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식 안보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北 '무인기 침투' 주장은 내부 통제용"

    대통령실은 북한이 한국에서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대북전단를 뿌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내부로부터의 위협"이라며 "내부 통제를 위해 또다시 긴장을 고조시킨 것"이라고 밝혔다.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3일 KBS1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며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에 늘 존재해 왔다"고 말했다.신 실장은 "전통적으로 (전쟁에는) 북한이 전쟁 준비가 충분히 돼 있는지, 대한민국이 북한의 전쟁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한미동맹이 건전한지가 요소"라며 "현재 한미동맹은 건전하고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서 튼튼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느냐는 북한의 마음에 달린 게 아니라 우리의 의지와 태세에 달려있다"며 "북한이 그런 것을 하지 못하도록, 승산이 없도록 만드는 우리 국민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신 실장은 "북한이 지난 1일 우리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 이후 전례 없이 굉장히 과민반응 하고 있다"며 "그 직전 이스라엘의 벙커 버스터(특수폭탄) 의해 헤스볼라 수장이 죽임을 당했는데 초 위력 미사일 '현무5'는 그것보다 10배 이상의 위력으로, 김정은이 섬뜩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북한 주민은 가난하고 잃을 게 별로 없지만 북한의 모든 의사결정을 틀어쥔 김정은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자이고 가장 강력한 권력이 있다"며 "다시 말해 가장 잃을 게 많은 자로 가장 겁이 많기 때문에 우리의 정밀 고위력 무기에 김정은 자신이 훨씬 공포를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북한은 정상 국가와 다른 왕조 국가로, 북한 주민들도 총폭탄 정신으로 수령을 옹호한다고 세뇌돼 있다"며 "우리가 김정은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최근 창설된 전략사령부 예하 위력들이 그걸 하는 것"이라며 "왕조국가인 북한의 특성에 맞춰 일반적 전략 억제에 북한 지도부를 대상으로 하는 전략이 합쳐질 때 북한의 행동을 억제할 수 있는 억제의 완전성이 확립된다"고 말했다.신 실장은 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확인해준다는 것 자체가 북한이 원하는 우리 내부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며 "경험에 의하면 제일 좋은 최고의 정답은 무시"라고 밝혔다.그는 "미국과 남한에 대해 경고도 하겠지만 그 경고가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것을 북한이 알 것"이라며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를 겸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리는 북한 내부 통제용"이라고 강조했다.정부의 '확인 불가' 대응을 두고 야당에서 제기되는 비판에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 정부에게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야당이 북한의 많은 도발과 핵무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비난이나 문제 제기를 안 하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려는 군과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너무나 가혹할 정도로 문제를 제기해 아쉽다"고 반박했다.

  •  대구시 ‘현금 없는 시내버스’ 11월부터 대폭 확대

    대구시 ‘현금 없는 시내버스’ 11월부터 대폭 확대

    오는 11월 1일부터 버스 내 현금함을 철거하고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지불하는 대구시내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40개 노선 583대 규모로 확대된다.대구시는 지난 7월부터 5개 노선 98대에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시범노선의 교통카드 미사용 승차객이 1.4%에서 0.17%로 현저히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현금 사용 비율도 1.1%로 감소해 대부분의 승객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 보급 덕분에 고령층에서도 '현금 없는 시내버스'에 큰 불편을 못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범운영 대수를 5개 노선 98대에서 40개 노선 583대로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대구시 준공영제 시내버스 우행 대수 중 37.2%에 해당한다.대구시는 향후 시범운영으로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보완해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모든 노선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대구시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로 거스름돈 환전에 따른 사고 위험과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현금수입금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카드 미소지 승객은 버스 내 요금납부안내서를 배부 받아 계좌이체하거나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철저한 사전 홍보와 준비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 합참

    합참 "北 '쓰레기 풍선' 10여개 강원도 철원서 발견"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쓰레기 풍선 약 20여 개를 날렸고, 강원도 철원에서 낙하물 약 10여 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28차례에 달한다.낙하물은 종이류와 비닐 등 생활 쓰레기며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북한은 전날 외무성 중대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지난 3·9·10일 심야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그로부터 약 1시간 후 합참은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당초 "무인기를 보낸 적이 없다"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언론 속보에 관한 질의를 받자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이후 긴급회의를 거친 뒤 국감장에 다시 나온 김 장관은 "우리의 기본적 입장은 이러한 북한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내부에서 할 수도 있다"며 북한 자작극 가능성도 열어뒀다.이는 정부는 북한의 허위 주장 가능성, 북한 내 반(反) 정권 세력 가능성, 실제 민간 단체의 무인기가 북으로 갔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는 방식으로 '전략적 모호성'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바이든,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제의

    바이든,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제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제의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대통령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라오스 총리 주최 만찬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잘 알았다.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 앞으로 연내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신임 총리 취임, 미국 대통령 선거 변수와 관계없이 한미일 협력체계를 공고히 이어가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 현역 의원 14명 선거법 위반 기소…민주 10명, 국힘 4명

    현역 의원 14명 선거법 위반 기소…민주 10명, 국힘 4명

    지난 10일부로 4·10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끝난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역 국회의원은 모두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검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3천101명 가운데 현역 의원 14명을 포함해 1천19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4년 전과 비교하면 입건자는 2천874명에서 3천101명으로 7.9% 늘어났지만, 기소된 사람은 1천154명에서 1천019명으로 11.7% 줄었다.기소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10명, 국민의힘이 4명이다. 민주당은 김문수, 신영대, 신정훈, 안도걸, 양문석, 이병진, 이상식, 정동영, 정준호, 허종식 의원이 기소됐고 국민의힘에선 강명구, 구자근, 장동혁, 조지연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낙선자는 38명이 기소됐는데 국민의힘 12명, 민주당 7명, 개혁신당 4명, 진보당 1명 등이다.검찰은 "불법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철저히 공소를 유지하고 공직선거법이 규정하는 재판 기간(1심 6개월, 2·3심 3개월) 내 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실질적 수사 기간 확보를 위해 현행 6개월인 초단기 공소시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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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사과 트레일런’ 청량한 가을 속 힐링 만끽했다

    ‘청송사과 트레일런’ 청량한 가을 속 힐링 만끽했다

    아름다운 청송 자연을 마음껏 느끼며 달리는 '2024 청송사과 트레일런'(이하 청송트레일런)이 13일 전국 1천500여 명의 건각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청송트레일런은 2017년부터 기존 청송사과산악마라톤의 대회명을 시대적 변화에 맞춰 변경하면서 해마다 참가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달리는 청송트레일런은 달리기를 즐기는 이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올해 청송트레일런은 청송군과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청송군의회와 경상북도, 청송군체육회, 청송경찰서 등이 후원했다. 대회는 산악 코스인 하프코스와 일반 코스인 10㎞·5㎞, 청송정원 걷기 코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대회 코스는 산소카페 청송정원~파천면 옹점리 옹점재~청송읍 부곡리 만지송 쉼터정~방광산 정상~산소카페 청송정원(21.95㎞) 등이다.대회 출발지인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상주-영덕고속도로 청송나들목에서 진보면 방향으로 차로 10분 정도(5㎞) 떨어진 곳에 있다. 청송정원은 길이 1.5㎞, 면적 24만㎡의 생태(친수) 공원으로 화원 면적만 13만3천㎡다. 전국 최대 규모인 1억 송이 백일홍이 조성돼 있다.청송트레일런이 열린 이날 청송사과를 대표하는 시나노골드 품종이 한창 맛이 완숙된 시기여서 무료 시식 코너와 할인 판매에 많은 참가자와 관광객이 몰렸다. 참가자들에게 1만원의 청송사랑상품권이 지원됐기 때문에 사과와 사과주스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대회 참가자 중 사전 추첨을 통해 소노벨 청송과 객주문학관, 청송자연휴양림 등에서 무료로 숙박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곳 숙박객은 물론 청송 전역에 청송트레일런 참가자들이 머무르며 식당과 관광지 등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을 줬다. 지역 주요 맛집들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붐볐고 전통시장과 식당 등은 오랜만에 외지 손님맞이에 웃음꽃을 피웠다.윤경희 청송군수는 "대한민국 최고, 산소카페 청송군에 방문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멋진 레이스를 무사히 펼치시고 이달 말 청송사과축제에 다시 한번 방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엄재진 매일신문 경북북부 본부장은 "날씨가 달리기 너무 좋고 아름다운 청송에서 깨끗한 공기 마시며 모두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랩하는 게 행복

    “랩하는 게 행복" 시한부 진단도 숨긴 할매래퍼 서무석 씨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랩을 하니 너무 행복해 암도 할머니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평균연령 85세의 8인조 경북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 맴버인 서무석(87) 할머니가 올 1월 혈액암 3기 판정을 받고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그렇지만 서 할머니는 랩하는 게 너무 행복해 암 투병을 공개하지 않고 9개월 동안 래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하지만 지난 6일부터 건강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암이 폐로 전이되는 등 지금은 위중한 상태다.서 할머니는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 수니와칠공주에서 활동하지 못한다는 걱정으로 가족을 제외하고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서 할머니는 점점 암이 전이되는 상황에서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경로당에서 연습에 매진하는 등 마지막 남은 열정을 새까맣게 불태워가며 무대에 섰다.암 선고 판정을 받고도 각종 방송과 정부 정책 영상은 물론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거나,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보훈아너스 클럽 위원'으로도 활동을 이어왔다.또 지난 4일에는 한글 주간을 맞아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상징인 광화문광장에서 열정 가득한 공연을 펼치며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가족들은 어머님의 건강이 걱정돼 래퍼 활동을 만류했으나, 아이처럼 기뻐하며 너무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지켜만 보며 가슴앓이만 할 수밖에 없었다.할머니의 장녀 전경숙(65)씨는 "랩을 하시면서 웃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도저히 말릴 수가 없었다"며 "지난 주말 몸져 누워 있는 상황에서도 함께 랩을 하는 할머니들과 선생님 등 누구에게도 암 투병을 알리지 말라고 하실 만큼 랩에 진심이셨다"고 했다.그러면서 "어머님은 이 땅에서 평생 누리지 못했던 천국 같은 일 년을 보내시고 랩을 하는 행복감으로 암을 이겨내며 6개월을 더 사시고 있다"면서 "어머님이 랩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칠곡군과 랩 지도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서 할머니의 암 투병 및 입원 소식이 알려지자 아픔을 나누고 싶어하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수니와칠공주와 각별한 인연은 이어온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 소식을 듣고 할머니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위문품을 보내며 "다시 만나서 랩을 하기로 한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건강을 회복해 꼭 다시 뵙게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서 할머니와 편지를 교환하며 우정을 쌓아왔던 원조할매래퍼 배우 김영옥씨는 "만나서 랩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누워계시면 안 된다"면서 "저의 팬이니 부탁을 들어주셔야 한다.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 그토록 좋아하는 랩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12일 병원을 찾아 쾌유를 기원한 김재욱 칠곡군수는 "서무석 어르신은 행복 바이러스로 암세포와 싸우며 마지막 남은 열정까지 불살라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셨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수니와칠공주 구성원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수니와칠공주는 지난해 8월 칠곡군 지천면에 사는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들이 모여 결성한 래퍼그룹으로 주요 외신까지 주목하며 대기업 광고와 정책홍보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긴축 끝나자 채권펀드에 뭉칫돈…금리 인하 호재

    긴축 끝나자 채권펀드에 뭉칫돈…금리 인하 호재

    3년 이상 끌어온 국내 통화 긴축이 끝나면서 한동안 시들했던 채권 펀드의 인기가 재상승했다.12일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62조9천494억원으로 약 1주 전(2일) 수치와 비교해 약 1조7천191억원이 증가했다.반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9조4천676억원으로 한 주 전(49조2천395억원)과 별 차이가 없었다.이번 달 초만 해도 채권 펀드 설정액이 다소 줄면서 '대세 투자처'로서의 위상이 흔들렸던 것과 비교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호재로 꼽힌다.최근 한 주 사이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낮췄다.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또 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자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주식시장이 수주째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눈에 띄게 줄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10일 기준 52조3천489억원으로 1주 전(2일) 56조3천313억원에 비해 3조9천억원 이상 감소했다.다른 대기성 자금인 CMA 잔고도 같은 기간 86조5천659억원에서 80조3천40억원으로 6조2천억원 이상 빠져나갔다.이는 중동 긴장 고조와 반도체주 고전으로 인한 국내 증시의 부진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2,560∼2,610 사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반면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같은 기간 178조8천871억원에서 188조6천669억원으로 9조7천억원 이상 늘었다.주식 신용융자거래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17조7천874억원으로 1주일 새 2천43억원 증가했다.신용거래융자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금액으로, 통상 이 액수가 늘어나면 미래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10일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액은 매도 70억3천600만여달러, 매수 70억2천400만여달러로 매도액이 조금 더 많았다.순매수액 상위 5개 주식은 모두 미국 종목으로 이 중 1위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인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ETF'로 5천904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최신 아이폰 발매로 주목받은 애플은 순매수액 5천126만달러로 2위였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3천509만달러로 5위에 올랐다.

  • 기름값 11주 연속 하락…대구 1.2원 상승 '1천547.6원'

    기름값 11주 연속 하락…대구 1.2원 상승 '1천547.6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1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2원 하락한 1천585.4원을 기록했다.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1원 내린 1천653.3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2원 오른 1천547.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557.4원이었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3.8원 하락한 1천416.6원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석유 수급 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3.6달러 오른 77.9달러였다.국제 휘발유 가격은 4.5달러 오른 82.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8달러 오른 91.4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과 국제유가 영향에 따라 다음 주부터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휘발유보다 경유의 상승세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세계 곳곳 전쟁인데…" 한강, 노벨상 기자회견 안한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소설가 한강이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11일 한강 작가는 출판사 문학동네와 창비를 통해 언론에 전한 문자메시지에서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그러면서 수상 소감도 함께 밝혔다. 한강 작가는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면서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는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당초 한강의 작품들을 출간한 세 출판사인 문학동네, 창비, 문학과지성사는 작가 측과 노벨상 기념 국내 합동 기자회견 개최를 조율해왔으나 작가가 극구 고사해 최종적으로 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세 출판사는 "기자회견을 대신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강 작가님이 서면으로 전한 소감을 전해드린다"면서 양해를 구했다.아울러 "수상과 관련해 개별 언론과의 인터뷰나 연락이 어려운 점도 모쪼록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보다 자세한 소감은 (오는 12월)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은 앞서 이날 자신의 집필실인 전남 장흥군 해산토굴 앞 정자에서 기자들을 만나 딸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고 밝힌 바 있다.한강 작가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해 정식으로 수상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 한동훈

    한동훈 "金여사 우려 없애려면 대통령실 인적 쇄신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그것(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과 관련해선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라고도 말했다.한 대표는 최근 들어 연일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강경한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지난 9일에는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당내 일각의 여론에 대해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지난 10일에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이재명

    이재명 "선장 술 먹고 지도 못 보면 항해 되겠나" 정부 겨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금정체육공원 앞에서 유세에서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이날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압도적 의사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정권을 심판했지만 (정권은) '별것 아니네' 한다"며 "이번 선거는 금정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운명에 관한 선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가 하기 따라 살만한 세상이 되고, 그 권력으로 자기 이권을 챙기고 범죄를 덮고, 반대하는 사람을 명예훼손죄로 잡아 구속영장 청구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지적했다.또한 이 대표는 "권력이란 먼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며 "선장이 술 먹고 '네 마음대로 해', '나 어딘지도 몰라'라고 하면서 지도도 볼 줄 모르고, '너 나랑 잘 알지 항해사 해봐'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고 정부를 겨냥했다.특히 이 대표는 보수 성향이 강한 금정구에서 열세를 보이던 김 후보가 상대와의 격차를 줄인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결과를 알 수 없는 '초박빙'인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사전투표가 종료된다며 "내 한 표, 내 친구 한 표로 승패가 결정 난다는 생각으로 꼭 투표해 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이날 오후 이 대표는 인천 강화도 새우젓 축제 현장을 찾아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 월소득 100만원 미만 자영업자 절반 '프리랜서·라이더'

    월소득 100만원 미만 자영업자 절반 '프리랜서·라이더'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을 신고한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중 절반가량은 부업형이 다수 포함된 프리랜서·배달라이더 등 인적용역 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귀속 사업소득 신고분 1천146만4천368건 가운데 860만9천18건(75.1%)이 월 소득 100만원(연 1천200만원) 미만이었다.개인사업자 4명 중 3명이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할 만큼 영세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다만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382만6천940건(44.5%)이 과외교습자·보험설계사·퀵서비스배달원 등 인적용역 사업자였다.인적용역 사업자에는 전업이 아닌 부업형 노동자가 상당수 포함돼있다. 신고한 100만원 미만의 사업 소득 외에 주업 소득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플랫폼 종사자 중 '주업형' 종사자는 55.6%였고 나머지는 부업형 혹은 간헐적 참가형이었다.주업형은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개인 전체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하거나 주당 20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에 해당한다.소규모 인적용역 사업자의 경우 세무 신고 편의를 위해 매출의 최대 80%까지 비용으로 빼고 소득으로 신고할 수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서상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인 인적용역 사업자라고 해도 실제 수입은 그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월 소득 100만원 미만을 신고한 개인사업자 중 부동산 임대사업자도 111만4천830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 안동의 풍경 담은 '한국의 낮과 밤' 기념우표 발행

    안동의 풍경 담은 '한국의 낮과 밤' 기념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부터 해마다 '한국의 낮과 밤'을 주제로 발행하는 기념우표에 지난해 첫번째로 서울지역 주·야경을 담은데 이어 올 해 두번째로 안동의 낮과 밤 풍경이 담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경상북도 안동의 아름다운 주경과 야경을 담은 기념우표 40만 8천장(전지 3만4천장)을 오는 18일 발행한다"고 밝혔다.10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기념 우표에는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마을' 낮의 전경과 야경 명소로 유명한 '월영교'의 밤 풍경을 담았다. 안동은 안동댐과 낙동강이 도심 한 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대표적 수변도시로, 시민 생활공원과 스포츠 인프라, 관광 편의시설이 강을 끼고 들어서 있다.하회마을은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고택과 서원, 정자와 정사 등 전통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지역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월영교는 안동호 보조호수를 가로질러 들어선 길이 387m, 폭 3.6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책 다리로 유명하다.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밤에는 '월영'(月映)이라는 이름대로 강물에 달이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월영교 중간에 있는 월영정과 다리를 따라 쭉 설치된 조명이 있어 많은 이들이 야경을 즐긴다.또, 월영교 아래 호수에는 황포돚배와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가 운영돼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다. 안동시는 이 일대를 대한민국 대표적 야간 관광명소로 만들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도시의 낮과 밤'이라는 주제로 매년 기념우표 시리즈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로 발행한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도시는 안동을 선정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한편, 안동우체국은 우표 발행 당일 우표 디자이너 신재용 작가의 사인회와 초일봉투 날인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우표 구매 고객에게 특별제작 엽서를 증정할 예정이다.

  • 대교협

    대교협 "내년 의대정원 변화 시 입시 큰 혼란"

    박상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은 11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은 변동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규모가 변동 없느냐'는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대교협은 지난 5월 30일 의대 증원이 반영된 각 대학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한 뒤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0개 의대 가운데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39개 대학의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은 4천610명이다. 정부 증원 정책에 따라 2024학년도에 비해 1천497명 늘어난 규모다.의학전문대학원이어서 대교협 심의 대상이 아닌 차의과대가 85명(정원 내 80명·정원 외 5명)을 선발하는 것을 합하면 전국 40개 의대가 내년도 선발하는 인원은 총 4천695명이다.지난 9월 9일 2025학년도 수시모집이 시작돼 의대 입시가 본격화했으나 아직 의료계에서는 2025학년도 증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하는 대교협이 불가 입장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앞서 대교협은 9월 10일에도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 변화 시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국감에서 박 회장은 "9월 9일 오전 9시부터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했고, 그날 '의대 정원이 변경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어 많은 수험생·학부모들의 문의가 있었다"고 당시 입장문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박 회장은 "(증원 규모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이를 반영해 내년 5월 말에 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공고 학생들 '10월 항쟁' 기념비 건립 촉구

    대구공고 학생들 '10월 항쟁' 기념비 건립 촉구

    "우리도 선배님들 처럼 목소리 낼래요"호국 운동에 나섰던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구공업고등학교(대구공고) 재학생들이 '10월 항쟁' 기념비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공고는 6·25전쟁, 2·28 민주운동 등 국난 때마다 나라를 살리고자 단체행동에 적극 나섰던 학교 중 한 곳이다.대구공고 역사동아리 '나의 고장 다시보기' 소속 2학년 학생 14명은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1946년 대구에서 일어났던 10월 항쟁 당시 대구 상황과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다. 또 진실화해위원회의 10월 항쟁 진상 규명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차원 추모사업은 전무한 점을 지적했다.이들은 "10월 항쟁의 시발점이 대구이지만 정작 대구시는 시민에게 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지난 2016년 7월 위령사업의 지원 근거가 명시된 조례가 마련됐지만, 10월 항쟁을 기리기 위한 별도의 정책이나 행사는 전혀 없다. 동대구역 광장과 남구 대명동에 건립 예정인 '대구대표도서관'에 10월 항쟁 기념비를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날 집회는 대구공고 선배들의 '호국정신'을 물려받은 후배들이 직접 기획했다. 대구공고 교정에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희생된 동문들을 기리는 기념탑이 마련돼 있다.박성규(대구공고·17) 군은 "우리도 선배들처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10월 항쟁 위령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평소 역사에 관심이 깊었지만 고등학교 입학 전까진 10월 항쟁에 대해선 잘 몰랐다. 10월 항쟁 기념비를 세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항쟁의 의미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동아리 지도교사인 박기형 씨는 "올해 1학기에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6·25전쟁, 2·28 민주운동 당시 대구의 역사에 대해 되짚어봤고, 10월 항쟁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됐다"며 "실제 집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보는 경험이 앞으로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집회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달성군 가창면에 10월 항쟁 등 민간인 학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탑을 건립했고, 추모제 등에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에 활동이 끝나는 진실화해위 2기 결과에 따라 추후 사업들도 고민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광복 이후 최초의 민중항쟁으로 꼽히는 대구 10월 항쟁은 미군정의 식량 정책 실패, 친일 경찰 중용 문제 등 사회적 혼란 속에 벌어진 각계각층의 대규모 시위로 대구에서 시작해 경북과 전국으로 확대된 사건이다.당시 대구경북에서 10월항쟁 관련인원 7천500명이 검거, 30명이 사형을 선고 받았고, 이후로도 한국전쟁 전후까지 수천명이 국가권력에 의해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희생당했다.

  • 쯔양, 복귀 기념 2억원 기부…

    쯔양, 복귀 기념 2억원 기부…"5개 기업도 동참"

    3개월 만에 복귀한 유튜버 쯔양이 1000만 구독자 돌파 기념으로 총 2억 원을 기부했다.지난 11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000만 구독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해당 영상은 지난 7월 9일 촬영한 것으로 쯔양은 1000만 구독자를 돌파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며 "요즘 감수성이 풍부해졌는지 눈물이 많아져서 울컥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1000만 기념으로 뭘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제 직업 자체가 여러분들이 제 영상을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니 존재할 수 있는 거다, 그 받은 사랑을 좀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그는 "이번에 월드비전에서 1000만 명이 조금 넘는 아이들에게 후원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1000만 명의 아이들 돕는 것에 1000만 명 구독자와 함께 동참하는 것을 결정하게 됐다"며 1억을 기부한 사실을 밝혔다.그러면서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매달 조금씩 열심히 기부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또 "이번에 또 기업에서 저와 함께 좋은 일을 해주시겠다고 다섯 기업에서 동참을 해주셨다"라며 "각 기업이 2000만 원을 해서 1억을 더 기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한편, 쯔양은 7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 연인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A 씨로부터 4년간 폭행,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불공정 계약으로 인해 최소 40억 원에 달하는 정산금을 받지 못했고, 주변인들마저 협박해 수억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3개월 동안 활동을 쉬었던 쯔양은 복귀를 알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제가 이미 살아온 것에 대해서는 바꿀 수가 없지 않나. 후회되는 선택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그러길(피해 사실을 알리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는 다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괜찮아졌고, 정신 상태도 좋다.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열심히 맞서 싸우고, 더 이상 직접 해명하지 않고 변호사들과 법적으로 해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포항 주택·컨테이너 창고 등 잇단 화재

    포항 주택·컨테이너 창고 등 잇단 화재 "인명피해 없어"

    경북 포항에서 단독주택과 컨테이너 창고 화재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1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3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컨테이너 물품 보관창고에서 불이나 창고 1동 45㎡와 집기 등을 모두 태우고 24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진화됐다.소방당국은 담배꽁초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불은 소방대원에 의해 약 3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경량 철골조 주택 1층 1동 99㎡를 전소시키고 집 근처 창고 지붕을 태우는 등 4천133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다행히 이 불로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농식품부

    농식품부 "배추 생육 회복 중, 수급 큰 문제 없어"

    정부가 배추 생육이 회복하고 있어 앞으로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가을배추 생육 점검을 위한 전화회의에서 농촌진흥청, 시도 원예농산물 팀장, 주산지 농협, 대한민국 김치협회 등 모든 참석자가 현재 배추 생육에 좋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달 중하순의 초기 작황과 비교할 때 생육이 회복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다만 충북·경북·강원 지역 참석자들은 정식(밭에 모종을 심는 일)기 고온으로 생육 초기 작황이 부진했던 만큼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김장은 통상 기온이 쌀쌀해지는 11월 상순에 강원도 지역에서 시작돼 12월 중순에 남해안 지역에서 마무리된다. 김장용 배추는 10월 말부터 시장에 유통되고 11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다.최근 배추 출하 지역이 강원에서 충북·경북으로 확대돼 도매시장 배추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고공 행진하던 도매가격은 내림세로 전환했다.가락시장 배추 반입량은 지난 2일 355t(톤)에서 10일 637t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한 포기 9천29원에서 6천710원으로 하락했다.농식품부는 이어 "11월과 12월에 가정에서 김장으로 사용하는 배추는 현재 생육 적온에서 자라고 있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배추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 중이지만, 여름배추 작황 부진으로 이달까지는 공급량이 부족하다"면서 작황 관리에 힘써달라고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유통법인연합회 등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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