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40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월(4422억8000만달러)보다 17억2000만달러 줄어 넉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8월에는 한 달 새 143억3000만달러 늘어 1971년 월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감소에도 외환보유액은 44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 감소, 한미전략투자공사 자산 위탁,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전략투자공사는 한국 측 기관이 맡긴 자금을 미국 측 투자목적법인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며, 이 자금은 대미투자 1호 사업인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투입된다. 한은은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구체적인 향후 추가 위탁금액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9월 중 미 달러화 지수(DXY)는 1.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2.1%), 파운드화(-2.3%), 호주달러화(-2.4%)가 미 달러화 대비 절하됐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타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도 줄었다.
자산별로는 국채와 회사채, 정부기관채 등이 포함된 유가증권이 전월 말 대비 10억5000만달러 줄어 386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비중은 전체 외환보유액의 87.6%를 나타냈다. 예치금(299억5000만달러)과 특별인출금(SDR·154억8000만달러)은 각각 3억5000만달러, 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IMF 포지션(43억달러)도 4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은은 오는 12월 14일 1t(톤) 안팎의 국내 생산 수출용 실물 금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국회에 보고했다.
한은은 "월별 순위 변동이 곧 외환보유액 건전성을 가르는 기준이 아님에도 순위에 과도한 의미가 부여돼 발생하는 잡음을 방지하고자 한다"며 지난달부터 국가별 외환보유액 순위를 자료를 통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주요국의 월별 외환보유액 수준을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1위다.



































댓글 많은 뉴스
주진우 "'암살자(들)' 메가박스 패륜굿즈 전량 폐기·사과하라, 안 하면 불매운동·홍정인 국감 출석"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37.4%, 3주만에 하락…부정평가 59.8%
"농지조사, 투기 잡겠다더니 도지만 잡나"…지방 농촌 '불똥' 우려
김상환 헌재소장 배우자 1031만원, 노태악 사례도 수천만원…'해외출장 배우자 동행 비용' 또 논란
아시안게임 '군면제' 폐지 법안 추진될까?…축구·야구 특혜 논란, 비인기 종목엔 '생존 문제' [금주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