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군수 최유철)은 지난 17일과 18일 고운사에서 열린 '고운문화제 및 고운사찰음식축제'가 7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운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사찰음식과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자연과 지역공동체의 회복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고운사는 2025년 3월 대형 산불로 보물 가운루와 연수전 등 주요 전각이 소실되고 주변 산림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주요 전각 복원과 기반시설 정비, 방재시설 확충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복구 과정에서 고운사의 재건과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
첫 날인 17일은 고유제를 비롯해 사찰음식 시식 및 시연, 맨발걷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고유제는 불교식 다헌례와 유교식 고유제를 병행해 전통 의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찰음식 시식 및 시연은 사찰음식에 담긴 지혜와 자연을 존중하는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8일에 진행된 맨발걷기대회는 참가자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됐다. 산불의 흔적 속에서 다시 생명을 틔우는 숲을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회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고운문화제 및 고운사찰음식축제는 전통문화를 나누는 자리를 넘어, 산불의 아픔을 함께 보듬고 천년고찰의 회복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지난해 대형 산불의 아픔을 딛고 천년고찰 고운사에서 다시 문화제를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행사가 상처 입은 숲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고운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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