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된 왕버들나무가 늘어선 경북 성주군 성밖숲이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가을밤의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성주군이 지난 9~10일 성밖숲 일원에서 개최한 야간관광 특화 프로그램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워킹, 밤밤페스타&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주민과 관광객들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성주의 대표 자연유산인 성밖숲의 고즈넉한 풍경에 야간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였다.
첫날 열린 '나이트 참크닉&워킹'에서는 인연을 주제로 한 '연분' 공연과 한복 체험이 진행됐다. 왕버들나무 아래에서 한복을 입고 가을밤의 정취를 즐기는 체험은 성밖숲의 운치를 더했다. 야간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구름 물고기' 빛 조형물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튿날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야간관광 특화도시들과 함께 추진하는 릴레이 축제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가 열렸다. '가을밤의 쉼, 채우고 비우고 머무르고'를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서는 '밤밤여행도서관'에서 책과 음악을 즐기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수천 개의 촛불이 숲을 밝힌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가을밤의 풍경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휴식의 시간을 선사했다.
성주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성밖숲의 자연·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수백 년 동안 성주를 지켜온 성밖숲에서 선선한 가을밤의 바람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성주만의 독창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누구나 찾고 싶은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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