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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아래 살아난 사랑·나눔 정신…'2026 군위 사랑나눔 페스타'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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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관광객 등 1천500여명 방문해 가을 정취 만끽
마을 축제와 연계해 축제 분위기 확장…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만족'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의 정신을 되살리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의 정신을 되살리는 '2026 군위 사랑나눔페스타'가 17일 대구 군위군 김수환추기경 사랑나눔공원에서 열렸다. 장성현 기자

"와, 성공이다!"

17일 오전 대구시 군위군 김수환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 '2026 군위 사랑 나눔 페스타' 현장을 찾은 한 가족이 옹기 조각 퍼즐 앞에서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이 찾은 부스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발자취를 따라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 '수환이 탐험길'. 대형 퍼즐 조각 맞추기에 도전한 아이는 제한 시간 30초 내에 퍼즐 맞추기에 성공하고는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앞서 '사랑의 잇는 길'에서는 어린 자녀와 엄마가 손을 대지 않고 하트 인형을 옮기는 과제에 한창이었다.

김수환 추기경 생가에서는 아이와 함께 투호와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공유하는 '2026 군위 사랑 나눔 페스타'가 17일 군위군 김수환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과 용대리 마을 일대에서 펼쳐졌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군위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과 김진열 군위군수, 서대식 군의회 의장, 군의원,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1천여명이 방문해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하루 행사장은 하루종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와 환호로 가득했다. 축제 현장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밑그림에 색을 칠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만들기 프로그램이 자리잡은 '사랑공작소'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동그란 반려돌에 진지한 얼굴로 표정을 그려 넣거나 하트 모양의 저금통에 직접 색칠을 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정신을 공유하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정신을 공유하는 '2026 군위 사랑나눔페스타'가 17일 대구시 군위군 김수환추기경 사랑나눔공원에서 열렸다. 장성현 기자.

'사랑을 심는 화분 만들기'에 참여한 아이들은 모종삽을 들어 자갈을 화분에 쏟아 넣었다. 아이들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다육식물들은 각자 화분에 뿌리를 틀었다. 아이들은 연신 "예쁘다"라고 중얼거리며 화분을 만들었다.

조카들과 함께 축제 현장을 찾은 오모(40) 씨는 "날씨가 좋고,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로워서 마음에 든다"면서 "조카들이 반려돌 만들기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개막식에서는 사랑의 나무에 꽃이 피는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이 "사랑이 왔, 군!"이라는 사회자의 외침에 "위~!"라고 화답하며 화면을 터치하자 마른 가지에 하트가 활짝 피어나며 '사랑 나무'를 완성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개막식 후에는 인기 크리에이터 '옐언니'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레츠즈'의 댄스공연과 매직데이 컴퍼니의 '벌룬&마술공연'도 이어졌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의 정신을 되살리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의 정신을 되살리는 '2026 군위 사랑나눔페스타'가 17일 대구 군위군 김수환추기경 사랑나눔공원에서 열렸다. 장성현 기자

특히 주민 주도 축제인 '제4회 용대리 용&꽃 축제'와 동시 개최되면서 이 일대 전체가 축제 현장으로 확장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 행사와 성인 중심의 마을 축제가 상승효과를 내면서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이 만족하는 효과도 얻었다.

이동관 매일신문사 사장은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은 가정에서 먼저 되살려야 한다"면서 "가족끼리 서로 안아주고 사랑을 회복하면서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축사를 통해 "군위는 예부터 이웃을 사랑하고 지역 사회를 생각하며 서로 보듬어 살던 고장"이라며 "이곳을 찾은 모든 이들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천사가 되는 기분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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