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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붕기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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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장맛비로 이틀간 순연되기는 했지만 마산 용마고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지역예선을 거친 전국 18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가 속출, 역대 어느 대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대회를 풍성하게 했다.

경기당 평균득점이 12점에 육박할 정도로'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1점차 승부만 7경기였고 대부분의 경기가 2, 3점차에서 승부가 갈렸다.

참가팀들의 전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무등기 우승팀 동성고가 대구고에 덜미를 잡혔고 황금사자기 준우승팀 동산고, 황금사자기 3위팀 포철공고 등 강호들이 초반탈락하는 이변도 일어났다.

이와 함께 대회기간이 프로지명선수 계약기간과 맞물리면서 계약을 앞둔 선수들이 발군의 기량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SK에 입단하는 투수 윤길현(대구고)과 제춘모(동성고), 야수가운데는 삼성에 입단하는 신일고 김현수, 공주고 조동찬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프로지명은 받지 못했지만 장원삼(용마고)은 혼자서 4승을 챙기며 팀을 우승시켰고 유격수 정기문(대구상고)은 프로선수 못지 않은 수비로, 공격에서는 타격상과 최다안타상을 받은 곽동현(대구상고)의 활약도 눈부셨다.

경기운영면에서도 별다른 잡음없이 무난하게 진행됐지만 일부 심판들의 무원칙한 판정은 이번 대회 '옥의 티'였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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