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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러시아 요트, 울릉 저동항으로 긴급 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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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해군과 공조해 안전하게 정박 유도…승선원 5명 무사

경북 울릉도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러시아 요트가 울릉도 저동항으로 긴급 피항했다. 동해해경 제공
경북 울릉도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러시아 요트가 울릉도 저동항으로 긴급 피항했다. 동해해경 제공

동해상에서 기상 악화로 항해에 어려움을 겪던 러시아 국적 요트가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울릉도에 긴급 피항했다.

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울릉도 남쪽 약 37km 해상에서 러시아 요트 A호(9톤급)가 "기상 악화로 항해가 어렵다"며 해군을 통해 긴급 피난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 상황실은 즉시 세관,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A호는 해경의 안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경 울릉 저동항에 무사히 정박했다.

요트에는 러시아인 승선원 5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일본 히로시마현 구레시를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 중 급격한 기상 악화로 고립될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울릉 해경파출소는 정박 직후 실시한 정밀 검색에서 총기나 폭발물 등 위험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해경은 CCTV를 활용해 승선원들의 무단 상륙을 철저히 방지하는 한편, 선박의 파손 여부와 승선원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상에서의 기상 악화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해양경찰은 국적을 불문하고 인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구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항 중인 러시아 요트 A호는 해상 기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7일 오전 10시쯤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다시 출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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