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 동안 20% 넘게 추락했던 코스피가 16일 마침내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승률은 2%대에 그쳤다. 전날 하루에만 7% 넘게 폭락했던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그간의 낙폭을 회복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지수는 7003.74에서 5554.22까지 밀려나며 무려 1449.52포인트(20.7%)가 빠졌다.
특히 전날인 15일에는 하루에만 454.59포인트(7.57%)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코스피 혹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다행히 이날 증시는 전날의 급락을 딛고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77포인트(1.80%) 오른 5653.99로 상승 출발했다.
한때 상승률이 4%를 넘어서며 5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결국 5600선에서 거래를 마감하면서 58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8거래일 만의 반등에도 코스피는 연속 하락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일 종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19% 낮은 수준이다.
지난 7거래일 동안 잃었던 1449.52포인트 가운데 이날 되찾은 것은 113.83포인트로, 하락 폭의 약 7.9%에 불과하다.
이날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전날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정규장 마감 시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4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8거래일 동안 이어온 '팔자' 흐름을 끊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47억원과 68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조1391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외국인이 4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대응했던 것과 대조된다.
코스닥도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6포인트(4.46%) 상승한 794.78에 마감했다. 지수는 11.35포인트(1.49%) 오른 772.17로 개장한 뒤 807.54(+6.14%)까지 올라 한때 800선을 되찾기도 했다. 이같은 급등세에 낮 12시 55분께 코스닥 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폭락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증시가 하루 만에 반대 방향으로 크게 출렁인 셈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불확실성,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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