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초등학생도 아는 말이다. 진정한 친구를 가리는 잣대가 되는 그 말 속에는 어려운 때일수록 신의(信義)를 지켜야 한다는 사회통념이 담겨 있다. 생각해 보자. 목숨을 잃...
2025-07-12 09:22:24
[김건표의 연극 리뷰] 일본 희곡 전문극단 58번 국도' 배우 고수희 연출의 <타인> "타인을 배려하는 웃음, 코미디의 타이밍, 수상한 공동체의 함수관계"
배우 고수희가 극단명처럼 오키나와 58번 국도를 일본 희곡으로 〈접수〉 (2025, 작 베츠야쿠 미노루 別役実) 하더니 내리 5편의 일본 희곡을 무대화하는 속도감이 예사롭지 않다. 일본 희곡을 전문으로 발굴해 ...
2025-07-11 06:30:00
"한 달 농성 끝에 나와 보는 多富院(다부원)/얇은 가을 구름이 산마루에 뿌려져 있다./彼我(피아) 攻防(공방)의 砲火(포화)가/한 달을 내리 울부짖던 곳/아아 多富院은 이렇게도/大邱(대구)에서 가까운 자리에 있...
2025-07-10 19:42:37
오늘날 한국 사회는 비혼(非婚)의 증가와 출산율 저하로 인구감소와 고령화의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지방도시의 인구감소는 도시의 쇠퇴...
2025-07-10 19:42:26
[앤서니 헤가티의 범죄 심리 - 인사이드 아웃]신데렐라의 왕자는 어디에 있었을까?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의 영상에는 불길이나 혼란보다 더 뇌리에 남는 장면이 있다. 열차 안에서 한 여성이 넘어지며 신발을 잃어버린 채 바닥에 쓰러졌고,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지나쳐 도망쳤다. 왕자도,...
2025-07-10 13:56:06
[광장-박헌경]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지난 5월 13일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진 남미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이 89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우루과이 국민은 눈물로 떠나가는 무히카 전 대통령을 애도하였다. 그는 대통령 ...
2025-07-10 12:39:06
[시대의 창-이종철] 국민의힘, 헌법 수호 정당의 본연을 회복해야 한다
혁신과 개혁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에도, 20% 지지율에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아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국민의힘 본래에 충실하는 것이다...
2025-07-10 12:26:32
이재명 정권이 출범한지 한달이 조금 지났다.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여론조사 결과 대체로 60%를 상회한다. 허니문 기간임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치다. 그러나 본격적인 평가는 지금부터다. 일단 이...
2025-07-10 06:30:00
새 정부 출범 보름 만에 국무회의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에는 건설경기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2조 7,0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되었다. 1차 추경예산 2조 5,000억 원을 더하면 올해 추경으로 증액된 관련 예산만 ...
2025-07-09 13:32:46
[세풍-강민구] 서낭당의 여전한 존재 이유 성황당(城隍堂)이라는 말이 변한 '서낭당'은 한국 전통 신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이다. 서낭당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제단(祭壇)이나 성스러운 공간으로 간...
2025-07-08 20:11:58
지난 6·3 대선 과정을 복기해보면 대한민국 국민이 무엇을 원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각 후보의 공약은 상호 비교·평가는커녕 거의 화제조차 되지 못했다. 후보 개인의 도덕성이나 능력 등이 ...
2025-07-08 17:29:01
[수요일 아침-하영석] 대구경북신공항, 동해 신경제권을 촉발할 국가인프라이다
대구경북은 지역발전전략과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신공항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를 제외한 동남권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발의한 밀양 신공항(안)이 탈락한 후, 대구경북은 장기적인 여객 및 산업 수요에 대응...
2025-07-08 11:04:24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이전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단순히 지식을 얻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SNS에는 책과...
2025-07-08 09:45:28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이 한 달 지났다. 최우선 정책과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살아계신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가족들의 헌신에 깊은...
2025-07-07 17:02:38
전국의 각 지역은 그 고장 나름대로의 상징적 인물을 지정하고 있다. 대부분 문화예술계 인물들이 영광의 자리를 차지한다. 그들은 모두 그곳의 상징적 위상으로 자리를 잡아 지역의 문화예술 형성과 발전, 혹은 ...
2025-07-07 14:35:52
[화요초대석-전병서] AI 전쟁 시대, 'K-AI의 길' 제대로 찾아야
지금 세계는 거대한 인공지능(AI)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다. AI 기술 패권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동력이 되었으며, 한국 역시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한 치열한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새 ...
2025-07-07 13:35:23
야성(野性) 없는 보수야당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 야당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민의힘은 '친윤' 색채가 강한 송언석 의원을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워 ...
2025-07-06 12:36:40
[매일춘추-김혜령] 문화도시, 그 안의 예술가는 누가 지키나요?
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부수석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어느 날,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응원의 말보다는 "왜요?"라는 질문이 더 많았다. 안정적인 직장, 매달 꽂히는 월급, 정년이 보장된 자리. ...
2025-07-06 11:45:27
왜 어떤 미팅은 성공하고 어떤 미팅은 마지막 만남이 될까? 사실 미팅보다 중요한 것이 미팅하기 전의 시간이다. 미팅 전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마인드로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럼 미팅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할...
2025-07-04 13:49:56
[김건표의 연극 리뷰] '인종차별과 혐오, 폭력의 괴물' 이준우 연출의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자율과 통제 사이의 민주주의 <원칙>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원작 데니스 켈리, 연출 이준우, 우란문화재단)과 〈원칙〉(원작 궈융캉, 각색 강훈구)은 〈왕서개 이야기〉(2019)로 확고한 연출의 존재감을 알리고, 〈붉은낙엽〉(2021)으로 국...
2025-07-04 06:3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생물처럼 변해 가고 있다. 도대체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는 하소연이 당연하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흐름을 들여다보면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
2025-07-03 18:24:56
몇 년 전 유행했던 게 다시 생각났다. 3광 1무 1유. "세 가지에 미쳐 있고, 한 가지가 없으며, 한 가지가 있다." 한국 근무를 마치고 돌아간 유럽의 한 기자가 한국 친구에게 보내온 글이란다. 좀 냉소적이나 적...
2025-07-03 13:30:00
[시대의 창-윤창희] AI 시대, '모든 국민을 위한 기술'을 다시 묻다
인공지능(AI)은 이제 대한민국 행정과 공공서비스 전반에 걸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민원 응대, 복지 행정, 행정 자동화, 정책 의사결정까지 AI가 관여하는 영역은 날로 확대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의 효과도...
2025-07-03 13:30:00
늘 가는 공원에서 시화전(詩畵展)이 열렸다. 현수막을 보니 눈에 익은 문인단체였다. 파티션 모양의 보드를 세우고 걸개 형식으로 달아 놓은 시화 패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2025-07-03 10:42:30
[주은식의 페리스코프] 민간인 국방장관 임명에 대한 우려와 해소방안
◆방위병 출신이 국방장관 이재명 정부는 국방부 장관에 안규백 의원을 지명했다. 그는 5선이면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러한 국방위원 경험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이나 관점은 어느정도 구비했을 ...
2025-07-02 12:30:00
1997년 대통령선거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여야 간 권력이 교체되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50년 만에 보수 독점의 아성이 무너진 것이다. 이후 28년 동안 보수 정부는 나락을 굴렀다. 3번의 집권 ...
2025-07-02 11:04:08
중국 최대도시 상하이(上海)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신텐디(新天地)에는 중국공산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기념관(中共一大會址)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인들에게는 꼭 들러야할 성지(聖地)인데, 인근에는 한국인들...
2025-07-02 06:30:00
[정진호의 每日來日] 청포도의 꿈, 청진과 포항 쇳물로 길을 내다
포항 청림동에 가면 청포도 문학공원이 있다. '내 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로 시작하는 시인 이육사의 서정적 저항시를 머금은 고장이 포항이다. 그러나 포항이 한때 동양 최대의 포도농장이 있었...
2025-07-01 11:14:36
해마다 7월이 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바로 유라이어 힙(Uriah Heep)의 대표곡 '줄라이 모닝'(July Morning)이다.매년 이맘때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의례적으로 이 곡을 틀곤 했다. 젊은 날의...
2025-07-01 09:30:55
[기고-이선희] 지방의 경제주권, 지금이 새로운 기회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시대정신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지방의 역할 강화'와 '지역 간 불균형 해소'라는 과제는 그 어떤 정부도 피해 갈 수 없는 구조적 요구다. 그리고 ...
2025-06-30 15:48:52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李대통령, 이진숙 국무회의 제외 결정…"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사설] 민주당 '내란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의 '협치'는 빈말이었나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첫 회의 연 국민의힘 혁신위, "탄핵 깊이 반성, 사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