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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석민] 독불장군 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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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 선임논설위원
석민 선임논설위원

독불장군(獨不將軍)은 '혼자서는 장군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흔히 '무슨 일이든 자기 생각대로 혼자서 처리하는 탓에 다른 사람에게 따돌림을 받는 외로운 사람'을 말한다. 조·중·동으로 불리는 전통 언론의 가스라이팅에 발맞춘 친(親)한동훈계와 대안과미래, 5선 권영세 의원을 비롯한 일단의 정치세력이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에게 덮어씌우고 싶은 프레임은 '선거에 참패한 독불장군' 이미지였던 것 같다. 그래야만 장 대표를 쫓아내고 당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분은 통합(統合)을 통한 보수 재건(再建)과 전면적 개혁이었다. 박근혜·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이미 봐 왔듯이, 보수를 궤멸시킨 결정적 장본인은 바로 그들(보수 통합·재건 세력)이었다는 것을 되돌아보면 좀 기괴한 느낌의 프레임이다. 일부에선 이들을 향해 보수 참칭(僭稱) 분탕주의자라고 부른다. '국민'을 내세우지만 이들의 진짜 관심사는 금배지와 기득권의 향유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중 일부는 올림픽공원의 '국민주권(참정권) 수호 투쟁'에 참여하는 장 대표를 향해, 국회 밖을 전전하며 명분 없이 나 홀로 장외투쟁(場外鬪爭)을 벌인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런데 이 같은 온갖 공세의 결과는 우습게도 '장(張) 사퇴론' 포기로 나타났다. '대표 사퇴를 강제할 방법이 없고 새로운 대안도 마땅하지 않다'는 게 설명이다.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장동혁 대표는 전혀 독불장군이 아니었다. 그는 정치적 기득권의 안일함을 버리고 6·3 지방선거 당시 훼손된 국민주권(國民主權)을 지키려는 자유 시민 및 당원들의 편에 섰다. 왜곡되고 불투명한 선관위와 선거제도의 대개혁을 요구했다. 인천·부산·광주 등에 이어 용인·김해·대구의 집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최근 국힘 지지율이 40%대(리얼미터)를 회복하고, 장 대표에 대한 국힘 지지층 지지율은 29.5%(천지일보)로 압도적이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독불장군 프레임 공작(工作)이 대실패(大失敗)로 막을 내린 셈이다. 역대 국가 지도자 중 좌·우 기득권과 투쟁하며 국민만 바라보고 달린 대표적 인물로 이승만·박정희를 꼽을 수 있다. 장동혁이 과연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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