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공소 취소 부탁' 한동훈 폭로로 '반한' 들끓어

    '나경원 공소 취소 부탁' 한동훈 폭로로 '반한' 들끓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반(反)한동훈'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강하게 들끓고 있다. 17일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나경원 후보로부터 "'패스트트랙' 관련 공소 취소 부탁을 받았다"고 공개하자 절대다수 당원들로부터 "야당 시절 다수 여당의 폭주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항거였는데도 보수정당이 걸어온 기본적 역사도 모르는 무지한 발언을 내놨다"는 강한 비난 세례를 받고 있는 것이다.이 발언으로 인해 한 후보에게 꼬리표처럼 붙어다녔던 '초보 정치' '정체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악화된 관계까지 다시 소환되면서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될 경우, 당정 관계 파탄에 대한 걱정도 다시 확산 중이다.'반한동훈 목소리'는 한 후보 스스로 불을 당겼다. 그는 이날 오전 한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향해 "저한테 본인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 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라고 했다.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이던 나 후보가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었는데, 한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로부터 공소 취소를 부탁받은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야당에선 이를 두고 "공소 취소 청탁"이라며 즉각 공세를 폈고,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합동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정체성 없는 후보"라며 무자격론을 들고나왔다.연단에 선 나 후보는 "우리 여당 법무부 장관이라면 연동형 무력화, 공수처 무력화를 이유로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했어야 했다. 그런데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한다. 야당에서 공소 취소 청탁이라며 신이 났다"고 한 후보를 몰아세웠다.나 후보는 "(한 후보가) 당대표 후보, 보수 후보 맞나. 이기적이다, 불안하다"며 "민주당 의회 폭거를 그냥 당해야 하나.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 의식이 부족한 당대표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원희룡 후보도 "오늘 아침 토론에서 (한 후보가) 나경원 후보가 공소 취소 청탁을 했다고 말했다.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하느라고 우리의 동지를 야당의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고 맹폭했다.이날 한 후보의 '공소 취소 부탁 폭로'로 여당 내 반(反)한동훈 분위기는 단숨에 끓어올랐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 사건으로 탄생한 법이 현재 무용지물로 전락한 공수처이고 기괴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였다"면서 "우리가 집권했으니 당연히 그건 공소 취소를 법무부 장관은 해야 했었다. 아무리 다급해도 그건 폭로할 대상이 아니다"고 질타했다.이어 "오히려 집권당 법무부 장관으로서 직무 방기를 한 잘못이 더 크다. 그런 사람에게 법무행정을 맡겼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 실책이다"고 한 후보를 거칠게 몰아세웠다. 이어 "YS 집권 후 포철 회장 박태준 씨의 조세 포탈 사건도 공소 취소한 전례가 있다"면서 "앞으로 자기가 불리하면 무엇을 더 까발릴지 걱정"이라고 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전당대회 과열을 우려하며 올린 글에서 "과거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당대표 간 관계가 틀어지면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던 경험이 오버랩돼 더욱 걱정"이라며 윤 대통령과 갈등설이 계속되면서 폭로전까지 벌이고 있는 한 후보를 저격했다.

  • '여기 번쩍 저기 번쩍' 기습 도깨비 폭우 침수 무방비

    '여기 번쩍 저기 번쩍' 기습 도깨비 폭우 침수 무방비

    "도깨비 장마, 야행성 장마, 스텔스 장마"기후변화로 갑작스러운 폭우가 잦아지며 장마의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호우 피해 예방 역시 점점 어려워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17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남부 지역에서 장마가 시작된 6월 22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대구경북에 내린 강수량은 339.7㎜로, 평년(200.5㎜)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평년값 산출 가능한 11개 지점 평균을 비교한 수치다.올해는 경북 북부 지역과 대구에 강수가 집중됐다. 이 기간 봉화에 내린 비가 452.7㎜에 달하며, 11개 지점 가운데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안동(424.9㎜), 대구(404.9㎜), 문경(401.3㎜), 영주(390.2㎜) 순이었다.새벽·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봉화군의 경우 7일 하루 강수량이 94.3㎜에 달했다. 이중 28.1%(26.5㎜)가 오전 4~6시 사이, 38.9%(36.7㎜)가 오후 9~10시 사이에 내렸다. 대구는 9일 하루 강수량이 191.2㎜에 달했는데, 70.9%(135.5㎜)가 오전 2~7시 사이에 몰렸다.올해 장마는 불규칙한 저기압 발달로 예측이 어려운 '게릴라성', '야행성' 폭우가 몰아쳐 대응에 어려움이 컸다. 17일 대구·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달 1~16일(오후 2시까지) 사이 비 피해와 관련한 출동은 모두 1천90건(대구 300건, 경북 790건)에 달한다.하천 수위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대응에 한계도 드러났다. 지난 10일 금호강 안심교 수위는 오전 11시 20분과 오후 1시 20분 사이 홍수 단계 중 '심각'까지 갔다. 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홍수 위험 4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날 안심교는 주의 단계에 진입한 오전 9시 30분(수위 4.09m)에서 심각 단계까지 올라간 오전 11시 20분(6.21m)까지 불과 2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안심교 인근의 동구 금강동 주민들을 대피시키려 소방에서 구조 출동한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 48분쯤이다. 이때는 수위(5.74m)는 이미 경계 단계였다.이처럼 호우 예측과 대비가 어려워진 가운데 침수 위험이 큰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 시설 안전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남광현 대구정책연구원 환경안전연구실 선임연구원은 "집중호우 등 기후 문제로 인한 재난은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정확한 예측을 위해선 지금보다 더 촘촘하게 관측하고, 침수에 취약한 공간 유형별로 대책을 더 구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더 많은 인력과 기술 투자가 선행돼야 하고, 기후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야 하는데, 여름이 지나면 다시 관심 밖으로 사라지는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기획탐사팀

  •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 합의안 이달 내 결론낸다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 합의안 이달 내 결론낸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첫 단추이자 통합의 이유와 대원칙이 담길 '특별법' 제정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경북도는 17일 대구시에 행정통합 특별법의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달 안에 로드맵을 바탕으로 하는 시도 공동 합의안을 도출해 10월 중 국회에 상정하는 게 목표다.앞서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달 4일 4자 회동을 통해 2026년 7월 1일 통합 대구경북 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연내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전격 합의한 가운데, 시와 도가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경북도는 이번 로드맵에 행정통합의 구체적인 방안과 내용을 담았다. 대구시가 먼저 경북도에 특별법 초안을 제시한 상태로 시도 통합추진단이 양측 안을 토대로 공동 합의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각자가 제안한 안은 200개 조항 이상으로 전해진다.경북도는 이달 내로 대구시와 공동 합의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다음달에는 정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하고, 주민 설명회와 의견 수렴 절차 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경북도의회 보고·협의를 수시로 진행해 오는 9월까지 각 시·도의회의 동의를 얻을 계획을 세워뒀다.도 관계자는 "연내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에 통과할 수 있도록, 각 시·도의회와 국회 일정 등을 고려했다"며 "이를 위해선 이달 내로 공동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경북도가 마련한 통합법률안에는 통합자치단체의 설치·운영,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양, 통합자치단체의 자치권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통합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과학, 산업, 교육, 문화, 관광 등 각 분야의 특례 조항 등도 담았다.과학기술·미래통합 전략산업 육성, 지역개발 전략혁신, 지역 책임교육 기반 조성, 창의 융합형 문화·예술·관광 활성화, 통합균형 발전 방안 등 통합 발전 중심도시 조성 전략 등도 제시했다.통합의 최대 고비로 여겨지는 도민 반대 여론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각 권역별 발전 구상도 마련했다. 도는 통합이후 동서남북 각 권역별 발전 전략 등을 수립하고 있다. 또 권역별 발전 구상과 초광역 발전전략 등이 행정통합 특별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철우 도지사는 "단순한 통합은 의미가 없다. 통합으로 통합 지자체의 실질적 작치권 확보와 행·재정 특례 및 이득 등이 중요하다"며 "시·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을 통해 더 나아지는 TK의 모습을 알릴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다"고 했다.

  • 洪

    洪 "한국가스공사, 지역 기여 없다"…다른 기관 초긴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혁신도시 내 한국가스공사의 지역 기여도에 대해 일침을 놓자 이전 공공기관들이 긴장하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가스공사는 지역 기여도가 거의 없다"며 "좀 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연혜 사장이 취임 후 첫 인사 자리에서 페가수스 프로농구팀 구장 조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할 테니, 농구전용 구장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그뒤로부터 오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역에 내려와서 지역에 투자하고 지역에 기여를 해야 하는데 가스비는 올려 달라 하고 괘씸하다"며 "지역에 내려와서 지역 기여를 안 하면 공기업으로서 별로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이날 대구에 본사를 둔 시중은행 iM뱅크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대구에 본사를 둔 은행이 전국은행으로 된 것은 금융업계의 쾌거"라며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iM뱅크를 도와야 iM뱅크는 물론, 대구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홍준표 시장의 지적에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익명을 요구한 한 준정부기관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으로 지역 사회 기여도를 높이려다 보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혹시라도 가스공사로 향해 있는 화살이 다른 곳을 향하진 않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대구 청년 사택 지원, 사회적 기업 창업공간 제공 등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지역 산업,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중점 과제로 두고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도 "주변 상가 공실이 많은 상황인데 업체들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면 좋을지 고심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일부 공공기관은 지역 기여도 평가에 대해 광의의 범위에서 바라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관계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기관이다 보니 금전적인 기여도가 낮을 수 있으나, 지역 인재 채용 등 지역 기여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봉화 오리고기 농약 사건 전담수사팀 편성

    봉화 오리고기 농약 사건 전담수사팀 편성

    초복인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60~70대 여성들에게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사건(매일신문 7월 15·16일 보도)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피해자들이 먹은 오리고기가 아니라 음료나 반찬 등 다른 음식물에 살충제 성분이 들어 있었거나, 식당이 아니라 제2의 장소에서 범행이 일어났을 가능성 등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경북경찰청은 박신종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57명의 '봉화 살충제 사건'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앞서 지난 15일 낮 12시쯤 봉화군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경로당 회원 41명 중 3명이 심정지와 침흘림, 근육 경직 증세 등을 보여 이날 안동병원으로 이송됐고, 이들의 위세척액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이튿날인 16일에는 이들과 한 좌석에 식사를 한 다른 여성이 오전 10시쯤 같은 증상을 보여 같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이들은 의식이 없거나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이들의 증상은 살충제 성분(유기인제)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같았다. 정밀검사 결과 유기인제 외에도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성분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모두 살충제에 들어 있는 성분이다.경찰은 현재 피해자들이 살충제 성분에 노출된 음식물과 장소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식당 외 다른 장소에서, 오리고기 외 다른 음식물을 통해 살충제 성분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경찰은 전날부터 봉화읍내에 위치한 농약판매점 등을 상대로 피해자들에게서 검출된 성분이 포함된 살충제 구매내역 등을 확인해 조사 중이다.이와 함께 사건 당일 피해자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피해자 4명은 식당으로 이동하기 전 각자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식사 후에는 복지관, 경로당, 자택에 있다가 각자 이상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 4명 중 2명은 인근 복지관에서 있다가 의식을 잃었다. 나머지 2명은 각각 경로당과 자택에서 증상을 보였다.이들이 식사를 한 식당에선 피해자들이 머문 좌석을 비추는 CCTV 영상은 있으나, 주방을 비추는 영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은 이들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공통으로 섭취한 다른 음식물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경로당 주변 탐문 수사 등을 병행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 넓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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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습하는 '트럼프 2.0'…관세조치 미리 대응해야

    엄습하는 '트럼프 2.0'…관세조치 미리 대응해야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이른바 '트럼프 2.0'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보호 무역주의' 강화를 예고해 온 만큼 국내 경제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법인세·소득세 내리고 관세로 충당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소득세 감세 ▷보편적 기본관세 10% 부과 ▷탈중국화 강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친환경 정책 축소 등을 '트럼프 2기'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우선 대규모 감세가 전망된다. 법인세, 소득세 등을 낮추고 부족한 재정은 관세를 인상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무역수지 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보편적 기본관세'를 도입할 계획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대 국가 간 협상'을 활성화해 미국에 유리한 무역 질서를 정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면 배제하는 '디커플링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수입품에 60% 넘는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식이다.트럼프는 이 같은 정책 방향을 집권 1기 인사들이 참여한 '리더십 지침 2025'와 '아젠다47' 등 공약집으로 제시했다. 재선 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한 정책이 재현 혹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미국 관세 조치 미리 대응해야"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관세 정책의 배경과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이 한국에 보편적 관세(10%)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대미국 수출액이 약 152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이 다른 국가에 관세를 부과해 해당 국가의 대미국 수출이 감소할 때 줄어드는 한국산 중간재 수입 추정치는 47억~63억달러다.미국의 관세 인상은 수입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과 소비 둔화를 유발해 한국의 대미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미국의 대중국 고관세 부과는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의 대미국 수출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중국산 원자재 사용제품 수입 제한,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인센티브 강화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기업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을 발단으로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확산하면 각국에서 무역장벽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전문가들은 수출 분산·전환, 내수판매 촉진 등으로 미국이 관세 조치를 폭넓게 적용할 경우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관세 조치를 면제하는 경우에도 글로벌 공급망 구조에 따라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중간재 수출 감소 가능성 등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 대구로 일평균 6천여건…민간앱과 경쟁서 점유율 10%

    대구로 일평균 6천여건…민간앱과 경쟁서 점유율 10%

    대구시가 도입한 공공 배달앱 '대구로'가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춰주면서 대구시민에게는 할인 혜택을 돌려주는 등 '대구시민생활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용자·소상공인 모두 윈윈2021년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대구로는 첫 해 17만명이던 회원수가 지난달 말 기준 54만6천명으로 늘었다. 9천개이던 가맹점수도 두 배인 1만8천개로 증가했다. 대구로가 지금까지 접수한 배달주문은 총 689만건으로 일 평균 6천625건으로 집계됐다.대구로처럼 부산과 대전, 충남, 경기도 등이 지역 공공배달앱을 도입했지만 대전(2023년 4월), 충남(2023년 5월)이 폐지했으며 부산마저도 지난 5월 중단했다. 경기도의 '배달특급'은 여전히 운영 중이지만 전체 배달앱 가운데 점유율은 1~2%에 불과하다.반면 대구로의 점유율은 약 10%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민간 배달앱과의 경쟁에서도 소상공인과 이용자 모두로부터 인정 받고 있다.대구로의 강점은 이용할수록 사용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는 점이다.우선 소상공인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민간 대기업 배달 플랫폼 대비 낮은 수수료로 대구로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 분석에 따르면 배달의 경우 배달의민족 수수료는 12.8%, 요기요는 15.5%인 반면 대구로는 4.2%에 불과해 최대 11.3%포인트(p) 저렴하다. 이는 소상공인의 이익을 높여주는 효과로 이어진다.매달 10건 주문 중 2건 정도가 대구로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대구 수성구의 한 치킨집 사장은 "6천만원의 배달 매출이 모두 민간 앱이었다면 수수료가 거의 800만원을 넘었을 것"이라며 "대구로 주문이 늘어날수록 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어 "덕분에 원자재 상승과 민간 배달앱 수수료 인상 여파에도 음식 가격을 올리지 않고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취약계층 위한 공익적 역할소비자들도 대구로 이용으로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와의 연계를 통해 음식배달 결제에 사용하면 일정금액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매달 첫째주에 진행되는 대구로페이 우선 구매로 7%의 할인을 받게 될 경우 대구로 주문 할인까지 추가되면서 최대 12%의 혜택이 주어진다.이 외에도 절감한 수수료를 시민에게 할인 혜택으로 돌려주는 '착한매장'을 이용하면 2천원의 배달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쓸수록 이득'인 셈이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로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플랫폼이다"며 "민간 대기업의 중개수수료 인상으로 최종 소비재 가격이 오르면 물가가 전체적으로 오르게 되는 부작용이 생겨나지만 대구로는 그러한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대구로는 특히 민간 배달앱에서는 이용 불가능한 '아동급식카드'와 '온누리 상품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시작한 아동급식카드 주문은 1년간 14만건 이상이다. 대구시는 결식아동이 편의점에서 끼니를 떼우지 않고 낙인효과 없이 집에서도 식사할 수 있도록 대구로에서 아동급식카드 결제 기능을 도입하고 배달팁을 전액 지원했다. 이러한 기능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주최 '제40회 지역정보화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안 국장은 "민간 배달앱이 시장을 독과점할 경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해당 플랫폼에 종속되고 말 것"이라며 "대구로는 이러한 독과점 플랫폼의 횡포를 막는 것은 물론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적 역할을 하는 '착한 플랫폼'이다"고 강조했다.

  • 민주 “김여사 명품백 반환 지시했다면 국고 횡령”

    민주 “김여사 명품백 반환 지시했다면 국고 횡령”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을 돌려주라고 유 모 행정관에게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해 "기존 여권의 해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를 편드는 사람들은 디올백이 대통령기록물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명품백을 추후 돌려주라고 했단 게 사실이면 김 여사는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사범"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그는"'이명박 정부 때는 만사형통, 윤석열 정부 때는 만사영통'이란 말이 유행어로 부상할 조짐"이라며 "만사영통이란 말은 또 다른 의미로, 만사가 영부인의 고통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고 비꼬았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반환하면 국고 횡령이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하니 김 여사와 용산 대통령실은 염치도 없어 보인다"며 "김 여사가 국고 횡령을 지시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 3당 의원들은 '명품백 수수 의혹' 조사를 종결한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자고 여당에 제안했다. 이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와 이를 대하는 대통령실의 태도는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부도덕한지를 입증하고 있다"며 "현안 질의로는 자료 제출 등을 강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 청송 출신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내정

    청송 출신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8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다.대통령실 참모들을 정부 각 부처 차관으로 영전시켜 국정장악력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인사 수혈로 공직조직에 활력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먼저 내달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후임에는 경북 청송 출신으로 대건고를 졸업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내정됐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이고 기획과 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능력과 업무 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하고 있다"고 임명제청 이유를 밝혔다.아울러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사실상 내정돼 윤 대통령의 최종 재가만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쿠바 주재 북한 외교관 이일규 참사의 탈북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거취를 고민하는 또 다른 북한 고위층을 향한 '유의미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후임에는 대통령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보좌하던 참모진을 행정부 실무를 총괄하는 차관에 배치함으로써 용산과 정부 간 소통을 강화하고 한 몸처럼 움직이게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급 인사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교체 대상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 2022년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장수 장관'들이 우선 거론된다.다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경찰 인사와 수해 대응이 맞물려 당분간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의료 개혁과 의대 교육 개혁을 맡아 이끄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 역시 자리를 지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한편 경북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광림 퇴계학연구원 이사장은 18일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에 열리는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선거(임시 대의원총회)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김 이사장이 선출되면 곽대훈 전 국회의원에 이어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 대구공항 상반기 이용객 순위 청주에 밀렸다

    대구공항 상반기 이용객 순위 청주에 밀렸다

    대구국제공항의 위상이 위태롭다. '만년 5위' 청주국제공항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대구공항 이용객 수를 앞지른 것.17일 한국공항공사(KAC)에 따르면 KAC가 운영하는 전국 7개 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의 국제선 이용객은 올 상반기 89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4만명과 비교해 70% 증가한 수치이다.세부 실적을 보면 올 상반기 김해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42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공항 190만명, 제주공항 112만명, 청주공항 72만명, 대구공항이 68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청주공항이 올해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청주공항은 올해 베트남 다낭, 필리핀 마닐라 등 7개국 12개 정기노선 운항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이용객 8만명에서 무려 8배 증가했다. 이에 KAC는 올 연말까지는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대구공항 등 나머지 6개 국제공항은 올해 실적이 2019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계돼 청주공항은 코로나19 터널을 지나 가장 크게 성장한 첫 국제공항이 될 전망이다.대구공항은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이 68만명으로 작년 상반기(44만명)에 비해 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143만명) 68% 수준이다. 대구공항 국제선은 8개국 15개 노선(인천 내항기 포함)으로 지난해 연말 7개국 11개 노선에서 늘었지만, 현재 국제선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증축 공사를 공항 운영과 함께 진행하다 보니 국제선 이용객의 불편이 크다.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은 민간사업자 제안을 토대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와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를 서울 잠실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만약 이 구상이 현실화되면 서울 강남권에서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이 아닌 청주공항을 찾는 발길이 더욱 늘어나, 국내 국제공항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 토함산 일대 '땅밀림' 위험…경주시, 사방댐 건립 추진

    토함산 일대 '땅밀림' 위험…경주시, 사방댐 건립 추진

    경북 경주 토함산 일대에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17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3곳 중 문무대왕면 범곡리에 사방댐을 건립할 계획이다. 황용동 2곳에 대해서도 사방댐 건립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시는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지역에 CCTV를 설치해 호우 등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상시 운영해 산사태 위기 경보 발령 때 산사태 상황을 실시간 관찰하고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주민을 대피시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경주시는 지난 12일 황용동 땅밀림이 위협하고 있는 지방도 945호선 인근에서 경주경찰서,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사태 피해지 현장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자문 회의를 열었다. 시는 주기적으로 산사태 발생지를 관찰하고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지방도 945호선을 통제하기로 했다.해당 기관들도 긴급 안전 대책에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산림청은 전국 땅밀림 위험지도를 개발 중이며,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호우 전후 주기적으로 땅밀림 지역을 드론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앞서 녹색연합은 전날인 16일 '경주 대형 산사태 대책 보고서'를 공개했다. 토함산·무장산·함월산 73곳에 산사태가 발생했고 경주시 황용동 2곳과 문무대왕면 1곳에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땅밀림은 땅속에 물이 차오르면서 땅이 비탈면을 따라 서서히 무너지는 현상이다. 산림청은 땅밀림이 산사태보다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일로 판단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집중호우가 예보될 경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한 주민 대피를 진행하고, 지방도 945호선 사전통제를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세부적인 안전대책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국방부

    국방부 "北, DMZ 지뢰 매설 중 10여회 폭발 사고"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최근 북한군이 지뢰 매설 작업 등을 하다가 지뢰폭발 사고가 나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17일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폭염과 장마에도 전선 지역에서 지뢰매설, 불모지 조성, 방벽 설치 등 작업을 수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으며, 작업 중 10여차례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북한군이 DMZ 내 작업으로 매설한 지뢰는 수 만발 이상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지 않고 (지뢰매설)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적으로 비가 오면 수만발의 지뢰가 유실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집중 호우 등으로 유실돼 남측으로 유입되거나, 북측이 집중 호우를 틈타 의도적으로 지뢰를 남측으로 살포할 가능성도 있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최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에 반발하며 거론한 '새로운 대응 방식'이 폭우를 이용해 지뢰를 남쪽으로 흘려보내는 것일 가능성도 제기된다.북한은 최근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나뭇잎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뭇잎지뢰 폭약량은 40여g정도로 일반적인 대인지뢰(20여g)와 목함지뢰(70여g) 중간 정도의 폭발력을 지닌다.국방부는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지역 중 일부는 임진강, 역곡천, 화강, 인북천 등과 같은 남북 공유하천과 연결돼 있어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북측 지뢰가 유실돼 우리 지역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 민주 경북도당위원장 5파전…지선 승리·정권 교체 의지

    민주 경북도당위원장 5파전…지선 승리·정권 교체 의지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는 저마다 도당의 위상 강화 및 향후 지방선거·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원장은 21일 '경상북도당 제1차 정기당원대회'에서 경북 당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이영수 "차기 지방선거 역대 최다 당선자 배출할 것"이영수 민주당 경북 영천청도지역위원장은 17일 "경북에서도 민주당이 당선되길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 당 내외 인사로 구성된 인재위원회를 통해 당에서 검증받은 이들을 중용하고, 지역에서 신뢰받는 인사들을 영입하여 2026년 지방자치 선거에서 역대 최다 당선자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경북도 비례대표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허대만 정치학교를 운영해 실력 있는 활동가들을 육성하겠다. 민주연구원 경북분원 설치로 경북의 비전을 그리는 능력 있는 경북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망국적인 지역주의타파를 위해 지역구 부활과 선거제도개선에 사활을 걸겠다. 농민으로서 농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정치로 해결할 수 있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경북 영천 출신인 이 위원장은 서울대 농경제학부를 졸업 후 농업농민운동을 하다가 17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복숭아 농사를 시작했다. 청춘을 바쳐 농민운동을 했지만 기승전 정치로 귀결되는 현실에서 정치를 외면하고선 꿈을 이루기 힘들다는 생각에 정치에 입문했다. 2022년 경북도의원 선거 출마를 시작으로 22대 총선에도 도전했다.◆ 김위한 "지역위원회 활성화, 지방선거 대비 특위 구성할 것"김위한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60여년간 불의에 저항해 온 위대한 웅도의 고장인 경북도민의 저력과 비록 민주당에는 험지였지만 민주주의와 정의를 세워온 당원동지의 단결된 힘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성공시키고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역위원회 활성화와 생활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고, ​전·현직 지방의원 중심 지방선거 대비 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원칙이 바로 서고 소통이 원활한 시스템 공천 실현 및 반드시 승리하는 경북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김 전 직무대행은 "20여년 동안 경북 민주당에서 넘어지고 쓰러지고 절망과 좌절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 저 김위한이 도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경북 안동 출신인 그는 덕원고·숭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경북도당 청년위원장, 경북 안동예천지역위원장, 제10대 경상북도의회 의원 등을 지냈다.◆ 양재영 "척박한 경북의 정치적 토양 갈아엎겠다"양재영 경산시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2026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통해 2027년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만 한다"며 "중요한 것은 '어떻게'라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경북도당위원장의 자리는 경험을 쌓는 자리가 아니다. 검증된 실력과 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척박한 경북의 정치적 토양을 갈아엎어야 한다. 양재영이 할 수 있다"며 "역량을 끌어올리고 자립하는 경북도당을 만들겠다. 철저한 검증으로 행동하고 투쟁할 수 있는 경북도당위원장을 선출해 달라"고 말했다.공약으로는 지방선거 18개월 전 후보자 교육, 민주당 당사 구미시로 이전, 분기별 당원총회, 당원 교육시스템 구축, 민주연구원 포항분원 설치, '작은 목소리위원회' 설립 등을 제시했다.부산 출신인 양 의원은 영남대 행정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경산시의원(재선) 및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조직혁신당 경북 단장, 경북도당 부위원장, 경북도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정훈 "비전 제시하고 혁신 선도하는 도당 만들 것"이정훈 전 경북도당 기획조정국장은 "대일 굴욕 무능 외교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총선 패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채 상병 특검 등 민생법안에 대해 14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모든 사회경제지표에서 전국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경북도는 지방소멸 위기에도 시대를 역행하는 박정희 우상화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이 전 국장은 "경북도당은 거꾸로 가는 경북에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도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임미애 국회의원(직전 경북도당위원장)과 힘을 모아 이재명 대표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지방선거 승리, 4기 민주 정부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공약으로는 경북도당의 업무·정무·조직역량 강화, 유망한 청년 정치인 발굴, 상시적 당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도당 당직자 인턴제, 선거 실무자 교육을 상설화, 정책역량과 대시민 홍보활동 강화, 상무위원회 결과 모든 당원 공개, 당원 의견 수렴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경북 영천 출신인 이 전 국장은 영동고·대구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KDLC(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경북지역 사무처장 등을 지냈고 제7회 지방선거 영천 시장 후보로도 출마한 바 있다.◆정용채 "민주당다운 경북도당, 이재명다운 경북도당으로 혁신"정용채 전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우리 경북이 낳은 이재명 대표의 수많은 성과를 알리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경북도당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전국의 많은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이 경북도당을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의 고향 경북도당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정 전 부위원장은 "의전의 정치에서 실전의 정치로 민주당다운 경북도당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는 오랜 기간 의전에 치우친 정치 틀에 갇혀, 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검찰 무도 정권의 텃밭이라고 눈치만 보는 민주당이 아니라 당당하게 민주당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행동하지 않는 보여주기식의 정치는 이젠 종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공약으로는 경북도당 위원장실을 폐쇄하고 당원 존을 확장해 기득권을 내려놓기, 찾아가는 경북도당으로 13개 지역구 이동식 사무실 운영, 연 1회 이상 전 당원 대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경남 하동 출신인 정 전 부위원장은 하동고 졸업 후 1999년부터 ㈜길주종합건설 대표를 맡고 있다.

  • 법원

    법원 "의성엠스CC 유사회원권 판 업체, 약정 이행하라"

    법원이 대중골프장 유사회원권 판매업체에게 회원특전을 약정대로 이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해당 업체는 평생 골프장 부킹(이용예약)과 요금할인을 약속하면서 유사회원권을 팔았지만 골프장이 지자체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아 회원특전을 모두 없애버려자 법원은 이를 채무 불이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36부(재판장 황순현)는 최근 엠스클럽의성컨트리클럽의 유사회원권을 판매한 라미드관광을 상대로 회원 6명이 제기한 약정이행청구소송에서 "회사 측은 회원들에게 약속한 골프장 그린피 할인 이용약정을 이행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위반행위 1회당 7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라미드관광은 2015년부터 가입비 2천만~2천400만원을 받고 평생회원권을 770여 명에게 판매했다. 회원 특전은 엠스클럽의성CC를 정회원의 경우 주중 4만5천원, 주말 7만5천원의 그린피로 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엠스클럽의성CC는 대중골프장으로 등록돼 있어, 지난 2022년 경북도는 유사회원권 판매행위 일체를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라미드관광 측은 2022년 4월부터 평생회원권을 통한 사전예약과 할인혜택을 모두 중단했다.이에 일부 평생회원들이 라미드관광을 상대로 평생회원 이용약정을 이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그린피 할인만을 내용으로 하는 평생회원 입회계약은 현행 체육시설법상 금지되는 '회원' 모집행위에 해당하지 않아 법 위반이 아니다"며 "계약 내용인 평생 그린피 할인혜택 제공이 법률상 불가능하다고 보기도 어려워 라미드관광은 약정대로 회원특전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소송을 담당한 법무법인 청음 이동하 변호사는 "유사회원권 약정이라도 당사자의 일방적인 약정이행 거부는 민법상 채무불이행에 해당할 수 있다"며 "유사회원권을 판매한 판매자의 약속을 믿은 골프장 이용자는 선의의 피해를 입을 뻔했으나 다행히 이번 판결로 부당하게 2년간 행사할 수 없었던 권리를 되찾게 됐다"고 밝혔다.

  • 면허 반납 인센티브 줘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면허 반납 인센티브 줘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전국에서 매년 고령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 비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별 운전면허 반납 지원 혜택이 실효성을 갖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1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전체 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가해자인 사고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14년 9.1%에 머물렀던 65세 이상 운전자가 유발한 교통사고는 ▷2019년 14.5% ▷2020년 14.8% ▷2021년 15.7% ▷2022년 17.6% ▷2023년 20%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운전자가 사망사고를 일으킨 비중도 2014년 16%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엔 29.2%로 뛰어올랐다. 대구경북 역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처럼 고령운전자가 사고를 내는 비중이 늘자, 지자체별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반면 대구시는 기존에 시행돼 온 운전면허 자진 반납 시 10만원 지원 혜택 외에 추가적인 논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령운전자에게 '고령 운전' 스티커를 배부하고 있고, 2019년 9월부터 '대구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에 따라 연간 6억원 안팎의 예산을 책정, 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어르신들에게 10만원 씩을 지원하고 있다.추가 지원 혜택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배경은 예산이 부족해 지급이 3, 4달 가량 밀리는 일이 빈번해 무작정 지원 대상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고, 운전면허가 없는 어르신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어 사업을 확대하기가 곤란하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일각에서는 자진 면허 반납 제도 만으로 사고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고, 같은 연령대라도 운전능력을 사람마다 차이를 보이는 점을 감안해 적성 검사 기준 연령을 낮추고 시험 과목을 실제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황정훈 미래도시교통연구원장은 "인구 자체가 고령화하면서 65세 이상 운전자가 내는 사고 비중이 커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현재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적성 검사 대상 연령을 낮추고, 검사에서 반사 신경, 인지 능력 등 비상상황에 즉각적인 대처가 얼마나 가능한 지를 실제 도로에서 평가하는 항목을 넣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 "100% 피니시를 보여드릴 것"

    [전문]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대회인 UFC에 한국인 선수 4명이 한꺼번에 출격한다. 21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가 그 무대다.'코리안 타이거' 이정영,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아이언 터틀' 박준용, '스팅' 최승우가 이번 대회에서 나선다. 이 가운데 이정영과 최두호는 대구 출신. 경기를 앞둔 둘이 전하는 이야기를 상·하편으로 나눠 싣는다.[UFC의 대구 파이터] (상) 이정영, "100% 피니시를 보여드릴 것""화끈한 경기로 멋지게 이겨 한국 팬들에게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이정영(29)은 21일 필리핀계 미국인 하이더 아밀(34)과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 아밀은 아마추어를 포함, 종합격투기에서 10연승을 달리는 데다 8년 간 패한 적이 없다. 하지만 현지 도박사들은 이정영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한 달 여 전 미국으로 건너가 훈련 중인 이정영은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미국에서 훈련하는 게 국내보다 2배 정도는 강도가 더 센 듯하다. 힘들어도 이런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냉정히 봤을 때 (아밀은) 내 수준에 미치는 선수가 아니라 판단한다. 1라운드에 끝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정영은 최두호처럼 날카로운 타격이 돋보이는 선수다. 그래플링 기술도 좋다. 한국인 최연소(23세 11개월 30일)로 주짓수 블랙벨트 승단 기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그의 실력을 증명한다. 대구과학기술고(옛 서부공고) 때도 부지런히 수련한 결과다.이정영은 "누군가를 괴롭히겠다는 게 아니라 그저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앞서 배웠던 태권도는 잘 맞지 않는다고 느껴 15살 때부터 주짓수를 시작했다"며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부모님도 워낙 운동에 열정을 보이니 어느 순간부터 응원해주셨다. 항상 격려해주신다"고 했다.이정영은 '형제 파이터'다. 한 살 아래 동생 이정현도 형처럼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 중이다. 운동에 매달리는 형을 보고선 자연스럽게 같은 길을 걷게 됐다. 형제라 같이 붙어 있다 보니 훈련할 때도 서로 도움이 된다. 부탁을 할 때도 좀 더 편하다.이정영은 '로드 투(ROAD TO) UFC' 시즌1 우승자다. 이 대회는 아시아 정상급 종합격투기 유망주들이 경쟁하는 토너먼트.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이정영은 다리 부상이 있었지만 출전을 강행, 우승하면서 UFC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그는 "당시엔 십자인대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그 기회를 잡지 못하면 UFC에 진출하려는 꿈도 사라진다고 생각해 도전했다. 우승할 자신도 있었다"며 "누구나 작은 부상은 갖고 있다. 진짜 큰 부상만 아니면 무조건 출전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고 했다.이정영의 단기 목표는 올해 3연승을 거두는 것이다. 이미 한 차례 승리했으니 이번에 이긴 뒤 한 번 더 경기를 치르면 된다. 일단 이번 대결에서 이기는 게 먼저다. 그는 "서브미션이든, 펀치 KO가 되든 (판정으로 가지 않고) 100% '피니시'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 경북도 도시가스 공급 비용 평균 3.01% 인상

    경북도 도시가스 공급 비용 평균 3.01% 인상

    경북 도내 도시가스 공급 비용이 전년 대비 평균 3.01% 오른다.경상북도는 지난 16일 열린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도시가스 공급 비용 인상 등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시가스 요금은 산업부에서 결정하는 도매 요금이 약 90%+도시가스 회사의 공급 비용 약 10%로 결정된다.인상 이후 도시가스 공급 비용은 포항권역이 메가줄(MJ·가스요금 열량 단위) 당 2.2988원으로 3.51% 올랐다. 구미권역은 4.54% 인상된 2.3221원/MJ(4.54% 인상), 안동권역은 4.47% 인상된 2.7097원/MJ이다. 경주권역은 0.85% 인하된 2.2149원/MJ이다.이 경우 가정용 월 평균 사용량(2,228MJ)을 적용하면 포항권역은 5만4천860원(220원 인상), 구미권역은 5만5천140원(290원 인상), 안동권역은 5만6천910원(360원 인상), 경주권역은 5만4천560원(50원 인하) 정도가 부과된다.물가대책위원회는 전문 용역업체 산정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 등 서민경제 상황을 반영해 결정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인상이 결정된 공급 비용(도시가스 공급·판매 등 총괄 원가 보상 수준의 비용)은 정부의 도매요금(가스 원재료비)과 합산해 이달 요금에 청구돼 적용될 예정이다.한편 경북도는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 인상시기를 늦추는 등 물가안정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는 택시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동결했고 시·군 관리 공공요금(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인상 시기도 조정했다.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도시가스 공급 비용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며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상 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의성 고운사 가운루,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

    의성 고운사 가운루,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

    신라 천년고찰인 의성 고운사의 가운루가 17일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에 지정됐다.국가유산청은 지난 4월 9일 가운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데 이어 지난달 20일 제6차 건축분과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17일 가운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확정했다.가운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형식으로 계곡을 가로질러 배치한 사찰 누각 중 가장 규모가 크다.기존 사찰 누각과 달리 지형의 높낮이를 기둥의 높이와 간격 너비로 해결하는 구조를 갖춰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특히 조선 중·후기 유행하던 건축 양식이 잘 남아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고운사는 이미 보물로 지정된 연수전과 석조여래좌상에 이어 가운루까지 3점이 보물로 지정됐다. 현재 고운사 우화루와 일주문, 아미타불회도, 천수관음보살도 등도 국가문화유산 지정 심의를 받고 있어 향후 국가문화유산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보물 지정은 고운사 가운루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마린온 참사 6주기…

    마린온 참사 6주기…"처벌 받은 사람 한 명도 없어"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시험운항 중 순직한 장병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올해로 6주기를 맞았지만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분통은 가라앉지 않은 분위기다.해병대는 17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마린온 순직자 6주기 추모행사'를 거행했다.행사에는 순직 장병 유가족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하성욱 해군 항공사령관, 이철훈 해병대 항공처장 등 군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또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 국회의원 및 지역기관장도 자리해 순직자들의 희생을 기렸다.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추모사를 통해 "해병대는 더 강하고 더욱 튼튼한 날개를 달게 해 준 고인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호국의 별이 된 그들을 기리며 고인들이 남겨준 호국충성 해병대의 숙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이날 순직 장병의 유가족들은 참사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나도록 사고의 책임자가 없다는 것에 대해 울분을 쏟아냈다.순직 장병인 박재우 병장의 부친은 추모사를 대신한 입장문에서 "다섯 명의 장병이 사망한 사고임에도 처벌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마린온 기체 결함에 대한 조사와 처벌, 헬기 시범비행에 대한 수칙을 지키지 않은 점 등에 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도)멈추지 않고 사고조사와 처벌을 요구할 것이다. 이것이 젊은 아들을 잃은 부모에 대한 진정한 위로이자 국가의 책무"라고 덧붙였다.박 병장 측 유가족은 당시 소총수였던 박 병장이 군사작전이 아닌데도 마린온을 탑승한 것은 '헬기의 시험비행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외에는 탑승할 수 없다'는 국제 규범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마린온 추락사고는 2018년 7월 17일 포항 K-3 비행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마린온은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한 지 5초 만에 땅으로 곤두박질치며 화염에 휩싸였다.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6명 중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과 헬기에 타고 있었던 A상사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으나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다.

  • 대구일마고 학생들, 세계적 기업 '지멘스'서 직업교육

    대구일마고 학생들, 세계적 기업 '지멘스'서 직업교육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대구일마고)는 지난 3일 세계적인 기술 기업인 지멘스(SIEMENS)와의 인턴십을 통한 학생 상호 교환학습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둔 지멘스는 산업, 인프라, 운송,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기술 기업이다.특히 이번 대구일마고와 체결한 상호 교환학습은 지멘스가 고등학교와는 최초로 학생 상호 교환학습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대구일마고는 기존에 교류학습을 실시하고 있던 베를린 전력회사(BEW)와 더불어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자 지멘스의 문을 두드렸다.지멘스는 독일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구일마고 학생들이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독일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다는 점을 신뢰해 올해부터 지멘스 전문교육(Professional Education) 과정에 대구일마고 학생 3명이 2주간 인턴십에 참가하도록 했다. 또 내년 4월 지멘스 아우스빌둥 학생들을 대구일마고에 교환 학생으로 보내기로 했다.글로벌 현장학습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9주간 실시되며, 기업 실습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의미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베를린에 있는 주독일한국교육원 및 주독일대사관 견학 등이 이뤄지고, 베를린 한인회에서 실시하는 메이커 봉사활동을 통해 베를린 거주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예정이다.김경일 대구일마고 교장은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 마인드를 제고하고 역량을 강화해 해외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길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일마고는 지난 2017년부터 마이스터의 본고장인 독일의 직업학교(아우스빌둥-독일의 듀얼직업교육시스템)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직업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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