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모의 묘소를 찾아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의 '패륜 정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의원은 묘소를 촬영하기 전 고인에게 예를 갖췄다며 "죄송스럽다는 차원에서 절을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관련 사진까지 공개했다. 반면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 의원의 이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묘소 조성의 적법성 문제를 제기한 이 의원과 이를 '패륜 정치'로 규정한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논란은 이 의원이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 대통령 부모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을 게시하면서 불거졌다. 이 의원은 당시 "이곳은 농지로 묘를 쓸 수 없는 곳"이라고 주장하며 묘소 조성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묘소에는 1986년 별세한 이 대통령의 부친과 2020년 별세한 모친이 합장돼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의원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이 의원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님 묘소를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패륜 행위를 했다"며 "대통령을 만들어 준 묘자리라 버티느냐는 막말까지 쏟아부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며 "이진숙 의원의 파묘 정치를 국회가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송기헌 과방위원장에게 이진숙 의원의 퇴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국정감사장에서 이렇게 함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치욕스럽다"며 "위원장은 당장 이 의원을 퇴장시켜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분이 잠든 자리를 정쟁으로 끌어냈다. 무덤을 파헤쳐서 고인을 다시 욕보이겠다는 식의 정치적 부관참시"라며 "고인에 대한 모독이자 정치적 탈을 쓴 패륜"이라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묘소 방문의 취지를 설명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가 합장된 묘소에서 불법적인 묘소 조성에 대해서 국민들을 대신해 질문한 것을 갖고 패륜정치라고 하는데 국민 대신 고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땅은 농지고 봉화군에서 세차례 걸쳐 철거 명령을 내렸는데 대통령 부모 묘소라고 아직까지 철거를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데 무슨 패륜 정치냐. 대통령이 왕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나서서 대통령에게 '이장을 해주십시오'라고 요구해도 못 할 판에 무슨 패륜 정치냐"고 주장했다.
특히 묘소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고인에게 예의를 갖춘 뒤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예의가 없다고 하는데 누워계신 분이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 부모님께는 죄송스럽다는 차원에서 절을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는 묘소 앞에서 허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 제가 모르나. 보나마나 예의 없다고 지적을 할 것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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