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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가을의 풍류와 축제' 주제 웹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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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談' 152호, 자연을 벗 삼아 풍류 즐기고, 흥을 나누던 계절
하회선유줄불놀이·중양절 풍속·등고회까지, 가을 축제 소개

한국국학진흥원이 발행하는 웹진
한국국학진흥원이 발행하는 웹진 '담' 152호에서는 '가을의 풍류와 축제'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한로'(寒露)를 전후한 가을은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고, 사람들이 한데 모여 흥을 나누던 계절이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발행하는 인문 감성 웹진 '談' 통권 152호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가을의 풍류와 축제'를 주제로 했다.

강물 위로 불꽃이 흩날리는 '하회선유줄불놀이'와 사람과 사람을 하나로 잇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통해 전통의 풍류와 대동의 정신이 오늘날 지역의 축제와 관광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이와 함께 중양절의 풍속과 등고회, 가을의 정취를 담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옛사람들이 가을을 즐겼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이진교 국립경국대학교 교수의 '강물 위에 되살아난 불꽃,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오늘날 안동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하회선유줄불놀이의 전승 과정을 조명한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조선시대 하회 양반들이 음력 7월 기망 무렵 배를 띄우고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기던 선유(船遊)에서 비롯됐다.

줄불과 달걀불, 낙화는 뱃놀이의 흥취를 더하던 불놀이였다.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한 탓에 한때 전승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하회 주민과 연구자, 지역 학교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오늘까지 이어졌다.

글은 선유줄불놀이가 오늘날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살피며, 이를 단순한 불꽃 공연이 아니라 지역 사람들의 기술과 기억, 삶이 함께 이어져야 하는 살아 있는 전통문화로 바라본다.

한국국학진흥원이 발행하는 웹진
한국국학진흥원이 발행하는 웹진 '담' 152호에서는 '가을의 풍류와 축제'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김주호 팀장의 '대동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담긴 대동과 화합의 정신이 오늘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1997년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안동의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세계창작탈 공모전과 탈춤 공연, 퍼레이드, 탈놀이경연대회, 대동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도 단순히 공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며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이수진 작가의 '불의 꽃이 떨어지는 계절'은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출발해 안동 하회의 선유(船遊)와 줄불놀이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1562년 음력 7월 기망, 류중영(柳仲郢·1515~1573)이 선유를 즐기며 아들 류성룡(柳成龍·1542~1607)에게 시를 짓게 했다는 기록을 통해 당시 선유의 풍경을 소개한다.

'백이와 목금'의 이문영 작가는 '영괴들의 등고회'에서 음력 9월 9일 중양절의 풍속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백이와 목금은 영괴들을 따라 높은 곳에 올라 수유 주머니를 지니고 국화주를 마시며 특별한 등고회에 참여한다. 높은 곳에 올라 가을 풍경을 즐기고 국화주를 마셨던 중양절의 풍속과 그 유래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서은경 작가의 웹툰 '독선생전 29화-기러기와 달걀불'은 독선생이 장남 성준의 혼례를 치른 뒤 겪는 일을 통해 옛 혼례 풍속과 가을날의 풍경을 익살스럽게 보여준다.

신부 집에서 혼례를 치른 신랑을 친구들이 찾아와 장난을 치고 발바닥을 때리던 '신랑 다루기' 풍속과 함께, 가족이 강가의 불빛을 바라보며 귀가하는 모습을 통해 옛사람들이 누렸던 가을밤의 정취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이 밖에도 이번 호에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추진하는 '전통 생활문화 집대성 및 콘텐츠 개발' 사업을 소개하는 Q&A가 실렸다. 이 사업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100권의 '전통생활사총서'로 집대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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