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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또 일본과 붙는다…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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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서 한일전
한국이 이기면 아시안게임 4연패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정상 문턱에서 만났다. 한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지난 두 대회 결승에 이어 또 같은 상대다. 다시 일본을 꺾으면 대회 4연패.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개천절에 숙적을 상대한다. 한국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 중국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 16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엄지성.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엄지성.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모두 준결승에서 고전했다. 한국은 중국에 선제골을 내준 뒤 2대1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더 힘들었다. 선제 실점 후 1대1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치러야 했다. 승부차기에서도 9대8로 간신히 이겼다.

공교롭다. 3개 대회 연속 결승 '한일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에서도 둘은 금메달을 두고 맞붙었다. 한국이 모두 2대1로 이겼다. 한국이 이번에 이기면 2014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 일본으로선 지난 두 대회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영준.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영준. 연합뉴스

한국의 전력은 '최정예'란 평가다. 엄지성, 배준호 등 해외파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3명까지 총동원, 23세 이하(U-23)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지휘봉은 이민성 감독이 잡고 있다. 반면 일본은 2028 LA 올림픽에 대비해 21세(U-21)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민성호는 올해 1월 열린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U-21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에 0대1로 져 탈락한 바 있다. 게다가 이번엔 일본의 안방에서 맞대결한다. 일본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배준호.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배준호. 연합뉴스

오이와 고 일본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지난 항저우 대회 때도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과 맞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오이와 감독은 "경험을 쌓으러 나온 게 아니다"며 "꼭 지난 대회에서 느꼈던 분한 마음을 이번에 제대로 쏟아내고 싶다"고 했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120분 혈투를 치렀다. 체력과 정신력 모두 많이 소모했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도 1경기 덜 치른 데다 이후 대진운도 괜찮았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선수들도 전력을 다할 전망. 다만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민성 감독의 전술 구사 능력이 큰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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