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새 최고지도자에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선출

    이란, 새 최고지도자에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선출

    로이터·AFP통신 등이 이란 전문가회의가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전문가회의는 성명에서 "신중하고 광범위한 검토 끝에 오늘 임시 회의에서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임명 및 소개했다"고 발표했다.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했다. 이후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소집돼 후계 구도를 논의해왔다.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랫동안 후계자 후보로 거론됐다.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ABC 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

    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국내 기름값 내일 더 뛴다"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가운데, 당장 내일부터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9일 장태훈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 박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주말 동안에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조금씩 올랐던데 (국제 유가 급등이 국내 기름값 상승에)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배럴당 108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날 장 박사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어떤 구조로 결정되는지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량 수입해 정제한 뒤 정유사들이 판매한다"며 "정유사의 원가에는 유가와 운송비,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반영되고 여기에 정유사 마진과 주유소 판매 마진, 유류세가 더해져 최종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라고 말했다.호르무즈 해협 기름이 국내에 닿기 전부터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장 박사는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 약 20일이 걸리지만 이번에는 2~3주도 안 걸리고 2~3일 만에 바로 가격이 올랐다"고 동의하며 "주유소가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고 판단하면 구매량을 늘리고, 수요가 늘어나면 정유사도 공급 단가를 올리는 구조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수요와 공급 구조가 원인이라는 것이다.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도 기름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우리나라는 석유제품의 약 40%를 수출한다"며 "전쟁 이전보다 국제시장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0~50% 가까이 오르면서 국내 유통 가격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가격 상승의 원인이 정유사 공급가인지 주유소 마진인지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즉시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장 박사는 "주유소 가격은 오피넷에서 매일 확인할 수 있지만 정유사 공급가격은 일 단위로 공개되지 않는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바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서 '최고가격제'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장 박사는 "시장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가격을 일방적으로 막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최근 논의되는 '최고가격제'가 나올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라고 했다.그러면서도 "최고가격제는 시장 가격을 강제로 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 하나만 건드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사법개혁 우려에…李

    사법개혁 우려에…李 "미꾸라지 몇 마리가 우물 흐려"

    이재명 대통령이 조희대 사법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개혁은 외과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9일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서 조 대법원장이 전원합의체 회부 및 소부 배당 순서를 변경하고 '두번째 심리기일'을 없애는 등 지난해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기사를 인용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관련 의혹이 꺼지지 않고 커지는 상황에서 사법개혁으로 인해 법원 구성원 전체를 상처 입혀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은 "부패하고 부정의하다고 비난받는 조직도 대개는 미꾸라지 몇 마리가 우물 흐리는 것처럼, 정치화되고 썩은 일부의 문제이지 대다수는 충직하게 공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법원에도 정치적 사적 때문에 정의를 비트는 경우가 있지만, 법과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판결하는 법관들이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시민운동과정에서 부동산 비리 기득권과 부딛치면서 시작된 부패 검찰의 수사·기소권 남용으로 오랫동안 기소와 구속영장 청구가 반복됐지만 양심적 법관들의 정의로운 판결 덕에 제가 지금껏 살아남아 대통령 직무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2018년 12월 검찰이 저를 허위사실공표 공직선거법위반 3건, 형님을 강제입원시키려 했다는 직권남용죄 1건 등 총 4건이나 기소했지만 결국 다수의 법관들이 무죄판결 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살아남았다" 덧붙였다.아울러 "윤석열 정권 때는 일부 정치검사들이 시장으로서 돈을 더 많이 못벌었으니 배임죄, 성남시 행정을 하면서 시 산하기관에 이익을 주게 했으니 제 3자 뇌물죄, 모르는 업자가 북한에 100억원을 방북대가로 주는 걸 승인했으니 제3자 뇌물죄,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들은 사람이 위증부탁으로 이해했으니 위증교사죄, 허위로 오해될 여지가 있도록 말했으니 허위사실공표죄, 직원들이 업추비를 잘못 쓰는데 도지사가 알았을 것이니 배임죄라며 기소했다"고도 말했다.이 대통령은 "검찰이 자신을 기소할 때마다 법원이 법과 양심에 따라 무죄판결을 내릴 것으로 믿어 왔다"며 "검찰은 증거도 논리도 없는 사건을 대량 기소해놓고 재판지연을 위해 증인을 수백명(성남FC사건은 578명) 수십명씩 신청하며 시간을 끌었는데 조기에 결론나는 것을 막고 저를 법정에 가둬 두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옥석을 분명히 가려야 한다"며 "문제를 제거하고 문제인사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되 무관한 다수 구성원들이 의욕을 잃거나 상처 입게 하는 것은 최소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끝으로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대상으로 몰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이철우, 경북지사 3선 도전 본격화…정무라인 11명 사직

    이철우, 경북지사 3선 도전 본격화…정무라인 11명 사직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도 정무직 등 11명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낸 이들은 김민석 정책실장, 이정률 정무실장, 최은정 저출생여성정책실장, 임대성 대변인과 특별보좌관 5명 등 총 11명이다.이들의 사표는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중 수리될 예정이다.이 지사는 전날 국민의힘에 경북도지사 공천 신청을 하는 등 본격적으로 3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선거 캠프는 도청 신도시에 차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이 지사의 선거 캠프는 안동 원도심에 마련됐다.다른 국민의힘 후보들이 포항·구미 등에 선거 사무소를 두는 것과 달리, 안동에 선거 사무소를 마련한 것은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반발이 거셌던 북부권의 민심을 달래기 위함으로 풀이 된다. 또한 이 도지사가 지난 8년 간 임기를 모두 이곳에서 보낸 만큼 북부권 발전에 대한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전날 국민의힘에 접수된 경북도지사 공천 신청자는 이 도지사 외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강덕 전 포항시장, 백승주 전 국회의원, 임이자 국회의원 등 총 6명이다.

  • 강북 모텔 약물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20세 김소영

    강북 모텔 약물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20세 김소영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9일 공개됐다.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오후 이 사건 피의자 김소영(20·구속)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을 공개했다.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김소영은 경찰에서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니다 남성들에게 건넨 건 사실"이라면서도 피해자들이 숨질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경찰은 김소영에게 살인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달 19일 김씨에게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앞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 김소영의 신상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인터넷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공개해 '사적 제재'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 신규 일자리 1년새 25만개 증발…2018년 이후 최저

    신규 일자리 1년새 25만개 증발…2018년 이후 최저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신규채용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5만 개 줄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규채용 일자리는 557만8천개로 2024년 3분기(582만8천개)보다 25만개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 2023년부터 줄기 시작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신규채용 일자리는 기존 근로자의 퇴직·이직으로 빈자리를 채운 '대체 일자리'와 기업 신설·사업 확장으로 새롭게 생겨난 '신규 일자리'를 합친 개념이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신규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 2018년 32.3%에서 지난해 26.7%로 떨어졌다. 감소 폭도 3분기 기준 2023년 15만4천개, 2024년 22만5천개에 이어 지난해 25만개로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 위축이 두드러졌다. 건설업 신규채용은 83만6천개로 1년 전보다 11만3천개 급감해 3분기 기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조업도 85만8천개에서 77만2천개로 8만6천개 줄었다. 건설 경기 한파와 내수 부진이 주요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신규채용이 일제히 감소했다. 29세 이하가 1년 전보다 8만6천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40대와 50대도 각각 6만7천개, 5만4천개 줄었다. 30대는 3만1천개 감소했다.특히 코로나19 충격기에도 꾸준히 늘어온 60세 이상 신규채용마저 꺾였다. 60세 이상 신규채용은 120만2천개로 전년보다 1만3천개 줄며 3분기 기준 처음으로 감소했다. 돌봄·요양 등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는 소폭 늘었지만, 60세 이상 고용 비중 2위인 건설업에서만 1년 새 2만5천개가 줄며 전체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

  • 미사일 2발에 호르무즈해협 예인선 침몰…선원 3명 실종

    미사일 2발에 호르무즈해협 예인선 침몰…선원 3명 실종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각국 선박을 공격하는 가운데, 예인선이 미사일을 맞고 침몰해 선원 3명이 실종됐다.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선적 예인선 '무사파 2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인도네시아인 5명을 포함해 인도·필리핀 출신 승무원 총 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4명은 생존했지만 실종된 인도네시아인 3명은 UAE와 오만 당국이 수색 중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나머지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오만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다른 인도네시아인 1명은 다른 배로 갈아타 안전한 상태다. 외무부는 예인선이 폭발, 불길에 휩싸인 뒤 가라앉았으며 현지 당국이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보안업체 뱅가드는 성명을 내고 침몰한 예인선이 지난 4일 미사일 공격을 받은 몰타 선적 컨테이너선 '사핀 프레스티지호'를 지원하려던 중 미사일 2발을 맞았다고 밝혔다. 유엔 국제해사기구(IMO)도 홈페이지에서 무사파 2호 침몰을 확인하면서 선원 4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무부와 IMO의 인명 피해 집계가 차이나는 이유는 불확실하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달 2일부터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모두 불태우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후 각국 유조선 등 민간 선박이 피격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호르무즈해협은 중동 국가의 원유 수출 통로로, 국제 원유 수송의 약 5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막히면서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 野 공관위, 오세훈 저격

    野 공관위, 오세훈 저격 "후보 없어도 공천 기강 세운다"

    이정현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날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 마감 시한까지 공천 접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더라도 공천 기강은 반드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천 접수 기간을 지키기 않고 추가 모집을 기대하며 공천 규정을 임의로 해석하는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경고했다.그는 "공천 질서는 어떤 정치적 이벤트보다 앞서야 한다"며 "공당의 공관위를 무력화하거나 공천 질서를 흔들려는 행위는 당과 당원은 물론 정치 질서 자체를 희화화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관위는 이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추가 모집은 규정과 관례에 따라 공관위의 심의와 의결로 가능할 수 있지만, 그것 역시 철저히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히 논의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이어 "세상이 특정 개인 중심의 '오동설(吾動說)'로 움직이지 않듯, 공천 또한 누구의 기대나 계산이 아니라 규정과 질서 위에서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못 박았다.앞서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요구하며 당 공천 신청 접수 마지막 날인 8일 서울시장 경선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현역 의원들 역시 모두 불출마를 택하는 등 수도권 경선 후보 구인난이 현실화했다.오 시장은 이날 공천 신청 없이 공지를 내고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면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도부 압박에 나섰다.오 시장 측은 "'윤 어게인(again)'에 대한 단절 조치가 없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의미"라며 "중대 결단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TK(대구·경북) 자민련'으로 쪼그라들 것이라는 비판이 결코 과장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비판에 가세했다.그는 "오세훈 미등록 사태, TK만 과열된 공천은 민심의 경고"라며 "수도 서울에서 현직 시장이 소속 정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우리 당에 던져진 무거운 정치적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박지원

    박지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미등록…野 이렇게 자연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미신청 등 국민의힘 내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이 이렇게 자연사한다"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 오 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는 속보가 나왔다"고 전했다.박 의원은 나경원 의원의 백의종군 선언에 대해서도 "의원직은 지키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동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국힘당"이라며 "장동혁 대표는 '윤어게인'으로, 한동훈 전 대표는 지역구 찾으려고 혈안이 됐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당초 전날 오후 6시 공천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10시까지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연장 운영했다.그러나 오 시장은 끝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절윤)으로 당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이같이 결단했다.오 시장 측은 같은날 언론 공지문에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쇄신 요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공천 미신청'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백의종군하며 당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며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 김남국

    김남국 "민주당에 친명·친청 갈등 전혀 존재하지 않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불거진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간 갈등 양상에 대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일"이라고 일축했다.김 대변인은 9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친명 대 친청 갈등은) 아마 외부에서 내부를 평가하는 평론가들의 해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 내부를 보면 친명 대 친청 갈등은 전혀 진짜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김 대변인은 자신이 정청래 지도부의 당 대변인으로 합류하게 된 배경과 관련 '친청 지도부의 친명 끌어안기'라는 분석에 대해 "정치적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당내 분위기 자체가 친명, 친청 그런 것 없이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서 모두가 다 일심으로 다 도우려는 그 마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제가 당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이날 '여당 강경파 겨냥'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재명 대통령 SNS글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국정철학"이라고 반박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엑스(X)에 "대통령이 되기까지 가졌던 이상이나 가치, 약속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모든 공적 현안을 결정할 때 토론하고, 의견을 모으고, 대세에 지장이 없는 한 조정하고 타협하는 이유는 어떤 의견은 틀리고 어떤 의견은 옳아서가 아니라 모든 의견이 나름의 타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권한만큼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공인은 공정한 제3자의 시각과 냉철한 이성으로, 국가와 국민 최대 다수에게 최대의 행복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최근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 법안을 두고 여당 강성 의원들이 반발하는 상황을 고려한 발언이란 분석이 나온다.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SNS글에 대해 "정책을 펼 때 선악, 올바르냐 아니냐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일 수 있기에 개혁의 대상이 되는 공무원 집단도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일반적 국정철학을 쓴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당내 공소청·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조율 여부에 관해서는 "지난 2월 22일 관련 토론을 충분하게 의총을 통해 합의·도출된 결론이 있다"며 "그 안을 중심으로 당정청 간 조율을 거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최근 여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김민석 총리와 유튜버 김어준씨 간 신경전에 대해서도 "갈등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김 대변인은 당내 이른바 '뉴 이재명' 논란에 관해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분야에서 성과가 나고 있고, 성과 기반에서 새로운 지지층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렇다고 뉴 이재명이라는 지지층이 스윙보터라고 하면서 기존 지지층과 갈등하는 것도 맞지 않다"며 "뉴 이재명이라는 새로운 지지층이 민주당에 화학적으로 결합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민주당에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김민석 총리 공격·비방 목적"…시민단체, 김어준 고발

    방송인 김어준씨가 유튜브에서 "대통령 순방 중 (중동 상황에) 대응하는 국무회의도, 대책회의도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가,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은 9일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사세행 측은 고발 사유에 대해 "국정을 성실히 돌보는 국무총리에 대해 기초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비방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김씨를 '반명수괴'라고 지칭하며 "뉴이재명 세력의 지지를 받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당 대표 사이의 갈등을 획책하며 당정 관계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번 고발의 발단은 지난 5일 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의 발언이다.당시 김씨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언급하며 "대통령 순방 중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국무회의조차 없다"고 말했다.이에 국무총리실은 즉각 자료를 내고 김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했다. 총리실은 대통령 순방 기간 중 김 총리가 주재한 범정부 관계 장관회의 일정과 대국민 브리핑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며, 정부가 매일 비상 점검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사세행은 김씨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별한 관계로 알려졌다며 "차기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 관계인 김민석 국무총리를 공격하고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또 KTV가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 순방 출국길에 정 대표와 악수하는 장면을 고의로 누락한 게 아니냐는 김씨의 주장 역시 "방송 업무를 심각하게 위축·방해한 것"이라며 고발 혐의에 포함했다.

  • 경북도의원 11명 단체장 도전…6·3 지방선거 판 흔든다

    경북도의원 11명 단체장 도전…6·3 지방선거 판 흔든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의원들이 대거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며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9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시장·군수 공천 신청 마감 결과,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10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1명 등 총 11명의 현직 도의원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지방의회 핵심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지역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까지 시장·군수 공천 신청을 접수한 결과 남진복(울릉)·권광택(안동)·도기욱(예천)·박성만(영주)·이선희(청도)·남영숙(상주)·이충원(의성)·정영길(성주) 도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또 인구 50만명 이상 선거구로 중앙당이 공천에 직접 관여하는 포항시장 선거에는 박용선·이칠구 도의원이 나란히 공천 신청서를 제출하며 맞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이들 도의원은 그동안 지역에서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고 조직 정비와 정책 행보를 이어오며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현직 단체장의 3선 제한이나 중도 낙마로 공석이 된 지역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실제로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만 놓고 봐도 영주 5명, 의성 6명, 포항 10명 등으로 집계돼 지역 내 경쟁 구도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공천 신청 막판까지 출마를 저울질하던 일부 도의원들은 지역 정치 상황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요청 등을 고려해 출마를 접거나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우(영천)·최태림(의성)·이철식(경산)·김대일(안동) 도의원 등은 다시 도의회에 남거나 출마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앞선 지난달 20일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를 마쳤다. 경북 대부분 지역이 단수 신청이지만 안동·영주·청송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복수 경쟁이 이뤄졌다. 특히 청송에서는 임기진 경북도의원이 배대윤 전 청송군수와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도의원들의 단체장 도전이 지역 정치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역 광역의원이 지역 조직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기존 정치 구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오는 18일 열리는 본회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공천 신청 도의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선거 전 마지막 본회의인 만큼 대부분의 도의원이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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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유가 상승 부담, 소비자에 과도하게 전가 말라"

    정부가 국제유가 급등에 편승한 국내 석유 가격 인상을 정유업계에 강하게 경고했다.산업통상부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정유업계 및 관계기관과 함께 국내 석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와 한국석유공사·한국석유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 장관은 "평상시 국제유가와 2주 정도 시차로 움직이는 국내 석유 가격이 요 며칠 사이 시차 없이 급등했다"며 "일반 국민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유업계를 향해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이고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 가격을 책정해달라"고 당부했다.김 장관은 또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산업부는 앞선 5일 오후 3시부로 석유·가스에 대해 '관심' 단계의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산업부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체 수입선 확보와 해외 생산분 도입 등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단계별 비축유 세부 방출 계획을 수립해 수급 위기 악화 시 즉시 방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담합·가짜 석유 판매·정량 미달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부처 차원의 합동점검 및 특별기획점검을 강력히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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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12·29 여객기 참사 유해 추가 발견…깊이 사과"

    정부가 2024년 12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초기 수습 과정이 부실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잔해물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유가족의 비판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사과문을 통해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무너지셨을 유가족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참사 직후 정부와 관계기관이 현장 수색과 수습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유가족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당연히 더 꼼꼼했어야 했다"며 "수습 과정이 유가족의 간절한 마음에 닿을 만큼 세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확인하고 책임 있게 수습하겠다"고 강조했다.국토부에 따르면 항공기 잔해물 재조사는 유가족들의 요구로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됐다. 잔해물 보관물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유골 1점이 확인됐고 추가로 8점이 유골로 추정돼 감식이 진행 중이다. 발견된 유골은 크기가 약 3~6㎝ 정도이며 사고 당시 진흙과 잔해물 사이에 섞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잔해물 조사 작업은 전체의 약 3분의 2가량 진행됐으며 남은 3분의 1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경찰과 협력해 매주 잔해물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발견된 유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통해 희생자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국토부는 이번 사과가 사고 원인 전체에 대한 사과라기보다 초기 현장 수습 과정의 문제를 인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소방과 경찰, 군, 항공사고조사기관 등 여러 기관이 동시에 수습에 참여하면서 기관 간 소통과 협업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사고 원인 규명은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진행 중이다. 위원회 조직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유가족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AI 바이오' 메디시티 대구 다시 가동…문제는 중동 정세

    'AI 바이오' 메디시티 대구 다시 가동…문제는 중동 정세

    한때 대구를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였던 '메디시티 대구'가 다시 본격 가동된다. 민관 협력 조직이 재정비되고 의료산업 협력 사업도 재개되면서 대구 의료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구시는 올해 'AI 바이오·메디시티대구 협업사업'을 추진해 지역 의료기관과 의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관광과 해외 의료협력 사업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시비 3억8천만원 규모다. 메디시티 대구는 2009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의료특별시'를 선언하며 출범한 도시 브랜드다. 대구시는 당시 의료관광과 의료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의료단체, 산업계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구성했다. 이 협의회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지역 의료산업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의료관광 시장이 위축되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정책 지원이 축소되면서 협의회는 사실상 활동이 중단되는 등 침체기를 겪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재개되는 협업사업을 통해 메디시티 대구 정책을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업 사업에는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대구의료원,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등 지역 주요 의료기관과 의료단체, 산업계 등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문제는 이란 사태로 중동 정세의 불안감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시 올해 1월과 2월 두바이에서 열린 의료 관련 전시회 2곳에 모두 대구공동관을 운영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중동은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상대적으로 인증 부담이 낮아 국내 중소기업들이 초기 판로를 개척하는 시장으로 적극 활용 왔다. 실제 올해 대구 공동관에 참가한 대구 기업 14개사는 현지에서 916만달러(약 136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후속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대구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피해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오는 10일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 에너지 수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정책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대성에너지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 동성로에 담장 허문 강의실…'대구 도심캠퍼스' 가보니

    동성로에 담장 허문 강의실…'대구 도심캠퍼스' 가보니

    지난 6일 오후 1시 20분쯤 대구 동성로의 오래된 3층짜리 건물 안으로 학생들이 하나둘 들어섰다. 건물 입구에는 '도심캠퍼스 2호관'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대구 청구출판사가 간행한 구상 시인의 시집 초로의 시 출판기념회가 열렸던 '꽃자리다방'이 자리했던 건물이다.이날 강의실에는 대구권 대학 학생들이 모여 '대구창업학' 수업 오리엔테이션을 들었다. 보통 오리엔테이션은 빠지는 것이 '국룰'이지만, 이날 강의실은 정원 40명을 거의 채울 만큼 학생들로 붐볐다. 여러 대학에서 온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전공과 배경을 갖고 있었지만 '대구 지역 맞춤형 창업을 배우겠다'는 공통된 이유로 한자리에 모였다.'대구창업학'은 계명대학교가 주관하고 경북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지역 대학들이 공동 참여하는 연합형 창업 교과목이다. 대구 지역 대학생이라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학점교류를 통해 수강할 수 있으며, 지역 대학이 협력해 창업교육을 공동 운영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수업은 단순한 창업 입문 강의가 아니라 지역 기반 창업교육을 목표로 설계됐다. 강사진 역시 대학 교수뿐 아니라 지역 산업 혁신기관 실무자와 창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투자, 기업 성장 전략 등을 현장 관점에서 전달한다. 학생들은 학기 말에 팀별 창업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수업을 마무리하게 된다.이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김병국 계명대 창업지원단 교수는 "여러 대학 학생들이 학점교류 형태로 함께 창업교육을 받는 연합형 교과목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라며 "예전에는 대학 간 경쟁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협력과 융합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시대인 만큼, 서로 다른 대학 학생들이 교류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교육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강의의 근간이 된 대구시의 '도심캠퍼스'는 동성로 일대 노후 유휴시설을 활용해 대구권 대학들이 공동으로 강의를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도심형 통합캠퍼스 모델 사업이다.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도심캠퍼스 사업에는 현재 대구권 15개 협약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도심캠퍼스 1·2호관은 겨울방학 동안 방수공사 등 시설 보수를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구권 12개 대학의 34개 강의가 이번 학기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한다. 학점 인정 교과 강의 비중도 88%까지 확대해 교육 기능을 강화했다.참여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도심캠퍼스 참여 대학과 수강 학생 수는 2024년 13개 대학 2천277명에서 2025년 15개 대학 2천525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역시 하계학기와 2학기 추가 강의 모집이 예정돼 있다.도심캠퍼스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2025년 2학기 수강생 8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도심캠퍼스 강의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88.7%에 달했다.도심 수업이 지역 상권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캠퍼스 강의가 있는 날 인근 상가를 이용한다'는 질문에 대해 '강의마다 이용한다'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고 '한 달에 3번' 14.7%, '한 달에 1~2번' 21.1% 등으로 나타나 한 달에 한 번 이상 상가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77.0%에 달했다.강의 외 시간에도 도심에 머무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인근 상가 이용 시 강의시간을 제외한 평균 도심 체류시간은 '3시간 이상'이 16.3%, '2시간 이상' 25.3%, '1시간 이상' 22.6% 등으로 조사돼 1시간 이상 머문다는 응답이 64.2%에 달했다.이날 수업에 참여한 신지은 씨(계명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는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대학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다양한 학교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도심캠퍼스에서 수업을 듣는 날이면 이 근처 식당이나 카페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돼 주변 상권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는 도심캠퍼스 사업 확대를 위해 구 중앙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도심캠퍼스 3호관으로 조성하고, 2027년 1월 개관할 계획이다.

  • 반월당 '대구 새 골목' 마지막 명맥 잇는 현기봉 씨

    반월당 '대구 새 골목' 마지막 명맥 잇는 현기봉 씨

    지난 6일 대구 중구 반월당역 23번 출구를 나와 30m 남짓 걸어가자 1층짜리 낡은 조류사 건물이 보였다. 입구에 들어선 순간 형형색색의 앵무새부터 참샛과의 조류들이 잇따라 소리를 냈다. 가게 앞을 지나던 행인들도 '짹짹'거리는 울음에 발길을 멈추고 눈맞춤을 이어갔다.한때 반월당역 인근을 가득 채웠던 새소리는 이곳 조류사에서만 또렷하게 들린다. 1세대 조류업자들이 은퇴하면서 관련 업계가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어서다.조류업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가운데 그 명맥을 잇는 인물이 있다. 2년 전 현업을 내려놓고 매일 새장을 여는 현기봉(69) 씨가 그 주인공이다.현 씨는 오랫동안 조류업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제약회사에서 근무한 뒤 아내와 함께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했다. 안정적인 생업을 이어가던 그의 마음을 움직인 건 부친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한마디였다. "조류를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였다.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인 그는 2년 전부터 하루 대부분을 새들과 보내고 있다. 현 씨의 선택으로 1960년 문을 연 부친의 조류사도 67년째를 맞이했다.현 씨에 따르면 반월당역에서 남문시장으로 이어지는 거리는 1980년대를 전후해 조류 업계의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12곳의 조류사·조류공판장이 들어섰고 주말이면 타지역에서 새를 구매하려는 이들과 구경꾼들로 북적였다.세월은 이 일대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1세대 업자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거나 고령으로 은퇴하면서 문을 닫는 가게가 늘었다. 옆집 조류사 역시 91세 업주의 건강 악화로 50년간의 운영을 뒤로하고 셔터를 내렸다. 현재 정상 운영 중인 곳은 현 씨 가게를 포함해 두 곳뿐이다.그는 "아버지가 1960년부터 조류사를 하면서 이곳이 가장 번성하던 때도, 점점 조용해지던 때도 다 겪었다. 건너편 가게도 언젠가 문을 닫지 않을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했다.현 씨의 가게 안에는 20여종, 300여마리의 새가 지저귄다. 조류는 한 번에 많은 먹이를 섭취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그는 휴일을 따지지 않고 하루 두 차례 모이를 챙기고 있다. 물은 조금만 흐려져도 곧바로 갈아주는 게 원칙이다.조류 애호가들의 관심은 꾸준하다. 전국적으로 조류시장이 쇠퇴하는 가운데 경북 포항과 김천, 구미 등에서 문의 전화가 잇따른다. 특히 조류 업계의 전성기를 함께 보낸 60~70대의 경우 젊은 시절의 향수를 위해 구매하려는 이들이 많다.현 씨는 "예전에는 생일 때 새를 선물하는 문화가 있었고, 집 안에서 '짹짹'거리는 새소리를 듣는 게 큰 즐거움이었다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다만 쇠퇴하는 조류시장의 흐름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반려문화로 조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여가 생활이 확산한 점도 업계의 위축을 앞당기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렇기에 현 씨는 '재기'라는 거창한 표현보다는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시장 전체를 다시 일으킨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 골목에서 새소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경 쌍용계곡, 고령 쌍림면…'왕사남'이 선택한 풍경

    문경 쌍용계곡, 고령 쌍림면…'왕사남'이 선택한 풍경

    경북 곳곳이 또 한번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주요 장면들이 경북 문경, 고령 등에서 촬영됐기 때문이다. 지역 명소에서 촬영된 '왕사남'에 경북도는 제작 예산 일부를 지원하기도 했다.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화의 주요 무대인 광천골 산채 장면은 문경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지난 2023년 방영된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비롯해 그해 방영된 사극 드라마 14편이 촬영된 대표적 사극 촬영지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된 광천골 산채 장면은 사극 특유의 깊은 분위기를 잘 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문경 쌍용계곡의 수려한 자연경관도 영화에 '왕사남'에 등장했다. 엄홍도(유해진 분)와 단종(박지훈 분)의 이동 장면은 쌍용계곡에서 촬영이 됐는데,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영상미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단종과 한명회(유지태 분)가 만나, 극 중 긴잠감이 가장 크게 고조됐던 관아 장면은 고령군 쌍림면 김면 장군 유적지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왕사남' 외에도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폭군의 셰프' 등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배롱나무 군락 등 계절 경관이 특징이라 여러 드라마·영화 제작자들로부터 관심이 높다.경북도는 '왕사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촬영지 뿐 아니라 로케이션 제작비 지원 등 행·재정적으로 뒷받침했다.경북도는 지난해에도 안동 호민지·경북도청·칠곡 가산성당 등에서 촬영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 효과를 누렸다. '폭싹 속았수다'는 도청 신도시 유휴부지 1만평에 1950년대 당시 제주도 도동리 마을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등 촬영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특히, 이곳은 '폭싹 속았수다' 외에도 영화 '전란', '하얼빈' 등의 촬영지로도 활용돼 경북의 영상 제작 인프라 경쟁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들 작품들은 작품 제작을 위한 부지 임대 외에도 지역 건설업체 및 인력이 세트장 건립에 참여하고, 지역에 체류하는 등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매우 컸다. 2022년 이후 경북에서 촬영된 각종 영화·드라마 작품은 300여 편이 넘는다.경북도는 도내에서 영화·드라마를 촬영하는 제작사에 대해 작품당 최대 7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이색 촬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우수 작품 유치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설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건립된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비롯 문경의 3개 세트장(문경새재, 가은, 마성) 리모델링과 함께 정부에 이곳을 우수 K콘텐츠 제작을 위해 공공재로 관리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지난해 9월에는 150억원을 들인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가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최대 규모 LED월을 갖춘 이곳은 가상 배경에서 촬영 즉시 특수효과(VFX)를 반영한 최종 방송콘텐츠를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는 최신 '인-카메라 특수효과' 기술을 구비해 방송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기존 영상제작 대비 35%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성공은 경북의 우수한 촬영 환경과 제작 지원 정책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해 경북을 영상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 에이스' 후라도, WBC서도 파나마 대표로 호투

    '삼성 에이스' 후라도, WBC서도 파나마 대표로 호투

    희비가 엇갈린다. 파나마에겐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역전패한 건 뼈아프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내심 반갑다. 에이스의 건재함을 확인한 데다 WBC에서 더 무리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삼성은 이번 시즌 프로야구 대권에 도전한다. 어느 때보다 해외 전지훈련 과정도 알찼다.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박진만 감독은 "주전같은 백업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계획대로 잘 이뤄져 선수층이 더 탄탄해졌다"고 했다.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투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한 건 아쉬운 소식. 맷 매닝과 이호성은 팔꿈치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나마 원태인이 큰 부상을 피해 4월 중순쯤 복귀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일 정도. '1선발' 후라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후라도는 지난 시즌 에이스다웠다.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답게 꾸준한 데다 이닝 소화력도 발군이었다. 리그 최다 이닝(197⅓이닝)을 던졌고,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횟수도 23회로 1위였다.다만 우려도 뒤따랐다. 너무 많이 던진 것 아니냐는 얘기. 그래서 WBC에 출전하는 것을 두고도 이런저런 말이 오갔다.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후라도가 파나마 대표로 뛰길 원했고, 삼성도 선수 의사를 존중해 기꺼이 허락했다.후라도의 '시계'가 한 달 정도 빨라졌다. 프로야구 개막전이 아니라 WBC 일정에 맞춰 예년보다 몸을 빨리 만들었다. 후라도는 WBC 시작 전 자국 언론을 통해 "나를 믿고 출전을 허락한 삼성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구단의 배려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했다.물가에 아이를 내놓은 심정. 삼성의 속내가 꼭 그랬다. 원태인과 새 외국인 투수가 선발투수진에서 이탈했는데 후라도에게도 문제가 생기는 건 최악. 그래서 최근 전해진 소식이 더 반갑다. 실전에서 후라도의 몸 상태가 좋다는 걸 확인한 데다 더 안 던져도 될 듯해서다.후라도는 8일(한국 시간) WBC에서 호투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심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주축으로 뛰는 정상급 타자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라 더 인상적이었다.후라도가 상대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사이 타선이 2점을 뽑았다. 하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진 못했다. 9회 2대2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3대4로 고배를 마셨다. 파나마는 2패를 기록,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마냥 좋아하기엔 후라도와 파나마에겐 미안할 수 있다. 그래도 삼성에겐 최상의 결과다. 미국에서 새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는 이종열 삼성 단장은 후라도를 두고 "알아서 잘 하는 선수다. 걱정하지 않는다. 새 '짝'만 구하면 된다"고 했다. 그 말 그대로다. 삼성의 에이스는 건재하다.

  • 김도영 3타점도 무위…韓, WBC 日 이어 대만전 석패

    김도영 3타점도 무위…韓, WBC 日 이어 대만전 석패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복병' 대만에 무너졌다. 김도영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한국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대만과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4대5로 패했다. 5일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11대4로 이겼으나 7일 일본에 6대8로 진 데 이어 이날도 고배를 마시며 1승 2패가 됐다.한국은 김도영, 저마이 존스, 이정후, 안현민, 문보경, 셰이 위트컴, 김주원, 박동원, 김혜성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는 베테랑 류현진이 나섰다.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이날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대만의 흐름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장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한국은 5회말 안현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위트컴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곧바로 실점했다. 6회초 두 번째 투수 곽빈이 대만 정쭝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1대2로 뒤진 한국은 6회말 김도영의 좌월 역전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간 홈런포는 비거리 119m(타구 속도 시속 176㎞)짜리였다.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8회초 대만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자원인 데인 더닝이 7회초 위기를 잘 막았으나 8회초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3대4로 다시 경기가 뒤집혔다. 한국은 8회말 김도영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4대4로 맞선 상황에서 10회 승부치기가 이어졌다. 한국은 10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장쿤위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빼앗겼다. 10회말 무사 2루에서 승부치기를 시작한 한국은 점수를 추가하는 데 실패, 고배를 마셨다.

  • 구미 어린이재활센터로 소아 의료망 4대 축 완성

    구미 어린이재활센터로 소아 의료망 4대 축 완성

    〈span style="text-align: center;"〉구미시가 신생아 집중치료부터 응급진료와 경증외래를 거쳐 재활까지 책임지는 '생애주기별 소아 의료 체계'를 완성했다고 8일 밝혔다. 〈/span〉〈span style="text-align: center;"〉시는 최근 '구미플러스(+) 어린이재활센터'를 새롭게 지정해 소아 필수의료의 마지막 고리를 연결하며 지역 안에서 출생 직후 치료와 성장기 재활을 모두 감당하는 튼튼한 안전망을 구축했다.〈/span〉새롭게 지정된 어린이재활센터는 갑을의료재단 갑을구미재활병원이 운영을 맡는다. 이곳은 물리·작업·언어치료 등 전문 재활이 필요한 0세부터 18세까지를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했다.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전문 치료 인력과 어린이 전용 공간을 갖춰 치료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그동안 대구 등 타 지역을 오가야 했던 재활 환아 가족의 이동 부담과 대기 시간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민간 의료기관이 기피해 온 소아 재활 분야에 공공 지원을 투입해 이른바 '골든타임 재활'을 제도화했다. 지난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의원급 산재 공공재활기관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소아 분야까지 공공 재활의 외연을 넓혔다. 공공이 직접 나서 필수의료 사각지대를 메우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은 지방정부의 확실한 의지를 보여준다.이로써 구미시는 신생아·응급·경증·재활로 이어지는 소아 의료 4대 축을 모두 완성했다. 2024년 문을 연 경북 유일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8병상 규모로 365일 운영돼 지난 15일까지 고위험 신생아 440명을 치료했다.2023년부터 가동 중인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역시 도내 유일의 연중무휴 24시간 진료 체계를 갖춰 연간 6천명 이상을 돌보고 있으며, 지난 15일까지 누적 환자 2만3천676명을 기록했다. 뚜렷한 실행 방안을 바탕으로 경북 중서부권 소아 응급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지난해부터 본격 가동한 경북 1호 '달빛어린이병원'과 산부인과·소아과 연장진료인 '원아워 진료체계' 및 공공심야약국이 더해져 야간과 휴일 의료 공백도 최소화했다. 이번 어린이재활센터 지정은 치료 후 일상 복귀를 책임지는 기능을 더해 지역 의료 생태계를 완벽히 보완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소아 필수의료는 선택이 아니라 지방정부의 책무"라며 "구미가 기초지자체 필수의료 모델을 선도하고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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