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연휴 근무 중인 경찰·소방관 격려…"정당한 보상"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서울 관악경찰서와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추석 명절에 근무 중인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을 격려하면서, 경찰·소방 공무원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과학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추석 명절 특별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는 관악경찰서를 방문해, 최인규 관악경찰서장으로부터 관악경찰서 관내 현황 보고를 받고 경찰서·지구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관악경찰서는 청년·여성 1인 가구 비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112신고가 연간 14만건에 달하는 등 치안 수요가 많은 곳이다.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명절에 쉬지도 못하고, 국민을 위해 애써 주셔서 고마울 뿐"이라며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난해 이상 동기 범죄까지 발생해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잘 느끼고 공감한다"며 "전세 사기, 보이싱피싱 같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법 집행을 담당하는 모두가 철저하게 방어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공직자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과학화 등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제복 입은 영웅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보상 등을 통해 여러분들을 뒷바라지하고, 수사 역량의 과학화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고생하는 만큼 뒷받침할 테니 아쉬운 게 있으면 적극 건의해달라"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경찰법률보험제도 도입'과 관련 "의료진은 의료사고 책임보험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며 "그와 유사한 경찰법률보험도 (도입해) 적극 행정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아울러 '관악 지역 스토킹 사건' 신고 건수가 20% 감소한 것과 관련해 "예방뿐만 아니라 재범을 막기 위해선 엄벌도 병행돼야 한다"며 "양형 자료를 적극적으로 준비해 공유해 유사 범죄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112치안종합상황실을 둘러본 뒤 경찰 무전망을 통해 관내 경찰관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건다. 윤 대통령은 무전기를 통해 "늘 국민 곁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했다.이어 강서소방서 119종합상황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구급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특별 경계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했다.지난 6월 서울 목동 주상복합 건물 화재 진압하다 다친 소방관에게 윤 대통령은 "화상이 치료가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어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쾌유를 기원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발달장애아 32명이 생활하는 장애아동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평소 인력 부족으로 놀이시설과 운동기구 청소를 도왔다고 밝혔다.

  • "트럼프 암살시도 용의자, 하와이 출신 58세 웨슬리 루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가 하와이 출신의 라이언 웨슬리 루스(58세)라고 전해졌다.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수사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 용의자의 신원을 보도했다.NYT는 "이 관계자는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익명을 전제로 말했다"라고 전했다.데일리메일은 마틴 카운티의 보안관 월리엄 D.스나이더를 인용해 용의자가 체포됐을 당시에 침착하고, 감정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비무장 상태로 붙잡혔으며, 그가 현장을 탈출할 때 두고 간 배낭과 고프로 카메라, AK-47 소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앞서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FBI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민주

    민주 "소방대원 입단속 지침, 의료대란 현실 숨기기 급급"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소방청에서 추석 연휴에 소방대원들에게 언론 접촉을 통제하는 지침을 전달했다며 "의료대란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대원들이 응급실 뺑뺑이의 실상을 알릴까 봐 입단속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의료대란을 일으켜놓고 해결하지는 못할망정, 현실을 덮고 숨기기에 급급하다"며 "소방관들 입단속한다고 의료대란이 감춰지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수석대변인은 "국무총리가 잇따르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을 두고 '가짜뉴스'라고 발끈하니, 이제 현장의 목소리마저 틀어막아 현실을 숨기려고 하나?"라며 "국민은 연휴 동안 혹시라도 다치거나 아플까 봐 불안한데, 정부는 실상이 알려지는 게 걱정인 모양"이라고 했다.이어 조 대변인은 여야의정 협의체를 두고 정부와 여당 입장이 엇갈리는 것과 관련해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행태를 모든 국민께서 지켜봤다"며 "윤석열 정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들지 말고, 늦었지만 책임감을 발휘해 의료대란 해결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여야와 대통령실 모두 의정 갈등 등 해결을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발족에 동의했지만, 여당과 대통령실은 입장이 엇갈리며 삐걱거리고 있다. 대화 전제 조건 중 하나인 2025년 의대정원 증원 보류 등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모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나, 원내와 대통령실 등은 수시모집을 시작한 점을 들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한편, 국민의힘은 고위당정협을 열어 민주당에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 김건희 여사, 추석 맞아 장애아동거주시설 봉사활동

    김건희 여사, 추석 맞아 장애아동거주시설 봉사활동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장애아동거주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김건희 여사는 15일 오후 발달장애 아동 32명이 생활하는 서울 은평구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간식 배식과 청소 등을 도왔다. 김 여사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에도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모든 직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방문이 시설에 많은 봉사자의 손길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원센터 측은 "코로나19 이후 자원봉사자가 많이 감소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최근 김 여사의 공개 행보가 부쩍 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함께 마포대교 도보 순찰을 하기도 했다. 당시 김 여사는 동행한 경찰관들로부터 생명의전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살펴봤다.윤 대통령이 여름휴가 기간 중이던 지난달 6~7일엔 부산 전통 시장과 지역 특산품 개발 업체를 방문하기도 했다.

  • "의사가 없어요" 양수 터진 임신부, 병원 75곳서 거부

    충북 청주에서 25주 차 된 임신부가 '양수가 새고 있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병원을 찾지 못한 채 6시간을 구급차 등에서 대기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임신부는 치료를 받기 전까지 무려 전국 병원 75곳에서 거절을 당해야 했다.15일 충북도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청주에서 "25주 된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119 구급대는 임신부가 하혈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 환자를 받아줄 병원들을 찾기 시작했다.소방당국이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까지 대형병원 75곳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 "신생아 병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이송을 거부했다.도 소방본부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 중인 충북도에 이날 오후 3시 39분쯤 이런 상황을 알렸다.119에 도움을 요청한 지 6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32분이 돼서야 임신부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다.한편 충북도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를 비상응급대응주간으로 지정,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 중이다.

  • 20년 넘게 추석 연휴 직후 오른 코스피, 이번에도?

    20년 넘게 추석 연휴 직후 오른 코스피, 이번에도?

    최근 20여년 간의 코스피는 대체로 추석 연휴 직후 상승세를 보여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24년 동안 추석 연휴 직후 5거래일간 코스피의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양(+)의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 수는 17회에 이른다고 한다.코스피는 24년 동안 추석 연휴 직전 5거래일간은 평균적으로 0.41% 하락했다. 하락한 연도 수는 13회였으며, 상승한 연도 수는 11회였다. 주된 이유로는 연휴 동안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반면,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정상 운영되기 때문에 대외적인 이슈에 즉각 대응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 꼽힌다. 이로 인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연휴 직전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그러나 연휴 직후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반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연휴 동안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낙폭을 만회하기 위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년간 추석 연휴 직후 5거래일간 코스피는 평균 0.81% 상승했다. 그 중 2004년에 가장 높은 6.27%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2008년 5.23%, 2011년 5.08%, 2007년 3.00%로 뒤를 이었다.메리츠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시장이 불확실하거나 변동성이 클 경우, 연휴 직전에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증시가 부진할 수 있다"며 "연휴 사이 큰 이슈가 없고 글로벌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연휴 이후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코스피는 추석 연휴 직전 5거래일간 1.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초반에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로 인해 약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에는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등했다.증권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추석 연휴 직후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연휴 기간인 17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판매 등 실물 경제지표, 19일 발표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20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미 증시 변화 및 9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 폭 및 경제 전망 변화 등을 일시에 반영할 것"이라며 "BOJ 회의 이후 엔/달러 환율 향방 등에 영향을 받아 추석 직후 2거래일 동안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전했다.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여러 차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나, 연준의 입장이 시장 기대와 다르게 나타나면 괴리율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20일 BOJ의 금정위를 앞두고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엔화 변동성 확대 시 엔캐리 청산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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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총장 이중플레이…참으로 무서운 세상

    검찰총장 이중플레이…참으로 무서운 세상

    ◆좌파 곽노현, 뇌물 주고 서울교육감 올라…혈세 30억원 떼먹고 또 출마! 무슨 교육을?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곽노현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8일 밝혔습니다. 우선 '곽노현'이 누구인지 잘 모르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위 진보·좌파인 곽 전 서울교육감은 2010년 교육감 선거 때 2억원으로 상대 후보를 매수하는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유죄가 확정되어 교육감직에서 중도 하차 후 감옥살이를 했습니다.뇌물로 공직을 얻었던 이런 파렴치한 인물이 역시 좌파인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의 유죄 확정(전교조 해직 교사 부당채용 혐의 등)으로 다음달 예정된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특히 곽 전 교육감은 국고에서 보전받은 교육감 선거 비용 약 35억원을 반납해야 하지만 아직 30억원이나 완납하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배째라!" 분위기입니다. 이 같은 인물이 수도 서울의 유치원·초·중등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감 선거에 다시 출마할 수 있게 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면·복권해 주었기 때문입니다.비판은 당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곽 전 교육감 측은 10일 경찰청 수사본부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제46조 2항 '정당의 대표자·간부 등은 특정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입니다.그런데 "(곽 전 교육감의) 이번 출마는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질치 않다"면서 비슷한 논리로 비판한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고소 대상에서 쏙~빠졌습니다. 좌파의 선택적 정의와 법 적용은 여기서도 나타나는 듯 합니다."왜 서울교육감은 좌파만 당선되느냐?"는 의문이 생길 만도 합니다. 2022년 선거에서 조희연 전 교육감은 좌파 단일화에 성공해 39.1% 득표로 당선됐습니다. 보수 후보들은 압도적 다수인 58.59%를 득표했으나 조전혁 23.49%, 박선영 23.1%으로 분열되어 망했습니다. 2016년 선거 역시 문용린 30.67%, 고승덕 24.25%로 쪼개져 조 전 교육감(39.08%)에게 무너졌습니다.이번엔 달라질까요. 보수 유력 후보인 박선영 전 의원이 보수 통합과 승리를 위해 '불출마'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자칭 보수 우파라는 후보들이 아직 5명이나 난립한 상태라 장담하긴 어렵지만, '어리석은 짓은 벌써 충분히했다'는 말씀드립니다.◆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영웅, 이원석?…마지막 순간까지 이원석이 이원석하는 모양새!심우정 검찰총장의 임명안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재가됐습니다. 이제 전임자가 된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무혐의 불기소를 권고한 것에 대해, 9일 기자들을 만나 "현명하지 못한 처신, 부적절한 처신,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 곧바로 법률상 형사처벌 대상이 되거나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많이 고민했다"고 하는 황당한 발언을 했습니다.당시 수사팀은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수심위에 회부한 것은 이 총장 본인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가 법적으로 무혐의인줄 잘 알면서도 모종의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수심위에 회부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검찰총장의 이중플레이.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문제는 반성도 후회도 뇌우침도 없다는 것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다시 이원석 총장이 임기 내 처리를 강조해 왔고, 수사심의위가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만큼 "이번 주 내(퇴임 전)에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검찰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이원석 검찰총장은 대검 참모들의 의견을 들은 뒤, 김 여사와 디올백을 건넨 최재영 씨 사건을 함께 처분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참모 의견 수렴은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김건희를 붙잡고 끝까지 놓아주지 않겠다'는 이 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디올백 정치 공작' 의혹을 받고 있는 최재영 씨의 수사심의위원회가 이달 24일 예정된 만큼, 이원석 총장은 자신의 임기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야당의 정치 공세 희생물로 잡아 두는 역할'에 대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반면에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과 관련된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선 지난 2년 동안 단 한 건도 제대로 처리한 것이 없습니다.사실 김건희 여사가 피의자인 수사심의위와 최재영 씨가 피의자인 수사심의위는 전혀 별개의 사건을 다루게 됩니다. 이것을 엮어 김 여사 사건 종결을 막는 것은 민주당 등 좌파의 정치 공세를 돕기 위한 정치적 음모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이원석이 끝내 이원석 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누군가 이원석을 추천했다면, 바로 그 사람이 무시무시한 '내부의 적(敵)'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 내부의 적(敵)이 활개치는 한 윤석열 정부의 미래는 어두워 보입니다.◆주호영 성추행, 좌파 가짜 뉴스 심판 Vs.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는 민주당의 공작"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좌파 성향 인터넷 매체 뉴스프리존·서울의소리 기사가 '가짜 뉴스'였던 것으로 3년 만에 확인해주었습니다.주 부의장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사건 1심 법원은 "엘리베이트를 녹화한 CCTV 영상 등에 의하면 주 부의장이 (여기자) 김씨의 가슴 부위를 만지지 않은 것이 명확하다" "김씨와 기사를 작성한 다른 기자들도 영상을 확인했을 것"이라며 "이들은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 기사 내용은 공익과도 무관하다"고 했습니다.좌파의 가짜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며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 이제는 '상식적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의할 점은 아무리 명확한 증거가 있어도 좌파는 필요한 때에 맞춰 어쨌든 가짜 뉴스를 만든다는 사실입니다.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은 지난 6월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설도 함께 주장해왔습니다.의혹의 근거는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대통령 격노설'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김규현 변호사 등이 참여한 채팅방(일명 멋쟁해병) 대화 내용이었습니다. 참고로 김규현 변호사는 또 지난 4월 총선 때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인물입니다.일단 의혹의 근거를 제기한 김규현 변호사부터 '신뢰하기 힘든 인물'로 보입니다. 아니나다를까, 단톡방 멤버 5명 중 김 변호사를 제외한 3명(1명은 변호인이 대리 참석)이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설은 '민주당의 공작'이라고 폭로했습니다. 그 핵심 인물로는 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지목했습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단순 사적 모임의 단톡방 하나만으로 말도 안 되는 억측과 추측으로 피해를 봤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의 공작' 근거로 (단톡방 대화 내용을 공수처와 민주당 장경태 의원에게 제보한 인물인) 'A씨가 장경태 의원에게 제보한 사진 2장이 마치 임 전 사단장과 구명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이종호 씨의 친분을 뒷받침하는 사진으로 둔갑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제는 민주당과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제보 공작 의혹'을 해명하고 설명해야 할 차례입니다. 이처럼 진실은 시간이 흐르면서 밝혀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좌파들의 '가짜 뉴스'와 '정치 공작'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는 처벌받지 않으면서 정치적 효과가 '만점'인 탓입니다. 붕어·가재·개구리 국민들과 가짜 뉴스, 정치 공작은 항상 함께 합니다.

  • 한국 사과 세계서 가장 비싸…담배는 가장 저렴

    한국 사과 세계서 가장 비싸…담배는 가장 저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사과가 값이 제일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 플랫폼 Numbeo는 최근 전세계 331개 도시 가운데 대한민국 서울의 사과 가격이 제일 비싸다고 밝혔다.Numbeo에 따르면 서울의 사과(1㎏)가 1만 368.18원에 평균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격은 세계적으로 물가가 비싸다고 알려진 나라를 모두 앞선 수치다. 미국은 대한민국보다 20% 저렴했고 일본 역시 31% 가격이 쌌다. 살인적인 물가로 알려진 스위스 역시 사과 가격이 대한민국보다 40%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크라니아의 사과는 대한민국의 10분에 1 수준이었다.대한민국은 사과뿐만 아니라 바나나도 비쌌다. 바나나(1㎏) 가격이 4천960.40원에 평균 거래되면서 이 목록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다.바나나와 사과 외에 감자(1㎏)·오렌지(1㎏) 가격 역시 각각 6위·7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식재료 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상반되게 생활 품목 중 담배 20개비(말보로 품목)가 4천500원으로 말보로를 취급하는 전세계 290개 도시 중 212위로 비교적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Numbeo는 각 도시 정부가 발표한 물가 수치에 가중치를 두고 실제 거래 사례 입력으로 물품의 평균 거래가를 도출하는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사이트다. 정부기관은 아니지만 공식 통계를 기반으로 통계 기법을 적용해 물가 추세를 짐작하고 있어 어느 정도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국내 과수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 사과는 생산 원가가 높고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량까지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며 "수입 사과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사과의 품질이 월등히 우수하고 국민 대다수가 선호하는 과일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도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 올해 프로스포츠 암표 거래 건수 비중 '야구 96.6%'

    올해 프로스포츠 암표 거래 건수 비중 '야구 96.6%'

    최근 프로스포츠 경기에서 온라인 암표 거래가 급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종목별로는 야구가 96.6%를 차지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1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온라인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암표 거래 건수는 올해 1∼8월에만 5만1천405건으로 확인됐다.이는 작년 한 해의 신고 건수(5만1천915건)에 맞먹는 수준이다. 4년 전인 2020년(6천237건)과 비교해서는 8배 넘게 급증했다.지난 한 해 신고 현황을 보면 온라인 암표의 국내 종목별 비중은 프로야구(KBO리그)가 96.6%로 압도적이다. 이 가운데 정규 시즌 암표는 31.8%, 포스트시즌 암표는 64.8%였다.프로 배구(1.7%), 프로 축구(K리그, 1%), 프로 농구(0.7%) 등은 야구에 비하면 암표 거래 비중이 미미했다.온라인 암표는 주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는 중고나라(34.7%), 당근마켓(25.2%), 번개장터(24.4%), 티켓베이(9%)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이런 가운데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총 4천713건의 암표 거래를 확인해 예매 취소 및 경고문 발송 조치를 해왔으나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민형배 의원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입장권을 대량 구매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암표 근절에 미온적"이라며 "관련 법을 개정해 암표 근절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불안해서 못 타겠다" 중고 전기차 경매 출품 두배 늘어

    지난달 초 전기차 화재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이후 전기차를 팔려는 사람이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16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8월 한 달 동안 전기차 매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 화재 사건 이전인 7월 대비 온라인 경매장 출품 대수는 98% 늘었다. 연식별로는 2024년식 매물이 250% 증가했다. 특히 구매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차주들이 차량을 판매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경매 출품 차량 중 5만㎞ 미만 차량이 72%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1년 운행거리가 1만5천㎞~2만㎞인 점을 감안하면 3년이 채 되지 않은 차량인 셈이다.브랜드별로는 지난달 대규모 화재를 일으킨 차량의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물량이 267%나 증가해 가장 가파르게 출품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화재 이후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어 테슬라 225%, 기아 169%나 증가했다. 이에 반해 현대 전기차는 출품량이 5%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 가운데 지난달 6일과 19일 잇달아 화재가 발생한 EV6는 7월 대비 출품 물량이 300% 증가했다. 이어 벤츠 EQE는 7월 대비 8월 출품량이 135%가량 늘었다.첫차 데이터 센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경매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높지 않았지만, 안전성 문제로 인해 전기차 매각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동안 강세일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전기차 경매가 쏟아지면서 물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거래는 되지 않고 있어 재고가 쌓이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지난달 중고 전기차 실거래 대수는 3천3대이다. 벤츠 전기차 화재 발생 전인 7월 3천529대 대비 14.9% 급감했다.특히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모델은 2023년식 기준 최근 최저 5천790만원까지 떨어져 출고 1년 만에 1억380만원에서 44% 감가됐다.중고차 업계는 이같은 전기차 부진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중고차 매매 상사 대표는 "현재 상황에서 전기차를 매입하는 것은 시세보다 많이 저렴하지 않으면 위험 부담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한동안 전기차 수요가 적어 중고차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 위험 등으로부터 안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전기차 시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제조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만 65세 이상 도시철도 무임승차 폐지' 발의

    이준석 '만 65세 이상 도시철도 무임승차 폐지' 발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만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한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개혁신당은 15일 "기성세대에 대한 미래세대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 전에 타협과 조정을 하자는 주장"이며 "이 의원이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자 나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해당 법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추가로 해명 자료를 낸 것이다.앞서 이 의원은 지난 12일 만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한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만 65세 이상에게 일정 금액의 교통이용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이는 지난 총선 당시 개혁신당이 발표한 릴레이 정책 중 하나로, 이 공약을 법안으로 발의한 것이다.해당 정책에 대해 총선 당시 '노인 박해' 또는 '세대 간 갈라치기'라며 갑론의박이 벌어진 바 있다.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지난 1월 방송에 출연해 "낮에 지하철 텅텅 비어 다니는데, 거기 노인 탔다고 무슨 적자가 난다고"라며 "지하철 운영사의 방만한 운영, 낮은 지하철 요금 등이 도시철도 적자의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또 "'한강의 기적'과 10대 경제 대국'을 만든 노인을 국가유공자 차원에서 우대하자는 것"이라고 했다.노인회 등 반발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해당 정책이 도시와 농어촌 지역 간 불평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도시철도 적자 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철도와 도시철도는 수도권과 광역시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에게 상대적 불평등이 발생한다"고 했다. 또한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노인층 교통복지 문제를 개선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개혁신당 김성열 수석대변인도 이 의원을 지원하고 나섰다.그는 '청년들이 겪는 저임금과 주거, 양육 문제 등과 함께 국가부채 1천조원, 기성세대보다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등을 거론하며 "무책임한 미래세대 착취, 폭탄 떠넘기기에 청년들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이라며 "수천조원의 빚을 물려주면서 이 정도 수준의 합리적 조정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세대 간 갈등 조정은 요원하다"고 주장했다.앞으로 세대 간 다양한 갈등과 조정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할 막대한 도시철도 적자에 대해 이 의원이 내놓은 수준의 정책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김 수석대변인은 "예산도 아끼면서 지방 노인들에게까지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합리적 정책 제안"이라며 "마주하기 어려운 진실을 꺼내놓고 해결하는 것이 참 정치인이다. 이 의원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세대 간 이해와 양보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진우스님 만난 이재명

    진우스님 만난 이재명 "의료대란, 종교계가 나서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 의장인 조계총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만나 의료 대란과 관련해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 대표는 진우스님을 예방해 "중재하거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에 진우스님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여야가) 불협화음이 나면 국민들이 힘들어진다"며 "시시비비를 떠나 각자가 다른 명분이 있어서 계속 쟁투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이쪽이든 저쪽이든 여든 야든 어느 쪽의 지도자가 되었든 융합, 융성을 잘하는 분이 진정한 지도자다. 더구나 이 대표께선 거대 야당의 수장이셔서 책임감을 가지셔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재명 대표는 "정치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갈등을 끼고 있지만 파멸로 가선 안 된다"며 "조정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서로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통합 조정이 가장 큰 정치의 역할"이라고 대답했다.또 "저희들의 부족함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정치로부터 시작되는 갈등과 적대가 너무 심하다"며 "그게 국민들 사이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걱정이 많다"고 했다.이어 이 대표는 "의료 대란 문제도 사실은 이해 관계를 서로 조정해야 하는데, 대화나 타협이 충돌하다보니까 모두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이 시점에서) 종교계의 역할도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종교계에서 나서주시면 (의료 대란 해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누군가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면 결국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다. 피해는 국민들이 보고"라고 우려를 표했다.

  • '제1호 기상캐스터' 김천 출신 김동완씨 별세…향년 89세

    '제1호 기상캐스터' 김천 출신 김동완씨 별세…향년 89세

    한국 방송의 일기예보를 개척한 '제1호 기상캐스터' 노루(老淚) 김동완(金東完)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김 전 통보관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대구공고를 졸업한 후 1958년 12월 수학교사가 되기 위해 서울대 사대 원서를 내러 가다가 국립중앙관상대 국립기상기술원 양성생 모집 공고를 보고 응시했다. 그는 15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1959년 국립기상기술원 양성소를 수료하고 김포국제공항 측후소와 부산 수영비행장 측후소 근무를 거쳐 서울서 관상대 예보관으로 일했다.그는 퇴근 뒤에도 예보가 적중할지 궁금하고 불안해 한밤중에 몰래 집을 나와 매일 1시간쯤 하늘을 보는 버릇이 생겼다고도 한다. 이로 인해 부인으로부터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은 일화도 있다.그는 매직펜으로 일기도를 직접 그리면서 "여우가 시집가는 날"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 등 독특한 날씨해설로 인기를 끌었다.당시 기상청엔 '통보관'이라는 직책이 없었으나, 방송국에서 그를 통보관으로 부르며 직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7년까지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전달하면서 손으로 일기도를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날씨를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현재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인은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고향인 경북 김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 오전 7시 3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 상품권 3천원·초코바 1개…황당한 중소기업 '추석 선물'

    상품권 3천원·초코바 1개…황당한 중소기업 '추석 선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공개한 명절 선물 인증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1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소기업 추석 선물 받았다', '추석 선물 인증', '명절 떡값'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여러 개의 나주 배가 들어있는 선물 상자 사진을 공개한 한 누리꾼 A씨는 "1개씩 가져가래요"라는 글을 남겼다.이는 개인이 명절 선물로 나주 배 한 상자를 받는 게 아니라 하나의 상자 안에 담긴 배를 여러 직원들이 나눠 가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컵라면과 간식 1개를 추석 선물로 받았다고 전했다.B씨는 "출근했는데 책상 위에 이렇게 돼 있어서 '뭐지'하고 앉았다"며 "부장이 말하길 사장이 가족 여행으로 공항 가기 전에 선물 미리 준다며 우리 회사 앞 편의점에서 2+1 라면을 사서 세팅해놓고 미국 갔다고한다"며 컵라면과 초코바 1개에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남겼다.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누리꾼 C씨는 백화점 상품권 1천원권 3장이 담긴 봉투 사진을 공개했다.C씨는 "다른 직원도 똑같이 받았다고 한다. 사람 기만질도 정도껏 해야지"라며 "(다른 직원은) 명절 끝나고 퇴사할 거라고 했다. 나도 퇴사할 것이다. 입사 4개월 만에 그만두게 됐다"고 설명했다.참기름 작은 병과 청테이프로 감긴 캔에 든 햄 사진을 올린 누리꾼 D씨는 "내일부터 쉰다고 정시 넘어서까지 일하고 받았다"며 "선물 세트 샀는데 수량이 적어 몰아주는 건가 싶었다. 선물 세트 사다리타기 해서 저렇게 받았다. 난 꼴등 아니다. 꼴등은 탕비실 커피믹스 남은 것 가져갔다"고 설명했다.이외 참치 통조림 3개를 선물로 받았다거나 스틱 형태의 홍삼 세트 내용물을 직원 수만큼 소분해 명절 선물로 대체했다는 사연도 소개됐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주작이라고 해라", "직원들 놀리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사정이 어려워서 선물 못 준다고 사과를 해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은? 충주 '사과 돈가스' 1위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은? 충주 '사과 돈가스' 1위

    올 상반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이 충주휴게소(창원방향)에서 판매 중인 '사과 수제 돈가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운전에 나선 명절 귀성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먹거리 메뉴에도 관심이 쏠린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이색 음식 순위별 판매량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월 충주휴게소(창원방향)에서 판매 중인 사과수제돈가스가 3만5106개(약 4억1천700만원)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사과 수제 돈가스'는 충주 지역 특산물 사과를 활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돈가스에 입힌 이색 메뉴로 알려졌다.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을 100% 충주 사과 엑기스 숙성해 잡내를 제거하고 특제 소스도 충주사과를 주원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이어 2위에는 횡성휴게소(강릉방향) 횡성한우국밥 (4만104개·약 4억100만원)이 이름을 오렸고 ▷3위 안성휴게소(부산방향) 안성한우육개장 (3만1천512개·약 3억4천700만 원), ▷4위 안동휴게소(부산방향) 안동간고등어구이정식 (2만7천331개 약 3억2천800만원) ▷5위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부산방향) 말죽거리소고기국밥 (3만5천251개·약 2억9천300만 원) 순으로 집계 됐다.안성휴게소(부산방향)의 경우 말죽거리소머리국밥이 전체 매출의 3%이상을 기록했다.민 의원은 "휴게소에서 제공되는 이색 메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명절 기간 동안 증가하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휴게소는 더 이상 단순한 중간 정거장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식사와 간식에 사용하는 비용이 확대되고 있다.KB국민카드가 지난해 추석(9월 28일∼10월 3일) 연휴 기간 자사카드 이용자들이 휴게소에서 쓴 금액과 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인당 평균 1.8건, 1만6천582원을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4년 전보다는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년 전에 비해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올해 6천623원으로 2020년보다 21.4%, 돈가스류는 1만653원으로 21.3%, 비빔밥류는 9천650원으로 17.6% 올랐다.

  • 경북도의회, 울릉도 수해 현장 방문

    경북도의회, 울릉도 수해 현장 방문 "모든 행정력 동원"

    경상북도의회가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울릉도를 방문했다.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4일 46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토사가 유출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한 울릉도 수해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긴급복구 상태를 점검했다.이들은 앞서 13일 저녁 포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로 향했고 선체에서 밤을 지새운 뒤 14일 새벽 입도하자마자 수해현장에 방문했다.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이틀간 시간당 70mm의 폭우가 내렸고 누적 강수량은 308.7mm에 달해 지역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들은 도로의 유실과 주택침수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복구를 지시했고 주민 불편과 2차 피해가 없도록 집행부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박순범 건설소방위원장은 "이번에 발생한 피해는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앞으로 수해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사업을 위해 예산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 대구 서구 공공건축물 1년째 누수…부실 건축 우려

    대구 서구 공공건축물 1년째 누수…부실 건축 우려

    대구 서구에서 준공하고, 지난해 문을 연 공공건축물에서 잇달아 하자가 발생하자 서구의회에서 부실 공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장에서도 1년이 지나도록 하자가 고쳐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내면서, 구청은 빠른 보수작업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모습이다.이동운 서구의원은 이달 초 열린 제252회 서구의회 임시회에서 '서구 공공건축물의 반복되는 부실 건축 원인과 대책에 대해서'라는 제목으로 구정질문을 진행했다.이 구의원은 "주민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생활을 뒷받침해야 하는 공공건축물에서 건축물 하자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며 구청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 구의원 설명에 따르면 비산6동 문화로커뮤니티센터에서는 세부균열이, 인동촌 건강나눔센터에선 누수와 침수 현상이 발생했다. 두 곳은 각각 지난해 4월과 3월에 문을 연 신축 건물이다.실제로 지난 11일 오후 찾은 인동촌 건강나눔센터 건물에서는 누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한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1층 천장 일부는 물이 지속적으로 샌 탓에 누렇게 변색돼 있었고, 5층 복도 천장 한가운데에는 보수 중 뚫어둔 구멍이 보였다.1층 카페 관계자들은 처음 물이 샌 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구청은 여전히 누수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설상가상으로 비가 오면 건물 밖 배수로가 매번 넘치는 바람에, 접이식 미닫이문은 폐쇄하고 문 앞에 임시 차수판을 설치해 놓는 실정이다.카페에서 근무하는 협동조합원 A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폭우가 올 때마다 카페가 물바다가 됐다. 우리 조합원들은 바닥과 테이블을 계속 닦아줘야 했고, 카페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은 자리를 피해 앉아야 하니 서로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비산6동 문화로커뮤니티의 사정은 이보다 나은 편이다. 하자가 건축물 자체가 아닌 마감재에 발생한 단순 균열로 확인됐고, 구정질문이 진행된 직후 보수작업이 마무리됐다.서구청은 시공사를 통해 보수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지만, 누수 차단 작업 특성상 시일이 오래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인동촌 건강나눔센터에는 명절 연휴 이후 전면 마감 처리를 진행하고, 재발방지에 힘 쏟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서구청 관계자는 "시공 단계에서부터 품질관리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경험이 풍부한 현장소장 배치 및 주요 공정에 대한 시공 확인, 공공건축 전문가 품질검수단 운영 등을 통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구의원은 구정질문 말미에서 "구청이 건축물 하자가 반복되는 이유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구의원이 추측한 원인에는 ▷건축물 시공 중 잦은 설계 변경 ▷한 업체가 건축 설계와 감리를 동시에 수행하도록 한 사업 형태 ▷관련 위원회의 심의‧심사 능력 부족 등이 있었다.

  • "간부들 웃으면서 농담" 얼차려 사망 부대 조교 증언

    규정에 없는 고강도 얼차려로 지난 5월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박모 훈련병이 숨진 가운데, 가혹행위를 지시한 간부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였다는 조교의 폭로가 나왔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중대장 강모 대위(27)와 부중대장 남모 중위(25)의 학대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사건 세 번째 공판이자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이날 법정에는 해당부대 훈련 조교였던 A씨가 증인석에 섰다. A씨는 사건 이후 피고인들의 태도를 묻는 검찰 측 질문에 "장병 정신건강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대대장실에 내려갔는데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있었다"며 "농담을 하고 웃어가면서 '어제 뭘 만들어 먹었는데 맛있다더라'는 등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주장했다.이어 "(고인이) 제 생활관 담당 훈련병이기도 했고 이런 일도 처음이었다. (병원에) 후송갈 때만 해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망 소식을 듣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A씨의 이 같은 증언이 나온 후 법정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반면, 남 중위 측은 A씨에게 남 중위가 당시 완전군장에 책 몇 권을 넣으라고 구체적 지시를 했는지 여부 등을 물으며 고의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A 씨는 사건 이후 대대장실에서 만난 강 대위가 아픈 사람을 묵살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뒤 "아픈 사람이 있었냐고 물어보지 않았냐"는 강 대위 측 변호인 질문에 "듣지 못했다"고 답하기도 했다.이날 동료 훈련병 B씨가 당시 박 훈련병이 쓰러지기 직전 "엄마, 엄마, 엄마"를 외쳤다고 진술하자 유족과 지인들은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B씨는 "군장을 함께 들어준 동료 훈련병에게 (박 훈련병의) 입술이 시퍼렇다고 들었고 쓰러지기 전 '엄마'를 세 번 외쳤다"라며 "쓰러진 박 훈련병에게 중대장은 일어나라고 했고 박 훈련병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진술했다.B씨는 훈련 일정 등으로 지난 공판에 출석하지 못했는데, 이날도 피고인들의 접촉을 거부해 별도 화상지원실에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 대구경북 최초의 '부동산 박람회' 관심 집중

    대구경북 최초의 '부동산 박람회' 관심 집중

    전국에서 부동산 경기침체가 가장 심각한 대구에서 지역 최초로 부동산박람회가 열리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행사 주관사 빌사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박람회 홈페이지가 개설되자 사전 등록 문의가 쇄도했다. 빌사부는 울산, 부산 등 영남은 물론 충청권, 수도권에서도 사전 예약자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이번 박람회는 지역 부동산 정보와 기회를 나누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기업과 언론이 협력해 부동산 침체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현재 지역 부동산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침체에 빠져 있지만, 정부는 수도권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송원배 빌사부 대표이사는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 제한으로 수도권의 공급은 제한되는 반면, 지역은 공급 과잉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침체된 지역 부동산 경기를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장 가득 채운 특색있는 7개관박람회는 ▷금융·공기업관 ▷건설사 브랜드관 ▷분양 홍보관 ▷부동산 매물관 ▷전문가 상담관 ▷창업 및 대학 지원관 ▷커뮤니티관 등으로 이루어진다.건설사 브랜드관에는 서한, 태왕, 화성개발, 동화주택, 동서개발, 동우씨엠건설 등 지역건설기업을 비롯해 대림건설, 포스코건설, 아이에스동서 등 지역에 분양을 앞둔 수도권 건설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분양 홍보관에는 현재 분양 중인 신축 아파트, 상가, 산업단지 등이 모두 모였다. 소비자들이 여기저기 발품을 팔 필요 없이 이 박람회에서 모두 다 만날 수 있다.부동산 매물관은 행사 주관사인 빌사부가 아파트를 비롯해 상가, 꼬마빌딩, 대규모 빌딩, 토지, 공장 등 다양한 부동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대구역세권, 대구신청사, 수성구청 이전, 도시철도 4호선, 신공항·후적지 개발 등 향후 개발 전망에 따른 투자 상품도 제시된다.창업 및 대학관에서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인중개사무소 창업 관련 특별부스가 마련된다. 베테랑 공인중개사 선배가 부동산 중개사무소 창업과 폐업과 관련해 집중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대구과학대, 대구가톨릭대 등 지역대학 부동산학과는 전문가 양성 과정을 홍보하고 등기사항증명서 등 부동산 관련 서류 무료 발급 서비스도 제공한다.홈페이지 사전 예약이 필수인 전문가 상담관에서는 초보 투자자들이 거래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건축, 개발, 리모델링, 설계, 세무·법률 등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무료로 1대 1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설 이틀 만에 마감 '돈 되는 특강'행사장에 마련된 '돈 되는 특강'에도 많은 관심이 모였다. iM뱅크 PB센터 서창호 PB지점장은 '부자되기 쉬운 재테크'라는 주제로 돈 굴리는 자산관리 노하우를 강의한다. 빌사부 송원배 대표는 '부동산 저점 대구, 지금 주목할 지역은?'이라는 제목으로 눈여겨봐야 할 매물을 짚는다. 박정호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특임교수는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 트렌드'라는 주제로 현재 전개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고 대응 전략을 안내한다.모든 강의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강의당 100명씩 선착순 신청을 받은 결과 박정호 교수, 송원배 대표의 강의는 홈페이지 개설 이틀 만에 마감됐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홈페이지 사전등록 신청 후 박람회 방문자를 대상으로 111명을 추첨해 푸짐한 상품을 전달한다.송원배 대표는 "대구 부동산 시장은 현재 미분양 물량이 많고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매수자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라며 "향후 경기와 무관하게 신규 분양가는 건축 규제 강화와 인건비, 자재비 상승으로 인해 오를 수밖에 없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좋은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박람회는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와 매일신문, 영남일보, 대구일보, 대구신문 등 지역대표 언론사가 공동주최로 나서고 지역 부동산 전문기업 대영레데코,빌사부가 주관하며 지역방송사 TBC가 후원한다. 한국부동산원, LH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도시개발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 iM뱅크가 협찬사로 참가한다.

  • 경주 황남동 120-2호 무덤 주인은 '10대 소녀'

    경주 황남동 120-2호 무덤 주인은 '10대 소녀'

    금동신발, 금귀걸이 등으로 꾸민 화려한 모습으로 묻혔던 경주 황남동 무덤 주인이 10대 소녀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피장자 곁에는 3살 안팎의 어린아이를 순장한 흔적도 추가로 발견됐다.국가유산청은 "경주 황남동 120-2호 무덤에서 피장자와 순장자에 해당하는 두 사람의 치아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황남동 120-2호 무덤은 경주 대릉원 일원에 있는 황남동 120호분 남쪽에 있는 무덤이다. 2019~2020년 발굴 조사에서 금동관과 금동신발, 금귀걸이, 구슬 팔찌 등 화려한 장신구 일체가 무덤 주인이 착용했던 상태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유물을 분석한 결과 무덤 주인은 여성이고, 금동관이 나왔다는 점에서 피장자는 당시 신라의 왕족이나 최고위 귀족층으로 추정됐다.이번에 새로 확인된 치아는 금동관 주변과 금동신발 아래에서 각각 발견됐다.관을 이루는 둥근 밑동 부분인 관테 중앙과 아랫부분에서 출토된 치아 2점은 아랫니의 제1대구치와 제2대구치로 파악됐다. 대구치는 앞어금니 뒤쪽에 있는 치아로, 치아 형태 등을 볼 때 피장자의 나이는 12~15세로 추정된다는 게 조사단 측 설명이다.또 다른 치아는 아랫니와 윗니가 모두 출토됐다. 치아는 금동신발 아래에서 나왔는데 구슬 목걸이와 장식용 구슬인 곡옥(曲玉) 등과 함께 발견됐다. 치관(齒冠·치아 머리 부분을 뜻함) 상태를 고려하면 3세 전후의 치아로 추정된다.발굴 조사를 담당한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의 김권일 실장은 "발아래 쪽에서 피장자와는 반대 방향으로 순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순장자 위치로 보면 특이한 사례"라고 말했다.조사단에 따르면 고대사회에서는 왕족이나 귀족의 무덤을 조성할 때 순장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신라에서는 지증왕(재위 500~514) 대인 502년에 순장이 금지될 때까지 이어져 왔다.실제로 황남대총 남·북분에서는 각 10여 명, 천마총에서는 5명, 쪽샘 44호 무덤에서는 5명이 순장된 것으로 볼 수 있는 흔적이 확인된 바 있다.그러나 피장자 발치에서 이처럼 어린 순장자 흔적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장된 아이는 이제 막 주인의 비녀(婢女·여종)가 되기 시작한 신분으로 추정되며, 순장을 금지할 무렵의 마지막 순장자일 수도 있다는 게 조사단 측 설명이다.국가유산청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일요일 제외) 하루 4차례 황남동 120호 무덤 일대 발굴 현장을 공개하고 그간의 조사 성과를 소개한다. 26일에는 출토 유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다루는 중간 성과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국가유산청은 "황남동 120-2호 무덤에서 확인된 모습은 최근 조사를 마친 쪽샘 44호 무덤과 더불어 신라의 순장자 성격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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