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에도 3억5천만원대 원장 관사 매입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이하 연구원·매일신문 9월 18일)을 두고 정부와 영천시 간 경영 평가 결과가 크게 엇갈려 논란이 일고 있다.
상급기관인 영천시는 최근 6년간 연구원 경영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준 데 반해 행정안전부는 2년 연속 적자 등 경영 지표 악화를 이유로 부채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22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2일 행정안전부의 2025년도 경영분석 결과에서 부채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부채 감축과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담은 5개년 재무·부채 관리계획을 수립·공시해야 한다.
반면 영천시와 연구원 이사회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구원 경영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부여했다. 문제는 최고 등급 평가가 이어지는 동안 연구원 재무상태는 악화됐다는 점이다.
이에 영천시와 연구원 이사회의 경영 평가가 실제 경영 상황을 충분히 반영했는지, 평가 과정에서 재무 위험 등에 대한 검증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영천시장을 이사장으로 영천시와 경북도 간부공무원, 지역 기업인, 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원 이사회가 내부 경영 상황에 대한 검증과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구원이 올해 3월 3억5천800만원을 주고 자산으로 등기한 원장 관사의 경우, 이사회에 자산 취득 예정 물건이 있다고만 보고하고 아파트 매입이란 구체적 내용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 영천시의원은 "6년간 최고 등급을 받은 기관이 2년 연속 1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부채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면 실제 경영 상태가 평가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와 연구원 관계자는 "경영 평가는 외부전문기관에서 정부 기준에 맞춰 객관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과정과 절차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李 "농사 못 지으면 농지 뺏는다? 진실 아냐"에 재반박…"농민마저 비판세력 몰아"
조갑제 "민주당, 한동훈 제명 협박으로 망하는 길…'더불어망할당' 선택"
선관위 '아빠 찬스' 의혹 임용 취소자들, 불복소송서 줄줄이 '승소'
李 해명에도 여전한 농지 전수조사 불신…밑바닥엔 불안·불통·불일치 [금주의 이슈]
육군 25사단 DMZ 작전 중 중상 2명·경상 1명…"지뢰 폭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