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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공정위, 6개월서 1개월로 배재고 징계 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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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아 사과, 피해자들 용서한 점 고려
학생이라 출전 정지 6개월은 과하다 판단

이영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19차 위원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19차 위원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재고 야구부가 한숨을 돌렸다. 배재고는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로 물의를 빚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재심의를 거쳐 징계 감경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는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제19차 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배재고 야구부에 내린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했다. 공정위 판단은 산하 단체 징계에 대한 최종심. 재심의 결과는 의결 직후 효력이 발생한다.

애초 배재고는 징계로 올해 전국 대회 출전 기회가 사라진 상황. 하지만 이번 조치로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배재고는 다음달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인천고와 대회 1회전 경기를 벌인다.

이영진 공정위원장은 "배재고 선수들의 행위는 부적절했다. 규정에 어긋나는 징계 사유"라면서도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피해 당사자들이 용서한 뒤 선처를 호소한 점, 학생 선수들이라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1심 징계가 과중하다 판단했다"고 했다.

20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열리는 모습. 연합뉴스
20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열리는 모습. 연합뉴스

이번 사안의 발단은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의 행동 탓. 이들은 지난달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상대 팀 덕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켰다.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파문이다. 커피 업계 중 스타벅스가 5월 18일을 즈음해 특별 판매 행사로 '탱크 데이' 등을 진행, 파문을 일으킨 것에 빗댄 행위. 이후 배재고는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청룡기 대회 남은 경기 몰수패 징계를 받았다.

논란은 점차 잦아들었다. 광주제일고가 선처를 요청했고, 배재고는 공정위에 징계 재심의를 신청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대회 출전 가능성을 고려해 봉황대기 대진 추첨에 배재고를 포함했다. 결국 공정위가 징계를 감경, 배재고가 전국대회에 나설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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