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울림' 성덕대왕신종, 경주에 울려 퍼졌다
'덩, 더 어 어~엉' 1천200여년 전 처음 울렸던 장엄하면서도 은은한 종소리가 천년 고도 경주에 울려 퍼졌다. 가을밤 공기를 가르며 그윽하게 퍼지던 종소리는 사그라드는 듯하다 다시 긴 여음을 남기며 울려 퍼지기를 반복했다. 15일 오후 7시부터 경북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국보) 종각에서는 신종 타음 조사 공개 행사 '모두를 위한 울림'이 열렸다. 타음조사 현장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9월 24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공개회다. 이번 공개회에는 6천63명이 신청했고, 이 중 성덕대왕신종이 완성된 해인 771년의 의미를 담아 사전추첨을 통해 771명이 현장에서 신종의 울림을 생생하게 감상했다. 특히 올해 공개회는 신종의 소리가 지닌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을 특별히 초청해 함께 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히어링루프라는 보조기구를 설치하고 수어 통역도 했다. 이날 타종에 앞서 시각장애인 전통음악 연주단체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관현악곡 '생소병주-수룡음'과 합창곡 '모두의 노래 아리랑'을 들려주는 공연을 했다. 이어진 타음조사에는 국가무형유산 주철장 이수자 원천수 씨와 박물관 직원 이재권 씨가 타종자로 나서 12번 종을 쳤다. 이들은 길이 187cm, 두께 35cm의 당목을 잡고 연꽃무늬 당좌(종 치는 자리)를 쳐 장엄하면서도 은은한 종소리가 경주의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종을 치는 세기를 달리해 타종 강도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폈다. '에밀레종'으로 많이 알려진 국보 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시대 경덕왕(재위 742~765)이 부친 성덕왕(재위 702~737)을 추모하며 만들기 시작했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미완의 종은 아들 혜공왕(재위 765~780)이 대를 이어 771년 완성했다. 높이 3.66m, 무게 18.9톤 청동 범종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웅장한 규모뿐만 아니라 다채롭고 아름다운 비천 문양, 깊은 울림 등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992년 성덕대왕신종의 정기 타종을 중단 한 이후 1996년, 2001∼2003년, 2020∼2022년 종 표면과 내부 안정성을 파악하기 위한 타음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다시 시작한 정기 타음 조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타음 조사 결과, 고유 주파수는 과거 측정값과 비교해 ±0.1% 이내의 미세한 차이를 보였고, 맥놀이도 과거 주기와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 표면도 초고해상도 촬영 결과 특별한 손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해 볼 때 1996년 이후 30년간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타음조사를 통해 축적된 지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신종에 적합한 조사 방법과 조사 주기, 타종 강도, 상태 점검 기준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과 타종 매뉴얼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신종 타음 조사는 종의 상태를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앞으로의 보존 관리와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올해도 조사 현장을 국민에 공개하고 울림을 함께 들을 수 있었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26-09-16 10:27:49
"장애인 시낭송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벽과 편견을 허물어요"
제13회 세상보기 장애인사랑 나라사랑 &제1회 전국 장애인 시 낭송대회가 15일 경북 경주 신경주대학교 원석체육관에서 성황리 열렸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농어촌장애인협회 경상북도지부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 경북도의회, 경상북도교육청, 경주시, 경주시의회가 후원했다. 최혁준 경주부시장과 최병준 경북도의원, 황영애 경주교육장 등 기관단체장과 한국농어촌장애인협회 경북지부 및 지회 간부와 회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농어촌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통한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다해온 한국농어촌장애인협회 경북도지부 장성표 동일교회 목사와 김천지회 최대홍 지회장, 상주지회 김일수 부회장이 경북도지사 표창패 등 모두 9명이 표창장과 표창패를 수여했다. 또 지부와 협약을 맺은 포항동일교회에서 장애인과 장애인 가정의 자녀 등 10명에게 세상보기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사회 통합을 도모했다. 특히 한국농어촌장애인협회 경북도지부 여성인권부장인 진재숙 씨는 매일신문사가 주는 특별상(아름다운 열녀상)을 수상했다. 진 씨는 35년 전 남편이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1년여를 병상에서 지내는 동안 온갖 정성과 노력으로 돌봐 기적처럼 깨어나게 하는 등 중증장애인을 한결같이 보살펴 온 사랑과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함께 귀감이 돼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전국 장애인 시낭송 대회는 장애인의 마음 깊은 곳의 감정과 삶의 이야기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 낭송을 통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해 주었다. 예선을 거쳐 전국에서 18명의 장애인이 본선에 진출해 시 낭송을 한 결과, 박은정(대구 달서구)씨가 대상을 차지하는 등 금상·은상 각 1명과 동상 2명, 장려상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농어촌장애인협회 경북도지부 김문식 지부장은 "오늘 이 행사는 장애를 넘어선 영혼의 울림으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과 소통하고 조국에 대한 사랑을 시로 노래하는 뜻깊은 자리"이라면서 "시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화합의 장이요, 여러분의 목소리는 세상의 편견을 깨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안겨주는 위대한 선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6:42:34
경주 미술관·박물관 4곳을 '경주아트패스' 하나로 특별할인 관람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10월 13일까지 경주의 미술관과 박물관 통합 할인 입장권인 '경주아트패스'를 특별할인가로 판매한다. 경주아트패스는 솔거미술관, 우양미술관, 플레이스씨, 불국사박물관 등 경주의 대표 문화예술시설 4곳을 하나의 티켓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이다. 정상가 3만5천원(소인기준) 상당의 관람 혜택을 1만3천650원에 이용할 수 있어 60%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경주아트패스는 시설별 입장권을 각각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경주의 문화예술 공간을 하나의 여행코스로 연결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가을 여행철을 맞아 특별 할인 혜택을 더했다. 경주아트패스는 천년고도의 역사유적과 함께 미술·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둘러보며 경주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적지 관람과 미술관·박물관을 함께 여행 일정에 담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색다른 경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경주아트패스는 카카오톡, 지마켓, 옥션, 11번가, 경북여행몰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자티켓은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다. 경주아트패스 구매객은 솔거미술관이 위치한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별도 입장료 없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주아트패스는 경주를 역사유적 중심의 관광지를 넘어 전통과 현대,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예술도시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관광 콘텐츠"라고 말했다.
2026-09-14 16:24:06
2026년 경상북도 사회복지공무원 워크숍 경주에서 개최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11일 더케이경주에서 도내 22개 시·군 사회복지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상북도 사회복지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은 사회복지 업무 담당자 간의 소통과 협업 강화를 통한 전문성 제고와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유공 공무원에 대한 표창 수여와 최혁준 경주시 부시장의 환영사,황욱준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의 격려사, 공무원과의 대화,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의 특강, 레크레이션팀 빌딩의 힐링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북도사회복지행정연구회 김윤경 회장은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들이 일을 하다 보면 힘든 일도 많지만 우리가 도와 준 누군가가 든든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면서 "현장에서 고생하는 우리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정책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에는 22개 시군에서 2천200여명의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저소득 취약계층을 비롯해 노인,장애인,아동, 청소년, 여성 등 다양한 대상자를 위한 복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6-09-11 17:01:49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범죄피해자 가정 방문해 위문금품 전달
경북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복수, 이하 경주범피)는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과 함께 추석을 앞두고 범죄피해가정 스물다섯 가구를 방문해 640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전달했다. 지난 10일에는 경주범피 이복수 이사장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정명원 지청장, 류지연 검사가 방화 피해자 등 두 가정을 방문해 위문금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복수 이사장은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범죄피해자들에게 잘 전해져 그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치료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1 14:39:20
일제가 발굴했던 경주 '석침총', 117년 만에 국립경주박물관이 재발굴
1909년 일본 고고학자들이 조사해 '석침'(돌베개)가 출토됐던 경주 서악동 석침총(石枕塚)을 117년 만에 국립경주박물관이 다시 발굴한다. 이번 재발굴은 일제강점기 전후에 만들어진 조사 기록을 단순히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광복 이후 80여 년 동안 우리가 축적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과거 조사를 다시 검증하고 필요한 부분을 바로잡는 작업이다. 석침총은 '석침', 즉 돌베개가 발견된 무덤이다. 1909년 세키노 다다시(關野貞), 야쓰이 세이이쓰(谷井濟一) 등 일본인 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돌방과 주검 받침, 석침 등이 발견됐다. 하지만 당시의 조사 기술과 기록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정식 발굴보고서도 발간되지 않았다. 현재 남아 있는 자료는 당시 작성된 일부 도면과 사진, 간단한 보고문 등이다. 20세기 초 일제 연구자들은 경주 등 한반도의 여러 유적을 조사했고, 이들 자료는 이후 한국 고고학 연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당시 조사는 방법과 기록이 충분하지 않았고 일제의 시각에서 조사하고 해석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통적인 발굴뿐 아니라 광복 이후 크게 발전한 자연과학적 분석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돌방 바닥 토양과 돌방 벽에 발린 석회, 돌방을 만든 석재에 대한 과학적 분석 등을 통해 육안 관찰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무덤 축조와 사용 과정에 관한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재발굴에서 기존 기록과 실제 유구를 대조해 1909년 일제 조사자가 확인하지 못했거나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던 흔적을 찾아낼 계획이다. 특히 돌방의 구조와 축조 방법, 매장시설의 성격을 다시 검토하고, 수습하지 못한 유물과 매장 흔적을 분석해 석침총이 언제, 누구를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본다. 또 1909년 조사 당시 출토된 출토 유물에 대해 도쿄대 협조를 받아 조사,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석침총이 위치한 서악동 고분군은 신라 태종무열왕릉을 비롯한 대형 고분들이 집중된 곳으로, 이번 재발굴 조사를 통해 신라가 돌무지덧널무덤에서 돌방무덤으로 장례방식을 변화시킨 과정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환 학예연구관은 "석침총 재발굴은 1909년 조사를 단순히 재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조사성과와 한계를 넘어 광복 이후 80여년 동안 우리가 추적한 신라 고고학 연구 성과와 과학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확인하고 검증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강점기의 신라 고분 연구를 오늘의 시각에서 다시 살펴보고, 서악동 고분군과 신라 돌방무덤 연구의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7일 개토재를 열고 100일간의 본격조사를 시작한다.
2026-09-11 11:05:10
경주시 성건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0일 상가 밀집지역과 성장동 대학가 일원에서 '내 집·내 가게 앞 내가 쓸기' 캠페인을 펼쳤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 성건동위원회(위원장 이경우, 여성회장 권혜정), 경북고려인통합지원센터(센터장 장성우)와 성건동외국인도움센터(대표 황소영)가 참여했다. 성건동환경보호협의회(회장 권오찬), 성건외국인자율방범대(대장 왕계)도 힘을 보탰다. 배진석 경북도의원과 이경희·최진열 경주시의원도 동참했다. 이날 캠페인은 최근 성건동복지센터가 발표한 'Global 성건! Clean-Up'의 3대 실천과제 중 하나인 '내 집 앞 내가 쓸기'를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성건동 상가와 석장동 대학가 상가를 일일이 방문해 "내 가게 앞 1m는 내가 책임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상가 주변을 함께 살피며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상가에서 빈번하게 배출되는 종이박스는 내용물을 비우고 잘 펴서 배출하는 등 올바른 배출방법을 안내했고, 깨끗한 주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 공간을 스스로 가꾸는 것과 올바른 배출습관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건동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내 집 앞 내가 쓸기'를 일회성 정비활동이 아닌 생활 속 자율청결 실천문화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Global 성건! Clean-Up'의 나머지 실천과제인 '바르게 내놓기'와 '불법투기 ZERO'도 현장 홍보와 계도, 집중단속 등을 연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진영 성건동장은 "오늘 캠페인에 이어 추석을 맞아 오는 9월 16, 17일 이틀간 주민 120여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대청결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라며 "내 집과 내 가게 앞 1m를 스스로 책임지는 작은 실천이 깨끗한 골목을 만드는 출발점인 만큼, 상인과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6-09-11 09:54:35
경주시 도시계획위, 두류 산폐장 결정안 '재심의' 하기로
경북 경주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안강읍 두류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이하 두류산폐장) 조성사업 관련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해 '재심의'를 하기로 했다. 시 도시계획위는 10일 ㈜이리가 신청한 안강읍 두류리 일대 약 8만7천715㎡에 226만2천여㎥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도시 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심의를 했으나 가(可) 부(否)를 결정하지 않고 추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두류 산폐장 사업과 관련 안강읍 주민들간 찬·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심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도시계획위 위원들사이에서도 가,부를 놓고 논란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의를 앞두고 경주시청 주변에서는 두류산폐장 조성에 찬성과 반대를 하는 주민들이 맞불 집회를 열었다. 안강두류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가 주축이 된 반대측 주민(경찰 추산 400여명)들은 '두류산폐장 결사 반대' ,'안강읍민 살려도가' 등의 손팻말을 들고 도시계획위 심의에서 '부결'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산폐장이 들어설 경우 침출수 유출과 토양·수질 오염,악취 발생 등 환경오염으로 주민 피해가 우려 된다"며 산폐장 조성 결사 반대를 주장했다. 반면 두류공단 환경개선위원회 소속 주민 등 찬성측 주민(경찰 추산 100여명)들은 '조건부 찬성'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산폐장 인허가는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되 상생기구를 구성해 두류지역 폐기물업체들이 지역사회에 책임을 지고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류 산폐장 조성사업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앞으로 재심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든 사업시행자나 주민들의 반발과 소송 등 추가 대응으로 후폭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두류 산폐장 사업은 지난 2017년 처음 추진됐다. 당시 경주시는 주민 수용성과 환경 영향 등을 이유로 이전 사업자 측에서 낸 사업계획에 부적합 통보를 내렸다. 이에 반발해 사업자 측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대법원에서 시가 승소해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이후 ㈜이리가 2023년 같은 장소에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했고, 시는 2024년 1월 주민 건강과 환경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부적합 처분을 내렸다. 이에 사업자 측에서 경상북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 청구를 했고, 이를 인용하면서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후속 행정절차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2026-09-10 20:42:17
경북 경주시의 이시은 ㈜맷돌순두부 대표가 9일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경북 제209호·경주시 제32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이시은 대표는 이날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박준민 ㈜맷돌순두부 공동대표, 이상춘 경주 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이시은 대표는 "30여 년 동안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돌려드리고 싶어 가입을 결심했다"며 "이번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과 같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맷돌순두부는 1994년 경주 보문동에서 시작해 30여 년간 한결같은 맛과 정성을 지켜온 경주의 대표 음식점이다.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국내산 콩으로 전통 방식의 순두부를 만들어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대표는 남편 박준민 대표와 함께 2010년부터 이 식당을 이어받아 운영하면서 지역 대표 음식점으로 성장시켜 왔다. 맷돌순두부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의료진 및 근무자들에게 순두부 도시락을 전달했고, 지난해에는 경주시장학회에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고, 이러한 나눔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3:48:57
추석을 앞두고 천년 고도 경주 농어민의 정성이 담긴 지역 농어축산물이 명절 선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 들녘에서 재배한 신라향미, 지역 대표 축산물인 천년한우, 동해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감포미역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경주의 지역색을 담고 있으면서 실용성까지 갖춰 마음을 전하는 명절 선물로 손색이 없다. 경주 산내면에서 생산하는 '신라향미'는 밥을 짓는 순간 퍼지는 구수한 누룽지향과 찰진 식감이 특징인 쌀이다. 일반 멥쌀 85%에 향미찹쌀 15%를 혼합해 밥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향미찹쌀에서 나는 은은한 향과 멥쌀의 식감이 어우러져 밥을 지었을 때 구수한 풍미가 살아나고 찰기가 더해진다. 벼 육묘부터 재배와 수확, 건조, 도정까지 생산과 가공 과정을 차별화했다. 신라향미는 맛과 향은 물론 지역색까지 갖춰 실속 있는 명절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명절 선물에서 한우도 빼놓을 수 없다. 경주는 한우 사육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경주천년한우'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산물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천년한우는 구이용을 비롯해 불고기와 국거리 등 용도와 가격대에 따라 다양한 구성으로 판매돼 명절 선물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에는 한우를 활용한 불고기와 산적, 국거리 등 다양한 음식을 마련할 수 있어 명절 수요가 높다. 경주 동해안의 대표 수산물 가운데 하나가 감포미역이다. 감포를 비롯한 경주 동해안 청정지역에서 자란 미역은 특유의 식감과 깊은 맛을 자랑하고 있다. 채취한 미역을 정성스럽게 말린 건미역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조리도 간편하다. 미역국은 물론 무침과 냉국 등 활용도가 높아 가정에서 두고 먹기 좋은 실속형 수산물로 꼽힌다. 특히 미역은 예부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식재료로 여겨져 부모님과 어르신을 위한 명절 선물로도 꾸준히 찾는다. 경주의 다양한 농특산물은 온라인 쇼핑몰 '경주몰'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경주몰은 지역 농어가와 업체가 생산한 농수축산물과 가공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유통 창구로, 경주의 먹거리를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경주시는 추석을 맞아 경주몰 입점 농특산물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행사 기간과 할인율, 대상 품목 등은 확정되는 대로 경주몰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올 추석 경주에서 생산하고 정성이 담긴 농어축산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길 권하고 있다.
2026-09-10 06:30:00
경주시,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주민들이 직접 주도해 만들어 가는 '일상이 여행이 되는 미을, 행복황촌'(이하 행복 황촌)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쇠퇴한 황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 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근린형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사업 대상지는 옛 경주역(1918~2021년 운영) 인근 왕오·성동동 일원으로, 철도 운행 때나 역이 폐쇄된 이후에도 폐역과 폐철도로 인해 지금까지 도심과 단절, 각종 규제로 도시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 노후 건축물이 95%에 이를 정도로 주거·생활 환경이 열악한 곳이었다. 하지만 시와 주민들은 이 일대가 도심지와 가깝고, 인근에 대릉원 첨성대 등 배후관광 수요가 풍부한 마을의 잠재력을 발굴·활용하면 생활관광 중심의 지속가능한 마을로 재탄생 할 수 있다고 판단,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 사업을 통해 빈집을 정비하고 마을·상권 활력소, 마을부엌, 카페, 게스트하우스, 나들이길, 문화마당 등 주요 거점 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 성공 요인은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모델 정착을 꼽는다.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주체가 돼 계획수립과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며, 행복황촌협동조합(마을기업)을 설립하고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내 외국인 도시 민박업 특례를 적용받아 마을호텔을 운영 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을의 버려진 빈 집과 노후주택을 개보수해 직접 마을호텔 23개소와 카페 16개소를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행복 황촌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도심골목 상권 활성화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 유동인구는 319%, 체류시간은 62% 증가했다. 보행만족도와 주거복지 만족도도 각각 38%, 21% 높아진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 온 도시재생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5:45:26
원전 소재 5개 지방자치단체가 8일 경북 경주에서 제36차 행정협의회를 열고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제도 개선 등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경주 보문관광단지 한 호텔에서 열린 회의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우성빈 부산 기장군수,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구자희 경북 울진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각 지역 원자력발전소 내 저장시설 현황을 공유하고, 지자체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다뤄졌다. 특히 원전 소재 지역이 공통으로 겪는 현안에 대해 지자체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주민 권익 향상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원전 소재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은 개별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며 "5개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에 제대로 반영되고 주민 권익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3:05:26
경주 폐기물공장서 기계 해체 중 폭발·화재…1명 사망·2명 중태
8일 오전 11시 26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50대 작업자 1명이 숨졌다. 또 40대와 60대 작업자 등 2명은 중화상을 입어 대구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공장 건물 일부도 탔다. 불은 40여분 만인 12시 6분쯤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작업자들이 공장 내 프레스 유압실린더를 그라인더로 갈아 해체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유압실린더 내에 있던 윤활유에 튀면서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작업자 3명이 거대한 화염 속에 피해를 입었다. 당시 공장 내에는 다른 2명의 작업자들이 더 있었으나 폭발 현장과 떨어져 있어 다행히 피해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공장 내 폐쇄회로(CC) 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폭발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2026-09-08 16:56:57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 기념, 지역 상생형 '말문화 축제' 진행
한국마사회는 12일부터 20일까지 주말 4일간(12·13·19·20일)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 정식 개장(11일)을 기념해 '말이 뛴다! 영천이 달린다!'를 기치로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지역 상생형 말문화 축제를 진행한다. 9일 렛츠런파크 영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경마공원 입장료인 2천원(미성년자는 무료)으로 가족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으뜸' 나들이·데이트 코스로 설계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말테마 체험존 '판타지 홀스랜드'는 조랑말 먹이주기, 추석맞이 말 복주머니 만들기, 말 모양 열쇠고리 만들기 등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말과 직접 눈을 맞추고 손으로 만져보는 등 도심에서 쉽게 얻기 어려운 정서 교육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람대 앞 무대에선 대중음악 가수들의 공연과 풍선쇼, 마술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관람대 내에 상시 운영되는 초보 경마교실은 10분 정도의 짧은 안내만으로 경주 방식과 출마표 보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최소 100원부터 참여가 가능해 경제적 부담없이 추리의 재미를 즐길 수 있으며 미션 수첩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와 룰렛 경품 행사도 더해져 방문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지역 상생형 축제란 특징에 맞춰 경마공원 핵심 동선에 지역 30여개 창업기업의 부스가 무상 제공돼 우수 제품을 홍보·판매한다. 또 영천 와인과 포도 등 지역 농특산물을 가미한 닭강정, 군만두, 포도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공간도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매주 일요일 부산·경남마주협회 우수 경주마들이 원정을 와서 경주를 치르는 국내 최초의 권역형 순회경마를 선보인다. 우희종 마사회장은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은 영천시와 마사회가 함께 호흡하며 지역경제와 고용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상생의 출발점"이라며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주인공인 이번 축제가 영천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08 15:21:51
비엠테크솔루션·리하이, 경주서 드론·로봇 실증시연회…'저공경제' 새 성장동력 확인
㈜비엠테크솔루션과 ㈜리하이가 8일 경북 경주에서 자체 개발한 드론과 로봇 기술의 실증 성능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산업 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사는 이날 열린 실증 시연회에서 자체 개발한 트레킹·정찰·소방·화물·세척 등 다양한 용도의 드론과 산업용·푸드테크 협동로봇, AMR(자율이동로봇), 돌봄서비스 로봇 등을 선보였다. 드론 분야에서는 야관 관광과 화재 진압, 물류 이동,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활용 사례와 선진 기술을 선보였다. 실증 시연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예방 행정과 재난·산불 현장 대응력 강화, 노동력 절감, 안전사고 위험 감소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로봇 분야에서 산업 현장의 자동화뿐 아니라 농업과 돌봄서비스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로봇 기술이 공개됐다. 특히 협동로봇과 AMR 등을 활용한 생산·물류 자동화는 인력 부족에 대응하면서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이날 시연회는 재난·안전·물류·산업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과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기업 간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엠테크솔루션은 그동안 축적해 온 공장자동화와 협동로봇 설비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드론 개발·생산과 방산 수출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대형·소형 드론을 생산·공급해 화물 운송과 소방, 시설물 세척, 정찰·감시 등 기업과 공공기관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로봇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로봇 대부분이 OEM(위탁생산)으로 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A/S가 불편하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높은 만큼 국내 로봇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개발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문영철 비엠테크솔루션 대표는 "드론과 로봇 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하늘의 경제권' 즉 '저공경제'는 단순한 미래산업을 넘어 첨단제조업과 디지털 인프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형성해 물류와 시설점검, 안전관리, 재난 대응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5:16:35
경주 '두류 산폐장' 도시계획위 심의, 사업 추진 여부의 분수령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이하 두류 산폐장) 조성 사업이 오는 10일 열릴 경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사업 추진 여부 등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오는 1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안강읍 두류공단 일대 약 8만7천715㎡에 226만2천여㎥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장(폐기물 최종처분업) 관련 '도시 관리계획(폐기물처리시설·도로) 결정' 입안 신청 안건에 대한 심의를 한다. 이 곳에 산폐장을 조성하려면 건설하려면 도시관리계획상 폐기물처리시설 등으로 지정하거나 변경해야 한다. 이에 사업시행사인 A사가 경주시에 도시관리계획변경을 제안했고, 시는 시의회 의견청취에 이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가(可) 부(否) 또는 조건부 수용이나 보완요구 등의 결정을 내린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는 물론 이를 둘러싼 주민 반발과 행정 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경주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안강두류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대투쟁위)와 주민들은 지난 5일 안강종합운동장에서 산폐장 설치 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고 북경주행정복지센터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반대투쟁위는 경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두류 산폐장 관련 안건의 부결과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반대투쟁위는 "현재 경주지역은 자체 배출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외부 폐기물이 반입되고 있다"며, "지역내 폐기물 자체 처리를 신규 매립장 설치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두류 산폐장 사업은 지난 2017년 처음 추진됐다. 당시 경주시는 주민 수용성과 환경 영향 등을 이유로 B사가 낸 사업계획에 부적합 통보를 내렸다. 이에 반발해 B사는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적 공방은 대법원에서 경주시가 승소해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그러나 2023년 같은 장소에서 A사가 유사한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매립장 설치를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됐다. A사가 낸 사업계획에 경주시는 2024년 1월 주민 건강과 환경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부적합 처분을 내렸다. 이후 경상북도 행정심판위원회가 경주시의 부적합 통보를 취소하라는 사업자 측 청구를 인용하면서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후속 행정절차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이강희 경주시의회 의원은 "주낙영 시장이 지난 2022년 안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임기 중 두류 산폐장을 허가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주민들은 그 약속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주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운동 때나 현재도 "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가 진행중이다. 도시계획위 심의 결과가 나오면 면밀히 검토 후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A사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당시 제기됐던 침출수 문제는 외부로 방류하지 않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사업 계획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두류 산폐장 조성사업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어떤 결정이 나든 사업시행자나 주민들의 반발과 소송 등 추가 대응으로 후폭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2026-09-07 15:49:15
경주 환동해 관상어펫 플라자 '전시물' 관련 입찰, 공정성 논란
경북 경주시가 발주한 전시물 설계·제작·설치 사업의 제안서 평가를 앞두고 입찰 참가업체 대표가 평가위원을 찾아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가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경주엑스포대공원 서편 주차장 일원에 관상어 체험·전시·판매시설을 조성하는 환동해 관상어펫 플라자 사업 중 전시물 설계·제작·설치 사업(사업비 66억원) 입찰 공고를 했다. 이 사업은 참가업체들이 제안서를 제출하면 경주시가 평가위원을 선정해 제안 내용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공고에 모두 6개 업체가 제안서를 접수했고, 시는 지난 7월 24일 제안서 평가를 한 이후 8월 초 A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했다. 하지만 A업체 대표가 지난 7월 21일 당시 예비 평가위원이던 강원대 B교수 연구실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A사가 10점 감점을 받고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다. 시는 행정안전부 예규와 법률자문 등을 거쳐 A업체에 감점 처분을 했다. B교수는 예비 평가위원(21명)으로 선정된 이후 제안서 평가 하루 전(7월 23일) 최종 7명의 평가위원으로 선정됐다. A업체는 경주시의 조치에 불복해 법원에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가처분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우선협상자 선정이 늦어지는 등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게 됐다. B교수는 A업체 대표가 어떻게 평가위원 최종 선정·통보되기 전 자신의 연구실을 찾아왔는지, 평가위원 관련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닌지 의심을 하고 있다. 하지만 A업체 대표는 B교수 연구실 방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예비 평가위원인지 몰랐고,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경주시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셈이다. 관련 업계는 "공공기관 입찰은 공정성과 보안이 필요한데 경주시가 평가위원 선정 절차가 규정대로 진행됐는지, 평가위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는지, 사전 접촉이 평가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만한 행위였는지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대처하는 것이 향후 행정적·법적 분쟁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상태에서는 법원에 제기한 집행정지가처분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는 우선협상자 결정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7 15:00:44
'맥스터 지원금' 사용 놓고 경주 감포읍 주민간 갈등 심화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따른 지원금 사용을 놓고 경북 경주시 감포읍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위험시설인 맥스터 증설의 대가로 2022년 경주지역에 7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원금 배분을 놓고 주민간 합의가 되지 않아 지난 3년 동안 사용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3월 경주시와 동경주 주민들간 합의를 했다. 전체 지원금 중 경주시가 280억원을 집행하고, 양남면과 문무대왕면, 감포읍에 각각 140억원씩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이 지원금 사용을 놓고 이들 3개 읍면과 지역주민들간 의견이 엇갈려 민-민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양남면과 문무대왕면 발전협의회는 가전제품 구입이나 주택 수리비 등 주민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집행했다. 반면 감포읍 발전협의회는 직접 지원 대신 관광개발사업을 위한 N리조트를 매입하면서 주민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관광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달부터 6차례 집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혜택이 직접 돌아가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고령 주민들은 생전에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익찾기 감포주민연대는 관광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640여명의 서명을 받아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곽성민 공동대표는 "감포읍 발전협의회가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N리조트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고, 3억5천만원짜리 시설비를 부동산 매입비로 지급, 다운계약 등의 의혹이 제기된 만큼 주민들에게 지원금 집행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감포읍 발전협의회는 "N리조트를 감정평가를 해 매입하는 등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인철 감포읍발전협의회장은 "관광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설명회와 공청회,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추진했다"며 "발전협의회가 150억원의 민간투자를 조건으로 감포항 일대에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2026-09-03 14:48:47
경주시, 한·중·일 아세안센터 사무총장단과 협력 확대 논의
주낙영 경주시장은 2일 시청에서 한·중·일 아세안센터 사무총장단을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장리중 중-아세안센터 사무총장, 히라바야시 쿠니히코 일-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사무총장단은 경주에서 열리는 제22차 한·중·일 아세안센터 연례 사무총장 연례회의와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이 센터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아세안+3 청년 리트릿' 참석을 위해 경주를 찾았다. 주낙영 시장은 "한·중·일 3국과 아세안은 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중요한 파트너"라며 "APEC 개최도시 경주에서 열린 이번 만남이 3국과 아세안의 우호와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02 15:24:50
AI 시대 인간과 국가유산 가치는?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경주서 10~12일 열려
인공지능(AI) 시대 인간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세계국가유산산업전' 이 10~12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세계국가유산산업 '유산에서 산업으로, 10년의 도약'을 주제로 열린다. 산업전에서는 국가유산 보존·복원과 활용을 비롯해 관련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산업전에서는 AI와 3D,확장현실(X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한옥문화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해 귝가유산과 한옥 및 전통건축 관련 기술과 자재, 제품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세계국가유산산업전과 한옥문화박람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1일 오후 2시에는 'AI 전환 시대, 국가유산 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헤리티지 미래포럼'이 열린다. 문화유산·AI 융합 연구자 수웬 왕과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AI와 국가유산의 융합 가능성과 산업 변화를 살펴본다. 12일 오후 2시부터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세돌이 참여하는 '유산의 재발견'이 눈길을 끈다. 이세돌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함께 연사로 나서 AI 시대 인간의 가치와 국가유산의 의미를 대중적인 시각에서 풀어낸다. 국가유산 기능인 작품전과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작품전에서는 국가유산을 지켜온 장인들의 전통기술과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행사 범위를 경주 전역으로 넓힌 '헤리티지 코리아 위크'도 운영한다. 주요 사적지와 관광지에서는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헤리티지 패스'를 운영한다. 보문 씨네Q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 11편을 상영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국가유산과 첨단기술을 잇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경주 곳곳에서 국가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02 13: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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