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민주 "13대3" 자신감 VS 국힘 "11곳 모두 지킨다" 맞불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최종 판세를 두고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12~13곳 승리를 기대한 반면, 국민의힘은 현재 수성 중인 11곳 대부분을 지켜낼 것으로 내다봤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대구광역시장 선거는 저희가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16개 광역 단체장 중 저희가 하고 있는 11개 곳 모두 경합을 펼치고 있지만 대부분 승리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이 방어에 나선 지역은 서울·부산·대구·울산·대전·세종·경북·경남·충남·충북·강원 등 11곳이다.반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 출연해 민주당 우세를 점쳤다. 그는 예상 결과를 묻는 질문에 "13대 3, 아니면 12대 4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민주당이 열세인 지역으로 "대구와 경북, 그리고 경남이 어렵다"고 평가했다.특히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처음 분위기는 좋았지만 막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해괴망측한 행동 때문이다"며 보수층 결집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또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선전으로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전북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좀 어려웠지만 바닥은 그래도 민주당이기에 민주당이 공천한 이원택 후보가 한 발의 차이로라도 이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박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서도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 "자숙하지 않고 하는 언행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엄격한 심판을 해서 오히려 마이너스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러다가는 윤석열-김건희도 (감옥에서) 나와 선거운동 하는 그런 세상이 올까 두렵다"며 "감옥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사면돼서 나왔으면 민주주의에 대한 기여나 반성을 해야 한다"며 "(선거운동 같은) 그런 오만방자한 행동을 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하기도 했다.

  • "尹 공개소환" 밝힌 종합특검…변호인 반발에 비공개 전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첫 피의자 조사에 비공개로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다고 밝혔으나, 윤 대통령 측 반발로 방침을 바꿨다.2일 법조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종합특검팀은 오는 6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을 비공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당초 윤 전 대통령 측은 포승줄 등을 노출하지 않는 선에서 윤 전 대통령의 출석 모습을 공개하기로 특검팀과 논의 중이었으나, 특검팀이 전날 브리핑에서 일방적으로 공개 소환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 피의자의 수사기관 출석 장면을 언론에 여과 없이 공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입장을 특검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지미 특검보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특검팀은 재차 언론 공지를 통해 "출석 장면 공개에 관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과 협의 중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한편,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직후 미국 등 국제사회에 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국가정보원 등에 지시한 혐의(직권남용)를 받는다.특히 윤 전 대통령이 종합특검팀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에도 특검팀에 출석해 군형법상 반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 한동훈 미는 유튜브 투입 진종오 보좌진, 비선실세 지시도

    한동훈 미는 유튜브 투입 진종오 보좌진, 비선실세 지시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보좌진 다수가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미는 유튜브 채널 '입국열차' 제작에 투입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 의원의 '대외협력특보'라는 한 사업가가 진 의원 보좌진에게 유튜브 관련 갖은 업무 지시를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취재가 시작되자 진 의원은 이 사업가가 특보를 오래 전에 그만 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사업가는 최근 진 의원이 입국열차에 출연할 때까지도 유튜브 운영에 깊이 관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1일 매일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사업가 이모 씨는 '국회의원 진종오 대외협력특보'라고 써 있는 명함으로 여의도 주변에서 활동해 왔다. 과거 휴대전화 판매 사업 등을 했다고 알려진 이 씨는 건설사 부사장 명함과 진종오 특보 명함을 들고 주요 정치인과 친분을 쌓은 뒤 잡일을 거들어 주는 식으로 정치권에 접근한 인물이었다.매일신문이 입수한 입국열차 제작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보면 이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진 의원실 소속 보좌진에게 구체적인 업무를 지시했다. 특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댓글 작업 등을 집중적으로 시켰다.지난해 11월엔 "보수 유튜브 댓글부터 친한 유튜브 댓글, 지지사이트 및 □□이(보좌진) 갖고 있는 단체방 등에 집중 홍보 바람"이라며 홍보 지침을 내리거나 "또다른 위드후니(한 전 대표 팬카페)가 필요킨함" 등의 이른바 '밭갈이' 작업을 지시했다. 밭갈이란 특정 커뮤니티나 댓글창에 특정인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는 작업을 뜻하는 여의도 은어다.이 유튜브엔 패널 대담 형식 콘텐츠가 많이 올라 왔는데 패널 섭외 기획은 이 씨 몫이기도 했다. 이 씨는 진 의원 보좌진 등에게 "오늘 방송 ○○○변호사 △△△ 부각바랍니다"라는 지시도 내렸다.진 의원과 수시로 연락하고 논의를 나누는 정황도 나왔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김종혁 다음주 월요일 7시30분 가능. 섭외 바람. 진 의원이 전화해 뒀음"이라고 하거나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공천헌금 문제가 터지자 관련 기사를 올리며 "김경 아킬레스건을 공표"라고 했다.이 씨는 진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진 의원께서 배현진 의원과 동반 패널 하신답니다"고 했다. '친장동혁계, '한동훈 TK 동행' 의원도 윤리위 제소 추진'라는 보도가 나오자 "진 의원도 가자고 했어. 제명하라지 뭐"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2월엔 "내일 정성국 의원 나온다고 홍보하고 진 의원 매주 나오신다"고도 했다. 한 보좌진에겐 "◇◇ 프로님(출연자) 국회출입증 만들어 주세요"라는 방송과 무관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매일신문은 진 의원에게 "이 씨가 어떤 연유로 진종오 의원실 소속 국회사무처 공무원을 부릴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건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 분은 오래 전에 그만 뒀다"고만 말한 뒤 추가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이 씨에게 지시를 받아 온 한 보좌진은 "진 의원의 지시로 이와 원하지 않는 일을 해 왔다"고 실토했다. 이 씨는 여러 차례 연락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 "삼성 6억 성과급 괜찮나" 질문에…젠슨 황 의외 답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직원들은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황 CEO는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성과급 및 이익공유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특정 기업의 제도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직원들이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직원들에게 직접 물어보라.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주식 기반 보상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금 성과급뿐 아니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을 통해 직원들이 회사 성장의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직원 보상과 기업 가치 상승을 연계해 장기적인 동반 성장을 유도하는 구조다.실제로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수년간 급등하면서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보상 가치도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포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약 15만 달러, 우리 돈 약 2억2000만원 상당의 RSU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임금 협상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해당 기준을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지급 방식은 현금을 기본으로 하되, 직원이 자사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 노사도 파업 위기 진통 끝에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영업이익의 10.5% 규모로 책정하고, 이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지급된 주식 가운데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 김수현 측

    김수현 측 "김세의, 천문학적 채무 안고 평생 살게 될 것"

    배우 김수현(38)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 온 김세의(49)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구속된 가운데, 김수현 측이 김 대표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다.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1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극악한 사이버 문제에 대해서는 형사처벌도 중요하지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엄격한 판단을 받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변호사는 "김세의 씨가 사회에 다시 나왔을 때 같은 일을 반복하지 못하도록 경제적 기반 자체를 무너뜨려야 한다"며 "일벌백계 차원에서도 강한 민사 책임을 묻는 판례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거액의 배상 책임이 인정될 경우 김세의 씨의 자산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액을 갚지 못한다면 천문학적인 채무를 안고 살아가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개인회생이나 파산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은 면책되거나 감경되지 않는다"며 강력한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앞서 고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MBC 라디오 '투데이 모닝콜'에서 손해배상 청구액을 기존 120억 원에서 최대 300억 원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이날 방송에서는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며 "300억 원이라는 숫자에 매몰되기보다는 배우의 일상 복귀가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고 변호사는 "김수현 씨는 명예와 인격이 거의 말살될 지경에 이르렀던 상황에서 이제 명예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배우가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사회가 따뜻하게 맞아주고 지원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15세 때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고, 김새론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구속됐다.경찰은 김 대표가 유족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2016년 6월쯤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에서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된 상대 이름을 '김수현'으로 바꾸는 등 일부 내용을 편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I를 활용해 고인의 음성을 조작하고, 김수현과의 관계를 언급하는 내용처럼 꾸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구속 닷새 만인 지난달 31일 김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사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이 다시 판단하는 절차다.김 대표에 대한 구속적부심사는 2일 오후 2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 국힘, 추미애 '허위사실공표' 고발…

    국힘, 추미애 '허위사실공표' 고발…"秋 아들 무혐의 아냐"

    국민의힘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추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본부에 따르면, 추 후보는 지난 5월 27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TV 토론회에서 아들의 군 복무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들 관련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이에 대해 본부는 "확인 결과 해당 사건은 기소중지 상태이며, 기소중지는 수사 종결이 아니라 피의자의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없어 수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무혐의 종결로 포장한 것은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또한 "후보자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 제공은 공정한 선거의 기본 원칙인 만큼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규명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추 후보는 해당 TV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제기한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반박한 바 있다.양 후보는 추 후보의 아들이 카투사 복무 당시 보좌관의 연락을 통해 종료된 병가를 연장했다는 의혹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추 후보는 "모두 근거 없는 주장으로 명예훼손", "이미 무혐의로 끝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 이승환

    이승환 "소심·비겁한 김장호, 결국 구미시 뒤로 숨었다"

    가수 이승환이 구미 콘서트 대관 취소 소송과 관련해 구미시가 항소했다고 밝히며 "구미의 세금이 거짓말의 대가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승환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소심하고 비겁한 김장호씨는 결국 구미시 뒤로 숨었다. 구미시가 항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판결문 요약본"이라며 "서약서 요구 위법, 공연 취소 위법, 안전조치하지 않음의 무책임 또한 위법이다. 손해배상금 지체에 적용되는 지연손해금률은 연 12%, 제가 다 아깝다"고 비판했다.그는 "김장호씨가 TV토론에서 한 거짓말들은 법정에서 모두 불리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배상액 역시 상향될 거라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8일 이승환과 소속사 드림팩토리 등이 콘서트장 대관이 부당하게 취소됐다며 구미시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구미시가 이승환에게 3천500만원, 소속사에 7천500만원을 지급하고, 공연 예매자 100명에게는 각각 15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같은 달 이승환은 김 시장이 사과한다면 1심 판결을 수용하겠다고 했으나, 사과가 없자 지난 20일 소송 대리인을 통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그보다 앞서 구미시는 이승환 데뷔 35주년 콘서트를 이틀 앞둔 2024년 12월 23일 시민과 관객 안전을 이유로 공연장인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대관을 취소했다.당시 김장호 시장은 이승환 측에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제출 등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서 이같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승환 측은 서약서 제출 요구와 일방적인 공연장 사용 허가 취소가 불법 행위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1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 부동산 양극화 심화…고가 빌딩 거래 늘고, 중소형은 줄고

    부동산 양극화 심화…고가 빌딩 거래 늘고, 중소형은 줄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4월 300억 이상 고가 빌딩 거래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 중소형 빌딩 거래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2일 부동산플래닛의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상업용 빌딩 거래량은 1천142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 1천278건보다 10.6%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해서도 14.5%나 감소했다.다만 4월 매매거래금액은 3조1천373억원으로 조사돼 전월(3조343억원)보다 3.4% 늘었다.전체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은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16건으로 전월(8건) 대비 두배로 늘었다. 이에 반해 30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100억~300억원 미만 27건(-30.8%), 50억~100억원 미만 73건(-8.8%), 10억원 미만 665건(-15.7%)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흐름은 대구 지역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구의 4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전월 대비 25.6% 감소한 2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감소 폭으로, 전국 평균 감소율(-10.6%)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업계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 의존도가 높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구는 최근 수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도 줄어든 상황이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량이 크게 늘며 거래 금액이 크게 늘었다"며 "핵심 입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방구석 임장'이 대세…내 집 안방서 집 구경 하는 시대

    '방구석 임장'이 대세…내 집 안방서 집 구경 하는 시대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아파트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방구석 임장'(현장답사)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건설사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생생한 콘텐츠 덕분에 안방에서도 완벽한 정보 수집이 가능해진 덕분이다.최근 건설사들은 시공간의 한계를 깨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분양 시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D 가상현실(VR) 모델하우스'다. 소비자가 게임을 하듯 내부를 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가구 배치나 가벽 제거 등 옵션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미건축 고층 세대의 실제 조망과 일조량 변화를 미리 예측해 주는 '가상 서비스'도 인기다.이러한 하이테크 마케팅은 대중적인 인기로도 증명된다. GS건설의 '자이TV'가 업계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72만 명을 돌파하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힐스 캐스팅'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라이프' 역시 25만~32만명 안팎의 탄탄한 구독자를 확보하며 웬만한 인기 예능 채널 못지않은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유튜브 플랫폼에서는 '날것 그대로의 정보'를 무기로 한 크리에이터 중심의 대리 임장 콘텐츠가 또 다른 축을 이룬다. 하이엔드 아파트의 내부 구조를 1인칭 시점으로 짚어주는 랜선 집들이, 커뮤니티 시설 운영 현황과 입주민 인터뷰를 다큐처럼 풀어낸 단지 투어, 단지 경사도와 혐오시설 유무 등 현장 단점을 가감 없이 공유하는 입지 분석 등이 대표적이다.이 같은 트렌드는 부동산 시장의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과거 일부 전문가나 중개업소만 독점하던 고급 입지 정보의 비대칭성이 크게 해소됐으며, 온라인으로 후보지를 좁힌 뒤 최종 검증 단계에서만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발품 구조가 바뀌면서 수요자들의 시간과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구경이 대중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하나의 놀이 문화이자 스낵 컬처로 진화했다"며 "소비자가 찾아가던 분양 시장이 주거 환경을 안방으로 불러와 선택하는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삼전닉스 말고 우리도 잘나가"…자동차株, AI 훈풍 '훨훨'

    국내 증시를 이끄는 주도주가 반도체에 이어 자동차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해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부상하면서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미래 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자동차' 지수는 최근 1주일(5월 22일~6월 1일) 동안 8.14%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12.45%) 지수 수익률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코스닥(-5.06%)보단 높은 수치다. 거래소가 산출하는 36개 산업지수 중 13위로 'KRX SK하이닉스(21.80%)·삼성전자(16.53%)', 'KTOP 30(15.45%)' 등 개별·대형주 지수를 제외하면 상위권에 해당한다.같은 기간 지수를 구성하는 2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인 10개 종목은 상승한 반면 나머지 10개 종목은 하락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12.61%) ▲현대모비스(13.58%)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1.17%)가 두 자릿수대 수익률을 기록했고 ▲명신산업(-13.88%) ▲SNT모티브(-10.88%) ▲성우하이텍(-10.08%)은 반대로 10% 넘게 빠졌다.특히 주요 투자 주체 모두가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엔 ▲현대모비스(9989억원) ▲현대차(2507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고 기관도 ▲현대모비스(5164억원) ▲현대차(3866억원) 등을 대거 사들였다. 외국인의 경우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를 각각 1조5974억원, 6675억원어치씩 팔아치웠지만, 기아(832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03억원) 등은 장바구니에 담았다.이에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자동차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자동차소부장Fn'은 40.04% 급등해 전체 1114개 종목 중 상위 4위를 기록했고 ▲SOL 자동차TOP3플러스(28.67%)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24.26%)'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Fn전기&수소차(23.60%)' 등이 뒤를 이었다.이들 종목은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EV)·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전환 흐름이 가속화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산업통상부의 '2026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5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0.7%) 오르는 데 그쳤지만,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9만1000대 수준으로 전체 내수 판매의 약 60%를 차지했다.자동차 수출은 금액 기준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61억7000만달러,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0.8% 줄어든 24만500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친환경차는 금액 기준 2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증가했으며 수출 대수도 9만508대로 22.8%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또한 피지컬 AI(Physical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자동차 업종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대규모 제조설비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생산 자동화 기술과 부품 공급망, 모빌리티 제어 기술 등을 기반으로 로봇 산업 진출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시장에서도 자동차 업종이 단순 완성차 산업을 넘어 피지컬 AI(Physical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핵심 수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내 로봇 데이터 학습센터(RMAC) 가동과 생산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자동차 업종 주가는 로봇 모멘텀을 얼마나 추가적으로 반영할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하반기에는 로봇·자율주행 모멘텀이 점증하면서 기업가치에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최근 자동차주 상승세가 단기간에 가팔랐던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제한된 성장성 ▲고유가 지속에 따른 원가 부담 ▲금리 인상 불확실성 ▲미국 관세 부담을 감안하면 본업에 따른 밸류에이션 변동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모멘텀에 기인한 국내 자동차 업종의 급등세가 지속된 상황에서 단기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계가 필요하다"며 "상용화 시기와 생산 규모, 수익성 확보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박완수 딥페이크 제보자

    박완수 딥페이크 제보자 "자발적으로 영상 올려" 인정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딥페이크 사건의 핵심인 백일하(가명) 씨가 자청해 지난 1일 오후 경남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익명과 사진 노출 금지를 전제로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백 씨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영상 제작 실무를 맡았다고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팁페이크 영상과 관련해서는 "박완수 캠프 측에서 딥페이크를 만들라고 직접적인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 김경수 후보를 공격하는 콘텐츠 제작 지시는 있었다"고 밝히며 (박 캠프의)조직적인 선거 콘텐츠 양산과 공무원 개입,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 등을 제기했다.백씨는 "창원 모처에 컨테이너 사무실이 있었는데 1층에 자신의 업무 공간이 있었고, 2층에는 서울에서 온 정책팀과 디자인팀이 있었기에 유사 선거사무소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와 관련해서는 "김경수 후보 비방 자료를 만들라는 지시에 따라 제가 1건을 만들어 4월 16일 12시부터 23시까지 제 유튜브 채널에 잠깐 공개한 적이 있다. 당시 채널 구독자는 17명이었다"며 "박완수 캠프 관계자가 김경수 후보 비방 자료를 딥페이크로 영상을 유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 제가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캠프에 사후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지금까지 알려진 '딥페이크 제작이 박완수 후보 측의 직접적인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진실이 아님을 밝혀진 셈이다.백 씨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박완수 후보 선거캠프 유해남 수석대변인은 '김경수 비방 딥페이크 영상, 박완수 캠프 지시 받은 적 없다'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유 수석대변인은 "최초 제보자 백 씨가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딥페이크 영상, 그 한 건은 백 씨가 자율적으로 만들었던 게 사실'임을 자인했다"면서 "김경수 후보 측이 선거 막판 제기한 이른바 '박완수 캠프 불법 딥페이크 제작·유포' 공세의 핵심 전제가 무너진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완수 캠프는 성명을 통해 "고발인 백씨 주장은 선거를 이틀 앞두고 도민 판단을 흐리려는 정치공작"이라며 "딥페이크 전담팀은 존재하지 않았고 불법 영상 제작이나 유포를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또 "제보자 본인조차 '딥페이크 한 건은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딥페이크 제작 지시는 없었다'고 실토했다"며 "김경수 후보 측이 조직적 딥페이크 제작이라는 허위 프레임을 씌웠다"고 주장했다.공무원 개입 의혹과 유사 선거사무소 주장에 대해서도 "외장하드 제공, 문건 전달, 공무원 개입 등은 모두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객관적 증거 없이 주장만 확대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수사기관과 사법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문제이며 허위 주장과 명예훼손에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딥페이크 영상 제작자의 폭로와 관련해 김경수 후보 캠프와 박완수 후보 캠프는 2일 오전 도청 브리핑 실에서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경남도지사 선거 막바지 최대 변수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번 공방은 딥페이크 제작 및 유포 직접 지시 여부와 공무원 선거 개입및 사전 선거조직 운영 의혹 등의 쟁점을 두고 양 캠프 간의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 홍명보호

    홍명보호 "또 승리를"…4일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

    이강인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홍명보호가 4일(이하 한국시간)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엘살바도르 대표팀은 이날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브리검영대학교 사우스필드에서 맞붙는다. 트리디나드토바고와 맞붙은 곳과 같은 장소다.이번에 맞붙을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한국(25위)보다 75계단 아래인 팀.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그렇다보니 '이번에도 약팀 상대로 자신감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따라온다.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를 전술 점검에 더 의미를 두고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드컵은 증명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홍 감독의 전술이 실제로 선수들에게 얼마나 습득됐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공격 측면에서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등이 지난 평가전에서 골 맛을 본 만큼 이번 평가전은 오현규, 이강인 등의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소속 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결승전 이후 훈련 참가가 가능했고, 오현규는 가벼운 근육 부상을 이제 회복하고 정상 훈련에 돌입했다.황인범이 부상을 털고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직전 경기에서 정상 컨디션을 보여준 황인범은 경기력 회복 차원에서라도 이번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수비진에서는 옌스 카스트로프와 이기혁이 계속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조유민의 역할을 조위제가 얼마나 해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위제는 2일 현지 취재진과 만나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것을 축구 선수로서 잘 알고 있다. 내가 (조유민)형만큼,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한편, 대표팀 밖에서 본 축구계의 평가는 냉정한 상황이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의 내용과 전략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그대로 통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직언했고 글로벌 축구매체인 '플래시 스코어'는 같은 날 "한국은 수비적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지만, 한 번 흔들릴 경우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불안정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이주여성에 흉기 휘두른 남편…

    이주여성에 흉기 휘두른 남편…"손가락 다 부러지고 중상"

    한국에 입국한 지 불과 8일 밖에 되지 않은 결혼이주여성이 남편에게 흉기로 폭행당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시민 1천500명의 탄원서가 법원에 제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동남아 국가 출신 결혼이주여성 A씨를 흉기 폭행한 남편을 엄벌해 달라는 시민 탄원서 1천500장을 지난달 29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연합뉴스와 탄원서 등에 따르면 남편은 올해 초 집에 있던 흉기로 A씨 머리를 집중적으로 가격했다. 흉기가 부러지자 다른 흉기를 가져와 폭행을 이어갔다. 센터에 따르면 남편은 동종 폭력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공격을 막으려다 손가락뼈가 모두 부러졌으며, 중환자실 치료 후 현재까지 입원 중이다. A씨는 당시 "이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겠다"고 느낄 정도로 극심한 공포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센터는 이번 사건이 결혼이주여성이 배우자에게 체류 자격과 생활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발생한 중대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결혼이주여성은 한국인 배우자 협조 없이는 외국인등록 신청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이번 사건은 A씨가 갓 입국한 시점에 벌어진 것으로 외국인등록 신청은 물론, 건강보험도 가입하지 못한 채 치료와 생계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탄원서는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피고인의 반복적인 폭력 성향 속에서 발생한 중대 범죄"라며 "그런데도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며 자신의 선처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재판부는 사건의 중대성과 피해자의 절박한 상황, 피고인의 반성 없는 태도를 깊이 고려해 가해자에게 합당하고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 "근거 없이 보도"…'주학년 사생활 의혹' 기자 불구속기소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27)씨의 사생활 의혹을 보도했던 기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황수연 부장검사)는 지난달 12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자 최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최씨는 지난해 6월 '주학년이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 출신 연예인과 성매매를 했다'며 '성매매를 부인하던 주학년은 뒤늦게 이를 시인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주씨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확산됐고, 당시 소속사였던 원헌드레드는 주씨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 사실을 발표했다.이와 관련해 주씨는 "아무런 근거 없이 저를 성범죄자로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허위 보도를 한 기자를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아직도 안 끝났네"…삼성바이오 주가 발목 잡은 노사갈등

    창사 이후 첫 파업에 돌입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정부 중재까지 종료되며 노사는 자율교섭 체제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1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간 주가는 7.28% 하락하며 같은 기간 상승한 코스피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5공장 가동 확대와 미국 생산시설 인수, 6공장 증설 추진 등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최근 임금협약에 합의하며 총파업 위기를 넘긴 것과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임금뿐 아니라 단체협약 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어 단순 임금 협상보다 접점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조는 기본급 14.3%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규모의 격려금 지급,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으로 확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채용·승진·징계 등 인사 운영과 회사 분할·합병 등 경영권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노조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해당 요구안이 경영권 침해 소지가 크다고 보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입장 차는 결국 창사 이후 첫 파업으로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4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5.5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고 5월 1일부터 5일까지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연장·휴일근무 거부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2차 파업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고용노동부 중재 종료 후 노사는 자율교섭 체제로 전환했으나 상호 고소·고발이 이어지며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사측이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일부 핵심 생산 공정에 대한 작업 중단을 제한한 바 있다. 노조는 현재 연장·휴일근무 거부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증권가도 실적 전망치를 조정하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인건비 증가와 생산 차질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업에 따른 매출 차질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구조적 상승에 따른 수익성 변화가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인 수주 모멘텀 회복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3분기 이후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수주 모멘텀 둔화 우려도 겹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약 49억달러 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들어 신규 수주 속도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과 글로벌 제약사들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겹치며 신규 계약 체결 속도가 기대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결국 신규 수주 회복 여부가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차질은 단기 변수에 그칠 수 있지만 신규 수주가 가시화될 경우 투자심리 역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노사 협상 타결과 신규 수주 재개 시점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부진한 만큼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업 이슈는 단기 생산 차질 및 실적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변수"라며 "신규 수주 가시화가 우려 해소의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흑자 회복한 대형병원들…경북대병원 '나홀로 적자 심화'

    흑자 회복한 대형병원들…경북대병원 '나홀로 적자 심화'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경영난을 겪었던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들이 지난해 들어 잇따라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 공공의료의 핵심축인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은 적자 규모가 여전히 수백억원대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의료계에서는 공공의료 기능 수행에 따른 부담과 높은 인건비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공개된 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의 2025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의료수익 3천618억원, 의료비용 4천551억원을 기록해 933억원의 의료손실을 냈다. 칠곡경북대병원도 의료수익 4천410억원, 의료비용 4천577억원으로 1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두 병원의 의료손실 규모는 합쳐 1천100억원에 달했다.반면, 지역 나머지 3개 대학병원은 의정 갈등 이전 수준의 수익성을 대부분 회복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의료이익이 2024년 19억원에서 지난해 198억원으로 증가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2024년 44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4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영남대병원은 지난해 419억원의 의료이익을 기록하며 의정 갈등 이전인 2023년(22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경북대병원 계열의 적자 구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경북대병원의 의료손실은 2023년 474억원에서 2024년 906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933억원을 기록했다. 칠곡경북대병원도 2023년 117억원, 2024년 343억원, 지난해 167억원의 적자를 냈다.지역 의료계는 높은 인건비 비중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경북대병원의 지난해 인건비는 2천397억원으로 전체 의료비용의 52.7%를 차지했다. 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인건비 비중이 50%를 넘는 곳은 경북대병원이 유일했다.의료계에서는 국립대병원의 공공의료 역할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적자는 불가피하지만, 적자가 장기화될 경우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와 시설·장비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국립대병원이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손실은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을 합쳐 매년 1천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는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며 "정부 차원의 공공의료 보상체계 강화와 함께 병원 내부의 경영 효율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범죄자에 세금으로 에어컨?…법무부

    범죄자에 세금으로 에어컨?…법무부 "온열질환 보호"

    법무부가 교정시설 에어컨 설치에 대해 "온열질환 취약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법무부는 2일 설명자료를 통해 "노인·장애인·환자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수용자가 수용된 수용동을 중심으로 냉방설비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냉방설비는 수용거실 내부가 아닌 수용동 복도에 설치해 내부 온도 상승을 완화하는 간접적인 냉방방식"이라며 "수용자뿐 아니라 교정공무원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법무부는 "이전부터 폭염 대응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더위쉼터 운영, 얼음생수 제공 등 조치를 지속해 추진해 왔다"면서 "이번 냉방설비 보강은 폭염에 취약한 수용자의 생명·신체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앞서 법무부가 올해 예산 12억원을 투입해 교정시설 냉방설비를 보강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범죄자에게 세금으로 에어컨을 설치해준다'는 취지의 비판이 제기됐다.

  • "임신한 아내, 청소용 알코올 마실 뻔"…부산 한 식당 논란

    부산의 한 식당에서 물 대신 '청소용 알코올'이 나와 하마터면 임신 중인 아내가 이를 마실 뻔한 사연이 알려졌다.지난 1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에는 '음식점에서 물 대신 나온 이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사건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쯤 발생했다. 당시 제보자 A씨는 가족과 함께 부산의 한 식당을 찾았다. A씨는 주문 후 종업원이 가져다준 물을 컵에 따라 마시는 과정에서 강한 알코올 향을 감지했다. 직원이 식수가 아닌 청소용 알코올을 잘못 서빙한 것이다.A씨는 당시 겪은 상황에 대해 "한 입만 마셨는데도 속이 쓰리고 어지러움도 있었다"며 "마시자마자 알코올 향이 강하게 나서 바로 뱉었다"고 했다.식당 방문 당시 그는 임신한 아내를 비롯해 장인, 장모와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소용 알코올을 임신한 아내가 삼켰으면 어쩔 뻔했나. 아찔하다"고 말했다.특히 A씨는 사건 발생 이후 식당 측의 미흡한 대처에 실망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식당 사장은 A씨에게 연락해 "저희 직원 실수는 맞는데 그걸 가지고 '구청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셨다는데 그 말이 맞는지 여쭌다"라고 물었다.A씨가 "그렇게 사과도 제대로 안 하시는 것 같다"고 하자 식당 사장은 "어떻게 사과를 드리면 되겠습니까? 네? 신고를 하실 거면 하시고. 직원이 죄송하다 말씀드린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여기서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까요?"라고 되물었다고 한다.이에 A씨는 "그거를 모르시는 걸 보니까 저도 그냥 제대로 신고하겠다"라고 답했고, 식당 사장 역시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십시오"라고 응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트럼프 "곧 이란과 휴전 연장·호르무즈 개방 합의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며 향후 1주일 안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미 A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 완성 및 합의 시점을 묻는 질문에 "향후 1주일 내로 당신이 그걸 얘기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최종 합의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나는 여전히 추가로 몇몇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며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현재 미국과 이란이 협의 중인 종전 MOU에는 휴전 기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통항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협상 과정에서는 여전히 주요 쟁점이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와 함께 이란에 매장된 고농축우라늄(HEU)을 미국 주도로 발굴·제거하는 방안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어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교육계 난제' 유보통합 모델 구현 나선 대구 숙천유치원

    '교육계 난제' 유보통합 모델 구현 나선 대구 숙천유치원

    교육계 오랜 난제인 '유보통합'이 지역 교육 현장에서 더디지만 조금씩 환경을 조성해 가고 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의 교육기능과 어린이집의 보육기능을 통합하는 것으로, 만 0~5세 모든 영유아가 이용기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대구 지역에는 유치원·어린이집 42곳이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으로 지정되어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질 높은 교육과 보육의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유보통합 4대 핵심 과제를 바탕으로 2년여 간 내실 있는 교육 정책을 추진해온 지역 유치원의 사례를 살펴봤다.◆영유아 교육·보육의 질 향상정부는 지난 2022년 5월 유보통합을 국정과제로 꼽은 이후 유보통합 추진방안 발표, 유보통합추진단 출범, 정부조직법 개정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30여 년간 영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뉘어 운영돼 왔다. 유아 교육과 보육이 각각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소관 부처가 다르고, 기관별 자격 요건과 재원 등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기관이 별도의 법령 및 제도, 행정 관리체계를 적용받아 온 탓에 기관 간 영유아 교육·돌봄 서비스의 양적·질적 차이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다. 통상 유치원은 어린이집보다 방학이 길고 돌봄 시간이 짧고, 어린이집은 유치원보다 급식비 지원, 시설 기준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식이다.이에 따라 유보통합은 두 기관의 관리 주체를 교육부-시도교육청으로 일원화시켜 기관에 관계없이 질 높은 교육·보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부는 유치원의 돌봄 여건을 강화하고 어린이집의 보육비 지원을 늘리는 등 상호보완을 통해 영유아 교육·보육 질을 단계적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다만 지난 2024년 6월 영유아 보육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로 이관되며 중앙정부 차원의 관리체계는 일원화됐지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교육청과 지자체 간 이원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유치원·어린이집 함께 수업"여기로 가자, 형이 도와줄게."지난 7일 오전 11시 대구 동구 숙천유치원 강당에는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하는 '건강함으로 하나 되는 신체 활동'이 열리고 있었다. 이 행사는 유·보(유아교육·보육) 이음교육 운영의 일환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해 영아의 유치원 적응력을 높이고 발달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율하어린이집(23명), 상록푸른숲어린이집(12명), 숙천유치원(39명) 등 총 74명의 유아들이 참여했다. 신체 활동의 주제는 '꿀벌 나라 여행'이었다. 유아들이 꿀벌이 되어 바닥에 표시된 경로를 따라 걸어가며 꽃을 찾아가는 형식의 놀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은 짝이 되어 동그라미, 8자 모양 등으로 함께 움직였다. 몸집이 상대적으로 크고 놀이에 익숙한 유치원 4세 유아들이 어린이집 2~3세 유아들의 손을 잡고 이끌어 나갔다.20여 분간 진행된 활동이 끝난 이후엔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이 마주 앉아 커다란 공을 손으로 함께 옮기는 '미니 운동회' 시간도 열렸다. 강당 곳곳에서 '힘내라', '잘 한다'고 외치는 아이들의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활동에 참여한 오예준(4) 군은 "어린이집 친구들이랑 체험 활동을 해본 건 처음"이라며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랑 함께 노니까 색다르기도 하고 더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도선미 숙천유치원 원감은 "숲 밧줄 놀이, 가상현실(VR)체험 활동 등 올해 인근 어린이집과 연계하는 활동이 7여 개 계획돼 있다"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서로 수업을 공유하면서 유보통합의 방향성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보통합 4대 과제 중점 추진대구 숙천유치원은 지난 2024년 9월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으로 선정되며 바람직한 유보통합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유보통합의 4대 핵심 과제인 ▷충분한 운영시간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감축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강화 ▷교사의 전문성·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먼저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아침·저녁 돌봄을 제공하여 하루 11시간(오전 8시~오후 7시) 연중으로 운영하며 유아에게 충분한 이용 시간을 보장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또 학급당 유아 수를 13명 이하로 조정해 교사가 유아 한 명 한 명과 세심한 상호작용 및 개별지도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일체화되는 질 높은 유아교육이 실현되고 있다.교육과정 측면에서는 탐구 기반 놀이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교육·생태교육·다문화 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유아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효과적으로 높이고 있다. 어린이집·초등학교와의 이음교육과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춘 풍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원내외 장학·수업 멘토링·직무연수를 적극 지원하고, 교사전문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연구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역의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교사들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과정 연계성을 높이고, 교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구양숙 숙천유치원 원장은 "영유아학교 운영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질 높은 교육·돌봄 통합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며 "우리 유치원의 사례가 유보통합 모델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더욱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 52년 전통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미래 의료 이끈다

    52년 전통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미래 의료 이끈다

    질병 진단은 정확한 검사에서 시작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치와 세포의 변화를 읽어내고 혈액과 조직, 유전자 속에 숨겨진 이상 신호를 분석해 의료 현장의 판단을 돕는 전문 인력이 바로 임상병리사다.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1971년 대학 설립과 함께 출범한 이후 52년간 1만2천여 명의 임상검사 전문가를 배출하며 국내 보건의료 분야를 대표하는 학과로 성장해 왔다.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질병관리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약·바이오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은 대한민국 의료 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최근 의료 인공지능(AI)과 정밀의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임상병리사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질병 진단뿐 아니라 유전체 분석, 바이오헬스 데이터 활용, 신약 개발, 의료기기 검증 등으로 업무 영역이 넓어지면서 전문성과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전문학사과정부터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전문기술석사과정으로 이어지는 교육 체계를 구축하며 첨단 바이오헬스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특히 2023년 교육부로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 운영 인가를 받으며 고급 실무형 인재 양성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또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에 연속 선정돼 2026년까지 총 42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바탕으로 첨단 바이오진단 및 헬스융합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교육과정도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맞춰 고도화되고 있다. 학과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의료기기 인허가(RA), 약독물 및 도핑검사 금지약물 분석 등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직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며 미래형 임상병리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이 가운데 의료기기 규제과학(RA) 분야는 학과의 대표적인 미래 전략 분야로 꼽힌다. 대구보건대는 2021년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RA 전문가는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인허가 절차를 수행하는 직무로, 글로벌 의료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글로벌 경쟁력도 눈에 띈다. 미국임상병리학회(ASCPi)가 주관하는 국제자격시험에서는 최근 5년간 35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의료기관으로 진출하는 졸업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학과는 외국어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학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학생들의 진로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은 물론 질병관리청, 혈액원, 보건소, 검역소, 과학수사기관, 제약·바이오기업, 의료기기 기업 등으로 진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언더라이팅과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진단기업 분야까지 활동 무대가 넓어지고 있다.특히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는 '한국판 CSI'로 불리는 과학수사 분야의 강자로도 알려져 있다. 경찰청 과학수사계 검시조사관 가운데 다수가 이 학과 출신으로, 사망 원인 분석과 증거 수집, 법의학적 해석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전국 임상병리학과 가운데 검시조사관 최다 배출이라는 성과는 학과의 전문성과 교육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국가시험 성과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학과는 최근 10년간 임상병리사 국가시험 수석 합격자 7명과 차석 합격자 3명을 배출했으며, 2022년에는 만점 수석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2024년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는 89.9%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보다 6.2%포인트 높은 성과를 거뒀다.이 같은 성과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현장 중심 실습 교육, 교수진의 밀착 지도가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학생들은 재학 중 캡스톤디자인, 취·창업 캠프, 환자안전 프로그램, 학습법 특강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실무 역량과 인성을 함께 키우고 있다.김수정 대구보건대 헬스케어스쿨 임상병리학과장은 "정확한 진단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의 출발점"이라며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임상병리사 양성을 위해 교육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과 정밀의료 시대를 선도할 글로컬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관이 교육감 후보 지지?…최교진 또 중립의무 위반 논란

    장관이 교육감 후보 지지?…최교진 또 중립의무 위반 논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진보진영 후보로 출마한 임전수 후보 지지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 장관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이 재점화했다. 최 장관은 지난 4월에도 자신의 측근인 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1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 장관은 최근 유우석 전 해밀초 교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 이내 삭제했다.유 전 교장은 임 후보와 세종시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뒤 임 후보 지지선언을 한 상태다. 유 전 교장은 관련 소식을 담은 게시물에 "(단일화 과정의) 힘을 본선 승리로 이어가야 한다"고 썼는데, 최 장관이 이에 '좋아요'를 누르며 "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댓글을 남긴 것이다.교육부 관계자는 댓글 삭제 경위와 관련 "최 장관이 부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내 삭제했다"고 설명했다.이에 교육계 일선에서는 최 장관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선거 관련 게시글에 '좋아요'도 누를 수 없도록 교육받는데, 교육계 수장인 장관은 이 같은 원칙에서 예외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일각에서는 최 장관이 '공무원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된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무엇보다도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엄수하기 위해 후보자의 당적 보유와 정당 개입 등을 원천 금지한 채 치러진다. 그럼에도 최 장관이 자신의 측근에게 유리하도록 측면 지원을 이어가는 행보는 교육 현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비판이다.최 장관의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 장관은 지난 4월 말 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행사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임 후보가 SNS에 올린 개소 소식 게시물에도 좋아요를 눌렀다.이에 강미애·김인엽·안광식·원성수 등 당시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4명은 최 장관에 대한 공동 규탄 성명을 내고 "교육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편 임 후보는 최 장관이 과거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임하던 시절 세종교육청 정책기획과장(4급), 교육정책국장(3급)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최 장관의 '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전교조 지부장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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