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도로에서 20대 여성을 돌로 공격하고 달아나던 수배 상태의 50대 남성을 휴가 중이던 현역 군인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씨는 5일 오전 1시 19분쯤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길거리에서 홀로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 B씨의 뒷머리를 돌로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B씨를 약 100m 따라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범행 전 시비도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뚜렷한 이유 없이 불특정인을 공격한 무동기 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했다.
현역 군인이 A씨를 붙잡은 것은 용인동부경찰서가 18일 공개한 내용이다. 육군 21사단 66여단 소속 민모(24) 중사는 사건 당일 휴가를 맞아 고향을 찾았다가 친구들과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B씨의 비명을 들었다. 민 중사는 A씨를 20m가량 뒤쫓아 양팔을 붙잡고 10여 분간 제압했다. 함께 있던 친구들에게는 피해 여성을 보호하도록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당시 인사불성에 이를 정도로 만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A씨의 정신질환 병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번 사건과 별개의 다른 사건으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데다 벌금 및 형사 사건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었던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구속돼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당초 민 중사를 일반 시민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현역 군인임을 확인하고 범인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과 검거 포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민 중사는 "당시에는 무섭다는 생각보다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 몸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위험에 처한 국민을 도울 수 있도록 체력과 용기를 갖추고 군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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