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부모님 삶 세심하게 보살피고 지원 확대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어버이날을 맞이한 8일 부모 세대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어르신들의 노후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이라는 세계를 기꺼이 품어온 부모님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을 통해 이 대통령은 "부모님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고 살뜰하게 보살피며 실질적인 지원을 거듭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제54회 어버이날을 맞아 가정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이 땅의 모든 부모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 사람의 부모는 자식 숫자만큼의 세상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서야 비로소 실감하는 일"이라고 소회를 전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현재의 위치에 오기까지 부모 세대의 희생이 밑거름이 되었음을 역설했다.이 대통령은 "아무 조건 없이 등을 내어주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으켜 세워주며 자식의 내일을 위해 자신의 오늘을 접어두었던 시간들, 그 묵묵한 헌신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부모님의 어깨 위에 놓인 삶의 무게를 덜어드릴수록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치매안심재산 관리 서비스, 역대 최대 규모인 115만개의 노인 일자리, 불합리한 연금제도 개선 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할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 대통령은 "부모의 일방적 희생에 기대는 사회가 아니라 국가와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대응하여 도입한 '글로벌 10% 관세' 조치가 1심 법원에서 부적절하다는 판결을 받았다.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판사 3명 구성)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무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신설한 10% 글로벌 관세가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시했다.이번 조치는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기반한 "상호관세 (국가별 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한 것이 발단이 됐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전 세계 각국에 글로벌 관세 10%를 "대체 관세" 명목으로 부과하며 맞섰으나, 법원은 이 역시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 및 화재가 발생했던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하며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됐다.HMM과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 머물던 나무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8일(현지시간) 0시 20분쯤 두바이 항구 인근까지 이동했다. 이는 사고 해역에서 예인을 시작한 지 약 12시간 만이다. 나무호는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 계류장에 접안한 뒤 사고 원인 규명과 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8일 날이 밝는 대로 시작될 조사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이 맡는다. 이번 조사는 화재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인지, 혹은 선박 결함 등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그동안 나무호 사고와 관련하여 외부 공격으로 단정할 만한 파공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고 당시 배가 기울어지거나 침수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란의 드론이나 기뢰 등에 의한 피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반면, 화재 당시 선원들이 내부 요인에 의한 폭발과는 다른 큰 폭발음을 들었다거나, 해상 부유 기뢰 경고가 있었다는 점 등은 외부 요인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나무호 화재는 지난 4일 오후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들의 탈출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다행히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은 전원 무사하며 현재 선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주두바이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선원들의 하선 및 귀국과 관련해 협조 요청은 없었다"며 "선사에서 수리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통상 일반적인 선박 사고의 경우 선원들이 하선해 귀국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선박 수리 기간이 수개월까지 늘어날 경우엔 하선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과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일대에서 미군과 이란군 사이의 군사적 충돌로 추정되는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다.7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통신 등은 이날 이란군과 미국 간의 교전 중 게슘섬의 바흐만 부두 일부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사건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군사적 충돌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르스통신은 이란군이 지난 이틀 동안 미국 측 선박 이동 시도에 대응해왔다고 주장하며 미군이 민간 어선 두 척을 공격해 5명이 사망했다고도 덧붙였다.이란 국영 방송 역시 익명의 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적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피해를 보고 후퇴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메흐르 통신은 "반다르아바스에서 무인항공기 두 대가 격추됐다"고 보도하는 등 긴박했던 현장 상황을 타전했다. 다만 이란 당국은 현재까지 시설 파괴나 인명 피해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반면 미국 측은 이번 공습이 이란의 선제 도발에 대응한 방어적 조치였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오만만으로 이동하던 중 "이란의 무분별한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자위적 타격으로 대응했다"고 발표했다.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사령부에 따르면 "이란군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트럭스턴·라파엘 페랄타·메이슨함이 국제 해로를 통과하는 동안 다수의 미사일, 드론, 소형 선박을 동원해 공격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이란 측의 주장과 달리 중부사령부는 "미군 함정은 피격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또한 미국은 민간 지역이 아닌 군사 시설만을 정밀 타격했음을 강조했다. 사령부는 이번 대응을 통해 "미군을 공격한 미사일·드론 발사 기지와 지휘통제 시설, 정보·감시·정찰(ISR) 거점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배치된 상태로 대비하고 있다"며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호르무즈 해협은 매일 전 세계 원유 수출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핵심 통로이자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충돌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中 유조선' 호르무즈 인근서 피격…"전쟁 발발 후 처음"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 소유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8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의 보도를 인용하여, 지난 4일 중국 선주 소유의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 입구인 아랍에미리트(UAE) 외해에서 공격을 받아 선상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UAE 미나 사크르 인근 걸프 해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선박은 마셜제도에 선적을 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JV 이노베이션'으로 추정되며, 사고 당일 인접 선박들에 갑판 화재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체에는 '중국 선주 및 선원'이라는 표시가 있었으나, 구체적인 소유주나 승선원의 부상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이후 중국 선박이 입은 첫 번째 피격 사례다.차이신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여러 국가의 상선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는 상황을 짚으며, 프랑스 해운사 CMA CGM과 더불어 이번 중국 유조선의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다만 중국 유조선을 공격한 주체가 누구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현재 중동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걸프 해역에는 수백 척의 선박과 약 2만 명의 선원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주 들어 선박에 대한 공격이 다시 거세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은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립된 선박들의 이동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지난 4일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나, 하루 만에 이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이처럼 중국 소유 선박까지 공격 대상이 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상 물류 차질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김인만 "오세훈·정원오, 부동산 공약 비슷…체감 안 돼"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가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오세훈·정원오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두 후보의 공약이 비슷한데 체감도 공감도 안 된다"고 했다.김 대표는 지난 7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두 후보가 부동산 정책을 잘 내놨으면 한쪽 편을 들 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 오 후보는 '운동과 역세권'의 줄임말로 서울 어디서든 도보 10분 이내에 운동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의미하는 운세권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실행 가능성 따져보면 오 후보의 운세권은 실행 가능성이 높다. 동네와 근린공원에 있는 기존 운동 시설에 헬스 기구 몇 개를 더 설치하면 된다. 하지만 '파격적이다'는 공감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기존 근린공원에도 많은 데, 하던 대로 하겠다는 느낌만 든다. 신선함이 안 보인다"고 했다.이어 "정 후보의 부동산 정책 핵심은 '착착개발'이다. 신선해서 들여다봤는데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하고 뭐가 다르지?'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신통은 재개발·재건축 기간이 기존 17~18년에서 12년 수준으로 크게 단축하는데 착착개발은 10년으로 줄인다는 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후보 부동산 공약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250만 호 건설 계획이 나오니까 윤석열 정부에서 270만 호, 320만 호 하겠다는 이야기와 흡사하다. 기존 12년에서 2년 단축하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신통은 10년이 채 안 된다. 그런데 정 후보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고 했다.아울러 "법을 개정하면 다 된다. 하지만 정 후보의 공약은 서울시장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 법을 개정하면 되는 일이다. 오 후보의 신통과 정 후보의 착착이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건지 의문을 품게 한다. 결국 두 후보 부동산 정책은 거의 비슷하다. 두 사람의 부동산 공약을 보고 누구의 정책이 더 나은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민식 "한동훈, 가짜 북구민…하정우, 북구민 호소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시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9:00)-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대담: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바로 저희가 2부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지금부터 화상연결, 화상인터뷰를 해보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두 번째 화상연결 시도인데, 오늘 실수 없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게, 시청자 여러분 오늘 열심히 준비를 해봤으니까 한번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최첨단 기술로 2부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지금부터 화상 인터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이하 박민식): 안녕하세요? 박민식입니다.▷이동재: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워낙 지금 바쁘실 것 같아서 영상으로 연결하게 됐는데, 전화보다 또 영상이 좋잖아요.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릴게요.▶박민식: 우선 며칠 전에 당당하게 우리 국민의힘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돼서 우리 북구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리고, 저한테 주어진 사명감 같은 것을 요즘 뼈저리게 느낍니다. 단순히 저 하나의 당선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진짜 보수가 누구인지 우리 낙동강 방어선을 옛날에 지켜서 이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 이번에 낙동강 전선을 탈환해서 우리 보수 부활의 그런 출발점을 제가 반드시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이동재: 진짜 보수, 보수 부활, 낙동강 전선 탈환을 말씀하셨는데 어린이날에 후보가 되셨어요. 일단 축하드리고 과정이 조금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지역민들이 뭐라고 말씀하세요?▶박민식: 우선 힘내라 이런 말씀을 제일 많이 하시고 그동안에 제가 아마 더불어민주당이다 또 무소속 한동훈 후보다 이런 분들의 팬덤이다, 당의 그런 지원이다 이런 거를 많이 받았는데 오히려 저는 그동안에 당 후보도 아니고 하니까 그냥 개인 박민식으로 뛴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아마〈strong〉 북구 주민들 보시기에는 우리 진짜 북구 주민, 우리 새끼 박민식 왜 저래 불쌍하노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힘내라는 말씀을 제일 많이 하시고. 이번에 공천 확정됐기 때문에 그저께부터는 진짜 이번에 공천 받은 것 맞재? 국민의힘 후보는 박민식이 맞지? 이거를 많이 확인을 하십니다.〈/strong〉▷이동재: 알겠습니다. 이제 후보가 되셨으니까 앞으로 여론조사 돌리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로 이름을 거론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지지율 질문을 먼저 드릴게요. 가장 최근에 나온 지지율을 보면 SBS가 의뢰해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조사한 결과 하정우 38, 박민식 26, 한동훈 21 나왔습니다. 그리고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조사한 결과 하정우 37, 박민식 26%, 한동훈 25% 이렇게 나왔습니다. 일단 무소속 한동훈 후보보다는 오차 범위 내에서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판단을 하세요? 초반 판세.▶박민식: 저는 선거를 여러 번 해봐서 진짜 여론조사에는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어떤 여론조사 기관은 아주 꼼수 여론조사 설계를 해서 특정 후보를 막 억지로 띄우는 작업 같은 것, 어떻게 보면 여론조사가 아니고 거의 여론 조작이라고 할 정도로 그런 조사도 상당히 많이 있죠. 그런데 지금 〈strong〉하정우 후보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다 또 뭐 집권당이다 이렇게 해서 거품 같은 게 저는 많이 껴있다고 봅니다. 착시 효과라고 해야 됩니까? 그런 게 많이 껴있다고 보고,〈/strong〉 〈strong〉두 번째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사실은 그동안은 이분이 국민의힘 후보인지 박민식이 오히려 무소속인지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세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 거기에 일방적인 편애를 받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아주 어떻게 보면 제가 볼 때는 참 부러울 정도로 그런 미디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거든요,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그런데 이번에 딱 3자가 자기 유니폼 입고 백넘버 달고 나온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하정우 후보의 착시효과 그리고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어떤 선점 효과 이런 것은 둘 다 거품이 빠질 날만 남았다.〈/strong〉 〈strong〉그리고 저는 여태까지는 개인적으로 사실 해왔지만, 이제 제1야당의 백넘버를 달고 나왔기 때문에 오를 일만 남아 있다.〈/strong〉 저는 확신합니다.▷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동안에 조사를 할 때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그리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런 식으로 많이 물어봤잖아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이런 식으로 호칭이 바뀔 거기 때문에 이게 반영이 되지 않을까 말씀을 하신 것 같고. 지금 하정우 후보 얘기 조금만 더 해볼게요. 하정우 후보 손털기 논란 이거 현장에서 보실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을 것 같은데 악수 손털기 논란이 있었고 그리고 JTBC 조사 같은 경우에는 오빠 논란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지지율에서 차이가 있어요. 이게 반영이 덜 된 것 같기도 하고. 현지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고요. 따라잡을 방안, 어떤 게 있을까요?▶박민식: 〈strong〉손털기 논란 같은 것은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이렇게 치부할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그 일이 있고 난 뒤에 그다음 날 바로 갔는데, 새벽에 갔는데 이미 소문이 쫙 퍼져 있어요. 뭐냐 하면 이것은 어떤 초보 정치인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그분이 가지고 있는 어떤 내면 세계의 선민의식 이런 게 표출된 거 아니겠습니까?〈/strong〉 왜냐하면 그분이 다른 기자들하고 할 때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상인분들 투박한 손 만지고 탈탈 터니까 그분들이 상당히 모멸감을, 무시 당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저는 제가, 저희 엄마가 지금 구십하나인데 구포시장 월남댁입니다, 별명이. 제가 월남댁의 셋째 아들인데 저 같은 경우는 그런 경험 때문에 그런지 엄청난 상처를 받았어요. 그 어머니의 투박한 손, 물 묻은 손, 쭈글쭈글해진 그 손의 힘으로 저 공부 시켜주시고 우리 집안 지탱해주시고 연세가 들어서 손주들 용돈 주시고. 어떻게 보면 우리 북구를 키워온, 우리나라를 만들어온 마이더스의 손입니다. 어떻게 그 소중한 귀한 손을 나하고는 수준이 안 맞는 사람들이다 이런 식으로 탈탈 털어버리니까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이제 정식으로 승부가 돌입하면 할수록 하정우 후보의 그런 실체가 드러나는 아주 대표적인 장면이 아닐까. 〈strong〉오빠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것이 착시효과, 이것이 거품이 빠질 일만 남아 있다. 준비가 덜 된 후보다.〈/strong〉 북구를 대표할 그 정도의 막중한 책임을 가지려고 하면 그런 식의 태도, 애매한 간보는. 그래서 제가 페이스북에 이분은 에겐남이 아니라 애매남이다. 그렇게 한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됐고 그런 실체를 우리 북구 주민들이 점점 확실하게 아실 것 같습니다.▷이동재: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단일화 안 한다고 하셨으니까 여쭤보기가 그렇긴 한데 지금 상황에서 하정우 후보랑 그래도 차이가 있어서요. 일각에서는 PK 야권 원로, PK의 야권 원로, 고문 이런 분들 계시잖아요. 고문했다 이런 거 말고 고문 이런 분들 계시는데, 어떤 식으로든 이런 분들이 단일화 분위기를 조성하려 하지 않겠냐 이런 예측도 있습니다. 현지 반응, 느낌이 있을 것 같은데.▶박민식: 〈strong〉제가 제일 답답하게 생각하는 것이 우선 서울에 이른바 정치 평론가들, 그런 분들이 어떤 진보가 몇 퍼센트다, 보수가 몇 퍼센트다 그래서 단일화하면 어떻게 이긴다 하는 진짜 그런 선거 공학적인 셈법, 북구 바닥 민심하고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냥 갭 차이가 아주 심해요. 그런 거를 모르고 북구 골목골목을 한 번이라도 돌아보든지 아니면 구포시장을 한 바퀴 돌든지 해보면 그런 선거 공학적인 이야기는 하기가 어렵습니다.〈/strong〉 단일화라는 건 제가 수차 입이 아플 정도로 말했지만 첫째는 정정당당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두 번째는 이것은 북구 주민의 선택권을 그대로 배신하고 무시하는 거예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겁니다. 원칙에 맞지 않기 때문에 저는 그 입장은 확고부동하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양자 구도든 삼자 구도든 또는 사자 구도든 그런 데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진심으로 제가 말씀드립니다. 저는 자신 있고 반드시 필승할 겁니다. 그리고 그런 단일화 이런 무공천이다, 연대론이다, 단일화다 하는 래퍼토리, 아주 진부한 래퍼토리를 진짜 주야장천으로 떠드는, 외치는 분들이 계신데 주로 찾아가보면 전부 무소속 한동훈 후보 측근들이에요. 아니, 북구에 출마한 것도 진짜 대구 기웃기웃 하다가 해운대 또 알아보다가 그것이 불발되니까 이제 긴급 피난 성격으로 할 수 없이 여기 한 달 전에 나온 거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전부 뜨악합니다. 아니, 도대체 뭐냐, 뭔데. 무슨 용도가 있노. 다 그렇게 하는데, 그렇게 명분도 없이 나왔으면 지금 그라운드에 백넘버 들고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strong〉열심히 정정당당하게 붙을 생각을 해야 되는데 이거는 나오자마자 벌써 단일화 어떻고 저떻고 무공천 어떻고 저떻고 하는 거 보면 뭔가 그쪽에서 초조한 거 아닌가. 자신감 없는 거 아니냐. 정정당당하게 한 판 붙자, 이게 부산 사나이 스타일이거든요. 참고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strong〉▷이동재: 정정당당하게 한 판 붙자. 부산 사나이 스타일로, 부산 사나이 스타일로 정정당당하게 한 판 붙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후원회장 얘기 해볼게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형근 전 의원 그리고 하정우 후보는 김영춘 전 장관이 후원회장입니다. 후보님은 황재관 전 북구청장을 영입을 하셨어요. 다른 분들은 전직 의원, 전직 장관 이런 분들 영입을 하셨는데 구청장을 영입을 하셨단 말이에요. 이분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게 된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박민식: 이것만 봐도, 이것만 보더라도 누가 진짜 북구 사람이냐가 딱 드러나는 거죠. 하정우 후보도 그렇고 한동훈 후보도 그렇고. 제가 볼 때는 〈strong〉한동훈 후보는 가짜 북구 주민이고 하정우 후보는 북구 주민 호소인〈/strong〉이에요. 쉽게 말하면 외지인인 거죠. 한 달 살이하러 북구 나온 거 아닙니까, 솔직히. 자, 그렇다 보니까 후원회장이다, 선대위원장이다 하는 분들도 〈strong〉김영춘 전 장관이 북구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북구에 아마 무슨 아무 연고가 없는 분이에요.〈/strong〉 〈strong〉정형근 우리 의원님, 저도 너무나 잘 아는 분인데 그분도 여기서 국회의원을 하신 것은 맞지만 전혀 북구하고 원래 상관이 없는 분이에요.〈/strong〉 그분은 그냥 다른 동네에 있는 분, 학교도 다 다른 데서 나오신 분이고 〈strong〉북구하고 상관이 없는 분〈/strong〉입니다. 그래서 아까도 하정우 후보나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본인들이 북구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후원회장이나 선대위원장도 외지인을 영입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나 박민식은 박민식이 7살 때부터 여기서 자라고 북구의 아픔과 눈물, 애환을 다 아는 진짜 북구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후원회장도 우리 〈strong〉황재관 전 북구청장님, 이분은 지금 80 평생 북구에 살아오신 분이고 50년을 진짜 분필가루 마시면서 우리 아이들을 키웠던 분입니다. 너무 청렴해서 북구청장 할 때 재산 신고할 게 없었어요,〈/strong〉 별로. 그래서 저는 우리 북구청장 황재관 후원회장님을 벌써 며칠 전에 신고를 했었는데, 그분이 보통 정치적인 이름값으로는 김영춘 의원이나 정형근 의원에 못 미칠지 모르지만, 〈strong〉우리 북구 주민 또 진짜 북구 사람, 북구에 대한 진심 이런 것만큼은 다른 어떤 분들보다도 더 확실하다, 질적인 차이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strong〉▷이동재: 정형근 전 의원 얘기 조금만 더 드릴게요. 두 분이 18대 총선에서 맞붙기도 하셨잖아요. 그래서 그때 후보님이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았고 의원이 되셨죠. 지금 보수재건하고 이분이 어울리는 사람이냐라는 물음이 나와요. 왜냐하면 과거에 다수의 고문 의혹부터 해서 이른바 또 묵주 사건도 있었고, 논란이 이래저래 많은 분이고 여권에서는 정형근 전 의원에 대해서 경악스럽다라고도 반응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일단 이런 상황인데, 후원회장을 맡았단 말입니다. 후원회장을 맡았고, 개소식에 당연히 올 수밖에 없을 거 아니에요. 정형근 전 의원에 대해서 가장 잘 아시는 분으로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한 번만 더 여쭤볼게요.▶박민식: 제가 선배님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좀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팩트만 말씀드리면 저는 정형근 의원님을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후원회장으로 했다는 보도를 보고 시계를 한 18년 전으로 돌려서 제가 맨 처음에 이곳 북구에서 국회의원이 될 때, 2008년도입니다. 그때 2008년 어게인이다. 그때 상황하고 상당히 비슷합니다, 지금. 그 당시 상황이 아시다시피 이명박 대통령이 막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에 총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내에는 또 이명박, 쉽게 말해서 MB계 그리고 친박계 이렇게 내부적으로 계파 갈등이 있는 상태였는데, 그 당시에 공천할 때 세간에 어떤 말이 있었냐면 이명박 줄을 잡든지 박근혜 줄을 잡든지 뭐 하나는 잡고 있어야 공천이 된다. 이런 말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당시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검사를 하다가 옷을 벗고 나와서 변호사 한 1년 하다가 혼자 출마한 거 아닙니까? 혈혈단신으로 출마했죠. 그 당시에 정형근 의원이 3선 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어요. 저는 그때 진짜 당선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오로지 북구 주민들이 우리 새끼 왔네, 진짜 우리 북구 출신이 처음 왔네, 북구 주민의 힘으로 당선이 된 거예요. 저는 그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 줄도 못 잡고 이명박 대통령 줄도 못 잡고 아무것도 없는 진짜 오로지 북구 주민이 박민식을 만들어준 그런 아주 기적과 같은 사건으로 제가 2008년도에 당선되었죠. 그래서 그 당시가 참 회상이 되는데, 그때 언론에서 보면 저하고 정형근 선배님을 비교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40대 초반에 변호사,〈strong〉 특수부 검사 출신이고 우리 정형근 선배님은 공안검사 또 정형근 선배님은 국정원 출신이다. 박민식 후보는 특수부에서 그 당시에 유명했던 도청 사건, X파일 사건, 도청 DJ 정부, 김대중 정부 도청 사건 주인 검사로 그 당시에 국정원장을 제가 직접 두 사람을 구속했습니다. 그리고〈/strong〉 〈strong〉국정원을 최초로, 사상 최초로 직접 압수수색한 검사다. 그러니까 국정원 출신 정형근 하고 국정원을 최초로 압수수색한 젊은 검사 출신 박민식. 이렇게 또 공안 출신, 공안부 출신, 특수부 출신. 이렇게 언론에서 비교를 많이 한 그런 기억이 납니다.〈/strong〉▷이동재: 비판은 안 하셨습니다. 내일 모레 개소식 하시잖아요. 10일 오후 2시입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에 무소속 한동훈 후보도 개소식을 한다, 이게 참 기사도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는데. 일단 후보님 개소식에 장동혁 대표 그리고 송원석 원내대표 참석을 한다라고 하는 것 같고 또 주요 정치인들 누구 누구 오세요?▶박민식: 제가 또 전화 드린 분도 있고 또 전달 받은 분도 있고 아직 최종적인 명단은 확정이 안 됐습니다마는 우리 당을 이끌어 오셨던 분들, 그런 분들 흔쾌히, 저도 깜짝 놀랄 정도로 당연히 가야지 대부분이 그런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strong〉나경원 대표님, 안철수 선배님 또 김문수 장관님, 원희룡, 권영세, 김기현 대표님. 또 송원석 원내대표님, 장동혁 대표님 언론에 이미 다 나왔고. 그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오실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축사 시간을 조금씩 줄이는 게 큰 관건입니다.〈/strong〉▷이동재: 축사 시간을 줄이는 게 관건일 정도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일단 이분은 안 올 것 같아요. 서병수 전 시장 탈당하고 한동훈 후보 돕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박민식: 뭐 제가 그냥 침묵으로 대신하겠습니다.▷이동재: 알겠습니다. 개소식 얘기 조금만 더 여쭤보자면 친한계 비례대표 한지아, 진종오 의원이 그 시간에 무소속 후보 개소식에 가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부산 지역 의원들 반응이 궁금합니다, 저는. 부산지역 의원들 중에 단일화나 무공천 얘기하시던 분들 계시잖아요. 이분들 중에서 혹시나 무소속 후보 개소식에 가는 분들이 계실까. 이렇게 되면 당에서 또 징계한다라는 그런 식의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 또 생각보다 무소속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오지 않았고 갈까 말까 고민한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기도 합니다.▶박민식: 제가 볼 때는 부산 의원님들이 개소식에, 한동훈 무소속 후보 개소식에 가는 분은 아마 거의 없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이거는 누가 어떤 당의 계파의 줄 세우기, 누구한테 가야 된다, 밤에는 어디 가고 낮에는 어디 이런 차원이 아니에요. 이런 차원이 아니라 우리 당이라는 것이 결국에 공당이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을 집권당을 수차례 했고 또 제1야당입니다, 지금. 제1야당이면 당이라는 것은 뭔가 어떤 체계,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겁니다. 당 대표가 있고 또 당 이름으로 공천을 받아서 당의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이런 시스템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면 이게 고민하고 말고 할 문제입니까? 〈strong〉당을 중심으로 우리가 뭉쳐야 됩니까, 아니면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뭉쳐야 됩니까?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뭉친다면 특정 개인 당인 거죠, 그거는.〈/strong〉 거기 무슨 고민할 이게 어떤 문제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분들 비례대표 하시는 분들, 그런 보도를 볼 때 저는 상당히 착잡합니다. 뭐냐 하면 저한테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떠나서 그분들이 당의 소속이고 당의 간판으로 비례대표에 된 거 아닙니까? 자, 그러면 그분들이 지금 나와서 그런 행동은, 해당행위다 아니다를 떠나서 어떻게 보면 무소속 후보를 당선 시키고 본인이 소속되어 있는 국민의힘 후보를 낙선 시키는 그런 행위잖아요. 그게 어떻게 어떤 식으로 설명이 되나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착잡함을 넘어서 참 우리 이 지경까지 이렇게 왔냐, 〈strong〉우리가. 참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오히려 또 그런 분이 한두 분 일탈 행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결집하는 그런 기세 같은 거를 제가 많이 체감을 합니다.〈/strong〉 저는 우리가 국민의힘, 어떤 특정 개인의 누가, 이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큰 한 지붕 아래에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지붕 아래에서 우리가 더 결속하고 더 원팀이 되면 장강의 큰 물결이 그냥 흘러가는 겁니다. 당의 이름을 가지고. 그러면 그중에 조금 일탈하는 그런 시냇물, 다 부질없는. 나중에 보면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이동재: 알겠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장면들이 많이 펼쳐져서 한번 여쭤봤는데, 시냇물이다 말씀하셨고. 오늘 5월 8일입니다. 26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아까 댓글 보니까 북구 출신인 건 잘 알겠다, 토박이인 건 잘 알겠다. 그런데 비전도 중요하다 그런 댓글이 있어서 26일밖에 안 남았는데 앞으로 어떤 선거 전략으로 가려고 하세요?▶박민식: 저는 기본적으로 북구를 진짜 발전시킬 적임자가 누구냐. 이것이 여러 가지 계파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분들도 계신데 북구 주민들 그런 데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북구가 부산에서 좀 변두리고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데서 우리 주민들이 갖고 계시는 그런 상처 또 애환, 좌절감, 소외감 이런 것을 북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좀 메꿔줄 필요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주민분들은 진짜 북구를 발전시킬 사람이 누구냐 그러면 북구에 대한 진정성, 진심 또 북구를 잘 알고 있어야 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평가를 하지 않겠습니까? 박민식은 그래도 여기서 7살 때부터 자라고 학교를 다니고 또 국회의원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고 장관도 하고 북구 골목 골목을 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알지 않겠습니까? 지금 한동훈 후보, 하정우 후보 워낙 똑똑하신 분들이지만, 그래도 지금 한 달 목전에 두고 여기 국회의원 하고 비전이 뭐다, 북구 주민이 되겠다. 아, 요즘 우리 주민들 그렇게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진짜 북구를 우리끼리 하는 말로 제가 하도 많이 들은 이야기인데 북구를 물로 보냐, 알로 보냐. 우리 경상도 말로 알로 보냐 이 말을 많이 해요. 알로 보냐는 말이 아래로 보냐 이 말이거든요. 그 두 분들의 그런 태도는 오히려 아주 주민들 무시한다는 그런 생각이 많이 팽배했고, 〈strong〉저는 제가 국회의원 할 때 북구가 우리 도심하고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런 거를 좀 해소하기 위해서 그래도 큰 인프라는 박민식이 손을 많이, 일을 많이 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strong〉 제가 떨어질 때 제일 많이 들었던 게 일은 정말 잘하는데 스킨십이 부족하냐 이래서 제가 이번에 반성을 하면서 90도로 인사를 하고 다니는데 제가 기회가 주어지면 저는 확신합니다마는 북구의 50년 묵은 아니, 50년도 더 됐을 겁니다. 〈strong〉제일 큰 현안, 경부선 지하화 하는 이 문제가 지난번에 아쉽게도 부산역에서 부산진역은 국가사업으로 포함이 됐는데 우리 구포역 주변은 포함이 안 됐더라고요, 보니까.〈/strong〉 그 당시에 국회의원이나 또 북구의 지도자분들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부산역, 부산진역은 됐는데 왜 구포역은 안 됩니까? 그거를 집어넣었어야죠. 그것이 아직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strong〉경부선이 이렇게 북구를 중간으로 가로지르면서 양쪽으로 분리가 되어 있어요. 이것이 북구 발전의 크나큰 장애물이 되어 왔는데 그래도 박민식 하면 추진력 이거는 우리 북구 주민들이 다 아시지 않습니까? 제가 국가보훈부 장관할 때도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보훈처 아무도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보훈부 승격 시키지 않았습니까?〈/strong〉 북구의 옛날에 15만 4000볼트 송전 철탑이 북구를 쫙 가로지르고 있었어요. 아마 지금 두 후보님은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를 겁니다. 15만 4000볼트 송전 철탑이 우리 주택가를 가로지르고 이것이 한 50년 동안 어떤 사람도 손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strong〉박민식, 그래도 이곳 출신이기 때문에 그 애환을 아는 겁니다.〈/strong〉 이곳 출신이 아니면 그런 애환을 알기가 어렵죠. 이곳 출신이기 때문에 제가 우리 동네에, 우리 집 앞에 저 송전 철탑이 가는 거 이거 진짜 부끄럽기도 하고 우리 주민이 얼마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냐. 그것도 50년 동안이나. 그거를 제가 단번에 뽑아버렸습니다. 그런 추진력으로 아까 말씀드린 〈strong〉경부선 지하화, 반드시 성취해서 우리 북구 주민 발전, 우리 북구 발전에 획기적인 그런 시금석을 만들겠습니다.〈/strong〉▷이동재: 철도 지하화, 그리고 공원 조성 이런 거를 지금 많이 내세우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찾아보니까 공원 조성 그다음에 가덕도 신공항 배후 항공 물류 산업 이런 거 유치하겠다라는 식으로 많이 강조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비전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고. 벌써 9시가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버이날이에요, 오늘. 오늘 어버이날인데 어버이날에도 선거운동은 당연히 하시는 거고 바쁘시니까 저희가 보내드려야 될 것 같아서요.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저 생각해보니까 어버이날이니까 우리 또 후보님 아버지 사랑이 되게 유명하잖아요. 어머님도 구포시장에서 또 예전에 장사를 하기도 하셨고. 어머니한테 혹시 오늘 연락하셨어요?▶박민식: 못했습니다.▷이동재: 못하셨어요? 이 자리를 빌려서 그러면 어머님이나 아니면 지역민들께 마지막으로 어버이날 맞이해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박민식: 저희 어머니 구십하나, 서른여섯에 청상과부가 되어서 기댈 언덕이 없어서 이곳 북구로 어머니가 오게 됐습니다. 그 인연으로 저도 북구의 아들이 되었는데 제가 어제도 경로당 한 열댓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어머님, 아버님들한테 말씀드린 것이 똑같습니다. 저희 어머님 뵐 때마다 허리도 많이 굽고 또 주름살도 많으신데 우리 북구의 어르신들,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 저희 엄마 모시듯이 우리 북구 어머님 아버님들 확실하게 잘 모실 수 있는 그런 북구의 아들 박민식 확실히 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이동재: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후보님 고생 많으셨고요. 오늘 더 고생하세요.▶박민식: 감사합니다.▷이동재: 감사합니다.SBS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얻은 수치다. 부산 북갑 유권자 503명의 응답을 얻었고, 응답률은 14.4%,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다.같은 지역 JTBC 결과는 여론조사 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5월 4일부터 5일까지 부산 북갑 유권자 성인 남녀 501명에게 물은 결과다. 조사방법은 무선100% 전화면접(CATI)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SBS·JTBC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익위 "김건희 명품백 처리 의혹, 국수본에 수사 의뢰"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8일 밝혔다.앞서 '권익위원회 정상화 추진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시절 권익위는 김 전 대표가 명품백을 수수한 사건을 처리하는 데 법정 시한을 한참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검사 출신인 정승윤 전 권익위 부위원장이 압력을 가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정 전 부위원장이 해당 사건 처리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국 "부모님 헌신에 감사"…정경심도 '내조 정치' 시동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어버이날인 8일 "대한민국의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가슴에 제 마음의 카네이션 한 송이를 달아드린다"고 했다.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6·25를 넘어, 보릿고개를 넘어, 독재를 넘어 이제 선진국 문턱을 넘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아이를 키워봐야 알지', 부모님은 늘 그렇게 말하셨다"며, "아이를 키워보니 알겠다. 내 아이 눈물이 얼마나 아픈지, 내 아이 웃음이 얼마나 좋은지 알겠다"고 소회를 전했다.그러면서 "그새 우리 어버이들은 나이 들어가시고 돌아가시기도 했다. 감사함과 그리움이 사무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이러한 조 대표의 메시지와 더불어, 아내 정경심 씨의 지역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정 씨는 지난 6일 평택시 소재 수도사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을 방문해 적문스님과 차담회를 가졌다. 정 씨의 공식적인 지역 활동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평택으로 가족과 함께 전입 신고를 마친 조 대표는 "선거를 위해 잠시 머무르지 않고, 평택에 뿌리내리고 평택의 일상을 함께 살아가기 위해 주소지를 옮겼다"며 "가족과 함께 전입 신고를 한 것은 평택에서 삶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한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 역시 적극적인 내조에 나섰다.한 후보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덕 대성아파트 경로잔치에서 아내와 함께 어르신들을 뵈었다"며 진 변호사와 동행한 선거 운동 사진을 공개했다. 진 변호사가 한 후보의 선거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 또한 처음이다.
반도체 호황에…3월 경상수지 373억 달러 '역대 최대'
3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인 373억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지난달 수출도 두 달 연속 8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와 공급망 충격 등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정부는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전쟁 관련 대응상황 점검'과 '주택시장 동향 및 주택공급 입법과제 등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구 부총리는 "불확실성의 파고가 완전히 잦아들 때까지 비상경제의 키를 단단히 잡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수출액이 올해 세계 7위에서 올해 1∼2월 일본·이탈리아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서는 등 거시 지표는 양호하지만, 중동전쟁이 길어지면서 일부에서 경제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나프타·쓰레기봉투·주사기 등 주요 품목 수급은 점차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급망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민생부담 완화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날 0시부터 5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민생·물가안정을 위해 동결 적용됐다. 정부는 주사기 과다구매 의심 기관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 등 필수품목 공급망 애로 해소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구 부총리는 "생활밀접품목을 대상으로 부당행위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관계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부동산시장에 대해 구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과거의 과열 양상에서 벗어나 실거주자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가 지난 1월 23일 발표된 이후 다주택자 보유 매물이 나오고 이를 무주택 실수요자가 매입하는 선순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3월 다주택자가 보유한 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은 2천87건으로 지난해보다 32% 늘었고, 매수자 중 무주택자 비율도 73%로 지난해 평균(56%)보다 크게 높아졌다.9일 이후 매물잠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의지는 과거와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대출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로 투기적 매수가 원천 차단돼 있고, 주택가격 상승 전망도 빠르게 꺾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B부동산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 상승 전망 비율은 올해 1월에서 4월 사이 시장전문가 기준 81%에서 56%로, 공인중개사 기준 76%에서 46%로 각각 25%포인트(p), 30%p 하락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지수 7천 돌파에서 보이듯 투자 패러다임도 부동산에서 자본시장 등 생산적 금융 부문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구 부총리는 덧붙였다.주택공급 입법 기반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공공택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토지보상법·부동산거래신고법·국토계획법 등 3개 법안이 전날(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공택지 조성기간 단축과 사업성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특별법·주택법·노후공공청사복합개발특별법·학교용지복합개발특별법·도시재정비법·빈건축물정비특별법·용산공원법 등 7개 법안도 법사위에서 의결되는 등 공급을 뒷받침할 법적 기반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정부는 잠겨 있는 매물이 나와 실거주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도 계속 논의 중이다. 조정대상지역 매입임대아파트 사업자에게 영구히 주어지던 양도세 중과배제 혜택이 조세형평 측면에서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부정행위를 주기적으로 단속·점검하는 등 시장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구 부총리는 아울러 경제 재도약을 위해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준비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관 특혜 논란…도공, 휴게소 운영 개선 '비상경영팀' 발족
40년간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 퇴직자단체가 자회사를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사실상 독점 운영해 온 문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전관 특혜를 정조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도공이 휴게소 운영 전반의 근본적인 개선에 나섰다.도공은 7일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위해 '비상경영팀(T/F)'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영팀은 이상재 사장 직무대행 직속의 독립조직으로 운영된다. 휴게소 운영 제도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비상경영팀은 우선 퇴직자단체의 입찰 참여 배제 등 입찰 시 불이익 부여 기준을 마련하고, 휴게소 운영서비스 평가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공공과 입점 소상공인 간 직계약 체계 도입을 중심으로 임대료율, 입찰제도, 서비스 수준, 운영서비스 평가, 관리 구조 등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 개편을 통해 불공정 요소를 해소할 계획이다.이상재 도공 사장 직무대행은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더욱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적인 K-휴게소의 명성에 걸맞게 재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토부는 이날 도공 퇴직자단체인 도성회와 도공을 대상으로 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도성회는 1984년 설립 이후 40여 년간 자회사 H&DE를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고 수익금을 회원들에게 분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8억8천만원의 배당금을 받아 이 가운데 약 4억원을 생일축하금 등 명목으로 회원들에게 나눠준 사실도 확인됐다.국토부는 도성회에 정관 개정 등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탈세 의혹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도공에는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고, 도성회 자회사와의 수의 특혜계약·입찰정보 유출 등 비위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코스피 지수가 6천을 넘은 지 2달여 만에 7천을 돌파하며 이른바 '7천피 시대'를 열었다. 4천300대이던 올해 초보다 73%, 2천500대에 그친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90% 뛰어오른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이 저평가 받아 온 한국증시를 떠받치는 동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주식 투자자가 몰리고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반도체 호황에 증시 강세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세 중심에는 반도체 산업이 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7천선 도달은 단순한 유동성 랠리가 아니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급증이 할인율 부담을 압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가 금리 상승과 같은 부담 요인을 압도했다는 것이다.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주가지수는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이후 크게 올랐고, 1분기 실적 발표 후에 또 한번 크게 올랐다. CES 때는 반도체 수요 기대감 때문에 크게 오른 건데, 1분기 실적을 보니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았던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시가총액을 합치면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 절반에 가깝다. 반도체 기업이 돈을 버는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보다 빠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서 "사실 지금은 지수를 이야기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고, 반도체 가격이 중요하다. '피지컬 AI'라는 관점에서 보면 연관주들이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가 도합 580조원 정도인데, 내년도 전망치가 800조원까지 나온다. 두 개 반도체 회사가 800조원가량 돈을 번다고 하면, 내년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1천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했다.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유동성 확대 기조를 보인 점이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른바 '폴리티컬 비즈니스 사이클'(정치적 경기순환 사이클)이 나타났다는 주장이다.김윤민 계명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선거 전에는 경제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거품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 정부가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라 해서 돈도 풀고 있으니 경제 성장세가 높게 보이는 것"이라며 "돈이 풀리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은 비싸니 젊은 세대는 주식에 '올인'하게 된다. '남들이 다 사니 나도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포모'(FOMO·기회상실 공포) 현상으로 인한 비이성적 집단행동에 가깝다"고 진단했다.◆내년 '1만피' 개막 가능성증권가에선 주가지수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AI 산업이 아직 성장 초기에 있고, AI 가동에 필수적인 반도체 수요도 더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 따라서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AI 인프라 투자는 아직 초기 국면이고 AI가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한국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현재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추이와 이를 선행하는 메모리 가격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고, 중기적으로는 반도체 업종이 과거와 달리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재평가)될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코스피 지수의 경우 올해 8천선을 터치하고 내년에는 1만 안팎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는 분위기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추가 조정과 비반도체 이익 확산이 동시에 충족될 경우 밸류에이션 프레임상 연간 코스피 상단이 8천600 수준까지 열려 있다"고 봤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가장 저평가된 증시로, 리레이팅 여력이 있다"면서 "글로벌 전반적으로 자본재, 소재, IT하드웨어 업종의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양호하고, 한국증시도 자본재 비중이 작지 않은 편인 데다 내수 개선 등으로 인해 금융, 소비재 업종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에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1만피'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익 모멘텀이 급격하게 둔화하지 않고, 저평가 업종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된다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고 판단했다.◆시장 과열에 '거품론'도한국증시가 전에 없던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 투자에 뛰어든 '개미'(개인투자자)도 급증한 상황이다. 주가지수가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를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향후 주가지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조정 요인으로는 유가 흐름과 유동성 등이 지목됐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유가가 중요한 지표"라며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가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난 4월처럼 유가가 급하게 상승할 경우 일시적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유동성 환경 악화 리스크는 있지만 AI 투자의 경우 기업의 생산성 개선에 필수적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은 작게 본다"며 "유동성 환경이 악화되면 실적이 부진하고 경쟁력이 약한 업체들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우량주 중심의 분산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선 '포모' 현상으로 인해 투자 수요가 치솟으면서 지수가 실제 가치보다 크게 올랐다는 '거품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윤민 계명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문제는 슈퍼 사이클 또한 호황기와 불황기 간 차이가 크고, 불황이 오면 거품이 빠르게 꺼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AI 붐 자체가 과거 'IT 버블'처럼 과장된 감이 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그동안 한국증시가 저평가돼 왔고, 반도체 업황이 좋지만 주가가 이 정도로 오를 만한 요인은 없다고 본다"며 "단기적으로는 선거가 끝나면 유동성이 줄면서 거품이 가라앉을 수 있고, 거품이 꺼지면 코스피 지수가 4천~5천 정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지수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주도의 이익 모멘텀이 산업재, 에너지, 전력 인프라 등 비반도체로 확산하며 할인 갭을 흡수하는 구조가 유지돼야 한다"면서 "투자자는 유가·환율·미국 장기금리가 동시에 자극되는 국면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7일 철도차륜(AGT) 방식으로 추진 중인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을 모노레일로 변경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년간 4호선 건설 방식을 두고 논쟁이 일고 있는 만큼, 공약 실현성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집권 여당 후보'로서 그간 모노레일 도입을 가로막았던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 이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김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하면서 "도시철도 3호선과 4호선을 모노레일 방식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소음 피해를 줄이고 노선 간 연결성과 사업 타당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당초 대구시는 국내 최초로 모노레일 방식이 도입된 도시철도 3호선과 마찬가지로 4호선 역시 모노레일 방식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독점적 모노레일 제조사인 일본 히타치사 측과의 협상 결렬로 불발됐다. 2022년 협의 과정에서 히타치사 측이 형식승인 면제, 3호선과 동일 차량 기준으로 납품 등의 조건을 대구시에 요구하면서였다.이 중에서도 '형식승인 면제'는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형식승인은 차량 부품·구성품·완성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절차로, 2014년부터 철도안전법에 따라 형식승인 절차가 의무화됐다.다만 2015년 4월 개통된 3호선 설계 당시에는 형식승인 절차가 적용되지 않았으나 이후에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규제가 강화됐다. 이에 히타치사 측은 형식승인 절차에 따른 기술 유출 우려로 국내법 적용 면제를 요구한 것이다.이를 두고 국토교통부도 '안전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모노레일 차량을 신설 노선에 도입하기 위해 형식승인을 면제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구시는 4호선 건설 방식을 AGT로 바꿔 추진 중이다.김 후보는 이날 모노레일 추진을 공약한 이유로 기존 AGT 방식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김 후보는 소음 발생에 따른 지역 민원들을 예상하며 우려를 표했다.실제 지난해 10월 대구교통공사가 마련한 '4호선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선 일부 주민들이 AGT 방식에 대한 소음과 분진 피해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해 파행을 빚기도 했다.모노레일 방식 추진을 위해 김 후보는 철도안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가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정부 부처와 이를 공식 협의하는 것은 물론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과 국회에도 협조 요청을 하겠다는 것이다.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미 모노레일이 설치된 지역에 한해서는 효율성과 연계를 고려해 형식승인 절차를 예외로 두거나,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4호선이 2020년 12월 모노레일 방식으로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건설 방식 변경에 따른 재조사도 불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김 후보 측은 4호선 모노레일 도입을 추진해 향후 3호선 노후차량 교체 문제에도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모노레일 차량 국내 도입이 사실상 막혀 있어 3호선의 경우 20여 년 후 차량 내구연한이 도래하더라도 뚜렷한 대책이 없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관계자는 "관련 법을 바꾸고 히타치사 측과의 재협상을 통해 4호선에 모노레일 방식의 차량을 도입할 수 있게 되면, 3호선 차량에 내구연한이 도래하더라도 문제 없이 모노레일 차량 그대로 교체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대구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을 역임한 안용모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AGT 방식은 실시설계 단계까지의 매몰 비용만 감안하면 된다. 수십 년간의 운영과 유지 관리성, 경관성, 환경을 고려하면 모노레일이 바람직하다"며 "대구시가 관련 법을 협의하면 히타치사 측이 수용 가능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대구産 반도체로 AI·로봇 생산"…최우선 공약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용인의 뒤를 잇는 '제2반도체 국가산단'을 대구에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전력과 용수, 노사문화 등에 장점이 있는 대구가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는 것이 추 후보의 판단으로, 고연봉 일자리와 반도체 중심의 경제성장을 대구에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추 후보는 7일 오전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시장 당선 시 자신의 최우선 공약으로 '반도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꼽았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팹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참여 기반 개방형 산업생태계를 대구경북신공항 배후에 세우겠다는 것이다.그는 "2030년이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수용량이 포화상태가 된다"면서 "용수와 전력, 인력, 저렴한 땅값과 함께 삼성의 창업지라는 상징성을 가진 대구에 제2국가반도체산업 클러스터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추 후보는 대구경북신공항 배후단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협력사를 비롯한 대규모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대구를 비수도권 최대 AI반도체 설계 및 센서산업 거점도시로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유치 실현을 위해 대구경북신공항-대구산업선-통합신공항철도를 잇는 전용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대량의 공업용수를 선제 확보하는 등의 로드맵이 마련돼 있다.아울러 대구와 구미를 연계해 상승효과를 노린다. 대구는 반도체 설계와 연구개발(R&D), 후공정 및 검사 장비에 특화시키고, 구미는 반도체 웨이퍼와 소재 생산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적화할 방침이다.추 후보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자리잡으면 로봇과 AI 등을 포함한 대구시 5대 신산업 현장에 지역 생산 반도체를 우선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교육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는 판단이다. 경북대학교 반도체융합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의 노사상생문화 역시 기업 유치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추 후보는 "기업들이 투자 결정 과정에서 노동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대구는 노사협력 상생 문화가 상당히 정착돼 있기에 노동계 대표를 투지유치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비관론도 상존한다. 용인-평택-이천을 잇는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응집력이 확고한 상황에서, 충청권보다도 지리적 거리가 먼 대구까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다.추 후보 역시 '반도체산업 클러스터는 도전적 성격의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듯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어렵지만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서 도전해야 대구의 새로운 전환이 일어난다. '한번 해보자'고 하면 길이 열린다"고 했다.그럼에도 정치적 구호 수준을 벗어나 전력과 용수 확보, 인프라 조기 완비,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이 정교하게 준비된다면 도전해 볼만한 과제라는 분석도 나온다.김종달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경주에 있는 원전 등을 고려하면 대구경북은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 강점이 분명하다. 관련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수용성도 높다"면서도 "유치를 위해서는 장기간의 행정적, 정책적 준비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부족했다고 본다. 선거 구호로 그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대구법원청사 이전 절충안 "본관 재배치 대신 주차장 축소"
주차장 배치 문제로 발목 잡힌 대구법원종합청사 이전 사업(매일신문 5월6일자 보도)과 관련, 대구고법이 법원행정처에 설계 절충안을 전달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대구고법은 해당 본관 위치는 유지하되, 주차장 축소와 경관 개선 등을 통해 건축위원회 요구를 일부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은 전날 법원행정처에 전달한 의견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신청사 본관 설계는 법원 공간 구성의 핵심 요소인 안전과 보안 측면에서 가장 최적화된 방향으로 검토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건축위원회가 요구한 달구벌대로 방향 본관 재배치 방안에 대해 "서울고법을 포함한 서초동 법원청사와 서울서부지법 사례 등에 비춰볼 때 사법기관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과 보안 확보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며 본관 위치 유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다만, 대구고법은 달구벌대로와 본관 사이의 지상 공간의 재구성해 건축위원회가 제기한 경관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함께 제시했다.앞서 수성구 건축위원회는 철골 구조 주차장을 달구벌대로변 전면에 배치한 현 설계안에 대해 도시 경관과 상징성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두 차례 연속 재검토 결정을 내린 바 있다.대구고법은 구체적안으로 ▷주차장 및 테니스장 위치 일부 조정 ▷주차장 높이 축소 ▷지상 공간 재배치 등을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본관 위치 자체는 유지하되 전면 공간 구성을 손보는 방식으로 경관 문제를 완화하자는 취지다.대구고법 관계자는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노출 부위에 녹색 식물을 배치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주차장을 설치하고 있다"며 식물과 루버(차양 형태의 외장재), 경관조명 등을 활용한 개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견서에 담긴 내용 외에도 수성구 건축위원회가 제안한 여러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수성구 측은 "외장재를 덧대거나 외벽 형태로 디자인할 경우 현행법상 일반 공작물 주차장이 아닌 일반 건축물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주차장 높이를 줄여 조경수에 가려지게 하는 방안은 경관 측면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 한방거리인 약령시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증사진 명소'로만 소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문시장 야시장과 청라언덕에서는 긴 체류와 소비가 이어지는 반면 약령시는 단체 사진 촬영 뒤 곧바로 이동하는 관광 패턴이 반복되면서 단순 약재 판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6일 오전 대구 중구 계산성당 앞에 단체 관광객 버스 한 대가 정차하자 대만 관광객 20명이 버스에서 내렸다. 이들은 곧장 약령서문으로 향해 단체 사진을 찍었다. 개별적으로 사진을 더 남긴 관광객들은 인근의 카페에 들러 단팥빵을 구매하곤 곧바로 이동했다.약령시는 한약 관련 점포가 밀집한 국내 대표 한약재 거리로 꼽힌다. 중구 남성로와 동성로3가, 계산동 일대에 159개 점포가 밀집해 있다. 해외 관광객들이 대구에 오면 꼭 들리는 곳으로 서문시장, 약령시, 청라언덕 등이 꼽힌다.문제는 외국인 관광객 상당수가 약령시를 단체 사진을 찍는 장소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약령시 체류 시간은 길지 않고 약재를 직접 구매하는 비율도 현저히 낮다.대만인 관광객들을 인솔하던 한국인 관광가이드 A씨는 "전날 밤 서문시장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기며 만족해하는 분위기였고 청라언덕 선교사 주택도 이국적인 공간으로 관심을 보였다"며 "반면 한약재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도 흔한데 굳이 한국에서 사야 하느냐'는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신뢰 문제'도 외국인들의 소비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약재는 단순 기념품이 아니라 몸 안에 들어가는 복용 상품인 만큼 원산지와 효능, 위생 상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언어 장벽이 있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제품 설명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고 자국 반입 규정도 복잡해 구매를 주저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약령시가 단순 약재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열린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등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김기완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 부연구위원(관광학 박사)은 "관광객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직접 손으로 만지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한방 체험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며 "개별 체험이 점 단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리 전체를 따라 이어지는 선 형태의 프로모션과 이벤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중부소방서의 '소방 망루'에 이색적인 경관조명이 설치된다.동부소방서가 이전하면서 후적지에 남은 망루가 향후 철거 예정인만큼, 중부서 소방 망루는 사실상 대구에서 유일하게 남아 역사적 상징성과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제5차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를 열고 중부소방서 경관개선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관조명 설치 설계안을 검토했다. 이날 위원들은 상징적 소방시설인 소방 망루와 소방차 차고지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조명 설치를 제안했다.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과 대구시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시설물은 대구시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총 40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매달 1회 매회 1~2건의 안건을 심의한다.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중부소방서는 청사 외벽과 망루에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간판 조명을 교체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소방 망루를 위주로 일반 조명과 LED 간접조명이 설치된다. 차고지 앞에는 색상이 바뀌는 알록달록한 야간경관 조명까지 설치될 예정이다.당초 중부소방서는 건물 외벽 돌출부 5~6곳에 조명을 설치하려 했지만 심의위원 의견을 반영해 망루와 소방차고지를 부각시키는 쪽으로 변경됐다.경관개선 공사는 설계 단계를 거쳐 오는 7월쯤 설치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중부소방서는 대구시에 경관 조명 조성을 위한 예산 편성을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같은 달 시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이후 중부소방서는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올해 초 시비 1억원을 배정받았다. 지난 2월부터는 기본 및 설계 용역을 발주해 오는 5월 완료를 앞두고 있다. 설치 공사는 오는 6~7월쯤 마무리된다.대구시 등에 따르면 중부소방서는 대구 최초의 소방서이며, 소방 망루 역시 전국에서도 남은 곳이 몇 안되는 역사적인 소방시설이다. 과거에는 고지대에 위치한 소방 망루를 통해 불길을 살피고, 대피를 알리는 등 중요한 시설이었다.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와 같은 필수 공공기관은 안전·신뢰·공공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방치된 상태의 상징 시설물에 경관조명을 도입함으로써 도시 정체성과 공공성을 드러내고, 시인성을 강화해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펜타시티 국제학교 '밑그림' 2029년 개교 목표
경북 포항시 경제자유구역(펜타시티) 내 기숙형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건립의 밑그림이 나왔다.2029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년을 아우르는 1천558명 규모의 글로벌 기숙형 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최근 포항시는 국제학교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돌입했다.예정 부지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일원 펜타시티 내 약 6만6천㎡이다.앞서 포항시는 국제학교 건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영국 'Christ College Brecon(CCB)'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1541년 헨리 8세가 설립한 CCB는 영국 본교가 직접 분교를 운영하는 극소수의 영국 사립학교 중 하나다.용역결과에 따르면 목표 규모는 ▷유치원 7학급 110명 ▷초등학교) 26학급 608명 ▷중학교 15학급 360명 ▷고등학교(Y10~Y13) 20학급 480명 등 총 68학급 1천558명이다.각 학년별로도 교육과정이 보다 정밀하게 세분화되며, 중·고등학생은 기숙사 생활을 기본으로 한다.이 학교에서 제공할 핵심 교육과정은 'IB(국제 바칼로레아)'와 'A레벨(A-Level)'이다.IB는 스위스 비영리 기관인 'IB Organization'이 운영하며 110개국 4천500개 이상의 대학에서 입학 자격으로 인정받는다.A레벨은 영국의 'CAIE·Pearson Edexcel' 등이 운영하며 영·미·영연방·유럽·아시아 대부분의 대학에서 통용된다.두 과정 모두 국내에서는 연세대·KAIST 등이 공식 인정하고 있다.연구 보고서는 2029년 개교 시점 기준으로 예상 학비를 연간 약 4천만~5천800만원 수준으로 전망했다.유치원 중 가장 기초적인 교육과정이 약 3천750만원으로 가장 낮고 ▷초등학교 평균 약 4천820만원 ▷ 중학교 평균 약 5천30만원 ▷고등학교 평균 약 5천460만원으로 예측됐다.세분화된 교육과정의 단계가 심화되거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비가 높아진다.국내 주요 인가 국제학교 학비 평균이 약 5천300만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설계안에 따르면 건축연면적 3만2㎡ 규모의 11개 동이 들어선다.초등 교사동과 중고등 교사동이 별도로 구성되고, 유치원동도 2곳이 독립 배치된다.기숙사는 내국인·외국인 학생을 분리 운영하며, 커뮤니티 라운지와 옥상 정원도 갖춘다.이밖에도 실내 수영장과 체육관, 크리켓 대운동장, 다목적 운동장, 테니스코트, 공연장 등 체육문화시설 또한 다양하다.총 건립 사업비는 약 1천267억원이며 토지는 포항시가 별도로 취득할 계획이다.국제학교가 완성될 경우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에 따라 내국인 학생도 정원의 30~50% 수준으로 입학이 가능하다.용역연구기관이 국제학교 건립에 대해 지난 2~4월동안 학부모·교육 관심자 2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외국교육기관 등록 의향을 묻는 질문에 88.1%(매우 긍정 50.8%·긍정 37.3%)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특히, 포항 국제학교에 대한 등록 의향도 78.5%(매우 긍정 37.3%·긍정 41.2%)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방 국제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수요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이다.포항시는 내년도 학교 건축 설계 공모를 시작해 2028년 착공, 2029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삼고 있다.개교 첫해 목표 학생 수는 400명(충원율 25.7%)이며, 전체 정원 1천558명 100% 충원 목표 시점은 개교 22년차다.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국제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인재 유치, 정주 여건 개선, 외국 기업 투자 유치 등 포항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자산"이라며 "중앙정부와의 협력 등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포항 연합 작전…'로봇 특화단지' 유치 승부수는?
오는 7월 '로봇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앞두고 구미시가 포항시와 손잡고 대구광역시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치전의 일환으로 경북도와 구미시,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EXPO KOREA 2026'에서 합동 홍보관을 운영했다. 약 350개 기업과 5만명 이상이 방문한 이 전시회에서 구미-포항 연합은 중앙부처 및 산업 관계자들과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며 특화단지 지정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공동 유치의 핵심은 로봇 산업의 '전주기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전략적 역할 분담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기존 앵커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는 대구시에 맞서기 위해 구미시는 단독 유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포항과의 전략적 연계를 택했다. 국가 1~5산업단지를 대상지로 신청한 구미시는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에 센서와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 자화전자 등 탄탄한 소재·부품 앵커 기업을 내세워 구동기 및 제어기 등 핵심 부품 제조를 전담한다. 반면 영일만산업단지를 내세운 포항시는 로봇 실증과 AI 고도화, 데이터 학습을 맡아 부품 생산부터 완제품, AI 학습, 보급 확산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화단지는 5월 중 공모신청 발표 평가를 거쳐 지방선거 이후인 7월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로봇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기존 반도체 특화단지와 동일한 수준의 세제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구미는 로봇 핵심부품과 제조 기반을 동시에 갖춘 산업도시"라며 "AI와 로봇, 제조가 결합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노후도시 정비 6천억 투입…국토부, 저금리 금융지원 나서
정부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6천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하고 저금리 금융 지원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7일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위해 '1호 미래도시펀드'를 6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초기사업비 대출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래도시펀드는 정비사업 초기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형 펀드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운용사 선정과 투자신탁 설정 등을 거쳐 이번 펀드 조성을 마쳤다.이번 펀드를 통해 사업시행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기반으로 낮은 금리의 사업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신용등급 A- 수준 시공사가 자체 조달할 경우 금리는 약 5.3% 수준이지만, HUG 보증부 대출은 약 3.7% 수준으로 금리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시공사 선정을 마친 사업시행자는 초기사업비를 최대 20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향후 본 사업비 역시 총 사업비의 60% 범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정부는 금융 지원과 함께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국토부는 절차 간소화와 사업 추진 속도 제고를 위한 '노후계획도시정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노후계획도시정비법 개정안의 위임 사항을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긴다. 선도지구에 시범 적용됐던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제도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국토부는 이번 제도 개선이 1기 신도시 후속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1기 신도시 선도지구 8곳은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사업시행자 및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경기 군포 산본 2개 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안양에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6개 구역, 총 1만4천102가구 규모 사업이 특별정비계획 사전자문을 신청하는 등 후속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정부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반복돼 온 공사비 갈등 문제를 줄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한국부동산원이 선도지구를 대상으로 공사비 계약 사전컨설팅을 제공해 표준공사계약서 활용과 공사비 검증제도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주민과 시공사 간 정보 비대칭을 줄여 사업 지연 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미래도시펀드 조성을 통해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업해 9·7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1기 신도시에서 2030년까지 6만3천가구 착공 목표를 달성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급 성과를 조속히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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