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시민께 감사, 대구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당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대구시장에 등극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는 한편 낙선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위로의 인사도 건네며 치열했던 레이스의 마침표를 찍었다.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캠프 건물 1층에 마련된 공간으로 내려와 취재진과 지지자들 앞에 섰다. 추 후보는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는 않았다"면서도 "그 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아울러 "그 동안 저에게 성원도 보내주셨지만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을 제가 가슴에 잘 담고 시정에 잘 녹여서 주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구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무너진 대구경제를 다시 살리고, 대구의 저력을 다시 깨우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반드시 성과로 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자신을 선택한 대구시민들의 뜻에 대해서는 절박한 대구 경제 상황과 정부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시민들이 인식한 것으로 풀이했다. 추 후보는 "경제 전문가의 경험, 그리고 실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평가해주신 것으로 이해한다. 또 민주당 정권의 오만함을 조금이라도 견제하는 균형추 역할을 대구시장 선거를 통해서 해야겠다는 뜻도 내포돼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역대 어느때보다 치열한 대구시장 선거전을 펼쳤던 추 후보는 화합을 강조하는 한편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도 잘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추 후보는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제가 소중히 섬겨야 할 분들"이라면서 "어느 한분 소홀함 없이,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통합의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구의 발전이 경북의 발전이고, 경북의 성장이 곧 대구의 성장이라는 정신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강력한 경쟁자로 대구시장 레이스를 함께 달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추 후보는 "함께 경쟁을 해주셨던 김부겸 후보님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도 드리고, 또 위로의 말씀을 함께 전한다. 앞으로도 수시로 자주 만나서 제가 많은 조언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북지사' 이철우·'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 이진숙 당선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의 3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진숙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도 당선이 확실시 됐다.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집계에 따르면 밤 11시40분 기준 개표율 42.78% 상황에서 이 후보는 64.68%(34만9천423표)를 기록하며 35.31%(19만737표)를 얻은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앞서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69.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30.3%에 그친 오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당선이 유력해진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는 경북을 지키고,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만들라는 도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갈라진 마음은 다시 하나로 모으고, 흩어진 힘은 경북의 미래를 여는 뜨거운 에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통합신공항으로 경북의 하늘길을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수도권과 당당히 겨루며 세계로 나아갈 큰 길을 만들겠다"며 "보수 우파에 대한 신뢰를 다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청년의 미래를 지키는 일에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제권 조성,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경북투자청 설립, 경북 첫걸음연금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한편, 국민의힘 의석이던 대구 달성군(4일 0시 11분 기준 개표율 52.21%)에서는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64.09%·4만4천188표)가 민주당 박형룡 후보(35.90%·2만4천752표)를 큰 격차로 이기고 있다.이 후보는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자 "군민 여러분이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위기에 처한 자유 대한민국의 법치와 상식을 바로 세우며, 달성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루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달성을 세계지도에 자랑스럽게 새겨넣겠다"며 "에너지·물·교육을 축으로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고, 첨단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도와 예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강은희·임종식 교육감 '3선'…TK 교육계 '안정론' 선택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강은희 대구교육감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나란히 3선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는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우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경북은 기존 교육행정에 대한 안정론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와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는 각각 당선을 확정지었다. 강 당선인은 직선제 도입 이후 대구 최초의 3선 교육감이 됐으며, 전국 최초의 3선 여성 교육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임 당선인 역시 2018년 첫 당선 이후 세 번째 임기를 맡게 되면서 경북교육을 12년간 이끄는 교육감이 됐다.대구와 경북 모두 선거 과정에서 교육정책을 둘러싼 경쟁이 있었지만 유권자들은 보수성향의 현직 교육감들의 행정 경험과 정책 연속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인공지능(AI) 시대 교육환경 변화 등 굵직한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교육행정 운영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강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대구교육의 안정적인 발전 위에 변화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IB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바칼로레아(KB)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임 당선인도 "도민들이 경북교육의 안정과 미래를 선택해 줬다"며 "AI 대전환 시대에도 사람 중심 교육의 가치를 지키며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반면 전국적으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다수 지역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승리하면서 전국 교육감 지형은 진보 우세 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중 항공 운수권 7년 만에 확대…항공편 주 70회 늘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7년 만에 늘어난다. 여객뿐 아니라 화물 운수권도 함께 확대돼 양국을 오가는 이용객과 수출입 기업의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4일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운수권을 주 70회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객은 주 608회에서 664회로 56회, 화물은 주 54회에서 68회로 14회 각각 증대된다.국토부에 따르면 양국이 운수권 확대에 합의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올해 1분기 한-중 여객 실적은 약 439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414만명)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여객 운수권은 인천발 주요 6개 노선에서 각각 주 7회씩 늘어난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45회에서 52회로, 인천-상하이는 56회에서 63회로, 인천-광저우와 인천-다롄은 각각 21회에서 28회로 확대된다. 인천-청두, 인천-하얼빈 노선도 각각 주 14회에서 21회로 증편된다. 이들 노선은 그동안 수요가 높음에도 양국 모두 기존 운수권을 소진한 상태여서 증편이 어려웠다.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편의도 개선된다. 부산(김해)와 청주 등 지방공항에서 광저우·청두·선전·충칭·쿤밍·시안·우루무치·하얼빈·선양·옌지 등 중국 10개 도시로 가는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이 주 87회에서 101회로 14회 확대된다.화물 운수권의 경우 한국 전체 공항과 중국 화물 허브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 기존 10개 공항 주 54회에서 12개 공항 주 68회로 늘어난다. 어저우·허페이 2개 공항이 새로 추가됐으며 톈진·정저우를 포함한 4개 화물 허브 공항과 우리 공항을 잇는 운수권이 주 14회 증가한다.국토부는 4월 말 정기 운수권 배분 때 국적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에 높은 관심을 보인 점을 고려해 이번에 확보한 운수권을 하반기 안에 조속히 배분할 계획이다.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로 중국을 방문하는 국민과 수출입 기업의 편의가 높아지고, 중국인 방한 관광과 우리 항공사의 중국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부, 양파 수매 비축 평년보다 82% 늘려 2만t 추진
가격 폭락으로 신음하는 양파 농가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수매비축 규모를 대폭 늘리고 공급과잉 물량의 시장 격리에 나선다.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중만생종 양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수매비축 물량을 평년보다 82% 확대한 2만t(톤)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확기 홍수출하를 막고 비수기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시장에서 물량을 거둬들인 뒤 수급 상황에 따라 방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주산지 농협 등이 최대한 수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무이자자금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대책의 배경에는 예상을 웃도는 생산량 급증이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에 따르면 올해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1만4천148㏊로 평년보다 7.4% 줄었지만, 생산단수가 10a당 7천690㎏으로 평년보다 12.2%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4만1천t 많은 108만8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수매비축과 함께 공급과잉 물량에 대한 산지 출하정지도 추진한다. 정부와 주산지 자치단체가 협력해 전체 재배면적의 1.6% 수준인 223㏊를 신속히 출하 정지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양파 자조금단체를 중심으로 저품위 양파(하품)가 시장에 나오지 않도록 자제 캠페인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소비 촉진 대책도 이어진다.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최대 40% 할인 지원을 당초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까지 연장한다. 기관 유튜브를 통한 홍보영상 게시, 대한영양사협회와 협력한 공공급식 소비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발표한 수출지원 1만t, 출하연기 5천t 등 기존 대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양파 가격 폭락은 올 들어 농가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악화됐다. 조생종 햇양파 도매가격이 1㎏당 500~600원대까지 추락하면서 지난달 경북 김천과 경남 함양, 전북 완주, 전남 무안 등 주요 산지 농민들이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는 극단적인 시위(매일신문 5월 22일, 31일 보도)에 나선 바 있다. 농가들이 주장하는 양파 최저 생산비는 ㎏당 800원 선으로, 현재 가격으로는 수확 인건비와 포장재 비용조차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경북은 전남·경남에 이어 전국 3위 양파 생산지로, 경북 김천은 도내 손꼽히는 주산지여서 이번 사태의 타격이 크다.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주산지 지방정부, 농협 및 생산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단기 수급대책 이외에도 우수품종 생산 지원, 재배기술 고도화, 저장기술 개선 등 국산 양파 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박빙 흐름이 이어졌던 대구시장 선거는 개표 과정에서도 예측 불허의 접전 양상을 보이며 막판까지 긴장감을 높였다. 대구시장 후보들이 박빙 승부를 벌이자 양 진영 지지자들도 투표장으로 쏟아져 역대 지선 투표율 기록을 갈아치웠다.3일 오후 6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캠프는 기대와 초조함이 동시에 교차했다. 김 후보 49.1%, 추 후보 49.9%, 두 후보 간 간격은 겨우 0.8%포인트(p) 초접전. jTBC 예측 조사에서도 김 후보 49.7%, 추 후보 49.2%로 발표되면서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자 후보들을 비롯해 캠프 관계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개표 과정에 집중했다.지역 정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판 등으로 추 후보가 5%p 이상 앞서나가는 출구조사 결과를 예측했으나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앞세워 김 후보가 분전했으나 막판 보수 지지층 결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높았기 때문이다.실제로 김 후보는 사전투표함이 먼저 열렸던 개표 초반 5%p 이상을 앞서가며 '역대 첫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김 후보의 지지층이 더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 동구와 수성구의 개표가 늦어지면서 독주를 예상하는 이들도 적잖았다.하지만 본투표함 개표가 속속 진행되면서 추 후보는 매섭게 김 후보를 추격하다 4일 오전 0시 55분 '골든크로스'를 이뤄냈다. 그 뒤로 추 후보는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으면서 김 후보와 격차를 벌려갔다.이후 오전 2시쯤 김 후보 캠프에서 낙선 인사를 공지하면서 사실상 선거전은 마무리됐다. 사전투표를 불신하는 보수 지지층이 대거 본투표로 향하면서 추 후보가 뒤늦게 역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대구시장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은 투표율로도 직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지선 대구 투표율은 64.2%로 나타나 역대 지선 투표율 1위 기록(제1회 투표율은 64.0%)을 앞질렀다.정치권에선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대구시장 선거 분위기가 시민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대구시장 선거는 보수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으로 통했던 만큼 시민들의 '투표 효능감'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이날 기록된 높은 투표율은 여야 호소에 각 지지층이 응답해 실제 투표로 이어졌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그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개혁이 성공하려면, '윤어게인'을 외치는 등 쇄신하지 않는 보수 진영을 온전히 심판하라면,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국민의힘은 '독주'하는 여권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선 지방정부까지 내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치평론가 이주엽 엘엔피파트너스 대표는 "보수가 전직 대통령까지 동원하며 세 결집을 통해 선거의 균형감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여당의 헛발질로 지선 판세가 혼전 양상으로 흐르자 위기의식을 느낀 각 진영 지지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쏟아져 나온 결과"라고 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4일 "제가 부족했다. 제게 걸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끝까지 저를 믿어주신 대구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보수텃밭' 대구에서 '양당 경쟁'이라는 큰 의미를 남기며 대구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대구 달서구의 선거사무소에 등장해 "시민들께서 주신 선거 결과에 겸허히 승복한다"며 이같이 낙선 인사를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면서 "하지만 저 개인의 패배이지, 변화를 열망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후보는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이만큼 오기까지 너무 잘했다고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주자"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대구에 경쟁이 벌어지고, 우리는 여야가 서로 시민께 잘 보이려 노력하는 서비스로서의 정치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저와 끝까지 경쟁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낙선 인사를 한 뒤 "저와 함께 해주신 모든 동지, 지지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대구 정치 지형은 보수 정당 우위라는 기울어진 판세로 인해 오랜 기간 경쟁의 부재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워온 김 후보가 지난 3월 대구시장 선거에 등판한 이후 '인물론'으로 막강한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대구를 전국 격전지 중 하나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 14곳…유권자 "참정권 침해"
6·3 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3일 서울 동남권 일대를 포함해 10여 개 투표소에서 용지가 동나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투표가 일시 중단되면서 수백명의 유권자가 투표 종료시간 이후까지 대기하거나 발길을 돌렸고, 선거관리위원회는 마감 시각 이후 '대기표'를 배부하는 고육지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며 강하게 반발한 국민의힘은 선거 연기와 재선거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선관위 책임론 등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이른바 '소쿠리 투표'와 '투표지 반출' 사태 등 번번이 고개숙였던 선관위의 선거 관리 행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후부터 서울 송파구, 강남구, 광진구, 동작구 등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국민의힘 서울시당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적어도 10곳이 넘는 투표소가 이 같은 문제를 겪었다. 문정1동4투표소, 문정2동2투표소, 잠실2동6투표소, 잠실7동2투표소, 잠실4동5투표소 등 주로 송파구가 많았다.또 인천시 연수구 송도5동 제1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잠시 대기해야 했다.연수구 동춘1동 한 투표소에서도 20∼30명분의 투표용지가 부족해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추가로 이송했다.서울 잠실2동6투표소에서는 오후 1시께부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아예 투표가 진행되지 않아 유권자가 기다리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속출했다.◆투표 마감 이후 대기표 배부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겪은 서울 동남권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 마감 시각 이후 유권자에게 '대기표'를 나눠주며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6투표소에서는 3일 오후 6시 2분쯤부터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대기표를 발부했다.이는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를 찾았음을 증명하는 표식으로, 마감 이후에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이 투표소에는 마감 직전 투표용지 50장이 추가 공급됐지만, 투표가 중단된 동안 길게 늘어선 유권자들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50명만 먼저 투표하라"는 투표소 측의 안내에 주민들이 반발하며 항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국민의힘 "책임 끝까지 묻겠다"국민의힘은 선거 연기와 재선거까지 촉구하고 나섰다.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공직선거법 제196조에 의거해 선거를 연기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투표용지를 다른 곳에서 급하게 이송해오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투표지 관리가 되는지 여부 의구심도 매우 크다"며 "오후 6시 이후 투표를 진행하게 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더이상 이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라고 하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지적"이라며 "서울 선거는 이대로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도 말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서울시 투표는 유권자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선거"라며 "필요에 따라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 대표는 "이미 투표의 공정성은 깨졌다. 서울시 선거는 오염된 선거"라며 "오염된 선거는 무효다. 지금이라도 진상파악이 이뤄질 때까지 즉시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 진상파악 결과에 따라 서울시 선거는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자체 파악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송파구 문정1동 제4투표소,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가락2동 제3·7투표소, 위례동 제5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개포2동 제2투표소,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 등 모두 12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각 투표소에서 관련 제보 영상이 잇따라 접수됐다고 덧붙였다.◆선관위 결국 대국민 사과까지선관위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말했다.그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선관위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투표용지가 부족한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했으며, 해당 투표소에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안내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미흡한 준비와 대처로 실망을 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군소 정당 부진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거대 양당이 선거판의 화두(話頭)를 주도하면서 제3정당과 원외 정당들이 국민의 시선을 제대로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24년 실시된 22대 총선에서도 거대 양당은 전체 의석(300석)의 94.3%인 283석을 차지했었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소수 정당에게 '오아시스' 역할을 했던 4인 선거구가 2인 또는 3인 선거구로 쪼개지면서 '운동장'(게임의 법칙)마저 기성 원내정당으로 기울었다. 진보성향의 한 원외정당 관계자는 "국민들의 다양한 정치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됐던 다인 선거구가 하나 둘 쪼개지더니 이제는 그 취지가 무색해진 정도"라면서 "생활정치 영역의 풀뿌리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만큼은 정치적 다양성이 존중되는 제도가 살아서 작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새 정부 출범 초기 현직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의 성격까지 띠면서 군소정당들은 더욱 혹독한 설움을 겪었다. 구체적으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군소 정당의 후보조차 찾기 힘들고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 가운데 군소 정당 소속 당선권 후보도 만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여권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힘 싣기와 내란 청산을 강조하고 제1야당은 정부 심판론과 권력쏠림 방지 요구로 맞불을 놓으면서 선거구도가 고착화 돼 제3정당이나 소수정당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별로 없었다"면서 "정강정책 등에서 기성정당과 차별화를 시도한 소수정당에 언론이 관심을 많이 보이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권자가 선호하는 군소 정당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면, 표가 버려질 것을 우려해 거대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현상인 사표(死票) 심리가 이번에도 강하게 작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정당 후보가 각축을 벌인 선거구의 경우 사표 우려로 유권자들이 표가 더욱 거대 양당으로 쏠렸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존 군소 정당들이 외연을 확장하거나 유권자들의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선거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거에서의 승리보다는 상징적인 정당의 존재 자체에 만족하고 민심을 얻으려는 노력은 등한시한다는 비판이다.
4년전 전국 광역長 12곳 뺏긴 민주, 보란 듯이 설욕
이재명 정부 1년 차에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10여 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곧바로 치러진 지선에서 무기력하게 당했던 패배를 4년 만에 설욕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대통령 계엄 및 탄핵 사태 속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1곳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궁지에 몰렸다.3일 오후 10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개표율 13.26%)에 따르면 전국 시·도지사 16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4곳, 국민의힘은 경북·경남 등 2곳에서 앞서고 있다. 대구에서는 민주당 김부겸(53.50%) 후보가 국민의힘 추경호(45.44%) 후보에 앞섰다.앞서 이날 오후 6시 나온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서울(정원오) ▷경기(추미애) ▷인천(박찬대) ▷경남(김경수) ▷울산(김상욱) ▷대전(허태정) ▷세종(조상호) ▷충남(박수현) ▷충북(신용한) ▷제주(위성곤) ▷전남광주(민형배) 등 11곳에서 우세할 것으로 관측됐다.국민의힘은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 후보만이 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부산시장은 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대구시장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전북도지사의 경우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됐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쟁을 벌인다고 조사됐다.최대 격전지로 꼽혀온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개표 초반 판세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와 궤를 같이할지, 경합지의 경우 여야 후보 중 누가 승기를 잡을지 피 말리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현재까지의 전국 판세는 4년 전 지방선거와 완전히 상반된다. 2022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전국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곳을 싹쓸이했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텃밭인 광주와 전남, 전북과 함께 경기, 제주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하지만 이번 지선에선 수도권, 충청권 석권은 물론 부산·울산·경남(PK) 공략과 함께 대구에서의 선전으로 설욕을 넘어 '대약진'했다는 평가도 가능한 여건이다. 물론 아직 개표 초반인 만큼 부산, 대구, 강원 등 경합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국민의힘의 참패가 될 수도, 어느 정도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與, 총선·대선·지선 '3연승'…사실상 '민주당 천하'
6·3 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은 여권으로 완전히 넘어갈 전망이다.지난 2024년 22대 총선, 지난해 21대 대선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연속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원내 절대다수인 175석을 확보했고 지난해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9.42% 득표율을 기록해 정권교체에 성공했다.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마지막까지 경합을 이어가는 선거구가 있긴 하지만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에 충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전국 단위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현역 야당 광역자치단체장을 상대로 여당 후보들이 대부분 승리를 거두면서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정치권에선 전국 단위 선거 3연속 승리(트리플 크라운)에 60%대를 유지하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리고 향후 2년 동안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정치일정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민주당 천하'가 열렸다는 평가까지 나온다.전국 개표율 13.26%를 기록하고 있는 3일 밤 10시 현재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 후보는 14개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험지인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당선자를 낼 수 있는 기세다. 심지어 '보수의 심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구에서도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와 대등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여의도 정가에선 '최종 영남권 성적과 상관없이 제1야당의 참패'라는 분석이 이어진다.연이은 내우외환의 위기 속에서도 평범한 국민보다 당의 핵심지지층만을 바라보면서 당을 운용한 국민의힘에 심판의 철퇴가 가해졌다는 설명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대로는 안 된다' 목소리가 당내에서 빗발 칠 것"이라면서 "야권과 보수진영 전체에 정계개편 바람이 세차게 불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보수 야권의 자중지란에 휩싸이는 동안 여권은 표정관리에 집중하면서 역대 민주당 정권이 미처 마무리하지 못 한 이른바 '개혁과제 완수'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입법부와 행정부에 이어 지방 정부까지 접수하면서 거칠 것이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 지방선거 완승으로 기세가 높아진 민주당은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22대 국회 후반기 개원과 함께 이른바 개혁입법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법안처리를 위한 의석도 충분한 데다 가장 최근 선거 대승으로 국민적 성원도 등에 업을 수 있는 상황이다.민주당 관계자는 "제6공화국, 87년 체제 이후 가장 강력한 정부여당이 탄생했다"면서 "방향만 바로 잡는다면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과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다만 권력이 한 곳으로 쏠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민주당의 일방적인 국정운용에도 이를 견제할 야당의 부재로 국정이 이른바 '산'으로 갈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온다. 더불어 거칠 것이 없는 민주당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격화할 경우 당은 물론 대한민국까지 화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3선 성공 "따뜻한 교육 완성할 것"
임종식 경북교육감 당선인이 3선에 성공하며 경북교육 수장을 다시 맡게 됐다.2018년 첫 교육감 당선 이후 8년간 '따뜻한 경북교육'을 앞세워 다양한 교육 정책을 추진해온 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도 안정적인 교육 행정과 미래교육 비전을 강조하며 도민들의 선택을 받았다.경북대 사범대 교육학 전공 출신인 임 당선인은 첫 출마 당시부터 현재까지 특유의 현장 중심 리더십과 안정적인 행정 운영으로 경북교육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재선 기간에는 AI교육과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학생 마음건강 지원,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며 존재감을 키웠다.이번 선거 과정에서 임 당선인은 경북 22개 시·군을 돌며 학부모와 교사, 학생,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아이들의 등굣길 안전과 교권 보호, 농산어촌 교육격차 문제, 지역 소멸 속 작은학교의 위기 등을 주요 과제로 꼽으며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임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번 선택은 임종식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경북교육의 안정과 미래를 선택해 준 도민들의 결정"이라며 "지난 8년 동안 함께 만들어 온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더욱 단단하게 완성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또 "AI 대전환 시대에도 사람 중심 교육의 방향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선생님은 교육에 집중하고 학부모는 안심하며 모든 아이가 각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앞으로의 4년은 경북교육의 완성 단계가 될 것이라는 의지도 내놨다. AI 기반 미래교육을 확대하면서도 기초학력과 책임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마음건강과 특수교육, 이주배경 학생 지원 등을 더욱 촘촘하게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과 통학·돌봄·체험학습 지원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특히 작은학교 공동캠퍼스와 지역 교육생태계 회복 정책을 지속 추진해 학교가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학교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지난 임기 동안 구축한 수학·발명·메이커·안전체험 교육 인프라 역시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이 체험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경쟁 후보들에 대한 메시지도 내놨다. 임 당선인은 끝까지 경쟁한 김상동·이용기 후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과 공약은 적극 검토해 경북교육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소통의 장도 만들겠다고 했다.임 당선인은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의 기대는 더 큰 책임으로 받들고,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경북교육의 소중한 목소리로 듣겠다"며 "교육에는 편이 없어야 하고 경북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로 힘을 합쳐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구호가 아니라 책임"이라며 "각자의 꿈을 살리는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했다.
"대통령도 이렇게 해" 투표지 보여주려던 40대, 경찰 제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3일 전국 각지의 투표소에서는 투표 방해와 소란 행위, 교통 관련 민원 등 선거와 관련한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투표 시작 이후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모두 88건으로 집계됐다.신고 유형을 보면 투표 진행을 방해하거나 현장에서 소란을 일으킨 사례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 불편과 관련한 신고는 3건 접수됐으며, 폭행 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이 밖에 단순 문의나 오인 신고 등을 포함한 기타 신고는 71건에 달했다.세종시의 한 투표소에서는 40대 남성이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다 제지를 받고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해당 남성은 "대통령도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며 "제대로 기표했는지 나도 확인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동대문구의 한 투표소에서도 소란이 발생했다. 60대 남성이 투표를 마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가려 했고, 이를 선거사무원이 제지하자 큰 소리로 항의하며 현장을 소란스럽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접수된 신고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관련 법규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 안동시 라선거구(와룡·도산·예안·녹전·임동·길안면)에서 무소속 이재갑 안동시의원 당선인이 10선 고지에 오르며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12시 20분 기준 안동시의원 안동시라선거구 개표율 62.53% 기준 무소속 이재갑 후보가 1천986표(37.01%)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됐다. 국민의힘 권기익 후보는 1천946표(36.27%), 국민의힘 안병일 후보는 1천433표(26.71%)를 기록했다.이 당선인은 1991년 초대 안동군의회 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연속 당선에 성공했다. 전국 기초의원 가운데 최초의 10선 기록이다.1954년생인 이 당선인은 37세였던 1991년 녹전면 선거구에서 첫 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안동시·군 통합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10차례 당선 가운데 대부분을 무소속으로 치르며 정당보다 지역 기반과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그의 지역구는 안동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농촌 지역이다. 오랜 기간 농업과 농촌 문제 해결에 집중하며 주민들과 밀착된 의정활동을 이어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평소 하루 수백 ㎞를 이동하며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고 주민 민원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도 알려졌다.이번 선거 전부터 이 당선인의 10선 도전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공동 최다선 기록을 보유했던 전남 영광군의회 강필구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사실상 국내 유일의 10선 도전자로 주목받았다.지역 정가에서는 이 당선인의 기록을 단순한 다선 기록을 넘어 주민들의 오랜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지방의회가 출범한 1991년부터 35년 동안 한 지역에서 꾸준히 선택받은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이재갑 당선인은 "35년 동안 믿고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10선이라는 기록보다 주민 곁을 지키는 책임을 더 무겁게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가을 아직 멀었는데" 문경새재 관광객 153만명 발길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올 들어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방문객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문경새재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문경새재 누적 관광객은 153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방문객 119만192명과 비교해 29.3% 증가한 수치다. 문경새재는 매년 단풍철이 있는 가을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대표 관광지로 꼽히지만, 올해는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150만명을 돌파하며 이례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문경시는 이 같은 관광객 급증의 배경으로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 촬영지 효과와 지난 5월 초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꼽고 있다. 특히 영화 속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광천골'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30일에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조짐을 예고했다. 여기에 지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에는 약 28만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축제 기간 동안 문경새재 일원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문상운 문경새재도립공원관리사무소 소장은 "영화 '왕사남'의 흥행 신드롬과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의 대성황이 맞물리면서 올봄 문경새재가 역대급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 관리와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새재도립공원관리사무소는 관광객 집계를 위해 방문객 계측기 자료와 주차 차량 수, 전동차 이용객 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현재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가을 단풍철 관광객까지 더해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인 500만 관광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화 촬영지 시설 정비와 포토존 확충, 주차장 연중 무료 개방, 전동차 운영 확대 등 관광객 편의 중심의 적극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측기 실시 후 문경새재도립공원의 연간 최고 방문객 기록은 지난해 405만여 명이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는 대표 관문으로 역사·문화·자연경관을 두루 갖춘 국내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최근 문화콘텐츠와 축제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홍준표 "박근혜, 비대위원장하려고 전국 도나…이해 안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지방선거 끝나고 난 뒤에 '비대위원장 하려고 저러나"라고 평가했다.홍 전 시장은 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지방선거 지원 활동과 관련해 "전국을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 대구에만 나오는 게 아니고 다른 데도 가고 한다"며 " '비대위원장 해서 명예 회복을 노리나?' 나는 그런 생각도 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전 대통령의 유세 효과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대통령이 나와서 돌아다녀 본들, 원래 국민의힘 찍을 사람들은 그대로 찍게 돼 있다. 확산 효과가 별로 없다고 본다"며 "옛날에 선거의 여왕이었고, 지금은 나와서 저렇게 돌아다녀 본들 원래 찍을 사람을 찍는 것"이라고 했다.홍 전 시장은 전직 대통령 예우 문제도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앞서 지난 4월 17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복원을 요청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그는 "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법적 제한을 풀어달라고, 그게 국민 통합 차원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안까지 하고 (청와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라며 "그런데 지금 와서 저러니까 누가 해주겠냐. 저렇게 나와서 안 해도 되는데 뭐 하려고 저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홍 전 시장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이유에 대해 "대구의 알파고, 오메가는 공항인데 그 공항을 만들 사람은 김부겸이밖에 없더라"라며 "민주당이 나서 지지하는 게 아니고, 대구시 100년 미래를 위해서 지지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해 "추경호가 (당선)돼버리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 받으려고 매주 (서울에) 올라와야 하는데, 그거 어떻게 그 시정을 하겠냐? 정부에서 재판받는 사람한테 지원을 하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나는 김부겸이를 (시장으로) 만들어야지 대구 미래 100년이 준비가 된다고 보고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3일 회사 측과 만나 사고 경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사고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절차도 마무리되면서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다.유족들은 이날 대전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만나 사고 책임과 향후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면담 과정에서 일부 유족들은 회사 측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유족은 "당신들이 얘기하는 관성과 타성에 의해 지옥불로 집어넣은 거 아니냐"고 항의했으며, 또 다른 유족은 2018년과 2019년 발생했던 사업장 사고를 언급하며 "지난번하고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당시 두 차례 사고로도 총 8명이 목숨을 잃었다.손 대표는 유족들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죄송하다. 사고 수습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유가족분들의 큰 슬픔을 어찌 헤아리겠나만은,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를 토대로 사망자 5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 이후 희생자들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됐으며, 충남대병원에 안치돼 있던 시신 2구도 유성선병원으로 옮겨졌다.현재 유족들과 회사 측은 빈소 운영과 장지 선정, 합동분향소 설치 여부 등 장례 절차를 협의 중이다. 다만 이날 현재까지 빈소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일부 유족들은 희생자들이 폭발 당시 작업을 수행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인지, 또는 대피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 대전광역시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발생했다.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폭발로 근로자 5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쳤다.희생자들은 로켓 고체연료 추진체 제작에 사용되는 장비와 공구를 세척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작업자들로 파악됐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올해 2월 입사한 20대 계약직 직원이었으며, 나머지 3명은 20년 이상 현장에서 근무한 숙련 노동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상자 2명 가운데 1명은 전신 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명은 비교적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원인 규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폭발이 발생한 작업 공간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앞서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은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타성과 관성에 젖어 수십 년 된 기존의 작업 방식을 버리지 못했던 게 사고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밝히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화에어로 폭발 시신 5구 신원확인 완료…인도 예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사고 발생 사흘째인 3일 숨진 5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대전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유전자(DNA) 감정 결과를 토대로 사망자 전원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유가족의 DNA와 사망자의 DNA를 비교·분석하는 절차를 거쳐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유가족과 망자의 DNA를 비교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유족분들께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신원 확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부터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OECD, 韓성장률 1.7→2.6% "반도체 수요에 더 오를 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6%로 0.9%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OECD는 3일(현지시간) 공개한 'OECD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반도체 수출이 성장과 민간투자를 계속 이끈다. 소비는 재정 정책에 힘입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한국경제를 내다봤다.OECD는 3월에 내놓은 보고서에서 중동 전쟁의 영향을 고려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4%p 낮췄다가 이번에 방향을 확 틀었다.한국은행이 집계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 대비·속보치)이 1.7%를 기록한 가운데 전망치를 대폭 올린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OECD가 새로 내놓은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것과 같은 수준이며, 한국개발연구원(KDI·2.5%)보다 0.1%p 높고, 한국금융연구원(2.8%)보다는 0.2%p 낮다.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폭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한국이 가장 컸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0.1%p 낮춰 2.8%로 봤고, G20 전망은 3.0%로 유지했다. 미국은 2.0%로 변동이 없었고, 일본은 0.9%에서 0.6%로 낮췄다.OECD는 "첨단 반도체 수요가 강해지면 성장률이 전망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한국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주목했다.반면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산업 현장의 쟁의 행위, 수출 제한 등을 한국 경제의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1.9%로 전망했다. 3월 보고서보다는 0.2%p 낮은 수준이다.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에서 2.6%로 0.1%p 낮춰서 전망했고 내년에는 2.2%가 될 것이라며 3월 전망치보다 0.2%p 높였다.
한일정상회담 안동 개최 이후 일본 내 안동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안동의 전통문화와 미식을 담은 프리미엄 관광상품이 일본 방송을 통해 현지에 소개됐다. 경북 안동시는 일본 대형 여행사 한큐교통사와 주요 방송사 아사히 TV가 공동 제작한 고품격 여행 프로그램 '어른들의 플래티넘 여행 in 한국'의 안동 촬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엄선된 관광명소와 숙박, 미식을 소개하는 고급 여행 콘셉트의 방송으로, 지난 5월 31일 안동의 다양한 매력들이 전파를 타고 일본에 소개됐다. 방송에는 일본 유명 배우 마츠시타 유키와 사카이 마키가 출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안동찜닭과 안동간고등어를 직접 맛보며 안동 고유의 맛과 멋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방송 중 출연자들이 방문한 여행 코스를 실시간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노출하는 '미디어 커머스' 방식으로 진행돼 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였다. 한큐교통사는 방송에 맞춰 이미 프리미엄 관광상품을 출시했으며, 오는 8월부터 일본 관광객의 안동 방문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한일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안동에 대한 관심을 실제 관광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지난달 19일 안동 하회마을 일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선유줄불놀이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지구촌 곳곳에 소개되면서 안동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최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안동 방문과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안동의 전통문화와 미식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일본 방송과 관광상품 출시를 계기로 일본 관광객 방문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일본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6월 모의평가 4일 시행…대구 지역 2만1천133명 응시
오는 4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대구 지역 113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이번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험으로, 수능 출제 기관과 동일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앞두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대구 지역 전체 응시자 수는 2만1천133명으로 작년보다 703명 감소했다. 재학생 응시자가 1만6천370명으로 1천100명이 감소한 반면, 재수생·검정고시생 등은 4천763명으로 392명이 증가했다.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다. 1교시 국어 영역은 공통과목 응시 후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2교시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 응시 후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 외에 선택과목 1과목을 응시해 최대 2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으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어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검정고시생, 타시도 수험생을 위해 대구지구시험장(대구미래교육연구원) 1곳을 자체 운영하며, 재수생들은 출신학교 시험장이나 25개의 학원 시험장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한편,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원서 접수처를 통해 배부된다.
에버랜드에서 지내고 있는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이르면 올해 겨울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언니인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지 약 2년 만에 쌍둥이 자매 역시 귀환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판다 할부지'로 알려진 강철원 주키퍼는 지난 1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쌍둥이 판다의 향후 일정을 언급했다. 강 주키퍼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어느덧 세 살이 돼 내년 초가 되면 번식 행동 관련해서 호르몬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바오도 그것 때문에 조금 힘들어했는데, 쌍둥이는 힘들지 않게 보내주기 위해 일찍 올겨울쯤 (이동을) 준비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한중 양국) 전문가들끼리 언제쯤 보내는 게 둘에게 가장 편안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올겨울 중국으로 이동하게 되면, 언니 푸바오보다 다소 이른 시점에 귀환하는 사례가 된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뒤 만 4세를 약 3개월 앞둔 2024년 4월 3일 중국 쓰촨성의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다.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 협약에 따라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더라도 번식 가능 연령에 도달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짝을 만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만 4세 이전에 이동 절차가 진행된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의 쌍둥이 판다다. 두 판다는 내년 7월 만 4세가 된다. 태어났을 당시 체중은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지만 사육사들의 관리와 어미 아이바오의 보살핌 속에 성장해 최근에는 몸무게가 90kg에 가까울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귀환 가능성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아쉬움이 번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겨울에 중국으로 갈 수도 있다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 "한 번의 이별도 힘들었는데 벌써 두 번째를 준비해야 한다", "겨울 전까지 더 자주 만나러 가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난달 1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아이바오의 임신 가능성도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아이바오가 세심한 관찰과 안정된 관리가 필요한 시기를 맞이한 상태로, 5월 26일부터 내실에서 생활하며 주키퍼 및 수의진의 집중 관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다는 번식 시기가 매우 짧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 암컷의 가임기는 1년에 봄철 하루에서 사흘 정도에 불과해 임신 성공률이 높지 않다. 일반적으로 교미 후 약 4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새끼를 낳으며, 임신한 개체는 수면 시간이 늘고 식욕이 감소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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