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공했던 2016년, 실패했던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 도전을 하게 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의 첫날 행사인 대의원 대상 호명 투표에서 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그는 전체 대의원 2천400여 명 가운데 플로리다주 투표 때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필요한 과반 득표에 이르렀다.호명 투표는 주별로 돌아가면서 진행됐으며 주 대표자가 나와 주에 배정된 대의원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특히 플로리다주 투표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에릭이 주(州) 대표로 나와 아버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행사장 내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피격 사건 이후에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9시쯤 전당대회 행사장을 찾은 그는 귀에 거즈를 붙인 채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서 입장했으며 수시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특유의 주먹을 불끈 쥐는 제스처를 취해 참석자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는 귀빈석에 앉아서 끝날 때까지 찬조 연설을 지켜봤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강경 보수파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을 택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랜 숙고와 생각을 거쳐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밴스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밴스 의원의 해병대 근무, 오하이오주립대 및 예일대 로스쿨 졸업, 영화로도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집필, 기술과 금융 분야 사업 성공 등의 이력을 열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고 차기 정부 국정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한 발전 계획과 대책이 발표되면 북부 지역에서도 아마 대폭 찬성하게 될 것"이라며 "8월까지는 통합안이 합의돼야 정부와의 협의도 시작된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한 발전 계획을 경북도에 전달했고, 현재 경북도의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홍 시장은 "경북도에서 검토하고 합의안이 마련되면 정부와 협의하게 된다"면서 "이어 정부와의 협의안을 가지고 시·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고 의원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늦어도 10월까지는 의원 입법으로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 시장은 경북도와의 합의 시한에 대한 질문에는 "합의안은 늦어도 8월까지는 돼야 하고 그때까지 안 되면 행정통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홍 시장은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고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대구 물 문제는 심각하고 30년 숙제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연내 의원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정부 입법으로 하면 야당의 반대가 극심하기 때문에 의원 입법 절차를 거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전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 권기창 안동시장과 함께 대구시청에서 3자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대구시 예우 차원에서 직접 와서 국가의 공식 사업으로 확인해 주고 퇴임을 앞둔 장관이 그런 파격적인 행동을 하는 사례는 없다"며 "대구 물 문제가 워낙 예민하기 때문에 직접 와서 정부 정책으로 발표해 준 것이라 참 감사한 일"이라고 표현했다.홍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당 대표는 공천권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대표가 되어본들 공천권이 없다"면서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9월 초에는 사퇴해야 하는데 당 대표가 되어본들 아무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누가 대표가 되든 당의 변화를 이끌 가능성은 없고 야당을 상대로 투쟁할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누가 되든 권한은 없고 책임만 떠안게 되는 형극의 길"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홍 시장은 iM뱅크(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전국적인 은행이 된 만큼 대구에서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대구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이 전국은행이 된 사례는 처음이고 대구 금융업계로서는 쾌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가 낙점됐다.16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기술적 평가와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를 선정했다.업계 관계자는 "공사가 첫 시추공 위치를 잠정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리뷰를 하고 있다"며 "최종 리뷰까지 마치고 나면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으로 시추 승인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사의 자문 등을 참고해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모두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 물리탐사 단계에서 탄성파 분석을 통해 도출되는 유망구조는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지형을 말한다.석유공사와 정부는 그간 대외 보안을 위해 이들 유망구조에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해양 생물의 이름을 각각 붙여 관리해왔다. 이 중 첫 탐사시추 대상으로 낙점된 대왕고래는 석유·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돼 지구상 가장 큰 생물의 이름이 붙었다. 대왕고래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해수면 수㎞ 아래 해저로 시추공을 뚫어 석유·가스 부존 여부와 상태를 확인하는 1차 탐사시추는 동해 가스전 개발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첫 후보지가 정해진 만큼 정부와 석유공사는 일정표대로 오는 12월 첫 시추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배후 항만 마련, 시추선 현장 배치 등 실무 준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정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사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동해 심해 유망구조 1곳의 개발 성공 가능성을 약 20%로 보고 향후 수년에 걸쳐 5천억원 이상을 들여 적어도 5곳의 시추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시추로 획득한 자료를 3개월가량 분석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1차 시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침수 피해를 입은 상습침수지역인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일대 제방 설치가 시급한데도 조망 문제로 제방축조 방식에 대한 논의만 십수년째 반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당국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에는 제방 공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인데 공기를 고려하면 당장 내년에도 침수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이 우려된다.16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에 따르면 환경당국은 금호강 좌안(동촌유원지 방면) 아양교~해맞이다리 1.2㎞ 구간에 제방과 홍수방어벽 설치를 위한 '금호강 동촌·율하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금호강 아양교∼화랑교 구간 우안은 지난 2010년 제방이 조성됐지만 좌안은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제방이 없다. 이런 상황은 지난 10일 오전 금호강 범람으로 동촌유원지 식당가 등 12개 건물 침수 피해로 직결됐다.이곳 제방 축조가 추진된 것은 2010년이지만 사업은 14년째 답보 상태에 머무르며 '만시지탄'으로 이어졌다. 제방이 설치되면 금호강 경관을 가려 상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인근 상인들의 반대 의견이 걸림돌이었다.진통 끝에 길이 1.2㎞의 제방과 길이 850m의 홍수벽을 설치하겠다는 안이 담긴 '기본계획'이 지난 2019년에야 수립됐지만 이후로도 구체적인 설치방식을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됐다.환경청은 지난해 9월, 12월 두 차례 주민공청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토사제방 1.2m, '가동식 옹벽' 3m의 제방 축조안을 내놨다. 조망권이 침해되지 않으면서도 안전을 추구할 수 있는 절충안이었다.다만 이마저 실현가능성에는 의문이 상존한다. 우선 3m 높이 홍수방어벽을 설치한 국내 시공 사례가 전무해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 환경청은 공법 심의와 자문 등을 토대로 설계 방안을 만들고 있는 상태로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조망을 고려하는 설계로 건축비가 늘고, 이 때문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할 가능성 역시 완공시점을 늦출 수 있는 불안요소다.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사업비가 500억원이 넘으면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야하는데 기획재정부와의 예산 협의 기간이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린다"며 "착공 시기도 그만큼 늦어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비용을 조정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진욱 동구의회 의원(신천,효목동)은 "침수 피해가 주민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최종안 마련까지 합의가 조속히 이뤄져서 방제 사업이 하루빨리 마무리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환경청은 올해 하반기 3차 주민공청회를 열어 최종적인 제방 축조 방식을 결정짓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와 영남대가 국내 최초의 '국립대-사립대 연합 모델'을 내세우며 다음달 말 예정의 '글로컬대학 30' 최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정부가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한 글로컬대학에 이름을 올리면 반도체, 방위산업, 2차전지 등 대구경북 핵심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이에 따라 경상북도와 구미·경산시 등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 대학, 경제·연구기관, 기업체 등이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16일 호텔금오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포럼 및 협약식'에는 금오공대와 영남대뿐 아니라 경북도, 구미시, 경산시, DGIST·경운대·구미대·영남이공대·한국폴리텍대 구미캠퍼스, 지역 경제단체, 연구기관, 기업체 관계자가 총출동했다.이번 협약은 29개 기관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원·협력 체계를 강화해 글로컬대학 선정과 선정 이후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앞서 금오공대와 영남대는 지난 4월 국내 최초의 국립대-사립대 연합모델 제시하며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됐다. 이달 말까지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내달 말 최종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이번 실행계획서에는 금오공대-영남대는 첨단 전략산업 인재양성의 글로벌 스탠다드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담았다. 구미 반도체와 경산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제조업 첨단화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AI(인공지능)·SW(소프트웨어)기반 모빌리티, 방산, 메디바이오 등 지역의 5대 첨단산업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또 캠퍼스 벤처 타운을 조성해 대학 내 기업연구소를 유치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학생 유치와 교육, 취업, 정주에 이르는 전주기 관리 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인 커뮤니티 완성체인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해 우수 외국인 연구자 및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곽호상 금오공대 총장과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반도체, 방산 등에 강점이 있는 금오공대와 글로벌 새마을운동 사업 등 세계화 역량을 보유한 영남대를 묶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대학의 모형을 만드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실험"이라며 "무엇보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 지역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협약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도 "이번 협약은 경북형 글로컬대학의 교육혁신 생태계 마련을 목표로, 지방정부와 대학의 상호 긴밀한 지원·협력관계를 한층 더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에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글로컬대학 30=윤석열 정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글로컬(Glocal)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 사업.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 육성을 목표로 1곳당 5년간 국비 1천억원을 투입,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발전을 도모한다.
최근 경북 문경·상주 지역 농공단지에 깜깜이 페이퍼(?) 공장이 입주해 순수 지역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역업체들에 따르면 외지 업체들의 이 같은 깜깜이 공장은 농공단지에 입주해 제품을 직접 생산한다고 하면 지방계약법상 계약금 한도가 없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깜깜이 공장은 장기간 문을 걸어 잠그고 근무자도 없는 유령 창고 수준으로, 얼핏 회사가 망해 문을 닫은 것처럼 보인다. 지역 업체들은 사실상 제품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그런데도 지자체는 농공단지에 주소지만 등록했다는 이유로 지역업체로 간주해 외지에서 생산되는 관급 자재를 한도 없는 수의계약으로 구입해주고 일감도 몰아주고 있다.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지역자금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실태조사가 요구된다.지방계약법에 따르면 농공단지에 입주한 공장이 직접 생산·제조한 물품의 경우에만 금액에 상관 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수십억원대의 물품 구매도 1인 견적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기자가 최근 반복적으로 찾은 문경의 한 농공단지에 주소가 등록된 A업체는 마치 창고처럼 자물통으로 굳게 잠긴 채 공장 가동 흔적을 찾아볼수 없었다.근무자도 없었고 안을 들여다볼수 있는 유리창이나 빈틈이 전혀 없어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였다.현장에서 만난 인근 업체 관계자는 "A업체는 사무실은 원래 없고 근무하는 직원들도 없다"며 "물품이 나가는 것은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A업체는 외지에 본사와 생산공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5년간 문경시와 69건,약 18억원이 넘는 수의 및 조달계약을 체결했다.문경 농공단지에는 A업체와 동일품목을 직접 생산하며 지역민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이외에도 문경시가 외지 농공단지 입주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사례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지역 업체의 불만을 사고 있다.기자가 평일날 찾은 상주의 한 농공단지에 있는 B업체 역시 굳게 잠겨 있었으며 창문마다 불법오락실처럼 짙은 썬팅을 해놓아 A업체와 똑같은 깜깜이 상태였다.인근 업체들은 B업체가 오래 전부터 사람 왕래 없이 방치돼 있어 사정이 좋지 않아 문을 닫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그러나 올해 들어서만 상주시와 1억원에 가까운 2인 견적 수의 계약 및 조달계약 등을 체결했다.문경·상주 지역업체들은"우리 지역에 직접 생산시설을 갖추지 않은 업체에 대해 실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지역업체를 배려해야 할 해당 지자체가 외지에서 생산한 물품을 구입하는 걸 의미한다"며 "외지업체들의 농단에 지역 공무원들까지 이용당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하소연 했다.이에 대해 문경·상주시 관계자는 "A·B업체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발급받은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제출해 이를 근거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며 "증명서의 신뢰성에 의문이 가는 만큼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별도로 실태조사를 벌여 지역업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던 리일규(52) 정무참사가 지난해 11월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국내로 들어온 사실이 16일 공개됐다. 당시는 한국과 쿠바가 수교(올해 2월)를 앞두고 한창 물밑에서 소통하던 때다.리 참사는 2013년 북한 국적의 선박 청천강호의 파나마 억류 문제를 해결한 공로로 '김정은 표창장'을 받은 인사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쿠바에서 두 차례 근무할 정도로 북한 외무성의 대표적인 남미통인 리 참사가 직무 평가 등으로 북한 외무성 본부와 갈등을 겪다가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리 참사는 이날 공개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건강 악화로 멕시코에서의 치료를 북한 외무성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게 탈북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북한 외교관의 탈북이 확인된 건 2019년 7월 조성길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같은 해 9월 류현우 주쿠웨이트 대사대리 사례 등이 있다.고위 외교관들의 연이은 탈북은 김정은 체제에 염증을 느끼는 엘리트 계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징후라는 분석이 나온다.2016년 8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다 탈북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리 참사의 탈북소식을 듣고 "북한 외교관 출신들 모두 힘을 합쳐 통일운동을 열심히 해 자기 자식들을 대한민국에서 자유롭게 살게 해 보려는 북한 간부들과 주민들의 꿈을 꼭 실현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대구시가 카카오모빌리티 대구경북 가맹본부(DGT 모빌리티)의 수수료 부당 징수를 문제삼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한 사안과 관련해 최근 '위법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정위는 조만간 내부 위원회를 열고 최종 위법성 여부와 징계 정도를 결정한다. 공정위는 최근 DGT 모빌리티의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에 대한 사건 조사를 마무리짓고 심사보고서를 업체에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심사보고서에는 배회 영업이나 다른 앱을 통한 영업 수익도 카카오 앱 수익으로 보고, 수수료를 부과한 것은 잘못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정위는 지난해 8월 대구시로부터 'DGT 모빌리티가 다른 택시 앱을 통한 영업 수익까지도 매출액에 포함해 부당하게 수수료를 떼갔다'는 '불공정거래행위' 신고를 접수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 위법성이 있다고 보고 내부 위원회(소회의)에 최근 안건을 상정했고, 조만간 열릴 회의에서 제재 여부와 징계 정도가 최종 결정된다. 소회의에서 사건을 검토해보고 위법성 여부를 최종적으로 다시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에서 '위법하다'는 판단이 나왔더라도, 외부위원 등 3인으로 구성된 소회의에서 결론은 뒤집힐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제재 수위나 정도가 결정되면 처분 대상이 되는 사업자와 신고인인 대구시 측에 의결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과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크게 오르며 전체 대출 연체율 상승세를 견인했다.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51%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0.48%)보다 0.03%포인트(p), 지난해 5월 말(0.40%)보다는 0.11%p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9년 5월(0.5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대출 연체율은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5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대비 0.04%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2%로 0.06%p 각각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0.08%p 치솟았는데, 이는 2014년 11월(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0.06%p 하락했다.가계 부문에서는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달 전보다 0.02%p 오른 0.42%,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01%p 상승한 0.27%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5%로 전월 0.79%에서 0.06%p 뛰었다.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대구지역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2월 0.57%에서 3월 0.47%로 떨어졌다가 4월 0.54%로 다시 올라섰다. 전국 평균(4월 0.48%)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경북지역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0.39%에서 4월 0.35%로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고금리 장기화와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회복 지연 등으로 부채를 상환하지 못한 차주가 늘어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연구진은 "최근 대출금리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큰 데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2년 3분기부터 지속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부진도 연체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북 경주시 토함산 3곳에서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녹색연합이 16일 공개한 '경주 대형 산사태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토함산·무장산·함월산 73곳에 산사태가 발생했고, 경주시 황용동 2곳과 문무대왕면 1곳에 '땅밀림' 현상이 나타났다.앞서 녹색연합이 지난 5월 토함산 여러 곳에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 뒤 녹색연합과 경주국립공원사무소·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 조사를 진행했고, 이번에 보고서가 나왔다.땅밀림은 땅속에 물이 차오르면서 땅이 비탈면을 따라 서서히 무너지는 현상으로, 산사태보다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녹색연합에 따르면 황용동에 발생한 땅밀림 현상은 규모가 각각 1만2천231㎡(약 3천700여평)와 2천701㎡(약 820평), 문무대왕면 땅밀림 현상은 4천561㎡(약 1천380평) 규모다.녹색연합은 "문무대왕면 범곡리 인근에서 지난 2018년 10월 땅밀림 현상이 발생해 국도 4호선 노반이 붕괴하는 일이 있었다"라면서 "당시엔 지나가는 차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기후위기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수시로 내리고 있다"라면서 "산사태를 비롯한 수해 대응에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기술을 집중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청 "특별재난지역 납세자 국세 납부기한 2년 연장"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겪은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특별재난지역 납세자는 국세 납부기한을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국세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재난지역 납세자 세정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지난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영양군 입암면,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등 5개 지역 납세자다. 해당 납세자는 부가가치세, 법인세, 종합소득세 등 국세 납부기한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이 아닌 경우 납기를 연장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9개월이다. 이미 고지 받은 국세도 최대 2년까지 납기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체납액이 있는 경우 압류나 압류된 재산 매각 유예도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특별재난지역이 아니라면 압류·매각 유예가 가능한 기간은 최대 1년이다. 국세청은 납세자가 실종 등으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 직권으로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는 저마다 시당의 위상 강화 및 향후 지방선거·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면서 포부를 드러냈다. 위원장은 21일 민주당 대구광역시당 당원대회(대구 엑스코) 때 대구당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박형룡 "유능한 민주 정부, 이재명 시대를 열겠다"박형룡 민주당 대구 달성군지역위원장은 16일 "유능한 민주 정부, 이재명 시대를 열기 위해 출마했다. 당원과 더불어 기적을 만드는 대구민주당, 대선 승리의 결정타가 되는 민주당 만들겠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지방선거 70석 획득과 대선 득표율 25%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대구에서 15대 총선부터 지방선거 등에 지금껏 여섯 번 도전하는 등 꾸준하게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해오고 있다.그는 "다수의 선거 실패에도 '험지' 대구를 지켜 온 박형룡이 불굴의 정신으로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행동하는 정책전문가 박형룡이 대구 시정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 30% 확대, 1천500명 풀뿌리 민주방사단, 대구민주정책연구소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경북 영덕 출신인 박 위원장은 유년기부터 대구에서 성장해 심인고,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경북대 총학생회장으로 제1기 대구지역대학생 대표자협의회 의장(전대협 1기)을 맡기도 했다.그는 대학 졸업 후 대구 시민운동에 참여하며 페놀 사태 해결 등을 위해 노력했다. 첫 출마 이후 정치활동을 계속하면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 등을 지냈고, 현재 ㈜다스코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허소 "당원 주권 실현되는 대구시당 만들 것"허소 대구 중남구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역주행하는 막무가내 국정·시정에 맞서 더 강하게 싸우는 대구시당을 만들고, 지방선거 승리로 정권 교체의 토대를 단단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그는 대구시당 최초로 당원 소통을 전담하는 '당원소통국'을 신설하고 시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시당 상무위원회를 더 민주적으로 구성하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놨다.대구시의회 비례의원 공천과 관련, 기존 시당 상무위원회 선출 방식을 당원 투표로 선출하도록 하고 현재 시당의 대구발전특별위원회를 중앙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로도 설치해서 지역현안을 더 챙기겠다고 말했다.또 홍준표 대구 시정에 대한 강한 비판 및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중앙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대구분원 설치 추진 등을 제시했다.대구 출신인 허 위원장은 경신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선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을 지냈고 3년간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맡았다.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경선캠프 전략기획본부 정무정세실장을 지냈고, 이재명 당대표 정무 특보도 수행했다.◆서재헌 "홍준표와 싸웠고, 윤석열과 싸울 후보"서재헌 전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은 "변화‧혁신‧섬김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당원과 소통하고 단결해서 대구에서도 출마가 목적이 아닌 이기는 대구 민주당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재명 전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경기신용보증재단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경험을 통해 '억강부약', '대동대구'를 구현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서 전 위원장은 대구에 뿌리를 둔 달성 서씨임을 강조하면서 가족이 사는 대구, 내 고향 대구를 위해 출마했다고 부연했다.그는 무엇보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선거에서 직접 싸운 후보였고, 이재명과 함께 윤석열과 싸울 후보라고 강조했다.공약으로는 대변인단 신설·월 1회 소통간담회, 지방선거 기획단 조기 가동·공천 규정 확립, 온오프라인 플랫폼 확충으로 당원 주권 시대 확립, 시당위원장 정기 검증 시스템 마련 등을 제시했다.대구 출신인 그는 영신고, 계명대 경제학과 졸업 후 대우증권 펀드매니저,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경기신용보증재단 경영기획본부장(1급 대우),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동구갑 지역위원장 등을 지냈다. 아울러 대구시장과 국회의원 및 구청장 선거까지 모두 출마한 경험이 있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인 15일이 지나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해야 하는 17일이 다가왔지만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은 묵묵부답이다.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의 답변을 기다리며 강제사직을 하지 않거나 사직처리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병원들이 정부의 방침에 반기를 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16일 대구지역 7개 수련병원 중 대구의료원을 제외한 6개 병원(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에 따르면 사직이나 복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거나 사직을 유보한다고 밝혔다.영남대병원은 전날 병원 임원진 회의를 통해 사직 처리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또한 전공의들의 일괄적인 사직서 수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은 공식적으로 사직서 수리 여부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17일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한 상황이라 사직 처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전공의 사직 처리 보류는 비단 대구지역 수련병원만의 결정은 아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15일 열린 회의에서 '무응답 전공의'에 대한 사직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당초 무응답 전공의도 일괄 사직 처리한다는 입장에서 '임용 유지'로 바뀐 것이다.병원들이 사직 처리를 유보하면서 정부의 지침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가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병원들은 이를 걱정할 계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강제 사직 처리를 했을 때 전공의들의 이동으로 자칫 비수도권 지역의 의료현장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수련 병원들이 지금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그대로 자기 병원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며 "만약 일괄적으로 사직 처리를 하게 되면 사직한 전공의들이 9월 전공의 시험 때 수도권 병원이나 인기 과목으로 옮겨갈 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의견을 듣기에 정부가 제시한 시간이 촉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개개인에게 의사를 다 물어봐야 하는데 아직도 다 전달이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 병원 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울릉군 관해정에 자취를 감춘 흑비둘기가 다시 포착돼 주민들은 길조라며 반가워하고 있다.경북 울릉군 저동항 앞 아름드리 후박나무가 모여 있는 관해정은 옛부터 흑비둘기 서식처였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10여년 전부터 흑비둘기 모습을 찾기 힘들었고 수년 전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한다.그러다 최근 흑비둘기 무리가 관해정 찾아 후박나무 열매를 먹는 모습이 간혹 포착되곤 한다.저동발전협의회 최지호 회장은 "관해정의 난개발로 후박나무가 말라 죽다가 2년 전 관해정에 깔린 콘크리트 바닥을 철거하고 데크를 깐지 일년이 됐는데 후박나무에 굵은 열매가 많이 열리자 흑비둘기가 다시 찾아왔다. 가슴 졸였는데 너무 반갑고 고맙다"고 말했다.비둘기목 비둘기과의 조류인 흑비둘기는 국제적으로 IUCN(국제자연보존연맹)의 레드 리스트(멸종 위기 목록)에서 위기 근접종(NT)으로 분류되고 국내에선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국내에서 흑비둘기가 처음 발견된 곳은 바로 울릉도다. 1936년 8월 26일 암컷 1마리 표본이 학계에 소개되면서 처음 알려졌다.1968년 11월 22일 울릉도 사동의 흑비둘기서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과 더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흑비둘기는 5~6월에 순백색의 알을 1개 낳으며 텃새로 수년간 번식지 주변을 떠나지 않고 표행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도, 가거도, 제주도, 흑산도 등 후박나무가 자생하는 도서에서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국내선 후박나무 숲을 생활환경으로 하고 있어 후박나무와 흑비둘기의 분포가 밀접한 관계라 후박나무 보호는 곧 흑비둘기의 보호와 직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북지역 농식품 제조·가공업체가 매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후 중점 추진해 온 '농업 대전환'의 성과로 분석된다.경상북도는 도내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천653개소의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최다인 4조5천49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2년(4조481억원) 대비 5천17억원(12.4%) 증가한 금액이다.실적 증대의 배경으로 도는 ▷농식품 가공기업 육성 ▷식품 원료 단지 조성 ▷농업-기업 연계 생산 기반 구축 ▷유망식품 발굴 ▷스마트 위생관리시스템 도입 등 농식품 가공분야 대전환 과제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업과 연계한 6차 산업 융복합 등 농식품의 명품화·수출 활성화 등도 먹혀들었다. 덕분에 지난해 도내 농식품 수출액(2천956억원)도 전년 대비 약 15%가 늘었다.품목별로는 기능성 가공식품(47%), 빵류(46.5%), 주류(43.4%)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안동소주 세계화 프로젝트와 같은 전통주 생산·판매 등에서 도드라진 성과를 보였다. 지역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산물을 활용한 면류, 과자류, 음료류 등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지난해 기준 매출 100억원 이상 도내 농식품 제조·가공업체는 총 83개소로 2020년 대비 37개소가 늘었다. 도는 2030년까지 매출액 100억이상 기업 200개소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도는 지역 농식품 기업에 대한 지원액을 올해 40억원으로 상향하고, 잠재력 있는 기업 육성·지원에 나서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업 규모에 따른 차등화 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도내에 사업용지를 마련한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나라셀라㈜ 등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이끌어낼 계획이다.이와 함께, 도내 식품기업의 판로 개척과 국내·외 식품 박람회 및 수출상담회 등 기회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농식품 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공공기관, 경북 영주·영천·청도가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다양한 지역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철도 연계 할인 등을 통해 인구 감소지역에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국토교통·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부 등 4개 부처와 한국철도(이하 코레일)·한국관광·한국농어촌공사 등 3개 공사, 23개 인구 감소지역 자치단체장은 16일 서울역에서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경북에서는 영주시, 영천시, 청도군이 협약 체결에 함께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정부와 23개 자치단체는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먼저 코레일은 내달 1일부터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이란 상품명으로 철도를 이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인구감소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자유여행 상품과 패키지상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을 이용해 영주·영천·청도 등을 방문하면 철도 운임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10% 할인 가격으로 왕복승차권을 구매한 후 관광지에 방문한 사실을 인증하면 다음 달에 철도운임 40% 할인권을 받는 방식이다.철도 승차권, 숙박, 렌터카 및 입장권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기획전도 개최한다. 이 상품은 할인된 가격의 철도승차권과 숙박·렌터카 등을 선택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상품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여기에 행안부는 코레일과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철도여행 정책도 개발한다. 문체부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자에 대한 철도 연계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34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숙박, 관람 등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관광공사와 철도공사는 영주 등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12개 지역의 인근 철도역을 이용하는 왕복열차 승차권 운임의 10%를 우선 할인한다. 또한 해당 열차를 이용한 후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찾아가 실제 혜택지를 방문하면 추후 40% 철도 운임 할인권도 지급할 예정이다.농촌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농촌관광 '투어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 관광상품과 해당 지역으로의 이동 수단을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아울러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기관 간 유기적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업무 협조로 인구감소지역 활성화 철도 여행상품을 개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박철)는 승진 등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전·현직 간부급 경찰관 2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A 전 총경은 대구 한 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승진을 대가로 부하 직원이던 B씨로부터 현금 1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애초 약속한 승진 인사가 이뤄지지 않자 A씨는 B씨 계좌로 받은 돈을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서를 받은 경찰은 지난해 4월 수사에 착수했으며, 두 달 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또 경감급 경찰관인 B씨를 직위 해제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7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한편 검찰은 이번 수사과정에서 또 다른 경찰 내부 인사 비리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2021∼2023년 경찰관 여러 명의 인사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갑부급 경찰관 C씨로부터 3천400여만 원을 받은 혐의(제삼자뇌물취득)로 전 경북경찰청장을 구속했다.
가수 현철이 별세했다.향년 82세.16일 가요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현철은 15일 밤 서울 광진구 소재 혜민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1942년 부산(과거 경남 김해군) 태생인 현철(본명 강상수)은 27세의 나이였던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나훈아와 남진이 가요계를 장악한 당시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이에 고향 부산으로 내려와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했으나 무명 시절은 계속됐다.그러다 나이 마흔(40세)이 다 된 1982년 발표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과 '사랑은 나비인가봐'가 히트하며 점차 얼굴 및 목소리를 대중에 알리기 시작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은 현철이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를 위 직접 작곡한 곡이기도 하다. 이 곡과 '사랑은 나비인가봐'는 현철과 벌떼들 앨범에 먼저 수록된 곡이기도.고인이 1984년 내놓은 '청춘을 돌려다오'(1967년 신행일 발표작 리메이크)도 그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 당시 선배 가수 나훈아의 부탁으로 두 사람(나훈아, 현철)이 함께 불러 더욱 히트한 것. 아울러 나훈아의 앨범에도 수록됐다.이어 현철은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20년 무명 시절을 날려 보내고 명실상부 트로트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이후 '싫다 싫어'(KBS 가요대상 2년 연속 수상) '사랑의 이름표' '들국화 여인' '아미새'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발표하며 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그러면서 현철은 대중들에겐 비슷한 경력 및 인지도의 트로트 가수들인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수식됐다.(참고로 설운도 1958년생 66세, 태진아 1953년생 71세, 송대관 1946년생 78세. 현철이 1942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고인은 2018년 KBS '가요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건강 이상 징조를 보인 후 활동을 중단했고, 2020년 KBS '불후의 명곡'에서 자신의 노래를 후배들이 재해석 해 부르는 걸 본 게 어쩌면 고인에겐 '마지막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방송 출연 이력이 됐다.
이상고온 현상도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자연재해로 규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은 1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기온이나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상고온으로 인한 피해를 농업재해 범위에 포함했다. 현행법은 이상고온 현상을 농업재해로 규정하지 않고 있어 이상고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없었다.최근 극한 기후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자연재해 빈도와 강도는 증가하고 있다. 기상 여건에 민감한 농업의 피해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과수의 생육이 시작되는 3월에 꽃이 빠르게 개화했다. 올 겨울철에는 마늘과 양파와 같은 월동작물에 병해충이 발생하기도 했다.이에 농업생산 차질과 수급 불안에 식품비와 외식비까지 상승하는 '푸드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왔다.정희용 의원은 "가뭄, 홍수, 호우, 태풍, 폭염 등은 재해로 규정돼 있지만 이상고온 현상은 그렇지 않다는 입법상 미비점을 발견했다"며 "이제는 이상고온 현상까지 재해로 포함해 정부가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게 해 농업의 생산력 향상과 경영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정책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달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재난의 효과적 대응을 위한 '산림재난방지법안'도 발의한 바 있다.
태영호 "김정은, 분노 조절 나사 풀려…이런 숙청 처음"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삼지연 처벌'을 두고 '피바람'이라고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지난 15일 태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난 주말부터 북한에서 숙청의 피바람이 불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백두산이 있는 양강도 삼지연시 건설 사업을 현지 지도하면서 수십 명을 처벌했다"며 "북한에서도 이런 숙청은 처음이다. 숙청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양상"이라고 적었다.이어 "과거 수십, 수백 명을 숙청한 사건의 경우 미리 처리자 명단을 만들고, 며칠 동안 조용히 순차적으로 비공개로 처리했다"며 "그러나 이번 처벌 숙청의 진행 과정을 보면 김 위원장의 즉흥적인 기분에 의해서 단 몇 시간 동안에 구두지시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 지도에서 새로 지은 국내 관광객용 여관을 둘러보며 리순철 건설감독상을 "덜 돼먹은 자"라고 쏘아붙였다. 또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강직(하위등급으로 직위 이동)시켰다.이에 태 전 의원은 "조직부 부부장은 날아가던 새도 떨어뜨린다는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몇 시간 전까지 권력을 소유했던 사람이 김 위원장의 기분 상태에 따라 강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말이 강직이지 이제부터 비판 회의가 진행될 것이다. 털기 시작하면 대부분 출당, 직무 철칙까지 나온다"며 "본인은 물론 가족, 손주들까지도 평양 추방이나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이쯤 되면 북한 간부 수십 명이 목이 날아간 셈이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노동신문에 소름 끼치는 사진이 있다. 김 위원장 앞에서 김덕훈 총리가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며 "신문사에서 걸러내지 못하고 내보낸 사진 같은데 과잉 충성 분자들이 중앙당에 제기하면 완전한 '불경죄'에 걸릴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총리는 작년 8월 안석 간석지 침수 사건 때 김 위원장이 목 치라고 지시했다가 겨우 살아난 인사"라며 "오늘 노동신문은 안석간석지 침수 사건을 상기시키며 재해 방지 능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형식주의적으로, 요령 주의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간부들이 있다고 질책했다"고 덧붙였다.북한의 극단적 처벌 사례는 최근에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북한 당국이 대북 전단 속 USB에 담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명을 공개 처형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정부 당국 관계자는 "풍선에서 USB를 주워 드라마를 보다 적발된 중학생 30여명이 지난주 공개 총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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