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공공기관 이전·통합 등 정부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여야 정치권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공공부문 기관 통합·이전 대응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허성무(창원성산)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공동성명에는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혁신도시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등 3대 요구가 담겼다. 지난달 14일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공동 대응에 나선 데 이어 민주당 의원들과도 뜻을 모으면서 협력 범위를 여야로 넓혔다.
경남도와 의원들은 공공기관 이전과 통합이 단순한 기관 재배치나 조직 개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지역전략산업과 기존 이전기관의 기능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 등 국가 핵심 전략산업이 집적된 경남에 관련 산업을 뒷받침할 공공기관이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입지로는 경남혁신도시를 촉구했다. 기존 한국남동발전 청사와 지역 기반시설을 활용해 이전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기업·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업무효율과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해군사관학교에 대해서는 80년간 해군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진해에 존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해에 해군의 교육·군수·작전 기능이 집적돼 있는 만큼 해군의 정체성과 현장 중심 교육의 전문성, 해양안보 역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남도는 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여야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지방의원, 지역경제단체, 도민, 재경도민회 등 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정치권에서 시작한 공동 대응을 도민과 경제계로 확대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3대 현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요구를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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