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이 미래 문화콘텐츠 산업을 이끌 예비 창작자 발굴을 위해 실시한 '제12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에서 '도깨비 유랑단'이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서울 송해아트홀에서 진행된 공모전 최종 프로모션에는 전국 56개 대학 116팀 가운데 5개월간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선정된 8개팀이 발표했다.
이 공모전에서 이화여대 고민지·정윤서·문지후, 연세대 박상하로 구성된 '도깨비 유랑단'의 '도깨비의 판-홀린 듯 한양을 걷다'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계암일록'에 기록된 도깨비 홀림 이야기를 모티프로, 관객이 기록 속 한양의 풍경과 소리를 따라 도시 공간을 직접 걸으며 이야기에 참여하는 이동형 공연이다. 과거의 기록을 오늘날의 장소와 관객 체험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최우수상은 김예인(고려대), 이원경(성결대)의 '둘로그' 팀이 기획한 보드게임 '무영곡의 목민'이 수상했다. 사또의 부임 첫날 벌어진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플레이어들이 고을의 사건을 해결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TRPG 방식의 보드게임이다.
우수상은 '레디액션' 팀(최유경·심찬미,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드라마 '사임당, 나를 그리다'와 '필(筆) 무렵' 팀(이수민·이호경, 이화여자대)의 게임 '꽃풀이-다시 쓰는 일기'가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조선시대 일기류를 바탕으로 구축한 스토리테마파크 등 전통 기록문화 자료를 활용해 창의적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미래 문화콘텐츠 산업을 이끌 예비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수상작은 드라마·영화·웹툰뿐 아니라 관객 참여형 공연, 뮤지컬, TRPG 보드게임, 힐링 게임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전통 기록이 다양한 현대 문화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올해는 관객과 이용자가 이야기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참여형 콘텐츠와 여성의 삶과 시선에 주목한 작품들이 두드러져 전통 기록을 바라보는 청년 창작자들의 시선이 한층 다양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젊은 창작자들이 전통 기록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를 오늘의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공모전의 가치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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