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6243억원을 기록하며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하나금융그룹은 23일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1909억원) 증가한 3조62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단독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6% 늘어난 1조2214억원으로, 올해 들어 매 분기 1조2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이어갔다.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7조4832억원과 수수료이익 2조1428억원을 합쳐 9조6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0.4%, 수수료이익은 29.8% 각각 늘었다. 전체 핵심이익에서 수수료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6%에서 22.3%로 높아졌다.
하나금융은 "퇴직연금·방카슈랑스 등 축적형 수수료가 확대됐고, 외환수수료 및 외환매매익이 성장하는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8.38%로 전년 동기 대비 0.38%포인트 개선됐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3분기 단독 순이익은 1조1946억원이다. 하나은행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7조6513억원이며,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다. 누적 수수료이익은 8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하나증권이 2834억원, 하나카드가 1753억원, 하나캐피탈이 1445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산 운용손익 감소와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단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6% 감소한 103억원에 그쳤다. 다만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맞춰 보수적인 관리 기조를 유지하며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신규 MTS '하나증권V'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화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여력을 보여주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3분기 말 기준 13.45%로 전 분기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그룹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13%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71%, BIS비율 추정치는 15.45%를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924조4456억원이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30%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3분기까지 매입한 6990억원을 포함한 연간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5.8%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계속 이행하고,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하는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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