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 석굴암이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천년 고도 경주가 다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한국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한 데 그치지 않고 석굴암의 역사와 예술성, 건축기술을 비롯해 불교문화와 관광,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인 '소프트파워'까지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르몽드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의 석굴암, 문화유산과 불교, 소프트파워의 조화'를 주제로 한 르포 기사를 게재했다.
르몽드는 석굴암을 해발 750m 토함산에 자리한 '불교미술의 보석'으로 소개하면서 경주의 관광 매력을 높이는 핵심 문화유산으로 평가했다. 특히 석굴암의 예술적 완성도와 당시의 첨단 건축기술에 주목했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본존불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모습과 수호신, 승려, 제자상 등이 조화를 이루는 석굴 내부의 독창적인 공간 구성은 석굴암이 단순한 불교 유적을 넘어 동아시아 불교미술의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석굴암이 8세기 중엽 정교하게 다듬은 화강암을 조립해 만든 인공 석굴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당시의 높은 예술·건축 수준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고 평가했다.
르몽드는 특히 석굴암을 '과거의 유산'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석굴암과 경주의 문화유산이 오늘날 관광자원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경주의 구상까지 함께 다뤘다.
이는 석굴암의 가치가 과거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세계인이 찾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석굴암, 천년의 비밀'도 소개했다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전시와 현지 언론의 경주 취재가 맞물리면서 석굴암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다시 한번 국제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의 프레스투어에 이어 프랑스 국제방송 TV5MONDE도 이달 경주를 찾아 주요 사적지를 둘러보고 방송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르몽드에 이어 TV5MONDE까지 경주를 조명한다면 이는 석굴암을 비롯한 경주의 역사문화자산이 프랑스와 유럽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를 문화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르몽드 보도를 통해 석굴암과 천년 신라의 문화적 가치가 프랑스에 널리 알려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주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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