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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李, 군사분계선도 모자라 NLL도 포기?…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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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4 남북정상선언 정신 계승을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안 의원은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에 MDL(군사분계선) 후퇴에 이어 NLL마저 헌납하려는 것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미사일 쏘는 북한에 NLL을 포기한 10·4 선언으로 돌아가자고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10·4 남북정상선언 19주년 기념식에서 "적대와 대결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며 "다시 10·4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상호주의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수시로 발생하는 위기의 반복과 대결 구도밖에 없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을 상기할 때"라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2007년 10·4 선언문에는 NLL이 없다"며 "그 대신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와 공동어로구역 설정이 들어갔다. NLL은 70년 넘게 피 흘려 지켜온 해상 경계선이다. 두 차례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때마다 우리 장병들이 목숨으로 이 선을 지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육상 경계선부터 물러섰다"며 "북한군이 MDL을 넘어와 지뢰를 묻어도 대응은커녕 '군사분계선 기준이 애매하면 더 남쪽 선을 적용하라'는 지침을 부대에 내려보냈다"고 적었다.

이어 "그 뒤 MDL은 북한이 매일 지뢰 박스를 들고 드나드는 무주공산이 됐다"며 "그런 정부가 이제는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NLL이 빠진 선언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상호주의를 버린 결과가 무엇이냐"고 했다.

안 의원은 "우리 장병이 북한 지뢰에 발목을 잃어도 돌아온 것은 동해 탄도미사일뿐"이라며 "북한은 이미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새 국경선을 긋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뒤로 물러서고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조차 '끔찍하고 지겹다'고 질색하는 일방적 짝사랑, 이제 NLL까지 내주는 거냐"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묻는다.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의무는 영토 보전과 헌법 수호다. 돌아가자는 '10·4 선언 정신'에 NLL 재설정도 포함되냐. NLL도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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