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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은행 정기예금 금리 연 3.6%…인터넷은행은 3.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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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은행 1년 만기 3.60%…케이뱅크·카카오뱅크는 3.71·3.70%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본점에 5대 은행 로고가 나란히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본점에 5대 은행 로고가 나란히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3.60%까지 오르고, 인터넷전문은행은 연 3.70%대를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7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50%에서 3.60%로 0.10%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은 9월 10일 이 상품 금리를 연 3.40%로 0.20%포인트 높인 데 이어 18일 3.50%로 추가 인상했고, 이후 약 20일 만에 다시 금리를 높였다.

하나은행은 10월 1일부터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0.20%포인트 올려 연 3.60%로 높였다. 하나은행은 9월 10일과 22일에도 각각 0.10%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총 0.40%포인트를 올린 셈이다.

신한은행도 9월 30일 '쏠편한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40%에서 3.50%로 0.10%포인트 인상했다. 9월 9일 이 상품 금리를 연 3.40%로 먼저 올린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추가 조정에 나선 것이다.

KB국민은행은 9월 14일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만기별로 최대 0.60%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21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금리를 연 3.40%에서 3.50%로 추가 조정했다. NH농협은행도 9월 11일 'NH올원e예금' 금리를 올린 데 이어 23일 예·적금 기본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높이며 수신 경쟁에 합류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한 발 앞서 있다. 케이뱅크는 9월 29일 1년 만기 기준 연 3.71% 금리를 제공하는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도 9월 23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70%로 높였다.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에 연 3.60%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예금 잔액도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1천6조871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8천552억원 늘었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다 8월 말 처음으로 1천조원을 넘어섰고, 9월 말에는 1천6조원대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예금 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고, 이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권 수신 금리도 연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증시가 급등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도 예금 선호를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펀드 등 위험자산에서 은행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해 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들이 수신 경쟁에 따라 예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릴 경우 예대마진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금융권 안에서 나온다. 대출 금리와의 격차가 줄어들면 은행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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