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지난 12일 구미성리학역사관 야은관에서 구미성리학역사관 발간 국역서 증정식 및 '龜尾性理學歷史館(구미성리학역사관)'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추진해 온 국역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의 역사와 인문정신을 상징하는 새로운 현판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사에는 선산김씨 진락공파, 덕산황씨 상정공파, 경주(안강)노씨 화림종중, 선산(일선)김씨 점필재파, 덕수이씨 옥산공파, 선산(일선)김씨 농암파, 선산김씨 판서공파, 인동장씨 남산파, 임은허씨 종파 등 9개 문중 대표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증정하는 국역서는 총 11종으로, 선현의 문집을 비롯해 간찰첩, 학계첩, 충절록, 피난록, 수묵 자료 등이 포함됐다.
주요 국역서는 진락당 김취성의 시문집인 '진락당집(眞樂堂集)', 상정 황필의 유고인 '상정일고(橡亭逸稿)', 늑정 노경필의 유고인 '늑정선생일고(櫟亭先生逸稿)', 박재 김뉴의 시문집인 '박재집(璞齋集)'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덕수이씨 선조들의 편지를 담은 '덕수이씨선조간찰첩(德水李氏先祖簡札帖)', 매학정 학계의 시문을 담은 '매학정학계첩(梅鶴亭學稧帖)', 경주(안강)노씨 선조들의 편지를 담은 '안강노씨간찰첩(安康盧氏簡札帖)', 백암 김제와 농암 김주의 충절을 기록한 '쌍절록(雙節錄)', 김종무의 종군·순국 기록을 담은 '북천순절록(北川殉節錄)', 여헌 장현광의 임진왜란 피난 회고록인 '선조문강공피난록(先祖文康公避亂錄)', 왕산 허위 선생의 유서 등을 담은 '왕산선생수묵(旺山先生手墨)'도 국역서로 발간됐다.
앞서 구미성리학역사관은 지역 선현들의 저술과 관련 문헌을 보존하고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역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한국국학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023년부터 '구미역사인물저작 국역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구미성리학역사관도 2024년부터 자체 국역사업을 추진해 지역 역사 인물과 관련된 문헌을 국역해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의 새로운 상징문 현판인 '龜尾性理學歷史館'도 처음 공개됐다.
현판 글씨는 조선 중기 문신이자 구미 해평 출신인 인재 최현(1563~1640)이 편찬한 '일선지(一善誌)'에서 글자를 집자해 완성했다. 새로운 현판 제작에는 충청북도 무형유산 제28호 박영덕 각자장이 참여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조선성리학의 산실, 조선사림파의 본산, 조선인재의 본향, 충절·의리·효열의 표상이 되는 도시"라며 "우리 구미가 배출한 훌륭한 선현들의 저술과 관련 문헌의 국역을 통해 명실상부한 옛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역의 명문가로서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추원보본의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성리학역사관 현판 제막은 그 면모를 일신하는 중요한 계기로써, 앞으로 더욱 내실을 다지면서 고유의 인문 정신을 바탕으로 구미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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