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이후 국민과의 직접소통 수단으로 애용하고 있지만, 과하게 남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SNS를 앞으로도 계속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정최고책임자의 즉흥적인 발언이나 과격한 감정 표출은 정국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야권의 비판에도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정치권에선 현직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즉각적인 의사소통은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지속하겠다는 선택을 했으면 부작용을 감수하고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자신의 SNS에 "SNS는 저와 국민과의 직접소통 통로"라면서 "모든 언론과 기득권자들이 나서 저를 고립시키고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사실로 음해하며 공격할 때 저와 국민들을 연결시켜 진실을 알리고 저를 살려 준 것도, 저를 지금의 이 자리까지 이끌어 준 것도 SNS입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자회견, 토론회, 현장방문, 루즈벨트식 노변정담, 유튜브 생방송 등의 방식으로 국민들께 가까이 다가가 공감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SNS 이용 빈도가 너무 높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꼭 세상을 옛날 문법으로 볼 필요는 없다. 대통령이 국민과 꼭 이런 말씀은 나누는 것이 좋겠다 싶을 때 그냥 편하게 하시고, 과하다 싶으면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두둔했다.
하지만 야당에선 이 대통령의 과도한 SNS 활용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국민의 총의(總意)와 나라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국가원수가 정제되지 않은 여론에 과도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대통령의 SNS를 보니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 네티즌과 말싸움을 벌이고 있던데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라면서 "해야 할 국회의 검증을 미루면서 네티즌과 말싸움이나 벌이고 있으니 정말 한심한 대통령"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대외비 문건을 SNS에 공개하면서 국민적 의혹을 촉발한 점도 문제삼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메시지를 올리면서 사진 한 장을 첨부했는데 사진 속 문건 하단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라는 문구가 일부 노출됐다. 해당 문건 우상단에는 '대외비'(對外秘)라고 명시돼 있었다.
이에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 대통령이 청와대 대외비 문서를 SNS에 공개했다"며 "문건 말미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라고 쓰인 부분이 잘린 채로 보인다. 실수로 들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해당 문건은 경찰청의 치안상황보고에 기초한 것으로 대통령이 선관위 특검의 수사상황을 보고받았다는 주진우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 대통령의 부주의한 SNS 활동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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