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으로 죽은 소나무가 철도와 도로, 민가 주변에 늘어나면서 강풍과 태풍에 대비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녹색연합은 23일 "고사목이 부러지거나 쓰러졌을 때 선로와 차로, 생활공간에 닿을 수 있는 곳을 신속히 조사하고 위험목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이 우선 점검 대상으로 제시한 곳은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동대구역~부산역 구간과 경부선·동해선 일부 구간의 선로 주변이다. 고사목이 선로나 전차선에 쓰러질 경우 열차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로 주변에서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청하터널·월현산 일대, 함양울산고속도로 밀양 산외1터널 주변, 서울춘천고속도로 남산졸음쉼터 인근 사면 등을 점검 대상으로 꼽았다. 경주 감포읍 오류리 오류삼거리 인근 주택 뒤 급경사면을 비롯해 학교·야영장·탐방로와 전력·통신시설 주변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산림 내부에 있어 사람이나 시설에 닿을 가능성이 낮은 고사목까지 일률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 철도·도로 관리기관이 고사목의 높이와 부패 정도, 기울기, 시설과의 거리 등을 공동 조사해 관리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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