전자파 인체유해 파장 과도한 작업은 금물

전자파,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가.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휴대용전화기의 안테나와 수신기가 너무 가깝게 붙어있어 안테나에서 나오는 저출력 전자파가 사용자의 두뇌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으므로 모델변경과 형식승인 규제를 강화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국내에도 대구·경북지역에만 10만대, 전국적으로 90만대가 보급돼 있는등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휴대용 무선전화기가 뇌종양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되면서 첨단 전자기기의 인체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자파는 국내에서도 얼마전 어린이용TV게임기가 간질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소동을 벌인 적이 있다.

전자파는 세탁기등 전자제품 사용시 TV화면이 찌그러지는 현상이 나타나는가하면 일본의 한 자동차공장에서 정지해 있던 로봇이 전자파영향을 받아 갑자기 작동하는 바람에 작업자가 숨졌고 자동차정속주행장치가 카라디오의 전자파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비행기 항법장치를 교란, 추락사고를 일으키는등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전자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60년대 중반 소련에서 전기스위치제조분야 근로자들이 심혈관계, 소화기계, 중추신경계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는 보고가 나온 것이 그 효시.

전자파는 전자기장이라고도 하며 전자기장중 전기장은 전압과 관계가 있고자기장은 전류에 의해서 발생한다. 전기담요의 경우 자기장은 사용할 때만발생하지만 전기장은 전원을 연결만해도 발생한다.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로는 학자에 따라 전자파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과 영향이 별로 없다는 주장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 연구방법, 분석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전자파 영향을 받는 지역의 소아 암발생이 높다는 보고가 있지만 전자파의영향과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워 의료계에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면역학적, 유전적 요인등 개인적인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도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실험결과 다양한 종류의 전자파가 DNA, RNA, 단백질합성과 세포분열, 면역반응, 세포신호전달체계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영향은 1백㎐의 전자파에 짧은 기간 노출됐을 때 나타난다는 것.

전자파는 특히 전자레인지에는 TV 수백대분량의 전자파가 발생하고 있고 전기담요도 많이 발생하며 TV등 각종 전자기구에서 발생하고 있다.영남대병원 정승필교수(가정의학과장)는 "모든 전자기기는 검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컴퓨터단말기등 사용자는 50분작업에 10분 휴식등 과도한작업을 삼가해야 한다. 또 고압송전선 등 전압이 강한 곳은 피하고 전자파가많이 발생하는 전자레인지, 전기담요등의 사용에 조심해야 하며 전기제품은사용하지 않을때는 항상 코드를 빼놓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