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 면 단위 행정조직이 환경을 살리고 예산까지 아끼는 혁신 행정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경북 성주군 월항면과 초전면으로, 두 기관은 각각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를 개선하고 상습 쓰레기 투기 지역을 꽃밭으로 탈바꿈시키는 모범적인 특수시책을 펼쳤다.
월항면은 올해 '스스로 척척, 달지기가 만드는 청정 들녘' 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월항농협 관계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월항면과 월항농협이 손을 잡고 진행했다. 지난해 농협 단독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월항면은 홍보와 폐기물 수거용 톤백을 비치하고, 농협은 비용을 들여 이를 수거·처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특히 월항면 공직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발품은 행정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당초 면은 톤백 구입 예산으로 1천만원을 확보했으나, 노경미 면장 등 직원들은 쓰레기 담을 자루가 굳이 새것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군청 농정과의 협조를 얻어 대형 정미소에서 벼를 담았던 중고 톤백을 무상으로 확보함으로써, 예산 1천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아껴낸 것이다. 아낀 예산은 연말 들녘 폐부직포 수거 등에 재투입될 예정이다.
현장의 반응은 뜨겁다. 김종수 장산2리 이장은 "주민들이 쓰레기를 톤백에 모으기만 하면 말끔히 처리해주니 불법소각과 방치가 눈 녹듯 사라졌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초전면은 상습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던 동포리 백천 제방 150여m 구간을 '금방울 국화 꽃밭'으로 조성하며 환경 개선에 동참했다. 무단투기 공간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불법 투기를 원천 예방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두 기관의 모범적인 행정 성과는 지난 15일 성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감사위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시작했던 감사가 이들의 우수 시책 덕분에 미소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특히 월항면의 시책에 대해 구교강 감사위원장은 "성주군 전체 실과소가 눈여겨봐야 할 모범 사례"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로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노경미 월항면장은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 발굴과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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