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청

    교육청 "과밀 초교 배치 불가"…범어·황금 재건축 '적신호'

    과밀 초등학교 문제로 대구 수성구 재건축 사업이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수성구청에 수성지구2차우방타운과 범어목련아파트재건축사업 관련 학생배치 검토안을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유치원생, 중학생, 고등학생은 분산배치가 가능하지만 초등학생은 교실이 부족해 배치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인접한 두 단지의 법정 통학거리(1.5km) 이내에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인 경동초교는 대구의 대표적인 과대·과밀학교로 꼽히기 때문이다.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경동초교의 전교생은 58학급, 1천867명으로, 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32.2명이다. 대구 평균 학생 수(21.9명)와 비교하면 10.3명(47%) 많은 셈이다.문제는 과밀학급이 범어동과 황금동 일대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시도하는 노후 단지들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경동초교 주변에는 경남타운(1982년 준공), 가든하이츠1~3차(1985~1990년), 을지맨션(1987년), 장원맨션(1988년) 등 재건축을 시도하는 노후 주택이 즐비한다. 향후 사업을 추진할 재건축 단지도 초등학교 배치 문제를 해결해야 원할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의무 교육과정인 초등학교는 전학오는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초등학교는 연초에 200~300명이 전학와서 학생 수용에 관한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반면 재건축조합들은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초교 배치로 재건축을 막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현재 범어동, 황금동에서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 단지들은 2029~2030년쯤 입주를 앞두고 있고 초교 입학생은 증가하는 가구수의 20% 남짓이라는 설명이다.실제 수성2차우방타운, 범어목련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사업으로 증가하는 가구수는 각각 105가구, 29가구에 그친다. 범어동 한 재건축조합장은 "현재 학생 수 기준으로 배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행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아직 입주까지 시간도 많이 남았고 입학하는 학생들도 그리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시교육청과 학생 배치에 관한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없다. 다만 증가하는 가구수가 300가구 이하인 재건축 사업의 경우 의무 사항은 아니다.수성구청 관계자는 "증가하는 가구수가 많지 않으면 시교육청의 반대에도 사업시행인가를 내줄 수도 있으나 초등학교 배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허가를 내주기는 어렵다"며 "아직까진 협의 단계이고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시교육청에 재협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TK신공항 규제 프리존' 특별법 제정 순항할까?

    'TK신공항 규제 프리존' 특별법 제정 순항할까?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극단적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구시 핵심 현안의 순항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대 야당이 의회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사업이기도 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을 비롯해 대구경북신공항철도, 달빛철도,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 등 현안 추진을 위한 각종 법 제·개정과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장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선 공항후적지와 산업단지를 규제 자유구역으로 만드는 '규제 프리존' 특별법 제정을 두고 험로가 예상된다. 그간 대구시는 이러한 국내 최초의 '규제 프리존'을 조성해 각종 규제 완화와 세제 감면 혜택을 적용할 계획을 발표해 민간 투자 관심도 집중돼 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두바이가 세계 최고 도시가 된 건 규제를 풀고 외국 자본을 유치한 덕분"이라며 "두바이 규제 프리존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특별법"이라며 특별법 제정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에 새로 당선되는 사람들을 모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는 게 옳다"고도 했다. 하지만 22대 국회에서 야당이 막강한 입법권력을 거머쥐면서 지난해 4월 민주당 반대에 부닥쳐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TK신공항 특별법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소위 위원장이었던 최인호 전 민주당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 등 신공항 성공을 위한 필수 조항 대부분을 문제 삼으며 특별법 저지를 공언해 홍 시장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대형 현안 추진에 있어선 지방정부의 제한된 권한과 재정현실을 고려하면 특별법을 통해 사업 연속성을 담보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 시장도 "행정부의 힘만으로 이끄는 정책은 정부가 바뀌면 진행이 안 된다. 특별법으로 못 박아야 어떤 정부든 발을 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예산심사권 역시 야당이 장악하는 만큼 2029년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 2030년 개통 목표인 대구경북신공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 등 향후 5~6년간 추진해야 하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적기 국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함께 달빛철도 건설 사업과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을 비롯해 국민의힘 총선 공약이었던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 등에 대한 전략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을 비롯해 지역 핵심 현안은 총선 결과와 별개로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 보고 있다. 총선 직후 여당에 비판 메시지를 내고 있는 홍 시장도 현안 추진에 대해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오히려 민주당이 협력 파트너로 더 도움이 될 수가 있다"며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 '중동發 리스크' 증시 출렁…환율·유가·금값 고공행진

    '중동發 리스크' 증시 출렁…환율·유가·금값 고공행진

    중동 분쟁이 격화하면서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거렸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 가치는 치솟았다. 1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0.42%) 내린 2,670.43, 코스닥은 8.05p(0.94%) 내린 852.42에 장을 마쳤다. 이달 초 2,75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보름 만에 2,670대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해 장 초반 한때 1,386.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강달러 베팅이 강화된 상황"이라면서 "수출 회복, 무역수지 개선 등 긍정적인 거시경제 환경에도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까지 상승할 여력은 크지 않지만, 단기간에 유의미한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 고조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는 가운데 4‧10 총선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 등 모멘텀(상승 동력)은 소멸하고 있다"며 "물가 반등 우려, 유가 급등은 증시에서 차익 매물을 출회할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금값도 급등했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1g당 10만7천300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12일 10만6천380원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은 지 1거래일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와 함께 오름세다. 이날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ℓ)당 3.41원(0.20%) 오른 1천690.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1천690원을 넘은 건 지난해 11월 13일(1천691.14원) 이후 5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국제 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와 파급 영향에 따라 국내외 성장과 물가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도 확대될 소지가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진행 양상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첫 '코스트코' 포항 오나…실무진 市와 면담

    경북 첫 '코스트코' 포항 오나…실무진 市와 면담

    포항에 경북지역 최초로 창고형 대형유통시설 '코스트코'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 실무진이 지난 4일 포항시청을 찾아 포항의 발전 가능성과 입점환경 등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아울러 이달 말 중 이례적으로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단이 직접 포항을 방문해 입점 여건 등을 살필 예정이다.취재결과 저번에 방문한 코스트코 실무진들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한 포항의 기업성장성과 동해안 거점도시로서의 위치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코스트코에서 제시하는 신규 입점 조건은 ▷승용차 운행 기준 30분 이내 100만명 거주 ▷경제발전을 지탱하는 사업이 활성화된 지역 ▷3만3천㎡(1만평) 부지 확보 등이다.먼저 첫번째 조건에서는 경주~영덕~울진을 아우르는 동해안 인구의 유입 가능성을 중점있게 본 것으로 분석된다.인구 50만명의 포항의 경우 경주와 영덕, 울진 등 인접 시군을 아우르면 동일 생활권 인구가 80만명에 육박한다.여기에 최근 2차전지·바이오산업 등 미래 신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부지 확보가 가능한 까닭에 코스트코 역시 꽤 오랜 시간 포항을 두고 타당성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 또한 기업주도 성장거점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혁신파크'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포항시 일원에 조성됨에 따라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 편의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대형유통시설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아직 정확한 입지 예정부지는 나오지 않았으며, 코스트코는 대표단 방문 이후 포항지역 각 부지별 원가 및 투자대비 매출 등에 대한 계산기를 두드릴 전망이다.이후 코스트코코리아에서 신규입점 부지를 선정하면, 미국 법인에서 최종 승인을 거치게 된다.한편, 회원제 창고형 도매 할인점인 코스트코는 전세계 14개국에서 871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3위의 유통업체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국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인천 청라점 개점을 추진하고 중이며, 제주도에도 2026년 신규 개점할 계획이다.이처럼 대부분 수도권과 광역시에 집중돼 있어 경북에는 아직 매장이 없다.코스트코의 국내 연매출액은 약 6조원(점포당 3천억원) 가량이며, 지역 내에 입점할 경우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근지역 소비 유인 등 경제 유발 효과, 정주 여건 개선 및 생활 편의 향상 등이 기대된다.때문에 많은 지자체에서 무상 임대부지 제공 등 다양한 조건을 내세우며 유치전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포항시도 경쟁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이상현 포항시 경제노동과장은 "코스트코의 근로자 상당수가 40~50대 여성이며 대부분 정규직으로 보수체계와 복지 후생도 뛰어나 새로운 여성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대표단이 직접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 '건축비·인건비↑' 대구 분양가 3.3㎡ 3천만원 돌파

    '건축비·인건비↑' 대구 분양가 3.3㎡ 3천만원 돌파

    지난달 대구의 민간아파트 평당(3.3㎡)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천만원을 넘어섰다. 심지어 1년 새 79%나 상승했을 지경이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이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며 역대급 한파를 겪는 대구 부동산 시장에 역설을 불러왔다.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3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최근 1년간 1㎡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927만3천원으로 작년 3월 말(517만8천원)과 비교해 79%, 409만5천원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3천65만5천원이다. 대구의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천만원을 넘어선 건 HUG가 분양 가격 동향을 발표한 2013년 9월 이후 처음이다.HUG가 발표한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년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값이다. 자료를 보면 대구의 분양가 상승폭이 도드라지기는 하나 이러한 상황이 대구만의 일은 아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63만3천원(3.3㎡로는 1천862만1천원)으로 작년 3월과 비교하면 17.24% 올랐다. 서울의 1㎡당 평균 분양가격은 1천149만8천원(3.3㎡로는 3천801만원) 1년 새 23.91% 올랐다.건설 경기 불황에도 이러한 경향을 보인 것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결정이라는 경제 상식과 무관하게 최근 2년간 역대 최대로 오른 기본형 건축비 탓이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정기 고시한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지상층 기준)를 보면 1㎡당 197만6천원에서 203만8천원으로 3.1% 올랐다. 지난해에는 1월 1.1%, 3월 2.05%, 9월 1.7%로 세 차례 인상됐다. 2022년에도 3월 2.64%, 7월 1.53%, 9월 2.53% 상승했다.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을 구성하는 항목(택지비+기본형 건축비+택지가산비+건축가산비) 중 하나로 정부가 정기적으로 고시한다. 기본형 건축비가 오르면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 압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분양가가 토지비, 건축비, 가산비 등으로 구성돼서다.최은동 애드메이저 본부장은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과 창호유리는 올 들어 각각 7.2%, 17.7% 올랐고, 노임 단가도 보통 인부의 경우 3.05%, 특별인부는 5.61%나 뛰었다. 시멘트와 골재가격도 지난해 대비 각각 12%, 8% 수준으로 상승했다"면서 "여기에 건설사가 조달해야 하는 금융비용 부담도 2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올라 전체적인 분양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구로 시장을 좁혀보면 주택 건설 공사가 미분양 리스크와 청약시장 한파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선분양 대신 후분양으로 돌아섰다. 아파트는 건설 기간에도 가격이 계속 오르는 특성이 있어 후분양이 일반적으로 선분양보다 가격이 더 높은데 이게 상승폭을 더욱 가파르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UG는 또 다시 대구 남구와 경북 포항·경주 등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적용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이들 지역은 15개월째 미분양관리지역이다.HUG는 1천가구 이상 미분양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한다.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을 털어내라는 취지다.

  • 🔍︎ 뉴스 돋보기

    양수 터진 산모, '응급실 뺑뺑이'에 구급차서 출산

    양수 터진 산모, '응급실 뺑뺑이'에 구급차서 출산

    지난달 대구 북부소방서 구급차서 출산한 산모가 30분 동안 응급실을 찾아 떠돌았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해 '응급실 뺑뺑이' 사건 이후 대구형 구급스마트시스템이 마련됐지만, 만성적 의료 인력 부족으로 여전히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9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11시 55분 현장에 도착한 북부소방서 119구급대는 양수가 터진 산모를 태우고 약 30분간 응급실을 찾아 표류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대 학생이 병원을 찾아 떠돌다 사망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건 이후 책임형 응급의료대책 등이 도입됨에 따라, 이날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구상센터)도 조산 위험이 있는 산모를 바로 중증 환자로 분류하고 수용 가능 병원을 안내했다.하지만 소방 당국이 일일이 병원에 수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서, 신속한 대처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구상센터는 남구의 A병원이 종합상황판 등을 통해 특이사항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통해 수용 요청했지만, 해당 병원은 응답이 없었다. 이에 구상센터는 병원에 전화로 질의했고, A병원은 의료진 부족 등으로 병원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결국 A병원 도착 1㎞를 앞두고 구급차는 방향을 틀 수밖에 없었다. 구급차는 분만실이 있는 달서구의 B병원을 향해 출발했고, 구상센터에서는 여러 병원에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B병원에서도 당시 남은 신생아실이 없는 상황이라며 수용을 거절했고, 중구의 C병원에서도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병원을 찾던 중 산모는 결국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 김경율 '개통령' 막말에 洪시장

    김경율 '개통령' 막말에 洪시장 "개가 사람 비난하네" 맞불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책임론'을 펼쳐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개에 비유하며 비난한 김경율 전 비대위원에 대해 즉각 반응을 나타냈다.홍 시장이 운영하는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는 15일 '"김경율이야말로 위선자입니다"라는 게시물에 올라왔다.작성자는 글에서 "김경율은 참여연대에 있으면서 조국 사태에 실망해 우파로 넘어왔다"며 "그런데 조국은 나쁘고 윤석열·한동훈은 착하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에 들어가니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하는 등 비판을 시작했는데, 그럼 그 잘못들이 총선 전에는 없던 잘못들이었냐"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아 "세상 오래 살다 보니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본다"고 직격했다.앞서 김 전 비대위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홍 시장을 '개'에 비유하자 이를 원색적으로 맞받은 셈이다.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홍 시장이 22대 총선 패배와 관련해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데 대한 질문을 받자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라고 했다.이에 진행자가 '개통령 강형욱씨를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며 "홍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다.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김 전 비대위원은 또 "홍 시장은 과거 수해가 발생한 시점에 골프를 했고 이것에 대해 굉장히 강변을 했던 분"이라며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분의 일련의 말씀들에 대해 제가 반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홍 시장이 한 위원장 책임론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차기에 대한 어떤 고려 속, 경쟁자다 이런 것 아니겠느냐"며 "그것 말고는 생각되는 무엇이 없다"고 했다.한편 홍 시장은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뒤 연일 '한동훈 책임론'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주었지만,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됐냐"고 비판했다.

  • 수성구, 구천지 지명 변경되나…주민 의견 수렴 시작

    수성구, 구천지 지명 변경되나…주민 의견 수렴 시작

    '구천을 떠돈다'는 으스스한 어감 때문에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구천지'가 '매호지'라는 새 이름으로 바뀔 전망이다. 15일 수성구청은 매호동 소재 농업용 저수지 '구천지' 명칭을 '매호지'로 바꾸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명 변경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주민들의 찬반 의사를 듣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의사를 전할 주민들은 수성구청 홈페이지 '토크수성'에서 투표에 참여하거나,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수성구청은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치는대로 오는 6월 구청 산하 지명변경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구청 지명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대구시의 지명변경위원회에 상정된다. 9월쯤 예정된 시 지명변경위원회에서 안건이 최종 의결되면, 시는 심의·의결에 대한 결과를 국토지리정보원에 보고한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최종 고시·공고를 하면 정식 명칭 변경이 확정된다. 심의 결과 보고 이후 국토지리정보원 고시까지 통상 한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명칭 변경 시점은 이르면 올 10월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구천지' 명칭은 구전으로만 내려 왔던 터라, 정식 명칭을 '매호지'로 변경하더라도 신규 고시 형태가 될 거라는 게 수성구의 설명이다. 구천지는 수성구 매호동 632번지 일원에 지난 1947년 준공된 유효 저수량 5만4천톤 규모의 도심 속 저수지다. 가장자리에는 꽃과 함께 도보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구천'을 떠돈다'는 느낌을 주는 명칭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지난달 황혜진 구의원(고산1·2·3동)의 5분 발언을 통해 의회에서 정식으로 문제 제기되기도 했다. 수성구는 지난 1977년 '황천동'의 어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현재의 '황금동'으로 행정구역명을 변경한 전례도 있다.

  • 대구경북 상장사 111곳 시총 87조↑

    대구경북 상장사 111곳 시총 87조↑"매출액 상회"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1년 새 87조원 이상 뛰면서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상장사 매출액은 경영난이 심화한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9조원가량 쪼그라들었다.15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의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역 상장사 111곳(코스피 41곳, 코스닥 70곳) 매출액은 88조4천851억원으로 지난 2022년보다 9조5천901억원(9.8%) 감소했다.영업이익은 3조8천3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8천737억원(32.8%), 순이익은 1조5천202억원으로 6천901억원(31.2%) 각각 줄어들었다. 한국가스공사 매출이 14.8% 꺾이면서 실적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영업이익은 40.5%, 순이익은 203.3% 내려앉았다.반면 상장사 시가총액은 137조7천970억원으로 87조4천411억원(173.6%) 급증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센터 관계자는 "신규 상장 증가와 역외 상장기업 유치, 고부가가치 업종의 증가 등으로 최근 1년간 시가총액이 매출액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 중 2곳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8곳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순이익은 9천280억원으로 5천623억원(37.7%) 감소했다. 매출액은 75조6천788억원으로 10조4천761억원(12.2%), 영업이익은 3조2천612억원으로 1조8천459억원(36.1%) 각각 줄었다.코스닥에서는 상장사 5곳이 흑자 전환하고 8곳이 적자로 돌아서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천278억원(17.8%) 감소한 5천92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2조8천64억원으로 8천860억원(7.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천747억원으로 278억원(4.6%) 줄었다.상장사 111곳 중 흑자기업 비중은 71.2%(79곳)로 전년(80%)보다 소폭 축소됐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코스피에서 운수창고업(156.5%), 건설업(38.1%) 등의 매출이 올랐고 철강금속(-54.3%), 섬유의복(-16.7%) 등의 매출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54.2%), 기계·장비(27.2%) 등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화학(-29.3%), 일반전기전자(-21.8%) 등에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 연두색 번호판 때문에?…대구 고가 법인차량 33%↓

    연두색 번호판 때문에?…대구 고가 법인차량 33%↓

    법인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 여파로 수입 법인차 등록대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번호판 부착 대상인 8천만원 이상의 모델을 보유한 외제차 브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15일 대구시 자동차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사업소에 등록된 법인 신규등록 차량 중 8천만원 이상 차량대수는 217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26대에 비해 33.4% 감소한 수치다. 8천만원 이상 법인 신규등록 차량 수는 올해 1월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매달 평균 312대가 등록됐던 8천만원 이상 법인차량은 지난해 11월 459대로 증가했다. 법 시행을 한 달 앞둔 12월에는 624대로 크게 올랐다. 법인 전용 연두색 번호판이 도입된 올해 1월부터 8천만원 이상 법인 신규등록 차량 수는 크게 줄기 시작해 ▷1월 217대 ▷2월 204대 ▷3월 217대를 기록했다. 특히 3월 등록 대수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65.2% 감소했다. 연두색 번호판 부착 대상인 8천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럭셔리카 브랜드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대구에서 외제차를 판매하는 딜러 A씨는 "법인차로 등록했다가 해약한 고객수가 20% 가까이 줄어 매출에 타격이 크다"며 "해약을 하지 않더라도 법인이 아니라 개인 할부나 리스로 변경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중도 해약자로 대기자가 절반 줄었다"며 "계약일부터 차가 출고되는 기간까지 통상 2년이 걸리는데 대기자가 줄어 1년에서 1년 반이면 차를 받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8천만원 이상 수입 법인차 감소세는 전국적인 추세다. 이날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천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대수는 3천8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636대 대비 1천768대로 31.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별 법인차 비중은 롤스로이스 87.3%, 벤틀리 76.0%, 포르쉐 61.1% 등이었다. 올해 1분기 벤틀리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7.4% 감소한 38대였다. 롤스로이스(35대)와 포르쉐(2천286대)도 각각 35.2%, 22.9% 줄었다.

  • 대구 도심 헤집은 멧돼지들…초교 근처까지 '어슬렁'

    대구 도심 헤집은 멧돼지들…초교 근처까지 '어슬렁'

    대구 도심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해 사살되거나 자동차에 치여 숨졌다.대구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4시 45분 서구 북부정류장 등에서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모두 두 마리의 멧돼지가 출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방 당국은 차량 4대, 인력 22명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이후 오전 5시 51분 서구 비산동 인지초등학교 인근에서 멧돼지 발견됐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초등학교 내에서 실탄을 쏴 오전 6시 16분쯤 1마리를 사살했다.다른 멧돼지 한 마리는 오전 6시쯤 신천대로 노곡교 인근에서 차에 치였다.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14분쯤 멧돼지 사체를 확인했다.이번 멧돼지 출몰로 인명,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멧돼지 출몰 사건 등을 미뤄봤을 때 이번에도 밤사이 팔공산에서 금호강 등을 따라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대구권 의대들 수업재개 했지만…학생들 불참으로 파행

    대구권 의대들 수업재개 했지만…학생들 불참으로 파행

    경북대 등 지역 의대들이 '의정갈등'에 따른 의대생 집단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수업을 재개했으나 학생들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대학들은 수업을 재연기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의 수업참여를 이끌어낼지 미지수여서 집단유급과 의사국시 포기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북대 의대는 15일부터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는 지난 8일 예과 2학년, 본과 1~2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비대면 수업과는 달리 학생들이 병원으로 나와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임상실습 첫날 학생 대부분이 참여하지 않아 수업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경북대 의대는 임상실습 수업 시작일은 2주 뒤로 연기하기로 했다. 수업 일수를 맞추기 위해 여름방학(1주일)을 없애고, 겨울방학도 1주 뒤로 미룬다. 지난 8일부터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고 있는 비대면 수업도 학생들의 참여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측은 "15일부터 본과 3~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아 2주 뒤로 미루기로 했다"며 "온라인 수업의 경우 전체적으로 파악이 힘들지만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북대 뿐 아니라 수업을 재개한 대구가톨릭대, 계명대, 영남대 등 지역 의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구가톨릭대의 경우 휴학계를 내지 않은 몇몇 학생만 수업에 참여할 뿐 학생 대부분은 수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대 또한 온라인 수업은 참여율이 저조하고, 임상실습 수업은 22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수업참여율이 제로에 가깝다고 전했다. 문제는 수업이 재개됐는데도 학생들이 계속 참여를 거부할 경우 유급처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준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된다. 특히 본과의 경우 1학기와 2학기 개설과목이 달라 한 학기 유급되면 1년 뒤처지고 등록금도 돌려받을 수 없다. 의대 졸업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치르려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를위해 임상실습 기간은 총 52주, 주당 36시간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의대 본과 4학년들의 임상실습 수업이 다음 달까지 밀리면 인증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지역 의대 한 교수는 "의대생들의 유급 시한이 방학을 없앤다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처럼 학생들이 임상실습 수업에 들어오지 않으면 대량 유급과 의사고시 포기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경부고속道 추돌사고…금호강으로 기름 500ℓ 유출

    경부고속道 추돌사고…금호강으로 기름 500ℓ 유출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금호강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4시 41분쯤 북구 동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졸음쉼터 인근에서 화물차가 앞서 달리던 1톤(t) 트럭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 당국은 차량 4대와 인력 16명을 투입했고, 경북경찰청 등과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트럭 안에 있던 6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구조했으며, A씨가 경미한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다.화물차가 전복되면서 그 위에 실려있던 200ℓ 드럼통 6개 중 4개가 쓰러졌고, 기름 약 500ℓ가 금호강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소방과 경찰, 환경 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무태교 인근에 기름 확산을 차단하는 오일펜스를 쳤고, 유처리제를 살포해 처리하고 있다"며 "현재 유출된 기름이 아주 많은 양이라고 보긴 어렵다.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3년 밀린 울릉 LPG 배관망 설치, 재개 언제쯤?

    3년 밀린 울릉 LPG 배관망 설치, 재개 언제쯤?

    "사업이 3년 넘게 늦춰져 가스 공급도 못 받고 중단된 현장 주변도 엉망입니다. 그런데도 공사를 언제 재개하는지, 준공이 언젠지는 알려주지도 않고 사과 한마디 하는 사람도 없습니까?" 주민 A(51·울릉읍) 씨가 하소연했다.경북 울릉군이 도서지역 주민 편의를 높인다며 시작한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차일피일 밀리며 불편만 키우고 있다.15일 울릉군은 준공이 수년 째 밀린 LPG 배관망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라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힘든 농어촌에 LPG 배관망을 설치, 마을 단위 가스 집단공급을 돕는 것이다. 상당수 농어촌 주민들은 가스가 필요할 때마다 LPG를 가스용기로 공급(개별배송)받느라 불편이 크다.군은 2016년 예산 250억원(국비 125억원, 도·군비 100억원, 군민 자부담 25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울릉읍 도동1·2·3리, 저동 1·2리 주민 1천381가구에 LPG저장탱크와 배관망, 세대별 가스보일러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울릉군은 2019년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업무위탁 계약을 맺고 실시설계를 했다. 그러나 군이 보전녹지지역으로 묶인 저장시설 부지를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하지 않아 처음 제동이 걸렸고, 이에 산업부에 요청해 사업기간을 1년 연장했다.뒤이어 저장소 진입로 확보 문제에 가로막히고, 시공사가 공사 중 분묘를 무단 훼손하는 등 문제가 잇따랐다. 2022년 6월에는 저장소 설치부를 지탱하고자 짓던 옹벽이 저장탱크를 설치하기도 전에 기울고 균열도 생겼다.결국 공사는 잠정 중단됐고 사업도 하염없이 표류했다. 수년 전 집집마다 돈을 내고 설치한 LPG 계량기 역시 한번 쓰지도 못한 채 녹슬고 있다. 심지어 비만 왔다 하면 사업지에서 토사 수십 톤(t)이 일주도로로 쏟아져 나와 주민들 불편도 크다.울릉군은 시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원인 규명을 목표로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안전대책을 세우고 대한토목학회에 시설물 안전진단도 의뢰했다. 하자 원인으로는 ▷시공 30% ▷설계 40% ▷자연적 지형 30%가 각각 지적됐다.울릉군은 시공사를 다시 선정해 공사를 재개하고 올해 중 사업을 마친다는 목표다.우선 기존 저장시설 인근 부지에 30t급 저장용기 3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추가 부지와 진입로는 주변 사유지를 매입해 해결할 방침이다. 추가 사업비 60억원은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함께 부담한다. 이달 중 정부에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신청해 추가 비용 일부를 충당할 계획이다.울릉군 관계자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예천 참기름·청도 감말랭이, 지역산 특산물 등록

    예천 참기름·청도 감말랭이, 지역산 특산물 등록

    경북의 대표적 특산물인 '청도 감말랭이'와 '예천 참기름'이 지역산 특산물임을 인정하는 지리적 표시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경북 청도군은 15일 '청도 감말랭이'가 산림청 지리적 표시 제62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지리적표시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가공한 농축산물이나 관련 가공품의 명성·품질 등을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 1999년 7월 도입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심의를 거쳐 해당 지역 특산품로 인정되면 브랜드 가치를 보호받는다.청도 감말랭이를 만드는 청도반시 감은 청도의 지형과 토양, 기온 등으로 인해 씨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곶감과 달리 3~4등분으로 조각 내 건조하는 감말랭이로 가공·생산해 왔다.청도 감말랭이는 당도가 높아 단맛이 진하고, 특유의 쫄깃함과 비타민C 함량도 타 제품보다 뛰어나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캄보디아, 홍콩, 베트남 등 해외 소비자에게도 크게 사랑받고 있다.앞서 2010년 '청도 한재미나리'도 국내 미나리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69호)에 올랐다. 이에 청도는 한재미나리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나리 생산의 메카로 자리잡았다.예천에서 생산하는 예천참기름도 지난 7일 국내 참기름 최초로 지리적표시 제114호에 등록돼 특색을 인정받았다. (사)예천군명품참기름협회 소속 참기름 제조가공업체는 국가에서 인증한 '예천참기름' 명칭과 지리적표시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예천은 토양의 유기물 함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크며, 일조 효율이 높아 참기름의 원료인 참깨를 재배하기에 기후환경이 적합하다. 예천참기름은 유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시설에서 가공하는 등 품질관리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 결과 예천참기름은 농관원으로부터 참깨 재배의 역사와 지리적 연계성, 생산시설 현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여아 추락 사고' 대구 수성구 호텔 대표 등 3명 송치

    '여아 추락 사고' 대구 수성구 호텔 대표 등 3명 송치

    지난해 대구 수성구 한 호텔 복합시설 계단 난간에서 2세 여아가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호텔 대표 등 3명이 검찰로 넘겨졌다.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3일 건축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해당 호텔 대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호텔 안전관리 책임자 및 실무자 등 2명은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법리 판단 끝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판단했다.지난해 4월 16일 대구 수성구 한 호텔 복합시설 3, 4층 계단 난간 틈 사이로 만 2세 여아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가 난 계단 난간 간격은 27㎝ 전후로 성인 상체 일부가 난간 사이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국토교통부는 2015년 실내 설치 난간 사이 간격이 10㎝ 이하여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했지만 이 호텔에는 적용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호텔 측이 관할 수성구청에 건축 심의를 요청한 시기가 2014년이었기 때문이다.호텔 측은 사고 이후 뒤늦게 난간 살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시설을 보강했다.

  • 대구지검, 화물선 바닥서 나온 마약 95만명분 압수

    대구지검, 화물선 바닥서 나온 마약 95만명분 압수

    울산항에 정박된 화물선에서 95만명 투약분의 마약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최재만)는 관세청과의 공조를 통해 울산 온산항에 정박 중인 멕시코발 2만5천t급 화물선의 씨체스트(해수 유입 통로) 안에서 코카인이 담긴 가방을 발견·압수해 수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코카인이 발견된 화물선은 아연·납 광석을 운반하는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으로 멕시코 만사니요항을 출발해 캐나다 밴쿠버, 울산, 일본을 거쳐 뉴질랜드에 입항할 예정이었다.화물선 씨체스트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던 잠수부가 작업 중 이상한 물체를 발견, 세관에 신고했고 코카인으로 확인됐다.발견된 코카인은 28.43㎏로 시가 142억 원에 이르고 94만명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코카인은 소단위로 포장돼 있었고, 일부 코카인 안에서 GPS(위치추적장치)까지 발견됐다.검찰은 화물선 내·외부를 수색하고 탑승 중이던 다국적 선원들의 휴대전화, 화물선 내 CCTV, 입출항 경로 등 관련 증거들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검찰 측은 "코카인은 지난해 밀수출을 위해 화물선에 은닉됐으나 회수되지 않아 현재까지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구경북 5개 지자체 '흡혈 진드기' 공동 감시

    대구경북 5개 지자체 '흡혈 진드기' 공동 감시

    대구경북 감염병 확인 기관들이 '흡혈 진드기' 감염병을 막고자 공동 감시를 시작한다.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의 발생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청 경북권 질병 대응센터,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대구경북 감염병 병원체 매개 진드기 감시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3개 기관은 오는 11월까지 대구 달서구·군위군, 경북 경주시·영천시·영덕군 등 5개 시·군·구에서 월 1회 진드기를 채집해 SFTS, 진드기매개뇌염(TBE), 큐열, 라임병 등 원인 병원체 유무를 확인한다.감시 결과는 매월 기관별로 상시 공유하고,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가 협업해 ▷매개체와 환자 발생 간 상관관계 분석 ▷진드기 다발생 지역 감시 ▷지역주민 대상 예방 교육 등을 한다.SFTS는 발열과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심하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 또한 18%로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 적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SFTS를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약 2~3㎜ 크기에 갈색빛을 띤다.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 존재하다가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숙주에 붙어 유충·약충은 4~6일, 성충은 2주 이상 붙은 채 흡혈한다.참진드기는 8월에 개체 수가 급증해 11월까지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경북은 최근 10년 간 인구 10만 명당 SFTS 환자 발생이 전국 2위 수준으로 높다. 주로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서식지를 없애기 위해 집 주변 텃밭과 농경지의 잡풀도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섹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