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6안동마라톤대회] 가을 물들인 1만5천 은빛 질주… '맛과 정' 넘쳐난 안동마라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축협 소불고기·양계협회 통닭 등 먹거리 '풍성'… 지역 특산물 홍보 톡톡
1974년생 모임 '백년회'·22년 역사 '밝은세상아동센터' 따뜻한 완주 눈길

안동봉화축협과 대한양계협회 안동시지부가
안동봉화축협과 대한양계협회 안동시지부가 '2026 안동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즉석 조리한 명품 안동한우 불고기와 닭튀김을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진 기자

4일 아침 안동시민운동장 일대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건각들의 힘찬 함성과 발걸음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026 안동마라톤대회' 현장은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지역사회의 따스한 온정과 마라토너들의 다채로운 사연이 어우러지며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힘내라 마라토너"… 안동한우·닭고기 무료 시식 '문전성시'

달리기를 마친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래준 것은 안동의 풍성한 인심이었다. 지역 농축산 단체들이 정성껏 마련한 무료 시식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안동봉화축협(조합장 전형숙)은 현장에서 즉석 조리한 명품 안동한우 불고기 300㎏을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달착지근한 냄새가 운동장 일대에 퍼지자 완주 메달을 목에 건 주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축협 관계자는 "가을 안동벌을 뜨겁게 달군 전국 건각들에게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인 안동한우의 깊은 맛과 영양을 전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친 체력을 든든하게 회복하고 안동의 따뜻한 정을 오래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대한양계협회 안동시지부(회장 오기석)의 열기 역시 뜨거웠다. 양계협회는 현장에서 갓 튀겨낸 바삭한 닭튀김 300마리와 구운계란 500개, 그리고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훈제 닭가슴살 1천개를 아낌없이 제공했다.

오기석 회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린 주자들의 열정과 끈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안전하고 신선한 우리 닭고기가 마라토너 여러분의 완주 피로를 씻어내는 든든한 응원 식단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동 지역 1974년생 동갑내기 모임인
안동 지역 1974년생 동갑내기 모임인 '백년회'는 2024년 첫 참가 이후 3년 연속으로 안동마라톤 주로를 밟았다. 손병현 기자

◆친구에서 온 가족으로… 1974년생 모임 '백년회'의 건강한 동행

코스 곳곳에서는 이웃과 가족의 손을 맞잡고 달린 참가 단체들의 훈훈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안동 지역 1974년생 동갑내기 모임인 '백년회'는 2024년 첫 참가 이후 3년 연속으로 안동마라톤 주로를 밟았다. 당초 여성 친구 6명의 조촐한 만남으로 출발했던 모임은 현재 배우자와 자녀까지 포함해 30여명 규모의 어엿한 '가족 모임'으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는 회원과 가족 20명이 참가해 서로의 페이스를 맞춰가며 은빛 레이스를 완주했다.

황일영 백년회 회장은 "'달리는 오늘이 가장 좋다'는 슬로건 아래 친구와 가족들이 다 함께 건강을 챙기고 웃음을 나눌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함께 발을 맞추며 쌓아가는 정이야말로 모임의 가장 큰 활력소인 만큼 내년에도 전 회원이 손잡고 참가할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밝은세상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은경)는 어린이들의 당찬 도전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독자제공

◆아이들의 발걸음마다 '자신감 쑥'… 밝은세상지역아동센터 '희망 완주'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밝은세상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은경)는 어린이들의 당찬 도전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방과후 돌봄을 맡으며 올해로 22년째 지역 아동들의 든든한 보금자리 역할을 해 온 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마라톤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날 대회에는 센터 소속 아동과 관계자 등 6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이 중 학부모와 아동 47명이 직접 주로에 올라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이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또래 친구들과 서로를 격려하며 결승선을 넘었다.

이은경 센터장은 "아이들이 긴 주로를 스스로의 힘으로 끝까지 달리며 '해냈다'는 값진 성취감과 자신감을 체득하길 바라는 마음에 매년 대회 참가를 이어오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결승점을 통과한 오늘의 땀방울이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할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는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안동봉화축협과 대한양계협회 안동시지부가
안동봉화축협과 대한양계협회 안동시지부가 '2026 안동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즉석 조리한 명품 안동한우 불고기와 닭튀김을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진 기자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미일 외교당국은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즉각 유선 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 원산에서 발사...
현대캐피탈이 AI를 활용한 해킹으로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4일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하여 금융업계...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열흘 넘게 머물던 상어 '부캉이'가 3일 구조 당국이 설치한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구조 당국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에 대해 조속한 합의를 요구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