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31포인트(0.83%) 오른 51,654.9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18포인트(0.59%) 상승한 7,811.54,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83포인트(0.64%) 뛴 27,366.1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오픈AI의 연간 환산 매출(ARR) 전망치를 둘러싼 논란이 기술주 급락을 불렀다. 오픈AI가 9월 말 기준 ARR을 500억 달러로 제시하면서 기존에 알려진 680억 달러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고,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밀렸다.
이날은 전날 AI 산업 성장세 우려로 하락했던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아마존(+3.29%)과 마이크로소프트(+2.38%), 테슬라(+2.05%), 알파벳(+0.9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8 상위 모델용 부품 생산 축소 보도에 1.1% 하락했다.
장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및 세계 시장에 경유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 에너지 가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주요 지수는 장중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방금 푸틴 대통령과 매우 성공적인 협의를 마쳤다"며 "러시아가 미국 및 세계 시장에 즉시 30만t 이상의 경유 연료를 공급하고, 11월 중 추가 50만t을, 그 직후엔 100만t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이후 자국 경유 정제시설 상태를 고려해 단기간 내에 300만t의 경유 연료를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러시아 경유 공급 물량은 총 480만t에 달한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러시아산 경유의 세계 시장 공급을 허용하는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에 따른 민심 악화를 수습하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까지 일부 풀면서 에너지 가격 안정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러시아의 경유 수출 약속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사실상 금지하겠다는 선언과 맞닿아 있다. 전 세계 경윳값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치솟았다. 정유시설이 파괴돼 자국 내 공급이 달리자 러시아가 글로벌 시장에 경유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추가 반등 가능성에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장 초반 하락했으나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0.36달러(0.39%) 오른 배럴당 91.85달러,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0.44달러(0.42%) 상승한 배럴당 104.72달러로 마감했다.
나스닥이 5일과 6일, S&P500이 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0.93%,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15%와 0.6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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