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정부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와 북한이 밀착하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 급변하자 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카드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3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에게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재검토는)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무기를 제공한다면 정부도 지체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장 실장은 또 "저희가 정확히 밝힌 발표 내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한다'였다"며 "우리가 밝힌 경고에 대해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무기 지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실장은 앞선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상호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장 실장은 당시 무기 지원 가능성을 두고 '살상 무기'와 '비살상 무기'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장 실장은 또 푸틴 대통령이 한국 정부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큰 실수'라고 경고한 데 대해서는 "앞에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뒤에는 한국이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하는 얘기도 같이 있었다"며 "푸틴이 (북한과 맺은) 조약 내용을 저희한테 설명하는 것도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한러 관계에 대해서는 "러시아도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최근 러시아의 동향은 조금씩 레드라인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다음 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서 북러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북러 간 군사협력 문제는 국제적 문제가 됐다"며 "당연히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 영남유림들

    영남유림들 "'父 애재명' 아부 극치, 남인 예법 어디 있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강민구 대구시장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 언급한데 대해 영남지역 유림단체 대표들이 발끈하고 나섰다.성균관유도회경북도본부를 비롯해 영남유림단체 대표들은 23일 "영남 남인의 예법 어디에 '아버지' 운운하는게 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발언의 허물을 덮기 위해 영남 남인의 예법을 언급한 강 최고를 강하게 규탄했다.강민구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대표에게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는 글을 올렸다.'남인'은 조선시대 영남 선비들이 중심이었다. 중앙 정치와 권력보다는 국가통치 철학을 비롯해 인본주의적 후학 양성과 '영남만인소'로 대표되는 집단지성을 이루었다.강 최고의 발언은 마치 퇴계 이황의 학풍을 이어받은 영남 양반의 인사 예법인 것처럼 호도되면서 영남 유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유림단체들은 "김준혁 국회의원이 출간한 책에서 퇴계 선생과 관련, '성관계 방면 지존'으로 표현, 퇴계 후학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퇴계를 폄훼해 결국 영남 유림들에게 고개숙여 사죄한 일이 엊그제 같다"며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를 배려하려 했던퇴계 선생의 삶과 철학이 왜곡 당하고 폄훼 당하는 작금의 정치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이들은 "도대체 영남 남인의 예법 어디에 '아버지' 운운하는 아부의 극치스러움이 있단 말인가?. 퇴계 이황의 학풍을 이어받은 영남 양반 인사 예법 어디에 새의 깃털처럼 가벼운 언행이 있단 말인가?"라며 "조선 성리학의 거유인 대학자 퇴계 이황 선생은 자신을 끝없이 낮춤으로써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또, 그럼으로써 자기도 완성시키고 다른 사람도 완성시키고자 했다"고 덧 붙였다.특히, 자신보다 26살이나 어린 학자 고봉 기대승과의 8년간의 사단칠정 논변을 예로 들면서 "상대를 존중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존경하는 마음"이 진정한 영남의 인사 예법임을 밝히고 있다.유림단체 대표들은 "이렇듯 퇴계 후학을 비롯해 영남 유림들은 퇴계 선생으로부터 '경'과 '배려'를 배우고, 삶속에서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경'은 나이와 지위를 떠나 사람에 대한 공경과 존경이 담겨있다. '배려' 또한 한쪽이 일방으로 높이 솟구쳐 독야청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함이 내포돼 있다"고 강 최고의 언행을 규탄했다.이들은 "한 나라 거대 야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인사가 자신의 가벼운 언행을 덮기 위해 영남 인사 예법을 운운하는 모습에 영남 유림들의 비통함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지경"이라며 "존경과 인사의 예법은 몇 마디의 혀끝에서 나오는게 아니다.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아부의 극치를 존경의 마음으로 포장하는 처사는 나랏일을 하려는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유림단체 대표들은 ▷강민구 최고위원은 퇴계 학풍을 왜곡하고 영남 남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것에 대해 조속히 사과하고, 매사 언행에 신중하기를 촉구 ▷이재명 대표는 소속 정치인들에게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유학자들에 대한 왜곡과 폄훼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자중하고, 영남 유림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은 "말과 행동에서 품격이 묻어 나는 인사야 말로 영남 남인들이 지켜가고자 하는 인사 예법이다. 존경과 배려를 담은 말과 행동에서 정치인의 품격을 담아 내야 한다"고 말했다.

  • 인력난 대구 섬유 업계 현장도

    인력난 대구 섬유 업계 현장도 "로봇이 효자"

    대구경북의 기반 산업인 섬유 업계가 긴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로봇은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노동집약적인 섬유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정 고도화는 섬유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로봇기업의 시장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난 겪는 현장의 해결사지난 20일 경산 일반산업단지 내 한일첨단소재 생산공장. 섬유 후가공 특수처리 방식인 '라미레이팅' 공정을 마친 원단을 층층이 쌓는 작업이 진행됐다. 제품 분류를 확인하고 무거운 중량의 원단을 옮기는 일을 수행하는 건 사람이 아닌 로봇이었다.고성능 특수소재를 생산하는 한일첨단소재는 친환경 투습방수필름을 적용, 자체 브랜드 'COMFOREX'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유니폼, 메디컬 산업용 제품을 가공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내구성과 기후 대응력이 요구되는 군사용 특수코팅기술도 강점으로 꼽힌다.섬유 업계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그러나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도 적지 않았다. 특히 작업자의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고심이 깊어졌다.한훈 한일첨단소재 실장은 "작업자 대부분이 오래 함께한 베테랑이지만 작업을 하는 데 신체적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섬유에 코팅작업까지 마치고 나면 중량이 늘어난다. 무거운 제품을 옮기는 일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몸이 금방 상한다"며 "사람을 구하기 힘들고 해당 작업을 맡기면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하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한 실장은 우연히 참석한 기술 세미나에서 해법을 찾았다. 로봇을 적용했을 때 효율이 증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는 "1년 전 세미나에서 로봇을 접하고 '이거다'라는 생각이 스쳤다. 무거운 제품을 옮기는 것부터 분류, 정리를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우리 현장에 적용했을 때 최적이라고 봤다"고 했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작업 효율은 높아졌고 작업자들의 만족감도 높은 편이다. 한 실장은 "처음에 로봇이 들어온다고 했을 때 의구심도 있었지만 지금은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됐다. 힘든 작업을 대신하는 로봇이 있어 전체 공정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추가로 도입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 확산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은 섬유산업이 직면한 인력난과 인건비, 노령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을 적용한 공정모델을 개발 및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KOTMI 산하 로봇자율생산연구본부는 로봇 응용 기술을 적용해 섬유제조 장비의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섬유 산업 전반에 로봇 도입을 촉진해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지난해까지 한일첨단소재를 포함해 총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34건의 실증을 완료했다.이송·적재 외에도 다양한 공정에 로봇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염료 공급 및 투입 작업에 로봇을 도입한 경우,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효과를 거뒀다. 수작업에 비해 불량 발생 가능성이 낮고 작업자의 관절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안경 클리너를 생산하는 대구의 한 섬유기업은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공정에 로봇을 적용했다. 로봇이 낱장 분리, 보강재 투입 등 섬세한 공정을 대체해 작업 안정도가 높아졌다. 불량률, 생산원가를 각각 5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현재 기계로봇연구센터는 물류자동화, 제조 장비용 서보 시스템 국산화 등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제조연구센터는 ICT(정보통신) 기술을 산업 현장에 보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KOTMI 관계자는 "섬유 업계도 제조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로봇을 활용한 공정모델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급속도로 발전한 AI(인공지능)기술과 결합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국힘 全大, TK당원이 원하는 건…

    국힘 全大, TK당원이 원하는 건…"지역발전 청사진"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로 흘러가던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차기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면서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특히 인지도 높은 당의 간판급 후보들이 정치적 사활을 건 경쟁을 예고함에 따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에 정치권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대구경북(TK)으로 향하는 분위기다.'당원투표 80% + 여론조사 20%'로 당의 대표를 결정하기 구조를 고려하면 당원 가운데 상당수가 포진한 영남, 그 중에서도 높은 당내경선 투표참여율을 자랑하며 당에 대한 충성심을 과시해 온 TK 당원들의 의중이 경선 결과를 가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선 지난 4월 총선 참패로 여당의 수도권 당원협의회 조직이 사실상 괴멸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TK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TK 국민의힘 당원들은 이번 전당대회 대표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지역 연고성 ▷정치적 성장가능성 ▷지역발전에 대한 청사진 제시여부 등을 살펴볼 것이라는 의중을 표출하고 있다.지역의 당원들은 '위기일수록 뭉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전언이 나오는 중이다. 따라서 공·사석을 막론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대구시당의 한 당원은 "대구경북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한 번 해 볼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이어 지역 당원들은 '이왕이면 고향사람 또는 대구경북과 연이 닿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나고 자란 터에 대한 애틋함이 강한 지역정서를 고려하면 '지역출신 인사' 또는 다양한 인연으로 대구경북의 사정을 잘 아는 인사가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아울러 지역 당원들은 도전자들의 정치적 성장가능성도 주의 깊게 살핀다.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의리를 지키며 깊은 관계를 이어가는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도전자들의 성장가능성까지 살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경북도당의 한 당원은 "쉽게 정을 주지 않지만 한 번 정을 주면 다소 성에 차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응원하고 지지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 선택할 때 신중한 편"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집권당 대표 후보를 향해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요구하는 낯선 풍경도 연출될 수 있다. 지역 경기 침체와 지역소멸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여당 대표 후보에게도 지역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간절한 마음에서다.

  • 경산시, 청년 위한 혁신성장 플랫폼 도시로!

    경산시, 청년 위한 혁신성장 플랫폼 도시로!

    정부가 경북 경산에 3년간 80억원을 들여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혁신성장 플랫폼 도시'로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6년 완공하는 경산 임당유니콘파크를 스타트업 파크로 구축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대학 도시' 경산의 강점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23일 국토교통부는 "'2024년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결과 거점형은 충남 천안시 1곳, 강소형은 경기 광명시, 강원 태백시, 경북 경산시 등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자치단체와 민간기업 등이 힘을 모아 기존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 특성에 맞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찾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경산이 선정된 강소형은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경산에서 진행할 사업은 임당유니콘파크, 청년지식놀이터 등 기존 도시 인프라를 연계·활용한 데이터 기반 첨단산업 활성화 도시 조성이 목표다.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이 있는 임당역과 하양읍, 진량읍 등이 사업 대상지이며 정부는 이곳에 3년간 국비 80억원(지방비 1:1 매칭)을 지원한다.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모빌리티(바이크), 스마트미디어시티 아트 솔루션, 청년창업 스마트 플랫폼(GPU 기반 AI 분석 인프라 제공), 데이터 에코체인 플랫폼 등 청년과 시민이 참여하는 서비스 구축으로 신사업 일자리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에는 ㈜센코,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포지텍, ㈜지바이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영국씨앤피, 대지정공㈜ 등이 함께한다.아울러 국토부는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솔루션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광역 자치단체에서 구축 중인 데이터허브(각종 도시 정보를 연계·수집·분석해 데이터 기반 도시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와 연계하도록 해 스마트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 도시(모든 도시 데이터가 연결되는 플랫폼 위에서 공공과 민간, 시민이 함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 구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윤영중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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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개월째 안보이는 동구청장, 와병설에 사퇴론까지

    수개월째 안보이는 동구청장, 와병설에 사퇴론까지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수개월째 출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윤 구청장은 물론 동구청 역시 관련 문제제기에 대해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윤 구청장은 최근 병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관계 확인을 피했으며, 실망한 유권자들과 지역 정치권에서는 구청장 사퇴론까지 인다.◆"지난해부터 출근 못해" 퍼지는 와병설윤석준 동구청장의 '근태문제'는 윤 청장이 지난해 연말쯤부터 구청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비슷한 상황은 올해 상반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동구청은 윤 구청장의 정상출근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흔적은 광범위하게 확인된다.일례로 윤 청장은 이달 3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불참했다. 확대간부회의는 실·과·단장 이상 간부 직원, 소장, 동장 등이 참여해 구정 주요현안, 추진계획을 논의하는 구청장 주재 회의다. 동구 22개동 현안이 오가는 ▷주민자치위원연합회 정례회의 ▷통장연합회 정례회의에도 1월 이후 연속 불참했다.지역 내 주요 외부 행사에는 행사 전날까지 참석 의사를 밝혔다가 '당일 불참 통보'를 반복했다. 구청장이 매년 참석하던 팔공산 벚꽃축제에 불참했고 이 밖에도 ▷팔공산 천왕굿거리 축제 ▷국립공원의날 및 팔공산국립공원 승격 기념식 ▷대구광역시 구청장‧군수 협의회 ▷2024년 찾아가는 지방시대 토크 등 다수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및 신암선열공원 참배행사에도 대구시내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윤 구청장이 앞서 대구시의원을 2회 지낸 정치인 출신인 점과 취임 초기 적극적인 '현장소통' 행보를 고려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이다.윤 구청장이 두문불출하면서 그 원인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나 억측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우선 지난해 6월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윤 청장의 선거캠프 회계 책임자 A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이 몸과 마음의 병으로 이어졌다는 게 중론이다.이 사건으로 윤 청장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야 했다. 당선 이후 '논공행상'을 놓고 수면 아래서 불거진 다툼 역시 윤 구청장의 피로감을 키웠다는 설도 흘러나온다.◆관련 질의에는 '개인정보'라며 묵묵부답, 해명 못해의혹이 쌓이고 민심이 악화일로를 걷는 와중에도 윤 구청장이나 동구청은 사태를 숨기는 데 더 급급한 모습이다. 동구청은 최근 구청장의 대외활동이 뜸함에도 불구하고 각종 일정에 참석한다는 '동정' 보도자료를 반복적으로 내놓고 있다.매일신문은 윤 구청장의 '일자별 출근 여부', '연가 및 병가 사용 내역'을 정보공개청구 했으나 동구청은 처리기한을 연장해가며 결정을 지연했다. 이후 지난 18일 결국 '개인정보보호법상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라며 비공개 결정을 통보했다.이에 더해 구청은 윤 청장이 사용할 수 있는 휴가일수마저도 개인정보에 해당된다며 답변을 거부해 의혹만 키우고 있다. 공무원 경력에 따라 연가 일수가 정해지는데 선거 공보물과 프로필에도 적시되는 구청장 '공직 경력'이 '개인정보'에 해당한다는 석연찮은 논리다.비서실을 비롯해 구청 핵심보직에 있는 직원들 역시 '근태논란'을 일축하지 못하면서도 "구청장이 반드시 구청으로 출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는 식으로 비호했다.윤 구청장은 이번 사안에 대한 해명 요청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내일 답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사실상 답변을 회피 중이다.◆지역 정치권, 전문가 한목소리로 비판사태가 장기화하며 윤 구청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동구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 B씨는 "구청장 동 방문 때 주민 숙원 사업을 건의하면 관련 부서에서 빨리 처리해주는데 올해는 소식이 없어 아쉽다"며 "다른 행사 때도 청장님 보기가 힘든데 공백이 길어져서 동구 현안 사업 추진에도 지장이 생길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지역 정가에서도 윤 구청장의 와병설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동구청 사정에 밝은 지역 정치권 관계자 C씨는 "윤 청장이 몸이 아파 구청 출근도 간헐적으로 하고, 외부행사도 안 나가고 주민들도 거의 안 만나고 있는 걸로 안다"며 "부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올해 줄줄이 퇴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구청의 컨트롤 타워가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다른 정치권 관계자 D씨도 "만약 윤 구청장이 정상적인 근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직무대리 체제로 전환하거나 스스로 직을 내려 놓는게 맞다"며 "구민들 사이에서도 사퇴론이 나온다"고 지적했다.공식 해명 없이 직을 유지 중인 윤 구청장의 월 급여는 약 1천만원이다.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연봉 1억1천381만8천원에 매월 직급보조비 65만원, 급식비 14만원, 직책급 업무수행경비 97만원 등이 지급된다.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중앙행정과 달리 '면대면 행정'이 기본인 기초지자체에서 단체장이 외부 행사조차 안 가면 피해는 구민들의 몫"이라며 "지방세수가 부족한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기초단체장 주요 업무인데, 현 상황은 굉장히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꼬집었다.정진임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은 "선출직 공직자의 책무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 공무원과 동일선상에 두고 정보공개를 판단하면 안 된다"며 "구청장이 내부회의까지 참석하지 않을정도로 기관장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련 정보를 비공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이는 오히려 구청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 "매일 밤 11시 퇴근" 대구 국립초 교사 갑질 폭로

    대구 지역 한 국립초 교사가 직장 내 괴롭힘과 불합리한 조직 문화를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해당 교사는 저연차 교사 밤늦은 퇴근, 정시 퇴근을 위한 보고, 부당한 명령 등 국립초 교내에서 발생하는 민낯을 보여줘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23일 교육계에 따르면, A교사가 그동안 교내에서 겪은 일들을 적은 글이 최근 교사들이 활동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지난 3월 B초교로 전입한 A교사는 "학교에서 근무한 네 달 동안 감시, 억압, 부당한 명령 등 불합리한 학교 문화를 겪으며 신체적·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고 있다"며 "도를 넘는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그는 "가장 힘들었던 점은 교내 모든 선생님이 퇴근하고 나서야 1년 차가 퇴근할 수 있도록 지시받은 것이었다. 두세 달 동안 매일 밤 11시쯤 학교 문을 잠그고 퇴근해야 했고 늦게 간 날은 12시가 넘는다"며 "초반에는 학교 문화라는 이유로 늦게 퇴근해도 초과근무를 달지 못하도록 지시받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또 퇴근 시간인 오후 4시 30분 정시 퇴근을 위해서는 일부 고연차 교사들에게 비공식적인 루트로 허락을 받아야 했다고도 지적했다.A교사는 "생후 19개월 된 딸이 폐렴과 중이염으로 2주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병원에 가기 위해 선배 교사에게 허락을 받아야 정시 퇴근을 할 수 있었다. 그 허락도 교장, 교감 등 관리자에게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학년 부장교사와 동기 기장을 통해 고연차 교사에게 보고가 이뤄지는 구조로 정시 퇴근을 부탁하는 게 눈치 보였다"고 했다.이에 대해 복수의 학교 안팎 관계자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립초의 '기수 체계'는 과거부터 교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돼 온 사안이기 때문이다.학교 운영의 기본 조직은 교장, 교감, 부장교사, 평교사 체계다. 하지만 국립초에선 '학교에 전입한 기수'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고, 서열에 따른 위계질서가 강해 상대적으로 저연차인 교사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는 일이 잦다.이처럼 지나친 충성을 강요하는데도 침묵이 유지된 것은 이 시간을 견디면 주어지는 '보상' 때문이라고 교사들은 입을 모았다. 국립초는 교육부 지정 상설 연구학교여서 해당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들은 승진에서 가산점을 받는다.이 학교에서 근무했던 한 교사는 "국립초는 교사들 사이에서 승진을 위한 일종의 '패스트 트랙'으로 불린다"며 "그렇다 보니 다른 학교들과는 달리 '까라면 까야'하는 군대 같은 문화가 있고 대부분의 교사들이 부조리함을 참고 버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대구교사노조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안은 비단 해당 교사의 일이 아닌 교육계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문제다"며 "비뚤어진 승진문화로 인해 교사들의 인권 탄압과 직장 내 괴롭힘이 당연한 일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이어 대구시교육청에 ▷해당 교사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학교 내 괴롭힘, 부당 지시 등을 자유롭게 신고할 수 있는 독립된 외부 기관 도입 등을 요구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학교에 대한 조사와 감사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교육청에는 국립초 감사 권한이 없어 상위 기관인 국립 C대에 감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입장을 듣기 위해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 도시가스 요금 7월 오르나…가정용 원가이하 공급

    도시가스 요금 7월 오르나…가정용 원가이하 공급

    다음 달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될지 주목된다. 한국가스공사가 원가 이하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막대한 미수금이 생겨난 데다, 지난해 5월부터 단 한 차례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아 재무 위기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2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할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여부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민수용 도시가스는 아직 원가 아래 가격에 공급되고 있어 인상 필요성이 있다"며 "다만, 에너지 요금은 인상 시 파급 효과가 커 이 점도 같이 고려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이에 산업부도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는 만큼, 최소한 공급 원가 수준으로 인상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생한 국제 에너지 위기 영향으로 원가에 못 미치는 80~90% 수준에 가스를 공급 중이다.현재 한국가스공사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5천억원에 이른다. 예수금은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향후 받을 외상값(미수금)으로 장부에 기록해 두는 것, 사실상 영업손실로 분류한다.가스공사 입장에서는 차입금을 늘려 가스 도입을 해야 하는 처지다. 가스공사의 차입금은 ▷2021년 말 26조원 ▷2023년 말 39조원으 순으로 늘었다. 같은 시기 부채비율도 379%에서 483%로 크게 상승했다.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현재 미수금 규모는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회수가 불가능해 마치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다만, 물가 당국인 지재부는 도시가스 재무 개선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도, 가스요금 인상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22년 이후 40% 가량 가스요금이 오르자 '난방비 폭탄' 논란이 일기도 했다.홀수 달마다 조정안을 검토하는 가스요금은 정부가 인상을 결정하면 실무작업을 거쳐 7월 인상도 가능하다. 현재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은 메가줄(MJ)당 19.4395원이다.민수용을 제외한 발전용, 산업용 등 도시가스 요금은 이미 단계적 요금 현실화를 진행해 공급 원가 이상에 판매 중이다.

  • 국힘 당권 레이스 출발

    국힘 당권 레이스 출발 "TK 민심 잡아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전이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간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대구경북(TK)이 '승부처'로 떠오를 전망이다. 윤석열 정권 창출의 기반이 되는 등 당내 최대 지분을 보유한 TK 당심이 누구를 향하느냐가 전당대회 승리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23일 국회 소통관에선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시간 간격으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21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이로써 그간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던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모두 출마 선언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24일, 25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당 대표 선출엔 일반여론조사 결과가 20%를 차지하지만 당심이 80%나 반영된다. 이에 TK 지역 마음을 얻기 위한 당권 주자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나경원 의원은 이미 행동에 옮겼다. 나 의원은 지난 21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를 만났다. 곧이어 대구를 방문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을 했다. 이튿날인 22일에도 상주·문경, 고령·성주·칠곡, 경산, 구미 등지의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나 의원은 "당을 알고 경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이철우), "당에서 당을 지킨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 게 맞다"(홍준표) 등 시·도지사의 발언이 자신을 '적임자'로 가리키고 있다고 해석했다.원희룡 전 장관의 TK 방문 역시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제주도지사 시절과 국토교통부 소속을 거치는 과정에서 원 전 장관은 지속해서 TK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윤상현, 한동훈 등 다른 주자들도 아직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TK 방문이 잇따를 전망이다.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의 우려가 4인 간 다자대결로 재편된 만큼 TK 당심을 누가 얻을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정권 교체로 보수의 위기를 막았다고 여기는 TK 당심은 3년이나 남은 윤 정권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라고있다. 이 마음을 누가 더 적절히 공략하느냐가 당권을 거머쥐는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 홍준표·이철우 만난 나경원

    홍준표·이철우 만난 나경원 "내가 당 대표 적임"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이 지난 21일 대구경북(TK)을 찾아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를 잇달아 만났다. 당의 텃밭인 TK를 찾아 당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나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의 한 일식당에서 홍 시장과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만찬 후 홍 시장은 기자들에게 "(나 의원은) 당에서 당을 지키는 사람이 맞다. 당을 지키지 않은 선출직은 옳지도 않고 맞지도 않다"며 "당을 지켜온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나 의원 역시 "홍 시장께서는 이번 선거가 정말 중요한 때고 당이 사실상 위기의 상태라고 했다"며 "그동안의 경험이 있으니 이제는 당을 맡을 역량이 충분하지 않느냐, 열심히 해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나 의원은 이어 출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묻는 질문에는 "당 대표 선거에 용산을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나 의원은 홍 시장과의 만찬 회동에 앞서 경북도청을 찾아 "재집권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그러려면) 당원을 확충하고 당 기초체력을 튼튼히 해야 하는데 저만큼 전문가가 없다"며 이 도지사에게 지지를 촉구했다.나 의원은 이 도지사가 당의 어려움과 당원 확충의 중요성을 얘기하자 "3년 후에 대통령을 잃어버리면 국회의원 임기가 4년인데, 그 1년 동안 (민주당이) 무슨 법을 어떻게 통과시킬지 모른다"며 "지금은 거부권이라도 있는데 재집권이 정말 중요하다"고 답했다.이 도지사는 "보따리 장사해서 선거 이기려고 하지 말고 당을 아는 사람,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며 "당 대표 되면 당원 확충하고 다음 선거 나갈 사람을 적어도 1년 전에 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나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의식한 듯 "당이 역사와 뿌리가 있어야 하는데 맨날 보따리 장사가 자꾸 온다"고 말한 뒤 "대구경북이 당의 핵심 지지기반이고, 대구경북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대표 연임 도전 선언 초읽기…대항마 전무

    이재명 대표 연임 도전 선언 초읽기…대항마 전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전망이다.정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주 연임 도전을 위해 대표직을 사퇴하고,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연임 도전이 결정되면, 민주당은 이번 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다음 주 초 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공고할 계획이다.23일까지 이 대표가 연임 도전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당 대표 출마는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22대 개원 직후 당 안팎의 현안이 즐비한 가운데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이다.현재 민주당은 원 구성을 놓고 국민의힘과 치열하게 막판 협상을 진행중이다. 당론 1호 법안인 '채상병특검법'에도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 자신의 연임 이슈가 부각되면 안 된다는 판단에 거취 표명을 유보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 구성원들이 이 대표에게 이달 말까지 대표직을 수행하면 좋겠다고 요청했으며,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달 28일이 마지막 최고위원회가 된다는 관측이 나온다.이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경우 연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이재명 사당화 논란까지 나올만큼 이 대표 당내 장악력이 압도적인 상황으로 볼 때, 도전자가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당 역사에서 두 번째다. 현재까지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대표직을 연임한 정치인은 1995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지낸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이 대표의 연임 도전 선언을 전후해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전대 모드'는 본격화할 전망이다.현재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부분 친명(친이재명)계다.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전현희 의원, 재선의 강선우·민형배·한준호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원외 인사로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등도 거론된다.다만, 이 대표 도전으로 전당대회 분위기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지면,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등 4명이 경쟁하는 국민의힘에 비해 국민적 주목도(흥행)는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범어아파트지구 개편안 두고 주민들

    범어아파트지구 개편안 두고 주민들 "여전히 과해"

    대구 최고가 주거지로 꼽히는 수성구 '범어아파트지구' 정비계획 개편안을 두고 주민들과 행정기관이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구청은 45년 된 해묵은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다며 반발했다.대구 수성구는 20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범어아파트지구 정비구역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수성구청 주택정비팀과 용역 업체가 간단하게 현황을 설명한 후 곧바로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자연녹지 지주였다. 범어아파트지구에는 동서명문빌라(1989년·75가구), 범어우방엘리시온(2005년·19가구) 주변으로 넓은 자연녹지가 자리 잡고 있다. 면적은 2만7천㎡로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45년 동안 공원부지로 용도가 제한되었다가 2020년 공원일몰제로 해제됐다.해당 지주는 "공원 부지에선 해제됐지만 범어아파트지구 전체 면적의 5% 이상은 공원으로 남아야 한다는 규정 탓에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 한다"며 "포항 상생공원, 북구 구수산공원 등 장기 미집행 공원을 개발한 사례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2019년 5월 마련된 범어4동 고밀 개발에 따른 교통 대책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용역안에 따르면 가구 수 증가 비율이 10% 이하면 아파트 용지 용적률 250%를 그대로 인정받는다. 반면 가구 수가 30%를 초과할 경우 용적률은 220%로 깎인다.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법적 효력도 없는 규정 때문에 과도한 밀도 규제를 받는다"고 호소했다.특정 빌라를 '7층 이하 친환경 어울림 주택'으로 지정한 가이드라인도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해당 빌라 주민은 "주변은 다 30층 이상 고층아파트로 바뀔 텐데 특정 빌라만 7층 이하로 규제한다면 향후 아주 열악한 상황에 놓인다"고 주장했다.구청은 전체적인 가이드라인만 제시하는 것이라며 개별적인 정비계획은 단지별로 마련해야 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오랫동안 받아온 불합리한 규제를 개발이 가능하도록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서 제안해야 한다. 시와 구청은 관련 규정, 주변 여건, 학교 배정, 교통 과밀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심의한다"고 했다.※범어아파트지구 = 대구 수성구 범어동, 황금동 일대 약 24만㎡ 주거지를 말한다. 1979년 자족 기능을 가진 독립된 주거지 조성을 목적으로 지정됐다. 45년이 지난 현재는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명문 학군지로 꼽히며 대구 부동산 시장의 핵심으로 불린다.

  • 환자 볼모 집단 휴진…환자·의료노동자 거리 나선다

    환자 볼모 집단 휴진…환자·의료노동자 거리 나선다

    의료공백 사태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분노한 환자와 의료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선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총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6월 중 진료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단연)는 다음 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다른 환자단체들과 함께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 환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주최 측이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하면서 적어낸 예상 참여 인원은 1천명이다. 환자단체들에 따르면 1천명 규모가 참여하는 환자 집회는 과거에는 한 번도 없었다.회원들이 질병을 짊어지고 있는 환자나 그 보호자인 만큼 환자단체가 이렇게 대규모로 집회를 여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인데, 2014년, 2020년 등 의사 집단행동 중에서도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었다.안기종 환단연 대표는 "의사들이 총궐기대회를 하는데 우리(환자단체들)가 1만명을 모을 수는 없지만 총궐기하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의견이 모였다"며 "의료계도, 정부도, 국회도 환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니 이제는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환단연은 앞서 의사 집단휴진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알리는 '온라인 피케팅'도 시작했다. 'STOP'(스톱·중단)에 '집단사직', '집단휴진', '환자불안', '환자피해'를 붙인 피켓 이미지를 온라인에 배포하고 SNS 등에서 '온라인 피케팅'을 하는 식이다.보건의료노조 또한 오는 27일 전국 200여개 의료기관 지부장-전임간부 연석회의를 개최해 의사단체와 정부를 대상으로 한 투쟁 방안을 논의하고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투쟁을 결의할 계획이다.보건의료노조는 "의대 교수들이 연쇄 휴진을 멈추지 않고 있고, 의협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방침을 밝혔다"며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전공의의 진료거부와 의사의 집단휴진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의정갈등과 진료공백으로 인한 국민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출구전략은 명확하다"며 "의사단체들은 이미 확정된 의대증원을 인정하고 전공의 현장 복귀와 집단휴진 철회를 통한 진료 정상화를 결단하고 정부는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전면 중단을 약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월성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t 바다로 누설

    월성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t 바다로 누설

    가동을 멈추고 정기 검사를 받던 경북 경주 월성 4호기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t이 22일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방출됐다. 다만 방출된 저장수의 유효 방사선량은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53분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인 월성 4호기에서 저장수가 방출된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곧바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과 누설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앞서 한수원은 이날 오전 4시 34분쯤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의 냉각계통 열교환기 이상을 인지하고, 관련 계통 격리 조치 및 시료 분석을 수행 후 저장수가 해양으로 미량 누설된 사실을 오전 7시 40분쯤 확인했다.한수원이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환경영향을 평가한 결과 유효선량은 연간 0.000000555mSv(밀리시버트)로 파악됐다. 일반인의 선량한도가 연간 1mSv인 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원안위는 보고를 받은 직후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할 것을 한수원에 지시했다.원안위 관계자는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시키는 냉각수와 이 냉각수를 식히기 위한 열교환 장치 사이에 누설 등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일단 밸브 등으로 차단해 저장수의 추가 누설을 막은 다음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사용후연료저장조 저장수 추가 누설은 없으며,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허리 손 팔짱…치킨집 갑질 공무원 '진심없는 사과'

    허리 손 팔짱…치킨집 갑질 공무원 '진심없는 사과'

    대구 중구청 공무원이 치킨집에서 갑질을 해 시민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이들의 사과 모습이 담긴 사진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팔짱 끼고 허리에 손을 올리고 사과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중구청의 거짓된 사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작성자 A씨는 "치킨집에 행패 난동 갑질 협박한 대구 중구청 X들이 다시 찾아가 사과했다는 장면"이라며 사진 2장을 함께 올렸다.해당 사진에는 세 명의 남성이 등장하는데, 한 명은 팔짱을 끼고 있고 다른 한명은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있다. 또 나머지 한명은 정자세로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A씨는 사진 속 남성들이 갑질을 한 중구청 직원이라며 "저게 사과하는 자세냐? 제가 46년 살면서 저런 자세로 사과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분개했다.이어 "저건 사과하는 자세가 아니라 싸우자는 자세"라며 "팔짱을 끼고 옆구리에 손을 올리고 사과하는 사람 본 적 있느냐.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A씨가 올린 두 장의 사진은 최근 KBS에 보도된 화면의 일부 장면과 같은 사진이었다. KBS는 최근 보도에서 갑질 논란의 당사자가 치킨집을 찾아 사과 의사를 전했지만, 치킨집 사장은 마음이 힘들어 가게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이에 누리꾼들은 "사과를 가장한 협박" "미안함을 전하는 자세가 아닌 건 분명하다" "허리에 손은 마지막 자존심"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무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논란은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한 업주가 대구 중구청 직원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업주는 지난 7일 치킨집에 방문한 손님 4명 가운데 한 명이 가게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붓고 업주의 아내에게 폭언했다고 주장했다.이들 4명 중 중구청 직원이 포함돼 있었고 이들 일행이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내가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 바로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업주는 "맥주를 바닥에 일부러 붓고 아내에게 2명이 욕설과 협박을 하는 장면을 보니 그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저 자신이 너무 초라했고 아내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힘들다"고 토로했다.이후 중구청은 갑질 공무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했고 4명 모두 구청 직원인 것을 확인한 후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류규하 구청장은 "물의를 일으킨 직원의 맥주 사건과 관련해 업체 사장님과 주민 여러분, 이번 사건을 접하신 많은 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 울릉군 붕괴 된 방파제 '콘크리트 덧방' 하면 끝?

    울릉군 붕괴 된 방파제 '콘크리트 덧방' 하면 끝?

    "태풍에 넘어진 방파제를 철거하지도 않고 파손된 폐기물 위에 콘크리트만 덧방(이미 있는 것 위에 다른 것을 덧대는 일) 치는게 어딨습니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습니다."최근 경북 울릉군 서면의 남양항 태풍 피해 복구 공사를 지켜보는 지역주민들이 불신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23일 울릉군에 따르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20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울릉도를 강타한 당시 넘어지거나 붕괴한 남양항방파제를 복구하고자 2021년 예산 182억원을 투입, 올해 준공을 목표로 시공 중이다.피해 복구공사가 2년 째 이어지지만 이를 지켜보는 서면 남양리 일부 주민들은 모이기만 하면 남양항 복구공사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복구 당국이 옆으로 넘어진 방파제를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복구 후에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일각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행정당국에 감사를 신청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최근 찾은 복구 현장에서는 사석 고르기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본적인 오탁방지망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주변 해상에 시멘트, 콘크리트 등이 그대로 유입되며 해양오염을 유발하고 있었다.최근 발주처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들이 현장에 방문해 공사 실태를 살펴보기도 했지만 현장에서는 오염을 줄이기 위한 기본적 조치도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A 공사팀장은 "태풍에 전도된 방파제를 철거할 것 없이 그 위와 옆에 보강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울릉군 관계자는 "주민들 사이 '콘크리트 덧방' 논란이 있어 발주처인 포항해양수산청에 확인해보니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이 최대한 빨리 복구 공사를 진행하라는 의견이어서 전도된 방파제를 철거하지 않고 보강하는 공법을 적용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발주처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측 "기존 콘크리트를 활용한 보강공법이다. 설계 시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폭을 넓히거나 중량을 키우는 등 기술적 검토가 됐고 수치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이 같은 설명에도 주민들은 안전성과 오염 우려로 마음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주민 A(56·서면) 씨는 "태풍만 왔다 하면 울릉도에서 항상 피해보는 곳이 바로 남양항이다. 정부도 태풍 피해 때마다 '이번엔 안전한 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매번 문제가 반복됐다. 이제는 제발 좀 제대로 시공해 안전하게 만들어 달라"고 하소연했다.

  • 서울 아파트값 13억원 육박…다른 지역과 9억 차이

    서울 아파트값 13억원 육박…다른 지역과 9억 차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나머지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23일 부동산R114가 전국 아파트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가는 12억9천967만원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아파트의 평균가는 3억5천460만원이었다. 서울과는 9억4천507만원 차이가 난다.서울과 다른 지역 아파트 가격 차는 10년 전인 2014년 3억1천109만원에서 2017년 4억4천759만원으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2018년 6억2천270만원 ▷2019년 7억983만원 ▷2020년 8억5천184만원 ▷2021년 9억8천845만원 등으로 급격한 차이를 보였다.2022년과 지난해는 각각 9억5천283만원과 9억3천183만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올해 들어선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며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 주 상승으로 전환된 뒤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구는 3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서울 아파트 평균가는 2010~2015년 5억원대였으나 올해는 13억원에 육박하면서 2015년보다 125.5% 올랐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아파트 평균가는 2억4천656만원에서 3억5천610만원으로 43.8% 올랐다. 2015년에는 2채 살 돈으로 서울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었다면 현재는 3채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매일시니어문학상 해외서도 관심…응모작 47% 급증

    매일시니어문학상 해외서도 관심…응모작 47% 급증

    '제10 매일시니어문학상' 응모에 논픽션, 시, 수필 3개 부문에 걸쳐 모두 1천979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응모는 지난 14일 마감됐으며 부문별로 논픽션 35편, 시·시조 1천251편, 수필 693편이었다.매일시니어문학상에 대한 인기는 놀라울 정도다. 2022년 1천32편에 불과했던 응모 편수는 지난해 1천352편, 올해는 1천979편으로 가파른 증가세다. 10년이란 오랜 세월동안 시니어 작가 등용을 위한 문학상으로 든든히 뿌리내리며 최근 3년 간 매년 30%를 뛰어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매일시니어문학상은 본지가 2015년 전국 언론사 최초로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제정·운영하고 있는 문학상으로,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응모자가 다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문예상과는 달리 등단 10년 미만의 문인도 '시니어'에 해당한다면 응모할 수 있도록 해 문호를 넓혔다.올해 응모작에 대한 예심은 20일 매일신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며 "시 응모작 중에서는 신춘문예에 버금갈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 더러 있었다"고 평했다.수상작(전 부문 대상 1편, 각 부문 당선작 5편)에 대한 선정 기준은 형식을 갖추면서도 사회적 메시지를 잘 녹여낸 작품이라고 심사위원들은 밝혔다.올해는 지난해 보다 작품 수(1천352편)가 46%나 증가했다. 특히 시 부문의 응모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는 논픽션 32편, 시(시조 포함) 790편, 수필 530편이었다.올해 눈에 띄는 지원자는 논픽션과 수필, 시 3개 부문 모두에 응모한 경우다. 시 부문에만 18편을 제출한 이도 있었다. 미국 등 해외에서의 응모도 잇따랐다. 매년 매일시니어문학상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제10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과 당선인 명단은 매일신문 창간기념호(2024년 7월 5일 자)에 게재되며, 당선인에게는 사전에 개별 통보된다. 시상식은 7월 17일 오후 3시 호텔 수성 블레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아이스크림값 5년새 400원↑…밀크플레이션 오나

    아이스크림값 5년새 400원↑…밀크플레이션 오나

    지난 5년간 우유와 설탕, 계란 등 아이스크림 원재료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아이스크림 소비자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가격 인상까지 예고돼 올해 하반기 아이스크림 가격은 더욱 뛸 전망이다.23일 전문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6월 기준 설탕(1㎏) 가격은 2019년 1천630원에서 올해 2천330원으로 5년간 42.9% 올랐다.같은 기간 우유(1L) 가격은 2천540원에서 2천970원으로 16.9% 올랐다. 계란(15개)은 5천980원에서 8천490원으로 42.0%, 물엿(1.2㎏)은 3천250원에서 4천680원으로 44.0%, 생수(2L)는 980원에서 1천80원으로 10.2%, 버터(450g)는 1만300원에서 1만1천원으로 6.8% 각각 상승했다.이로 인해 아이스크림 가격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 포털인 참가격을 보면 6월 기준 롯데웰푸드의 월드콘 바닐라 평균 소매가격은 2019년 1천101원에서 올해 1천517원으로 37.8% 상승했다. 빙그레 붕어싸만코는 같은 기간 1천127원에서 1천470원으로 30.4% 올랐다.원재료 상승에 더해 원유 가격 인상이 예상돼 올해 하반기 아이스크림 가격은 더욱 뛸 전망이다.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이달 11일 시작한 가운데 이르면 8월 1일부터 L당 최대 26원까지 올릴 가능성이 거론된다.원윳값이 오르면 아이스크림은 물론 과자와 빵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낙농진흥회가 원유 기본가격을 L당 88원 올린 뒤 같은 달 롯데웰푸드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최대 25% 올렸고, 빙그레도 메로나 가격을 17.2%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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