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사태 주초 최대고비

장기화로 치닫고 있는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에 긴급조정권을 포함한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임박했다.협상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20일까지 시한부정상조업을 끝낸 즉시 연대총파업을 예고한 9개 현대계열사노조에 대해 정부는 *16일 김영삼대통령의 경고*이인제노동부장관의 울산방문 최후통첩등을 통해 정부의 개입가능성을 강도높게 시사했다.

이에따라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비해 울산지원경찰력이 출동대기점검에 들어갔으며 이장관은 16일 노사대표들을 만나 양측 모두 {자율적 타결에 시간이없음}을 강조한데 이어 17일에도 현지에 머물며 조속타결을 촉구하는등 현대사태는 긴박한 막바지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검찰도 이 기간내 사태해결이 안날 경우 현총련의 제3자개입혐의를 들어 계열사노조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계열사 노조들은 그러나 이장관의 집중교섭촉구에도 17.18일 양일간 연휴를들어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장관은 16일 두번째 울산방문에서 현대자동차와 중공업 노사간부들을 만나[분규가 타율적으로 해결되는 상황이 오지않도록 실질적 양보안을 내놓고 타결하라]고 촉구하고 [시간이 많지않다]며 정부의 개입임박을 분명히 했다.이에 각 회사측은 내주초 임금4.7%인상선을 고수하며 상여금과 성과급.기타수당지급등의 임금보상안을 제시, 노조측이 조합원총회에 회부토록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도 그동안 총회회부에 부정적이었으나 회사측이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을 경우 조합원찬반투표를 검토할 가능성도 없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