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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사흘 만에 공개된 시진핑 답전…무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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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우표발행국이 지난 6월 8~9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50원짜리 우표를 발행했다고 조선우표사가 지난 7월 7일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 국가우표발행국이 지난 6월 8~9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50원짜리 우표를 발행했다고 조선우표사가 지난 7월 7일 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뇌출혈 사망설'이 해외 소셜미디어를 시작으로 확산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에게 보낸 답전에서 양국이 세대를 이어 서로 지켜주고 도와왔다며 북중 친선관계를 과시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답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0일 김정은에게 "중조(북중)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있으며 세대를 이어 친선적이고 운명을 함께하면서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는 것은 시종 중조관계의 뚜렷한 특징"이라고 했다.

이번 답전은 김정은이 지난 1일 중국 국경절 77주년을 맞아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 대한 회답이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중조관계의 심화발전과 관련해 일련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룩하고 전략적 인도를 진일보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실무 협력과 의사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중국 측은 조선(북한) 측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빛내이고 정치적인 호상신뢰를 공고히 하며 실무협조를 확대발전시키고 의사소통과 조률을 밀접히 진행해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북한의 체제 발전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조선이 사회주의의 새로운 전면적 발전기를 펼쳐나가고있는데 대해 기쁘게 보고 있다"며 "총비서 동지(김정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굳건한 영도 밑에 조선의 사회주의 위업이 반드시 새로운 국면을 끊임없이 개척해나가리라 믿는다"고 했다.

시 주석의 답전이 공개된 시점은 최근 김정은의 신변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한 직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19일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은 X에 김정은이 뇌출혈로 쓰러진 뒤 중국 베이징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영국 더선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해당 소문을 다루면서 김정은의 사망설은 빠르게 확산했다. 일각에선 김정은 사망 이후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권력을 장악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으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보란듯 관영 매체를 통해 김정은이 건재한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정은이 전날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을 방문해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의류를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정은 사망설에 대해선 한국 외교안보 당국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외교·안보 부처 당국자들은 "금시초문" "황당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중 관계는 2024년 북러 밀착으로 한때 소원해졌으나, 작년 김정은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과 올해 6월 시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관계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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