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지역의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과 매표수입금이 동해선 철도 개통 이후 크게 줄어들면서 버스터미널이 운영 적자를 호소하고 있다.
터미널 운영 측은 경영난에 폐업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울진군에 대책 마련을 요구 중이다.
30일 울진군의 '시외버스터미널 운행 및 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울진·평해·온정·후포 4개 터미널의 이용객은 10만5천616명으로 관측됐다.
2024년 17만9천784명보다 41.25%(7만4천168명) 줄어든 수치다.
매표수입금 역시 2024년 2억9천761만8천원에서 지난해 1억9천405만2천원으로 34.80%(1억356만6천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울진지역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은 ▷2020년 17만3천593명 ▷2021년 17만6천985명 ▷2022년 18만2천212명 ▷2023년 17만2천200명 ▷2024년 17만9천784명으로 최근 5년간 17만~18만명대를 유지해 왔다.
터미널별로 살펴보면 평해터미널의 이용객이 2024년 4만5천384명에서 지난해 2만2천584명으로 50.24%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울진터미널은 8만1천276명에서 4만6천682명으로 42.56% ▷후포는 5만1천768명에서 3만5천227명으로 31.95% ▷온정은 1천356명에서 1천123명으로 17.18% 감소했다.
매표수입금 또한 모든 터미널에서 크게 줄었다.
울진은 2024년 2억458만6천원에서 지난해 1억2천794만3천원으로 37.46% 감소했으며 평해는 3천190만8천원에서 2천217만원으로 30.52%, 후포는 5천521만1천원에서 3천915만7천원으로 29.08%, 온정은 591만3천원에서 478만2천원으로 19.13% 줄었다.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울진군은 지난해부터 버스 운행 횟수를 축소했다.
울진지역 4개 터미널의 하루 운행횟수는 2024년 123회에서 지난해 96회로 22% 줄었다.
울진은 71회에서 58회로 18.3%, 평해와 후포는 각각 24회에서 17회로 약 29% 감소했다. 온정은 4회로 변동이 없었다.
울진지역에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동해중부선(포항~영덕~울진~강릉)철도 노선(KTX 왕복 3회·ITX 왕복 8회)이 새롭게 개통되며 많은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
이동시간도 시외버스 노선에 비해 기차가 짧고(울진~포항 기준 약 1시간 차이), 비용도 열차가 버스보다 저렴(울진~포항 어른 기준 시외버스 1만7천500원·열차 6천~1만3천원)하다.
울진군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0월 동안 동해중부선 이용객은 ▷흥부역 승차 2만2천953명·하차 2만2천474명 ▷죽변역 승차 1만1천604명·하차 1만1천309명 ▷울진역 승차 9만1천737명·하차 8만9천635명 ▷매화역 승차 1천170명·하차 1천118명 ▷기성역 승차 3천448명·하차 3천143명 ▷평해역 승차 4천581명·하차 3천753명 ▷후포역 승차 2만6천251명·하차 2만8천805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열차 이용객이 많아지고 시외버스 이용객이 감소하자 터미널 운영업체 측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터미널 건물 상업화 시설 개발이나 울진군의 터미널 운영 직영 체제 전환 등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울진시외버스종합터미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발생한 경영악화가 채 아물기도 전에 더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며 "현재 운영적자가 너무 심해 빚을 내서 근로자의 임금을 주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연말쯤 폐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울진군 관계자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서라도 시외버스가 사라지면 안된다"면서 "현재 여러 대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으며, 터미널 운영 측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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