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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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웅과 오재일 맹타, 레예스 역투' 삼성 라이온즈, NC 연파하며 공동 2위

    '김영웅과 오재일 맹타, 레예스 역투' 삼성 라이온즈, NC 연파하며 공동 2위

    타격 순서에 변화를 준 게 주효했고, 선발투수는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프로야구 경기에 출전해 NC 다이노스를 7대2로 제쳤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챙긴 삼성은 '난적'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NC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삼성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다는 판단 아래 박진만 감독이 내린 결정. 장타력을 갖춘 신예 김영웅을 4번 타순에 배치하고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은 한 자리씩 당겨 각각 2, 3번 타자로 기용했다. 선수들은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0일 NC와의 1차전에서 3대10으로 패한 삼성은 11일 2차전에서 3대2로 이겼다. 0대2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와 김영웅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12일에도 타순에 변화가 있었다. 2~4번에 구자욱, 맥키넌, 김영웅을 배치한 것은 전날과 같았으나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이날 복귀한 베테랑 오재일을 6번 타자로 내세웠다. 구자욱은 1회초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고, 2회초엔 오재일이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3루타를 때린 뒤 이성규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오재일과 김영웅의 방망이는 더 달아올랐다. 2대2로 맞서던 6회초 김영웅의 안타, 류지혁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오재일이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7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선 김영웅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9회초엔 맥키넌의 적시타, 류지혁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도 호투했다. 1, 2회를 3자 범퇴로 처리하는 등 공격적으로 NC 타선과 승부했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뿐 아니라 우타자 바깥으로 휘는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위력적이었다. 4회 맷 데이비슨에게 2점 홈런을 맞긴 했으나 6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다.

    2024-05-12 17:01:16

  • '이재성 2골 작렬' 마인츠, 도르트문트 대파

    '이재성 2골 작렬' 마인츠, 도르트문트 대파

    이재성이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마인츠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마인츠는 12일(한국 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리그 5위인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대0으로 격파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재성은 추가골과 쐐기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8개 클럽이 겨루는 분데스리가에선 17~18위가 바로 분데스리가2로 강등되고, 16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 여부를 가린다.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승점 32(골 득실 -14)가 되면서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골 득실 -26)보다 승점 2 앞섰다. 마지막 남은 1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마인츠는 전반 12분 레안드로 바레이로의 골로 앞서나갔다. 이어 이재성이 연거푸 득점했다. 전반 19분 도르트문트의 골키퍼 알렉산데르 메이어의 패스를 가로채 바로 슛으로 연결, 추가골을 터뜨렸다. 4분 뒤엔 바레이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꺾어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으로 마무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성의 이날 경기 패스 성공률은 67%, 태클 성공률은 100%였다. 득점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답게 공격 전개가 인상적이었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경기 후 이재성은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9.2)을 받았다. 이날 2골을 넣은 이재성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1골을 추가하면 자신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 된다. 지난 시즌 이재성은 7골 4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2024-05-12 13:34:47

  • 손흥민의 토트넘, 번리 꺾고 EPL 4위 탈환 가능성 이어가

    손흥민의 토트넘, 번리 꺾고 EPL 4위 탈환 가능성 이어가

    손흥민의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꺼져 가던 4위 탈환의 불씨를 겨우 살렸다. 황희찬이 뛴 울버햄튼은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11~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번리와의 2023-2024 EPL 37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토트넘에 역전패한 번리는 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4연패 중이던 5위 토트넘(승점 63)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이날 이기지 못했다면 EPL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도 날아갈 뻔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점 66으로 애스턴 빌라에 뒤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앞날은 어둡다. 토트넘은 순연된 34라운드(맨체스터 시티전)와 셰필드전, 애스턴 빌라는 리버풀전과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남겨둔 상태. 애스턴 빌라가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토트넘이 2경기를 모두 잡는다 해도 4위 탈환은 물 건너 간다. 번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EPL로 승격한 클럽. 이날 패배로 승점 24가 되면서 EPL의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자리한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9)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져 한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초반부터 손흥민을 앞세워 번리를 압박했으나 선제골을 내줬다. 번리의 야콥 브룬 라르센이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 구역 오른쪽으로 돌진하며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슛이 골로 이어졌다.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은 계속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페널티구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낮고 강하게 크로스를 날렸고, 브레넌 존슨이 넘어지며 오른발을 갖대댔으나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 37분 미키 판더펜이 페널티 구역 정면에서 왼발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구했다. 울버햄튼은 같은 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37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크리스털 팰리스에게 1대3으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전반 26분 마이클 올리세, 28분 장 필리프 마테타에게 실점했다. 후반 21분 황희찬이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마테우스 쿠냐에게 연결됐고, 쿠냐가 오른발로 울버햄튼의 만회골을 터뜨렸다.하지만 후반 28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리체 에체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2024-05-12 12:40:27

  • '신예 이승현 호투, 김영웅 홈런, 김헌곤 결승타' 삼성 라이온즈, KIA 꺾고 3연패 탈출

    '신예 이승현 호투, 김영웅 홈런, 김헌곤 결승타' 삼성 라이온즈, KIA 꺾고 3연패 탈출

    예상을 깬 승부는 짜릿하다. 삼성 라이온즈가 불리하다는 전망을 딛고 승리를 일궈내며 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출전해 5대2로 이겼다. 3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은 선발 이승현의 호투와 김영웅, 김헌곤의 화력 지원에 힘입어 선두 KIA를 무너뜨리고 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삼성이 이날 먼저 마운드에 올린 투수는 대구상원고 출신 좌완 이승현. 불펜으로 활약하다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전환한 4년 차 신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순조롭게 적응 중인 상태다. 이날 이승현을 둘러싼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팀은 3연패에 빠져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 상대가 선두 KIA였기 때문. 더구나 선발 맞대결할 투수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어서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네일은 4승 1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이었다. 이승현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3회초 2루타 2개와 내야수 송구 실책 등으로 2점을 내줬을 뿐 나머지 5개 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6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프로 데뷔 후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기록했다. 네일(6이닝 7피안타 2실점)은 예상대로 강했다. 시속 140㎞후반의 빠른공과 변화 폭이 큰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 등으로 호투했다. 그래도 삼성은 2회말 김영웅과 이재현의 연속 2루타로 1점, 6회말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1점을 뽑아냈다. 2대2로 팽팽하던 승부는 8회말에 삼성으로 기울었다.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헌곤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상대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마무리 오승환이 9회초를 깔끔히 막고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선발로 나섰던 이승현은 "팀이 이겼고, 퀄리티 스타트도 달성해 기쁘다. 긴 이닝을 소화해 팀과 불펜 선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 같아 좋다"며 "야수들의 도움과 포수 (이)병헌이 형의 리드 덕분에 긴 이닝을 소화한 것 같다"고 했다. 또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매일 가르침을 주시는 정민태 (투수)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4-05-09 21:35:59

  • EPL 손흥민, 4연패 늪 토트넘 건져라…리그 18호골 도전

    EPL 손흥민, 4연패 늪 토트넘 건져라…리그 18호골 도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3-2024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18호골에 도전한다. 황희찬(울버햄튼)도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11일(한국 시간) 나란히 EPL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번리와 대결하고 울버햄튼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주 EPL 통산 300경기에 출전하며 득점포도 가동했다. 리버풀과의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골을 기록하며 부지런히 전방을 누볐으나 팀이 2대4로 지는 바람에 웃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손에 쥐긴 힘들어진 상태. 4위 안에 들어야 가능한 일인데 현재 5위인 토트넘과 4위 애스턴 빌라와의 승점 차는 7. 토트넘이 남은 경기에서 2승 1무 이상, 빌라가 2연패를 기록하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일단 이번에 승점 3을 챙기는 게 우선이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적지 않다. 2019-2020시즌엔 70m에 걸친 단독 드리블 끝에 골을 터뜨려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한 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과 'EPL 이달의 골', '시즌 최고의 골'을 휩쓴 바 있다. 이번 시즌 만나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발끝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 9일 FIFA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혼흥민을 두고 수비 가담이 가장 많은 공격수라고 발표한 게 반갑지만은 않다. 그만큼 수비 부담이 크다는 얘기도 되기 때문이다. CIES는 전 세계 30개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의 수비 가담 정도를 분석, 손흥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수비 복귀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히샬리송도 유럽 5대 리그(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에 한정했을 때 질주 거리와 압박 횟수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손흥민에 이어 종합 2위였다. 이는 전술적으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격수들에게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게 CIES의 분석이다. 하지만 공격수가 수비에 많이 가담해야 할 만큼 토트넘 수비가 약하다는 뜻이란 지적도 나온다. 수비 부담이 커지면 공격수의 체력 소모가 커지고 공격 집중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전부터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즌 개막 후에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최근 8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했다. 특히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동안 13골이나 허용했다. 수비가 붕괴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희찬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빠르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울버햄튼은 직전 경기에서 황희찬의 득점에도 맨체스터 시티에 1대5로 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태다. 상대인 크리스털 팰리스는 직전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대0으로 대파, 흐름이 좋다.

    2024-05-09 13:46:34

  • 니콜라 요키치, NBA 통산 3번째 MVP 수상

    니콜라 요키치, NBA 통산 3번째 MVP 수상

    '포인트 센터'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통산 세 번째로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9일 덴버의 센터 요키치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요키치는 총 99표 가운데 1위표(10점) 79표, 2위표(7점) 18표, 3위표(5점) 2표를 받아 총 926점으로 2위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640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요키치는 2시즌(2020-2021, 2021-2022시즌) 연속 MVP를 차지한 데 이어 통산 세 번째 MVP가 됐다. 지난 시즌 활약도 빛났으나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밀려 3시즌 연속 수상은 아쉽게 놓친 바 있다. 1946년 출범한 이후 NBA에서 3회 이상 MVP를 수상한 선수는 요키치를 비롯해 모두 9명뿐이다. 카림 압둘자바(6회), 빌 러셀과 마이클 조던(이상 5회), 윌트 체임벌린과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이상 4회), 모지스 멀론·래리 버드·매직 존슨(이상 3회)가 요키치에 앞서 영광을 누렸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79경기에 나서 평균 26.4점 12.4리바운드 9.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전체 10위, 리바운드는 4위, 어시스트는 3위다. 세 부문에서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든 선수는 요키치뿐이다. 10년 전 요키치가 NBA 무대에 첫 발을 디딜 때만 해도 이런 성공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41순위로 덴버의 지명을 받는 순간 주관 방송사가 중계를 멈추고 광고를 내보낼 정도였다. 체격은 좋으나 느리고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는 게 당시 대체적인 평가였다. 하지만 덴버는 유럽 농구리그에서 요키치가 뛰어난 농구 센스로 맹활약한 걸 보면서 과감히 그를 선택했고, 그 결정은 대박이 났다. 역대 신인 드래프트에서 30순위 밖 지명 선수가 MVP에 뽑힌 건 요키치가 유일하다. 요키치의 별명은 '포인트 센터' 또는 '조커'. 포인트 가드 못지않은 공격 조립 능력을 갖춘 데다 내·외곽슛, 돌파, 패스 능력 등 워낙 다재다능한 덕분에 얻은 것이다. 뛰어난 농구 지능과 전술 이해도, 수싸움 능력은 다소 아쉬운 운동 능력을 극복하고도 남는다.

    2024-05-09 12:44:42

  • 김민재의 뮌헨,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UCL 결승 진출 좌절

    김민재의 뮌헨,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UCL 결승 진출 좌절

    후반 교체 투입된 김민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뮌헨은 9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CL 준결승 2차전에 나섰으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 1대2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2대2로 비겼던 뮌헨은 이날 지면서 합계 점수 3대4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15번째 UCL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레알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합계 점수 2대0으로 누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레알은 UCL 무대에서 뮌헨의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날 승리를 더해 뮌헨을 상대로 UCL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기록했다. 뮌헨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을 놓친 데 이어 이날 패배로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UCL 결승에서 맞대결을 꿈꾸던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4강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김민재는 1, 2차전에 모두 출전했고 이강인은 전날 진행된 2차전에 교체로 나섰으나 소속팀이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1차전에서 치명적 실수를 두 번 범해 패배의 원흉이 됐던 김민재는 이날 후반 31분 르로이 사네와 교체돼 경기를 치렀다. 6분 뒤 코너킥 기회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골을 노렸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초반부터 두 팀의 공방은 치열했다. 전반 28분 뮌헨의 해리 케인이 발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안드리 루닌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40분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킥이 골문으로 향했는데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막아냈다. 후반에도 노이어의 선방이 이어진 가운데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역습 기회에서 알폰소 데이비스가 수비 1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감아 찬 게 레알 골망을 흔들었다. 지키기에 돌입한 뮌헨은 측면 공격수 사네 대신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투입했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주며 4강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간 레알의 공격수 호셀루가 역전극을 연출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슛을 노이어가 놓치자 달려들어 뮌헨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4분 뒤엔 안토니오 뤼디거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역전골로 연결했다.

    2024-05-09 12:04:57

  • '원태인 호투'한 삼성 라이온즈, 연장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

    '원태인 호투'한 삼성 라이온즈, 연장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

    시작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프로야구 2024시즌 초반 상위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승부였던 데다 에이스들이 선발 맞대결하는 경기였기 때문. 12회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가 고배를 마셨다. 3위를 달리던 삼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KIA 타이거즈에 2대4로 패했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KIA의 선발 양현종(6이닝 3피안타 1실점) 못지않게 잘 던졌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애초 삼성은 KIA와의 홈 3연전 중 1차전 승부가 쉽지 않아 보였다. KIA의 베테랑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할 투수가 신예 좌완 이승현이라 선발의 무게감에서 차이가 컸다. 한데 비가 상황을 바꿨다. 7일 1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KIA는 8일 선발로 다시 양현종을 밀었다. 반면 삼성은 애초 선발 로테이션대로 원태인을 선발 예고했다. '우천 취소'가 에이스들을 만나게 만들었다. 시즌 초반 최고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구 경북고 출신 원태인은 스물넷에 불과하지만 이미 삼성의 에이스. 올 시즌 흐름도 좋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1패, 평균자책점 1.79로 잘 던졌다. 지난달 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5연승을 달리던 상태였다. 광주 동성고 출신인 양현종은 좌완 베테랑. 서른여덟로 선수 생활이 황혼기에 접어들었으나 기량은 여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1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특히 직전 KT 위즈전에선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원태인은 이날 초반부터 위력을 뽐냈다. 1회초 세 타자를 공 8개로 돌려세웠다. 3회초 2사 후 볼넷 3개를 허용,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엔 안정을 찾아 6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성은 5회말까지 양현종으로부터 안타 2개를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6회말 김지찬의 2루타에 이어 상대 내야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7회초 원태인에 이어 등판한 임창민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재윤이 불을 껐다. 7회말 이재현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삼성이 2대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김재윤이 KIA의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데 이어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이 1점을 내줘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오승환은 10회초 병살타를 유도해 1사 1, 3루 위기를 넘겼다. 이어 10회말 볼넷 2개와 대타 김헌곤의 안타로 잡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성윤과 류지혁이 범타로 물러나 끝내기에 실패했다. 11회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고, 승부는 12회로 넘어갔다. 삼성은 2대2로 맞선 12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희생 플라이와 좌전 안타로 2점을 빼앗겼다. 12회말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KIA가 웃었다.

    2024-05-08 23:03:10

  • MLB 이정후,  빅리그 첫 3안타 경기…김하성도 안타 기록

    MLB 이정후, 빅리그 첫 3안타 경기…김하성도 안타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안타 1개를 때렸다. 이정후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날렸다. 이번 시즌 초반 이정후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적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날은 빚맞은 안타 2개가 내야 안타로 이어지는 행운을 누렸다. 시즌 타율도 0.252에서 0.264(140타수 37안타)로 올라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선 깔끔한 안타를 때렸다. 빠르게 날아간 땅볼 타구는 1, 2루 사이로 빠져나갔다. 3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초 1사 1, 2루 때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이정후는 전력 질주해 세이프됐다. 이어 후속 타자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6회초 1사 1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을 빅리그 두 번째 병살타로 마친 이정후는 8회초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4연패 중이던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5대0으로 제압, 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0으로 조금 올랐다. 컵스의 일본인 좌완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투구가 돋보인 경기였다. 김하성도 이마나가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초 우익수 뜬공, 5회초 파울팁 삼진, 7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마나가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하성은 이마나가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안타를 때리는 데 성공했다. 2대2로 맞선 9회초 불펜 엑토르 네리스의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컵스 마이클 부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2대3으로 패했다.

    2024-05-08 13:28:28

  • 이강인 교체 출전한 PSG, 도르트문트에 패해 UCL 결승 진출 좌절

    이강인 교체 출전한 PSG, 도르트문트에 패해 UCL 결승 진출 좌절

    이강인이 후반 교체 출전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준결승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지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UCL 준결승 2차전에 나섰으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0대1로 패했다. 지난 2일 치른 1차전에서도 0대1로 져 1, 2차전 합계 점수 0대2로 UCL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PSG를 꺾은 도르트문트는 11년 만에 UCL 결승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9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전의 승자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1차전에서 벤치에 머문 이강인은 이날 후반 31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와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강인은 약 14분 간 경기를 치르며 이영표, 박지성, 손흥민, 김민재에 이어 UCL 준결승 무대에서 뛴 역대 5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부지런히 뛰어다닌 이강인은 두 차례 골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차 문전으로 올렸으나 마르퀴뇨스의 머리를 맞은 공이 골문 왼쪽으로 흘렀다. 후반 44분엔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때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1차전에서 졌던 PSG는 전반 득점에 실패한 뒤 후반 들어 상대를 강하게 몰아쳤다. 후반 2분 에메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5분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 진영에서 패스 실수로 코너킥을 내줬고, 마츠 훔멜스의 머리에 맞은 공이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PSG의 '골대 불운'은 이어졌다. 후반 16분 누누 멘드스의 왼발 슛이 오른쪽 골대에 맞았고, 후반 43분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1분 뒤 비티냐가 때린 오른발 슛도 크로스바에 맞았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PSG는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4-05-08 12:20:20

  • 일본 갔던 이대성, KBL 복귀 노크…KBL FA 시장에 준척급 적잖아

    일본 갔던 이대성, KBL 복귀 노크…KBL FA 시장에 준척급 적잖아

    일본에서 한 시즌을 뛴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대성이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7일 KBL은 FA 자격을 얻는 46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강상재와 김종규(이상 원주 DB), 이재도(창원 LG), 박지훈(안양 정관장) 등 준척급이 눈에 띄는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건 일본 B리그 미카와에서 뛰던 이대성이다. 이대성처럼 KBL 규정상 '계약 미체결 선수' 신분인 경우 직접 FA 공시를 신청해야 한다. 이대성이 국내로 돌아올 마음을 굳히고 직접 FA 시장에 참가했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며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평균 18.1점)에 올랐던 이대성은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해외 진출을 택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대성을 두곤 개인 플레이에 지나치게 치중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기량만큼은 정상급이란 평가다. 가스공사도 그 점을 인정, FA 계약을 원했으나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이대성의 뜻을 존중해 잡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1년 만에 이대성이 돌아오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가스공사는 심란해졌다. 이대성이 다른 구단과 계약할 경우 가스공사는 6억원을 주고 데려온 이대성을 한 시즌만 활용한 뒤 대가 없이 내주는 셈이 되기 때문. 이대성이 대승적 차원에서 자신과의 재계약 권리를 자진해 포기한 가스공사로 돌아갈지, 다른 팀으로 갈지 주목된다. FA 선수들은 7일부터 21일까지 10개 구단과 자율 협상을 진행한다. 여기서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에겐 각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낸다. 영입의향서가 여러 장이면 고를 수 있으나 1장만 받았다면 그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이를 무시하면 '입단 거부 선수'가 돼 5년 동안 국내에서 뛰지 못한다. 아예 받지 못했다면 25~28일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한다. 가스공사는 올 시즌 중에도 밝힌 것처럼 골밑 자원과 가드가 필요한 상황. 당초 예상을 깨고 선전한 만큼 구단 측도 비시즌 추가 투자 의향은 밝힌 상태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2명을 잡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1명뿐이라면 가드를 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수준급 가드가 김낙현, 샘조세프 벨란겔뿐이어서다. 가스공사로선 빅맨 김종규와 강상재뿐 아니라 가드인 이재도와 박지훈, 정성우(수원 KT)에게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강상재와 김종규의 몸값이 부담스럽다면 정희재(LG)도 괜찮은 선택지. 가드 중에선 실책이 적고 빠른 공격에 능한 박지훈이 매력적이다.

    2024-05-07 18:44:04

  •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체육용품 무상 지급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체육용품 무상 지급

    대구시장애인체육회는 최근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아름마을, 홍익발달장애인주간서비스센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북구지회, 서구종합사회복지관, 수경기억학교 등 5개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기관에 체육용품을 무상으로 전달했다.

    2024-05-07 16:23:57

  • 영남대·경일대, 대구경북 춘계 대학 미식축구선수권 1부리그 첫 승

    영남대·경일대, 대구경북 춘계 대학 미식축구선수권 1부리그 첫 승

    영남대와 경일대, 대구대와 금오공대가 '제32회 대구경북 춘계 대학 미식축구 선수권 대회' 1주 차 경기에서 나란히 첫 승을 거뒀다. 영남대는 지난 4일 경일대 구장에서 열린 대회 1주 차 1부리그 경기에 출전해 한동대를 21대12로 눌렀다. 0대6으로 뒤지던 영남대는 쿼터백 오유찬에게서 리시버 이민준으로 이어지는 터치다운 패스와 1점 트라이에 힘입어 7대6으로 역전했다. 3, 4쿼터에는 이민준과 최태준의 터치다운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선 전년도 우승팀 경일대가 대구가톨릭대를 42대9로 대파했다. 러닝백 김희운의 32야드 돌파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신현솔, 김상현의 득점으로 21대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낙승했다. 또 대구대는 5일 금오공대 구장에서 열린 2부리그 첫 경기에 출전해 동국대를 26대0으로 완파했다. 두 차례에 걸친 러닝백 곽도영의 러시로 13대0으로 달아난 데 이어 이서진과 신효섭이 터치다운을 보태며 주도권을 쥔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두 번째 2부리그 경기에선 금오공대가 대구한의대를 8대0으로 제쳤다. 러닝백 채대명의 중앙 돌파로 6점을 뽑은 데 이어 트라이로 2점을 추가, 8점을 얻은 뒤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신승했다.

    2024-05-07 15:41:16

  • EPL서 흔들리는 맨유, 시즌 최다패에다 공식전 최다 실점 굴욕

    EPL서 흔들리는 맨유, 시즌 최다패에다 공식전 최다 실점 굴욕

    박지성(은퇴)이 뛰며 한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국민 구단으로 불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또 비틀거리고 있다. 하위권 팀에 대패하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유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홈팀 크리스털 팰리스에 0대4로 크게 졌다. 전반에 2실점한 맨유는 후반 2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마이클 올리세는 2골로 크리스털 팰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8위(승점 54)에 머물렀다. 7위 첼시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3에 그치며 첼시(+11)에 밀렸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엔 뉴캐슬(승점 56)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5위는 승점 60을 기록 중인 토트넘이다. EPL에선 시즌 1~4위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고, 5위 팀은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6위 팀은 유로파리그보다 다시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받는다. 최근 맨유의 흐름을 고려하면 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더구나 이날 패배는 불명예 기록을 쓴 것이기도 해 더욱 뼈아팠다. 맨유은 이날 지면서 리그에서 13패를 기록하며 팀의 EPL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을 세웠다. 또 47년 만에 한 시즌 공식전 최다 실점(81점) 타이기록도 썼다. 시즌 3경기가 남아 있어 최다 실점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도 크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바이에른 뮌헨이 눈을 돌릴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에 실패한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내보내고 새 사령탑을 찾을 태세.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다는 말이 있었으나 이대로라면 뮌헨의 지휘봉을 잡기 어려워 보인다.

    2024-05-07 12:54:08

  • MLB 이정후, 14경기 만에 멀티 히트로 공격 선봉 활약

    MLB 이정후, 14경기 만에 멀티 히트로 공격 선봉 활약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이어가다 오랜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다만 팀이 연패에 빠져 웃지 못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135타수 34안타)로 올랐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14경기 만의 일.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를 날린 뒤 13경기 연속 2안타 이상을 치지 못하던 상태였다. 최근엔 잘 맞은 타구들이 담장 앞에서 잡히는 불운도 수차례 겪었는데 이날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며 4경기 연속 안타도 신고했다. 이날 첫 타석부터 이정후가 안타를 때렸다. 1회초 필라델피아의 에이스 잭 휠러를 상대로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3회초에는 좌익수 뜬공, 6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휠러에게 막혔다. 8회초 이정후는 바뀐 투수 맷 스트람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8.4㎞에 이를 정도로 빨랐다. 말 그대로 총알같은 타구였다. 하지만 첫 타석 때와 마찬가지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가 1번 타자답게 공격 선봉 역할을 잘했으나 샌프란시스코는 또 고배를 마셨다. 이정후의 안타 2개를 포함해 팀 안타가 5개에 그치며 1대6으로 패했다.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을 모두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에 빠졌다. 필라델피아는 6연승을 달렸다.

    2024-05-07 12:05:45

  • NBA '외계인' 웸반야마, 역대 6번째 만장일치 신인왕

    NBA '외계인' 웸반야마, 역대 6번째 만장일치 신인왕

    '외계인'이란 별명답게 빛나는 데뷔 시즌을 보내더니 만장일치로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휘저은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 얘기다. NBA 사무국은 7일(한국 시간) 이번 시즌 신인상 투표 결과 웸반야마가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웸반야마는 총 투표 수 99표를 모두 1위표로 싹쓸이하며 총점 495점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쳇 홈그렌이 2위표 98표, 3위표 1표를 받아 295점으로 뒤를 이었다. 신인상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웸반야마에 앞서 랄프 샘슨(1984년), 데이비드 로빈슨(1990년), 블레이크 그리핀(2011년·이상 은퇴), 데미안 릴라드(2013년·밀워키 벅스), 칼 앤서니 타운스(2016년·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1위표를 독식하며 신인왕이 된 바 있다. 프랑스 출신인 웸반야마는 일찌감치 NBA의 주목을 받았다. 큰 신장(226㎝)에도 드리블이 안정적이고 슛도 괜찮을 뿐 아니라 움직임도 빠르기 때문. 양팔을 좌우로 뻗고 잰 팔 길이(윙 스팬)이 243㎝에 이르러 골밑 수비에도 장점이 있다. 웸반야마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이후 최고의 재능이란 찬사 속에 2023 드래프트 1순위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에 걸맞게 데뷔 시즌부터 빛났다. 71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21.4점(3점슛 1.8개) 10.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6블록슛을 기록했다. 블록슛은 전체 1위다. 샌안토니오에서 신인왕이 배출된 건 이번이 세 번째. NBA의 전설로 남은 로빈슨과 팀 던컨이 앞서 신인왕을 받았다. 수상 소식 후 웸반야마는 "내 목표는 늘 최선을 다해 팀과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신인왕 또한 내겐 큰 목표였는데 꿈을 이뤄 기쁘다"고 했다.

    2024-05-07 11:51:15

  • [프로야구 전망대] 지옥의 9연전…삼성 라이온즈 진짜 실력 나온다

    [프로야구 전망대] 지옥의 9연전…삼성 라이온즈 진짜 실력 나온다

    앞길이 험난하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시즌 초반 순항하던 삼성 라이온즈가 힘겨운 일정을 치른다. 선두 KIA 타이거즈에 이어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를 잇따라 만난다. 상위권에 머무르려면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3위 삼성은 알파벳 이름을 가진 구단들과 9경기를 치른다. 이들 모두 상위권에 있는 팀이라 더 버거운 일정이다. 7일부터 1위 KIA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갖고 창원으로 건너가 2위 NC와 3번 대결한다. 이어 인천에서 4위 SSG와 3연전을 벌인다.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한 일정이다. '지옥의 9연전'이라 할 만한 상황. 다르게 생각하면 삼성이 진짜 강해진 건지 확인할 수 있는, '진정한' 시험대라 할 수 있다. 1위 KIA부터 6위 두산 베어스까지 승차는 6경기. 이번 9연전에서 삐끗하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선전한다면 상위권에 머물며 '가을야구'에 대한 꿈도 커진다. 직전 대결에서 KIA를 상대로는 2승 1패로 선전했다. 특히 이때 8연패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는 계기를 만들었다. NC에는 1승 2패로 밀렸다. SSG와는 대구 홈 개막 3연전에서 만나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3연패했다. KIA는 타격과 마운드 모두 강하다. 팀 타율(0.299)과 팀 장타율(0.461) 1위로 화력이 좋다. 노장 최형우의 방망이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 허벅지 근육 미세 손상으로 재활 중이던 나성범이 지난주 본격적으로 가세해 타선의 파괴력은 더 좋아졌다. KIA 입장에서도 일정이 만만치 않다. 3위 삼성을 상대한 뒤 광주로 돌아가 SSG를 만난다. 공교롭게도 KIA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린 두 팀이 삼성과 SSG다. 삼성으로선 KIA와의 승부에서 힘을 소모한 SSG를 만날 가능성이 있는 셈. 다만 KIA, NC라는 강적을 만나 잘 버티는 게 먼저다. 삼성은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이 버티는 베테랑 불펜 필승조가 강점. 이들은 3승 15홀드 9세이브를 합작하며 시즌 초반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이 버티고 신예 김영웅, 베테랑 김헌곤과 중견 이성규가 가세한 타선은 파괴력과 짜임새 모두 KIA 못지 않다는 평가다. 양과 질에서 KIA 불펜 역시 삼성에 그리 밀리지 않는다. 결국 선발투수진이 얼마나 잘 해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공산이 크다. 삼성으로선 경기 초·중반 KIA가 다득점할 수 없도록 막아야 승부를 불펜 싸움으로 몰고 갈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상 삼성은 이승현, 이호성, 에이스인 원태인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다. KIA는 베테랑 양현종에 이어 제임스 네일, 윤영철 순으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은 믿을 만하지만 1, 2차전 선발이 신예라는 점이 걸림돌. 이들이 호투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투수 교체 시점 등 마운드 운용 계획을 잘 세워야 승산이 있다.

    2024-05-06 13:48:11

  • MLB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이정후는 3경기 연속 5타수 1안타

    MLB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이정후는 3경기 연속 5타수 1안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나란히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부진에서 탈출했음을 알렸다. 이날 김하성은 2대4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랐다. 이어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익선상 2루타 때 전력 질주,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빠른 발과 투지가 돋보였다. 4회초 날린 홈런성 타구(비거리 약 120m)는 담장 바로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6회초엔 깔끔한 중전 안타를 때리며 직전 타석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8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131타수 28안타)로 조금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4대11로 패했다. 이정후는 3경기 연속 5타수 1안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뱅크파크에서 열린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4(131타수 3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1회초 이정후는 커터를 밀어쳤으나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혔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커브를 잡아당겨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5회초 2사 1루 때 큰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가 뒤로 물러나며 잡았다. 7회초 1사 1, 2루 때 이정후는 내야 뜬공에 그쳤다. 팀이 3대5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맞이한 기회라 아쉬움이 남았다. 9회초 2사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4대5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5연승을 달렸다.

    2024-05-06 12:54:42

  • EPL 손흥민, 17호골…소속팀 토트넘은 리버풀에 고배

    EPL 손흥민, 17호골…소속팀 토트넘은 리버풀에 고배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3-2024시즌 17호골을 터뜨렸으나 소속팀 토트넘이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5위 토트넘은 6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EPL 36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3위 리버풀에 2대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할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며 120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손흥민 이전에 토트넘 구단에서 EPL 300경기를 달성한 선수는 위고 요리스(LA FC)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뿐이다. 이번 시즌만 따지면 손흥민의 득점은 17호골. 토트넘에선 후반 27분 히샬리송, 후반 32분 손흥민이 골을 넣었으나 먼저 4골을 내준 탓에 승부를 뒤집기 어려웠다. 시즌 막판 4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확보하는 일도 거의 물 건너 가버렸다. 이번에 EPL에서 UCL 진출권을 쥘 수 있는 마지노선은 리그 4위. 현재 5위인 토트넘(18승 6무 11패·승점 60)은 이번 라운드에서 4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9패·승점 67)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1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애스턴 빌라가 2경기를 모두 져야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 토트넘이 한 번이라도 지면 산술적으로 4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다. 문제는 14일 만나는 상대가 우승 경쟁 중인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라는 점. 25골로 EPL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이 건재할 뿐 아니라 공수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클럽이다. 게다가 골 득실에서도 애스턴 빌라(+20)가 토트넘(+11)에 크게 앞서 있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 비긴 뒤 2경기를 이겨 승점 7을 챙기고 애스턴 빌라가 전패한다 해도 골 득실에서 뒤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날 토트넘은 먼저 4골이나 내줬다.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의 헤더, 전반 45분 앤디 로버트슨의 오른발 슛, 후반 5분 코디 학포의 헤더, 후반 14분 하비 엘리엇의 중거리포로 실점하며 0대4로 밀렸다. 히샬리송과 손흥민이의 골로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힘이 모자랐다.

    2024-05-06 12:07:39

  • 삼성 라이온즈, 최하위 롯데에 연패…비로 5일 경기 취소

    삼성 라이온즈, 최하위 롯데에 연패…비로 5일 경기 취소

    상승세 속에 꼴찌에게 일격을 당했으나 비 덕분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5일 어린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프로야구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KBO 사무국은 비로 이날 경기 모두 순연된다고 밝혔다.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역시 열리지 않게 됐다. 삼성은 앞서 만원 관중이 들어찬 안방에서 이틀 연속 롯데에 패했다. 상승세를 타던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에 연거푸 진 데다 상승세의 원동력이던 베테랑 불펜 필승조가 흔들리며 2경기를 내줬다는 게 더 뼈아팠다. 그나마 비로 다시 추스를 여유가 생겼다. 3일 삼성은 롯데에 7대8로 패했다.1회말 데이비드 맥키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2회말 4점을 보태 5대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 코너 시볼드가 5이닝 5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비틀대는 바람에 5대4가 되자 6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우완 이승현이 1이닝을 깔끔히 막았으나 믿었던 필승조가 무너졌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이 빅터 레이예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5대6, 역전을 허용했다. 8회말 김지찬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으나 9회초 등판한 김재윤이 정훈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삼성은 9회말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불펜이 이길 기회를 날리긴 했으나 이들이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는 법.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믿고 간다. 우리 필승조는 탄탄하다"고 했다. 그보다 선발투수 코너의 투구가 1선발답지 못한 게 더 큰 문제였다. 4일 삼성은 롯데에 또 졌다. 선발 데니 레예스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2대9로 패했다. 2대1로 앞선 7회초 1사 1루 때 믿음직한 불펜 최하늘이 등판했으나 볼넷과 연속 안타를 내주며 2대3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이승현이 위기를 막지 못하며 2대7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8, 9회초에도 추가 실점하며 완패했다. 삼성은 7일부터 안방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러야 할 상황. 힘든 상대인 만큼 좋은 기세를 이어가며 맞설 필요가 있었으나 계획이 어그러졌다. 다만 비로 하루 더 여유를 얻어 재정비할 시간도 늘었다.

    2024-05-05 14: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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