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목련연극제 개막

제4회 목련연극제가 15일부터 27일까지(오후5시30분, 7시30분) 동아문화센터비둘기홀에서 열린다.지역간 연극교류와 연극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한국연극협회 대구지부(지부장 이재용)가 비경연방식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극단 집시, 이송희레퍼터리, 객석과 무대, 온누리등 지역4개 극단이 참가한다.

그러나 참가극단 수가지난해보다 줄어든데다 대회예산등 외형은 제1회때보다오히려 축소되거나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행사일정 및 극단별 공연작품은 다음과 같다. 문의 252-3364.15, 16, 17일 극단 집시 'M2(소돔과 고모라)'(장일홍 작, 박갑용 연출)=性에 대해 개방적인 여성 제노비아를 통해 물질적 풍요와는 대조적으로 진정한사랑을 찾지못해 방황하는 현대인의 고뇌를 그렸다.

18, 19, 20일 극단 이송희 레퍼터리 '돼지와 오토바이'(이만희 작, 박병준연출)=기형아로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후 방황하는 40대 사내가 사회의 도덕성에 정면 도전하는 한 여성을 만나 죄의식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작품.

22, 23, 24일 극단 객석과 무대 '사랑과 죽음이 만날때'(피터 쉐퍼 작, 서지훈 연출)=전쟁중 가족을 잃은 재단사가 살아남은 한 아들에게 쏟는 무조건적인 사랑속에서 날로 퇴색하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눈물겹게 되새기는 작품.

25, 26, 27일 극단 온누리 '블랙 코메디'(피터 쉐퍼 작, 이국희 연출)=허영에 들뜬 조각가 주인공이 약혼녀 아버지와 백만장자 손님의 방문을 앞두고이 웃집의 가구를 몰래 빼내와 집을 꾸미면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소동속에 현대인의 허영심과 자아상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