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최후진술에 "노답인생…교도소에서 잘 사시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 허접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약 1시간가량의 최후진술에서 '아내도 구속돼 있고 내가 집에 가서 뭘 하겠나'라고 말한 것을 두고, 정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 실망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갈 일도 없다 하니 교도소에서 잘 사시길"이라며 "노답인생"이라고 꼬집었다. 백승아 원내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에서조차 불법계엄을 '계몽령, 경고용'이라는 궤변을 반복했다"며 "이는 국민과 헌법, 민주주의를 또 한 번 능멸하고 모욕한 파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구형은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사법적 심판의 출발선이자 내란세력 단죄의 신호탄"이라며 "사법부의 신속한 재판과 내란수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전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 방해 등 혐의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반헌법적인 국회 독재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고 권력분립이나 의회민주주의라는 헌정질서가 붕괴하고 있는 상황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비상계엄을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 비상사태를 일으킨 원인이 국회고,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국민들을 깨우고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와 국정에 무관심하지 말고 제발 일어나서 관심 가지고 비판도 해달라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선 "수사를 오래 했던 사람으로서 공소장 범죄사실을 딱 보니까 참 코미디 같은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통령이 계엄 해제 했는데도 막바로 내란 몰이하면서 (공수처가) 관저에 밀고 들어왔는데, 얼마나 대통령을 가볍게 보면 하겠나. 제왕적 대통령으로서 권력이 막강하면(했겠느냐)"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가긴급권 행사인 만큼 주례 국무회의처럼 절차를 진행할 수는 없었고, 비화폰 삭제를 지시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별도 입장문도 내 "정치적 프레임에 기댄 과도한 구형"이라며 "'반성 없음'이라는 표현으로 낙인찍는 것은 사실상 유죄를 전제로 한 여론 재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李대통령 "온기 퍼져나갈 수 있도록"…김혜경 여사 '눈물'
이재명 대통령이 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인천 계양구의 노틀담 수녀원을 찾은 후 "전해주신 따스한 온기가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7일 인스타그램에 노틀담 수녀원 수녀들이 이 대통령 부부 일행을 맞이하며 성가를 합창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 대통령은 "정성껏 불러주신 찬송은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돼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고 적었다. 또한 "긴 세월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삶이 주는 울림은 한없이 넓고 깊다"며 "묵묵히 그러나 단단하고 굳건히 세상을 받치는 수녀님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늘 마음 한편에 두고 있는 계양을 찾아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혜경 여사는 수녀원으로 들어설 때 수녀들이 부르는 성가를 듣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성가는 수녀원이 이 대통령 측 모르게 준비한 '깜짝 환영선물'이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수녀들은 성가를 마친 뒤 "성탄절에 찾아주셔서 영광"이라고 환영했고, 이 대통령은 손을 가슴에 대며 "제가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계양구의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봤다. 이후 장애인 복지관과 교육 시설 운영을 통해 소외계층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는 인근의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교인들과 함께 교회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오찬을 하기도 했다. 줄을 서서 자율 배식을 하고, 교인들과 얘기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다. 해인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로 출발해 노숙인 쉼터 등의 지역사회 사업을 하고 있고, 노숙인이나 가정폭력 피해자 등 소외계층 교인이 많은 곳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날 예배 참석도 성탄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고 종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사회적 통합의 가치를 되짚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케데헌 OST, 영국 싱글 차트 2곡 동시 진입…골든 42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2곡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 동시 진입했다. 26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골든'(Golden)은 전주보다 14위 하락한 42위로 27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미국인 가수 이재(EJAE),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가 작품 속 걸그룹 헌트릭스로 부른 이 곡은 현재까지 비연속 10주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또 다른 OST인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은 81위에 머물렀다. 이번 주 '톱 100'에서는 연말 시즌송이 대거 상위권에 진입했다.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가 1위를 차지했고,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2위, 브렌다 리의 '록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가 3위에 올랐다.
"현재 운영 중인 식당 없어"…'흑백요리사' 임성근, 경고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에 출연 중인 요리사 임성근 씨가 최근 자신과 관련 없는 식당들이 이름과 얼굴을 홍보에 무단 도용하고 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임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임성근의 식당 논란 종결'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려 "지금 현재는 제가 하고 있는 음식점이 없다"고 밝혔다.방송 출연 이후 인지도가 높아지자 그의 이름을 내건 식당들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그는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의 한정식 집은 불법으로 제 초상권을 써서 소송을 했다"며 "그런데 블로그 같은 곳을 통해 홍보가 되고 있더라. 남의 얼굴을 그렇게 쓰는 건 불법이다. 절대 안 된다"고 했다.한 갈비 프랜차이즈에서 여전히 자신의 얼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5년 정도 모델을 했었다. 계약 기간이 끝나서 이젠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몇 군데 남아있는데 거긴 아마 그 회사에서 계약 기간이 남아있어서 안 내리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음식을 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무단 도용 행위에 대해 "내가 하고 있는 음식점은 한 군데도 없다. 내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라. 당하는 사람도 마음 아프고 상처받을 수 있다"고 했다.임 씨는 현재 자신의 식당을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파주 심학산에 건물을 짓고 있고 2, 3월쯤 새로운 메뉴로 인사드릴 것 같다. 그때 초대장 보내겠다. 그때 5만 가지 요리를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관련 입장문을 올리며 "현재 제가 직접 운영 중인 식당은 없다"며 "여기저기에 제 이름이 사용되고 있어 혼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임 씨는 이전에도 다수 방송과 매체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려온 요리사로,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다시 만나고 있다.〈strong〉이하 임성근 입장문 전문〈/strong〉안녕하세요. 5만 가지 소스의 고수, 임짱입니다.많은 관심과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주변에서 연락을 통해 여러분의 아주 뜨거운 반응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덕분에 오늘처럼 체감온도 영하 13도인 날에도 패딩 없이도 버틸 수 있을 정도입니다.많은 분들께서 제가 운영하는 식당에 대해 궁금해하시고 문의와 댓글을 남겨주셔서 이렇게 안내드립니다.현재 제가 직접 운영 중인 식당은 없습니다.백운호수 인근 한정식집, 국가공인 ○갈비는 지금은 저와 연관이 없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요즘 여기저기에 제 이름이 사용되고 있어 혼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로 말씀드리게 됐습니다.현재는 파주 심학산 인근에서 오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혼란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해서 직접 찾아 뵙겠습니다.통째로 때려 넣는 툭툭툭 계량, 쌍칼 마늘 다지기 퍼포먼스 쇼는 보여드리기 어렵겠지만5만 가지 요리로 당연히 맛으로는 확실하게 만족시켜드리겠습니다.준비가 되는 대로 다시 한 번 글로 인사드릴게요.
유도선 무시한 차에 받혔는데…'과실 30%' 라는 분심위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접촉사고와 관련해 피해자가 억울한 과실 비율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최근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주차장 사고 1년째 결론이 안 나는데"라며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지하주차장 입구 및 출구 차단기 인근에서 발생한 접촉 사고 장면이 담겼다. 입구를 통해 들어오던 BMW 차량이 주차장 내부에서 진로 유도선을 침범해 좌회전하다, 출구를 향해 정상 주행하던 A씨 차량을 측면에서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주차장 바닥에는 입구 및 출구 통로에 각각 유도선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A씨는 사고 초기 과실 비율 판단 과정에 대해 "1차 분심에서 9:1(A씨 과실 10%) 그냥 신경 쓰기 싫어 마무리하려 했는데 상대방이 인정을 안 했다"며 "2차 분심에서 7:3(A씨 과실 30%)이 나와서 너무 괘씸했다"고 밝혔다.A씨는 같은 보험사를 이용 중이어서 개인 소송으로 가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이건 너무 화가 나 소송까지 알아봤으나 같은 보험사라 개인 소송으로 가야 한다더라. 보험사는 계속 '주차장 사고라 100:0은 어렵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이 같은 사고 처리 결과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유도선까지 그려져 있는데 100:0이 아닌 게 이해가 안 된다", "피해 차량은 명백히 정상 주행 중이었고, 가해자가 들이받은 상황인데 왜 과실이 있느냐", "이건 소송 가면 무조건 100:0 나올 사고"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한 네티즌은 비슷한 사고 관련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B씨는 최근 주차장 내에서 상대방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며 일어난 접촉 사고에 대해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분쟁심의위원회에서 8대 2 결과를 받았고, 이에 소송을 제기해 2심 끝에 10대 0으로 결론났다는 소식을 이 커뮤니티에 전한 바 있다.
내란 특검팀이 체포 방해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 기소 사건 재판에서 총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내달 16일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인데,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혐의로 기소된 재판 가운데 첫 선고가 될 전망이다.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공수처 체포 방해 관련 혐의에 징역 5년, 국무위원 심의·의결권 침해 및 외신 허위 발언 혐의, 비화폰 증거인멸 혐의에 징역 3년, 허위 비상계엄 선포문 작성 혐의에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형식만을 갖춘 채 일부 우호적인 국무위원만을 소집, 나머지 9명의 헌법상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검은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기관을 사유화한 중대 범죄"라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대한민국 법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피고인을 신임해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됐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민에게 반성하거나 사죄하는 마음을 전하기보다는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과 위법성을 반복 주장했다"고 했다.이날 윤 전 대통령은 약 1시간동안 최후진술을 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윤 전 대통령은 "반헌법적인 국회 독재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고 권력분립이나 의회민주주의라는 헌정질서가 붕괴하고 있는 상황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비상계엄을 결심하게 됐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일으킨 원인이 국회고,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국민들을 깨우고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와 국정에 무관심하지 말고 제발 일어나서 관심 가지고 비판도 해달라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오래 했던 사람으로서 공소장 범죄사실을 딱 보니까 참 코미디 같은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통령이 계엄 해제 했는데도 막바로 내란 몰이하면서 (공수처가) 관저에 밀고 들어왔는데, 얼마나 대통령을 가볍게 보면 하겠나. 제왕적 대통령으로서 권력이 막강하면(했겠느냐)"고 했다.윤 전 대통령은 국가긴급권 행사인 만큼 주례 국무회의처럼 절차를 진행할 수는 없었고, 비화폰 삭제를 지시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별도 입장문도 내 "정치적 프레임에 기댄 과도한 구형"이라며 "'반성 없음'이라는 표현으로 낙인찍는 것은 사실상 유죄를 전제로 한 여론 재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내년 1월 16일 오후 2시에 선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고가 이뤄지면 윤 전 대통령이 기소된 7개 재판 중에서 첫 선고가 나오게 된다.
민주당 "尹, 궤변 반복…아직도 극우적 망상에 사로잡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재판에서 또다시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내란 책임을 부정한 국민 배신"이라고 비판했다.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에서조차 불법계엄을 '계몽령, 경고용'이라는 궤변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는 국민과 헌법, 민주주의를 또 한 번 능멸하고 모욕한 파렴치한 태도"라며 "윤석열은 아직도 극우적 망상에 사로잡혀 있나"라고 직격했다.아울러 "계엄 사과도 없이, 윤석열과 절연 없이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화답인가"라며 국민의힘을 함께 비판했다.민주당은 재판부가 신속한 판결을 통해 단죄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은) 수사와 재판 과정 내내 단 한 차례의 반성과 사죄도 없이 책임을 회피하며 내란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번 첫 구형은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사법적 심판의 출발선이자 내란세력 단죄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부는 더 이상 재판을 지연하지 말고 헌법을 유린하고 권력을 사유화한 내란수괴에게 단호하고 엄중한 판결로 시대적 책무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윤 전 대통령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에서 열린 자신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특검의 공소장을 보면 대통령이 국면 타개용으로 친위 쿠데타를 기획했다고 적시한다"며 "이런 논리는 앞뒤가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건 없다. 계엄이 해제됐는데도 내란 몰이를 하면서 관저에 밀고 들어오는 거 보셨지 않느냐"며 "얼마나 대통령을 가볍게 봤겠나"라고 말했다.이어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유례없을 정도로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망각하고 정부의 발목을 잡았다"며 "저도 참 많이 인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사태 원인이 국회이기 때문에 국민을 깨우고, 국민들에게 정치 국정에 무관심하지 말고 제발 일어나서 관심을 가져달라는 그런 걸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재판부는 내년 1월16일에 1심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불법계엄 관련 사건의 '본류'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은 내년 1월9일 변론을 끝내고 2월 중순쯤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조국 "尹·김건희 감옥…내란 이후는 혁신당이 책임질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7일 전북을 찾아 "윤석열, 김건희는 모두 감옥에 갔고 내란 일당은 재판받고 있다"며 "내란 이후의 세상은 조국혁신당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이날 오전 정읍시 샘고을시장을 방문해 "전북은 특정 정당이 독점정치를 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을 존경하고 손잡고 일하고 있지만 조국혁신당이 더 잘할 수 있다"며 "전북 발전을 위해 조국혁신당을 지지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전북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짙은 만큼 조국혁신당이 대안세력으로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범여권 정당 간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삶의 질 지수 1위인 지역을 만들겠다"며 "저희는 열심히 할 각오가 돼 있고 준비가 돼 있다.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전북의 어느 정치인이 '조국혁신당을 밀어주면 국민의힘을 도와주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며 "그런 걱정을 붙들어 매시라. 제가 국민의힘 좋은 일 시키겠냐"고 했다.조 대표는 또 민주당을 겨냥해선 "(전북이) 특정 정당을 수십년간 지지했지만 변화가 있었느냐"며 "변화가 있으려면 경쟁해야 한다. 전남 담양군에서 변화를 일으켜서 조국혁신당 군수를 배출했듯이 여기서도 경쟁하고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조 대표는 정읍시에 이어 이날 오후 부안군과 고창군을 잇달아 방문해 표밭갈이에 나선다.
박수현 "김병기 의혹 엄중 인식…조만간 직접 입장 표명"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김병기 원내대표의 특혜 의혹에 대해 "(사안을) 굉장히 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성탄절인데도 정청래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소통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금명간, 빠른 시일 내에 김 원내대표가 직접 본인의 여러 가지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그런 정도의 입장을 오늘 정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다만 김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이 '거취'에 관련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확약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거나, 그런 것부터 시작하지 않겠나"라며 "거취 표명까지 갈지는 모르겠다"고 했다.최근 김 원내대표 관련 의혹이 본걱젹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난 22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 당시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 이용 의혹이 제기됐고 24일에는 대한항공과 김병기 부인·며느리·손주 의전 특혜 의혹 보도가 나왔다.또 다음날인 25일엔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2023년 지역구 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김 원내대표는 전날 의혹 제보자로 전직 보좌진을 지목하며 이들이 지난해 12월 계엄 직후 텔레그램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했지만, 당내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김 원내대표 측은 이들 보좌진이 김 원내대표 부인을 향해 부적절한 언급을 했고, 여성 구의원을 희화화했다고 주장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들이 작년 12월 직권 면직된 뒤 공익 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전직 보좌관은 지난 24일 "김병기 의원의 부인이 막내 보좌직원 계정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몰래 자신의 폰에 설치해 텔레그램 대화 기록을 취득했다"며 김 원내대표 등을 통신비밀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의혹으로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진흙탕 공방에 정치권에선 한숨 섞인 반응이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5일 BBS라디오에서 "김 원내대표가 더 자숙해야 한다"며 "보좌진과의 갈등을 탓하기 전에 의원 본인이 어떤 처신을 했는지 반성의 계기를 국회의원 전체가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밀착하는 북러…김정은, 푸틴에 "후손까지 계승할 동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새해 축전을 보내 양국 동맹 관계 강화 의지를 다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27일 발송한 새해 축전에서 푸틴을 '친애하는 나의 동지'라고 칭하며 "2025년의 나날들과 더불어 조로(북러) 관계는 한 전호에서 피를 나누며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가장 진실한 동맹 관계로 더욱 다져지고 그 절대적 공고성과 강대함은 시대와 역사의 페지(페이지)에 보다 선명히 새겨지게 되었다"고 했다.김정은은 이어 "이제는 그 누구도 시대의 정의로운 지향을 수호하고 역사를 바로세우려는 강렬한 의지와 힘의 체현으로 공고히 결합된 두 나라 인민의 관계와 양국 인민의 단결을 깨뜨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북러 동맹 관계를 "현 시대뿐 아니라 우리 후손들도 대대손손 영원히 계승해나가야 할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고 덧붙였다.김정은은 또 "나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그리고 전체 조선 인민은 당신과 형제적 로씨야(러시아) 인민과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고 했다.이날 축전은 앞서 푸틴 대통령이 18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 대한 답신 성격으로 해석된다. 당시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쿠르스크 파병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동맹 강화 의지를 밝혔다.북한은 지난해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뒤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왔고, 특히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파견하며 동맹 관계를 강화해 왔다.한편, 김정은은 도농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정평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북한은 해마다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생필품을 만드는 지방공업공장 등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 생활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김정은은 정평군종합봉사소를 찾아 도서관과 종합상업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지방의 생활문화와 학습문화, 상업문화를 일신시키고 지역인민들을 새 문화의 개척자,창조자로 키우는 대중문화생활거점으로서의 특성에 맞게 운영과 관리를 잘 하도록 당부했다.
신세계I&C 임직원 8만여명 정보 유출…"고객은 해당 無"
신세계아이앤씨(I&C)가 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 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26일 회사 측은 공지문을 내고 "신세계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 직원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약 8만여 명의 사번과 일부 직원 이름, 소속 부서, IP 주소 등의 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직원 관련 내부 시스템 접근 정보에 해당되며, 고객 개인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신세계I&C는 "사고 인지 즉시 관련 시스템 및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며 "관계 기관에 신고도 진행했으며, 향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보안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산한 아이 책임지려 귀국"…'마약 혐의' 황하나 구속
지인에게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 씨가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황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고 싶어 자진 귀국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2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황 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황 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주사기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선상에 오른 뒤 같은 해 12월 출국해 태국으로 도피했고,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황 씨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자 캄보디아로 출국해 지난 24일 프놈펜 태초 국제공항에서 국적기에 탑승한 황 씨를 체포했다.황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하지 않았고 지인에게 투약해 준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최근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은 마음에 귀국을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에 따르면, 황 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머물던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도 이날 오전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구속된 황 씨를 상대로 필로폰의 취득 경위와 실제 투약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추가로 마약 범죄나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황 씨에 대해 경찰 단계에서 허용된 구속 기간 10일을 모두 활용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 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마약 관련 범죄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2015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또한 황 씨는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의 전 연인으로 알려지며 SNS 등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산부에게 제공하는 우선 구매 제도를 악용한 구인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올라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성심당 임신부 패스 창조경제"라는 글과 함께 성심당의 이 제도를 악용하는 일부 소비자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는 임신부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게 만든 제도로, 임신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적용된다. 매장에서는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 수첩을 지참한 뒤 신분증과 대조 확인을 거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는 이 제도를 활용해 성심당 케이크를 사다 주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건당 2만~3만 원의 사례금을 제시하거나 당일 지급을 약속하는 방식도 담겼다.반대로 자신과 함께 입장해줄 임신부를 찾아 나서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한 성심당 방문객은 "과거에는 '배려 배지'만 제시하면 됐지만, 악용 사례가 늘면서 신분증과 임신확인서까지 요구한다"고 전했다.임신부 배려를 전제로 한 제도가 개인 간 거래 수단처럼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선의를 악용한다" "이 때문에 실제 임산부들만 불편해진다" 등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학폭 안 봐준다"…전북대, 수시 지원 18명 전원 불합격
전북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수험생 18명 전원을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전북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중 학교폭력 조치 4호에서 8호까지의 징계를 받은 학생 총 18명이 확인됐으며, 이들 모두 24일 최종 불합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원은 학생부 교과 및 실기 전형에서 9명,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9명이다.전북대는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 수준에 따라 정량 감점을 적용했다. 감점 기준은 조치 1~3호는 5점, 4~5호는 10점, 6~7호는 15점, 8~9호는 50점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정량 감점방식 대신 정성 평가 방식으로 학교폭력 이력을 평가에 반영했다.전북대는 지난해에도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과 정시모집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반영해 수시에서 4명, 정시에서 1명의 지원자가 탈락한 바 있다.올해는 정부 조치에 따라 평가 대상 전형을 학생부 교과 전형까지 확대했다. 교육부는 앞서 2023년 2월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2026학년도부터 수시와 정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기록 반영을 의무화한 바 있다.안정용 전북대 입학본부장은 "학교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인 만큼 대학 입시에서도 이를 엄정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철저히 검증·관리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입시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등록외국인 160만명 넘어섰다…화성·시흥·안산에 '밀집'
취업이나 학업 등을 위해 한국에 장기 체류하는 등록외국인이 160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절반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국내 체류 등록외국인은 160만6천633명으로, 전년 동기(148만8천91명)보다 8.0%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체류 외국인이 264만여명에서 272만여명으로 3.2% 증가한 것보다 오름폭이 더 크다. 등록외국인은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한국에 90일 이상 체류할 목적으로 입국해 등록을 마친 외국인을 말한다. 이들은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고 거주지 변경 시 14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등록외국인은 2021년 109만3천891명, 2022년 118만9천585명, 2023년 134만8천626명, 2024년 148만8천353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160만명대를 넘어섰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고용허가제로 알려진 비전문취업(E-9) 비자가 33만5천1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학(D-2) 22만2천99명, 영주(F-5) 21만9천266명, 결혼이민(F-6) 15만2천546명 등의 순이었다. 등록외국인의 54.0%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영남권(20.6%), 충청권(12.8%), 호남권(8.9%)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 등록위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 화성시(5만4천584명)였다. 경기 시흥시(4만2천158명), 경기 안산시 단원구(3만8천398명), 경기 평택시(3만5천893명)도 등록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나타났다. 국적 별로 보면 중국(29.8%), 베트남(18.4%), 네팔(5.5%), 우즈베키스탄(4.3%), 캄보디아(4.1%)의 순이었다. 거소 신고한 외국국적동포 55만3천927명 중 69.7%는 중국이었다. 미국은 9.5%, 러시아는 5.9%, 우즈베키스탄은 5.3%다.
NCT 출신 태일, 성폭행 혐의 실형 확정…징역 3년 6개월
아이돌그룹 NCT 출신 가수 태일(31·본명 문태일)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태일과 친구 이모씨, 홍모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전날 상고 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가수 태일과 친구들은 술에 취한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태일은 지난해 6월 경찰에 입건돼 그해 8월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는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태일의 팀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올해 7월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순차 간음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태일과 이씨, 홍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외국인 여행객으로 낯선 곳에서 범죄를 당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2심도 지난 10월 이런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태일 등이 재차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이유가 부적법하다고 보고 상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대전 아파트 화재로 형제 참변 …집안·입구서 각각 발견
27일 0시 32분쯤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형제인 남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불은 A씨의 집 내부 40㎡를 태우고 1천1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약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화염과 연기가 외부로 번지지 않아 다른 입주민들의 피해는 없었다.화재 당시 A씨는 집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을 탐문하던 중 아파트 입구에서 A씨의 형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동거녀와 함께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 집을 찾았으며, 동거녀는 먼저 아파트를 나섰고 이후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진입했을 때 거주자인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며 "화재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세 백악관 최연소 대변인 레빗, 둘째 임신 깜짝 발표
역대 최연소 미국 백악관 대변인인 캐롤라인 레빗(28)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자신의 둘째 아이 임신 사실을 알렸다.레빗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한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인 딸이 내년 5월 태어난다"고 적었다.레빗 대변인은 이어 "남편과 나는 우리 가족 구성원이 늘어난다는 것이 흥분되고, 아들이 오빠가 되는 것을 보는 게 너무 기다려진다"며 "내가 지상에서 가장 천국에 가까운 것이라고 진정으로 믿는 모성의 복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내 마음에 넘치고 있다"고 덧붙였다.1997년생인 레빗 대변인은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그는 부동산 사업가인 32살 연상의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 결혼해 작년 7월 아들을 낳았다.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 때문에 아들을 출산한 지 불과 4일 만에 대선 캠프에 복귀했었다.그는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말 그대로 목숨을 걸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빨리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울진해경, 밍크고래 불법 포획 7명 입건…3명 구속 송치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영덕 인근 해역에서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혐의로 7명을 입건해 3명을 구속 송치하고 3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나머지 1명은 현재 소재불명으로 추적 수사 중이다.해경은 지난 11월 고래 불법포획 총책 등 3명을 검거했는데 이번에 추가로 검거된 이들은 고래포획선의 선장 및 선원들이다.특히 고래포획선의 실질적인 선장 역할을 한 A(50대) 씨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아 집행유예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포획선 임대 및 선원모집 등 불법 포획 전반을 총괄하며 범행을 계획, 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해경은 동일 포획선의 추가 밍크고래 포획여부와 과거 항적 분석을 통한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울진해경 관계자는 "밍크고래는 한 마리만 포획해도 수천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고가로 거래돼 불법 포획의 유인이 크다"며 "고래 불법 포획 유통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 수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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