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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평균 연령' 사상 첫 7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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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을 하는 설동락(47·대구시 달서구 본동)씨는 1996년식 크레도스를 '애마'로 사용한다. 주행거리가 22만㎞를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잘 나간다는 설씨. 그는 "엔진부위를 약간 손본 것 외에 큰 고장이 지금껏 없었다."고 했다. 설씨가 12년이나 된 차를 고집하는 이유는 신차 구입에 따른 부담이 크기도 하지만 여기저기를 많이 다녀야해 고령차가 아무런 부담이 없고 편안하다는 것. 설씨는 "차계부를 작성하면서 수시로 각종 부품 교환을 하는 등 나름대로 잘 관리한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크레도스가 굴러갈 때까지 타겠다는 생각이다.

자동차 오래 타기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평균 연령이 2007년에 사상 처음으로 7년을 넘어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등록 차량의 평균 연령이 지난 1999년엔 4.86년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04년 6.24년, 2005년 6.53년, 2006년 6.81년을 기록했고 2007년 10월 7.09년으로 나타난 것. 박준영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산업조사팀 과장은 "자동차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국내 도로 사정도 나아진데도 경기 침체 영향으로 3년 전부터 운전자들이 신차 구입을 미루는 현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도 고령차를 많이 취급하는 10년타기 정비센터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6곳이었던 10년타기 정비센터는 올해 25곳으로 늘었고 내년엔 40곳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래 10년타기 정비센터 대구지부장은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7년 이상된 차량이 전체의 7% 정도였지만 지금은 10년 이상 된 차량이 전체의 28%가 넘는다."며 "이 같은 추세로 기술적인 정보 공유와 부품 교환, 전문적인 정비기술 등이 더욱 필요함에 따라 10년타기 정비센터도 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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