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수출사업 부서의 경주 도심권 이전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거론돼 지역 주민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워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한수원 본사가 경주 도심이나 KTX역에서도 멀리 떨어진 문무대왕면 산속에 위치해 있다"며 "최소한 수출부서라도 경주도심 이전을 빨리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도 한수원 수출부서 도심 이전과 관련한 동경주 주민과 논의가 있었는지, 진전은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지역 주민 간의 합의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좀 더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화합이 우선되어야 하고, 앞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수원 본사 또는 일부 부서의 도심 이전 논의는 그동안 몇 차례 있었다.
2005년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에 따라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 결정이 되고 이듬해 12월 양북면(현 문무대왕면) 장항리로 이전 부지를 확정했다. 이후 2009년 5월 당시 정수성 국회의원과 백상승 경주시장, 시의회·한수원 측이 도심 이전 방안을 다시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원안 추진에 합의해 2016년 3월 서울에서 현 위치로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하지만 한수원 본사가 도심과 떨어진 탓에 산업·관광 등 분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줄곧 제기됐다.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로 있던 관련 논의는 최근 몇 년 사이 본사는 문무대왕면에 유지하되, 늘어난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수출부서 등 일부 부서를 경주 도심권으로 옮기려는 것으로 변화했다.
한수원은 본사 사무공간 부족과 수출업무의 원한 추진을 위해 옛 경주대 부지 일부(감정가 약 1천200억원)를 매입해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지난해 3월 이사회는 주민동의를 조건으로 의결했다. 9월 열린 문무대왕면발전협의회 대의원 총회에서는 투표자 70명 가운데 찬성 45표, 반대 24표로 이전 찬성안이 가결됐다. 이전과 연계해 축구훈련센터와 파크골프장 등의 지역 상생사업이 논의됐다.
하지만 본사 인근 장항리 등 동경주 주민들은 "일부 부서의 이전이 장기적으로 본사 전체 이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강력 반발해 후속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국감이 한수원 일부 부서의 도심 이전 논의에 새로운 계기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청도반시축제·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16일 개막
이진숙, 李 부모 묘소 직접 찾아 "원상회복커녕 영구화 작업? 대통령 일가 법 위에"
민주당 전대 흔든 '신천지 개입설'…집단 입당 정황 드러났다
"방금 봉화 다녀왔다"… 이 대통령 고향 안동서 터진 이진숙의 '직격탄'
李대통령 "국익지키는 외교 해야…굴종·사대적 태도 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