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게임 개발사 재그엑스(Jagex)가 3일 런페스트 2026에서 언리얼 엔진 기반의 네 번째 루네스케이프 MMORPG와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 계획을 동시에 공개했다.
발표는 10월 3일 영국 버밍엄 NEC 아레나에서 열린 런페스트 2026 기조 세션에서 이뤄졌다. 이틀간 진행된 이 행사에는 6,000명 이상의 팬이 참가했으며, 개발사 로드맵 발표와 커뮤니티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재그엑스는 이 신작을 자사의 네 번째 MMO이자 네 번째 세대 루네스케이프 프로젝트로 규정했다. 현재 작업명은 'RS4'이며, 스튜디오 측은 출시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RS4는 재그엑스가 자체 엔진이 아닌 외부 라이선스 엔진을 사용해 개발하는 첫 번째 루네스케이프 게임이다.
RS4의 배경은 루네스케이프 세계관의 '여섯 번째 시대(Sixth Age)'이며, 드래곤와일즈에서 처음 등장한 지역인 '애쉬폴(Ashenfall)'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게임은 원래 드래곤와일즈의 확장팩으로 기획됐으나, 개발 과정에서 독립 게임으로 발전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재그엑스는 RS4가 기존의 루네스케이프, 올드 스쿨 루네스케이프, 드래곤와일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 개발팀을 두고 병행 서비스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재그엑스는 "RS4를 기존 타이틀과 나란히 루네스케이프를 경험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설계할 것"이라며, 25년간 3억 개 이상의 계정이 생성됐다고 밝혔다.
재그엑스는 RS4의 출시 시기, 플랫폼 목록, 베타 프로그램, 수익화 모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그엑스는 같은 자리에서 유튜버 찰리 화이트(Charlie White), 즉 MoistCr1TiKaL과 LA 기반 제작사 리리컬 미디어(Lyrical Media)와 협력해 루네스케이프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MoistCr1TiKaL은 유튜브 구독자 1,820만 명을 보유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루네스케이프의 세계관 '기엘리노르(Gielinor)'의 신화를 새로운 시청자층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드래곤즈 도그마나 캐슬베이니아 같은 판타지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과 유사한 방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과 공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재그엑스는 RS4 발표 외에도 기존 루네스케이프의 리마스터 버전인 '루네스케이프 리이그나이티드(RuneScape Reignited)'도 공개했다. 어소시에이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이언 필팟은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이 게임의 재출시"라며 새 캐릭터로 시작해 "오늘 출시된 것처럼" 루네스케이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그엑스는 개발 초기 단계에 RS4를 공개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했다며, 25년간 플레이어들이 루네스케이프를 만들어왔고 플레이어들과 함께 개발할 때 게임이 가장 잘 만들어진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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