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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르네상스]구미 도시재창조 시동 '변화와 혁신의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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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 원 기업 투자·아파트 미분양 71% 감소 등 경제 회복 가시화
라면축제 등 문화 경쟁력 확보…구미역 개발·골목상권 부흥으로 도시 활력 확산

김장호 구미시장이 14일 열린 민선9기
김장호 구미시장이 14일 열린 민선9기 '구미대도약 비전보고회'에서 3대 혁신을 발표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산업도시의 부활을 넘어 도시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도시 재창조'에 시동을 걸며 본격적인 '구미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4년간 방산·반도체 중심의 대규모 기업 투자와 미래산업 육성으로 경제적 기초체력을 다졌다면, 이제는 그 성과를 원도심과 골목경제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투자 성과는 주택 경기에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 아파트 분양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변화와 혁신 김장호 구미시정 구미 르네상스

김장호 구미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시정의 지난 4년은 산업 경쟁력 회복과 도시 이미지 변화로 압축된다.

구미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발판으로 16조원이 넘는 기업 투자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삼성전자 등의 로봇산업 투자계획과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등 미래산업 호재까지 더해지며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특히 도시의 색깔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그간 구미가 공장과 산업단지 중심의 '회색빛 도시'였다면 이제는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고 소비하는 먹거리·축제의 '낭만도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구미라면축제의 경우 지난해 35만명 집객에 이어 올해는 4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진행된 구미 푸드마켓에도 27만명이 찾았다.

구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도시 재창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핵심은 구미역 개발과 원도심 활성화, 골목경제 부흥이다.

구미시는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골목 경제 활성화에 특화된 소상공지원단을 꾸렸다.

또 구미 경제의 중심이었던 구미역 일대를 교통·상업·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변 상권과 골목길까지 활력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도시의 관문인 구미역 앞 광장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넓혀 교통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도시의 관문인 구미역 앞 광장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넓혀 교통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구미시 제공

◆구미 투자 성과에 주택 시장도 꿈틀

부동산시장도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기간 침체됐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반도체·방산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투자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주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지역 부동산업계와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구미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7월 2천114가구에서 올해 7월 715가구로 1천399가구(66.2%) 감소했다. 특히 지난 8월 613가구로 줄어 한 달 만에 미분양 물량 102가구(14.3%)가 추가로 소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천501가구(71.0%)가 줄어든 셈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천1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는 데다 앞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도 분양 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은 형곡3주공 재건축사업을 통해 총 770가구 규모의 '형곡 센트럴 아테라'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형곡동 원도심의 교육·생활 인프라를 갖춘 입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태영건설도 과거 꽃동산 개발사업으로 알려진 도량동 일대에 '구미파크원데시앙 1단지' 1천355가구를 재분양 초읽기에 돌입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4년이 구미시의 투자와 산업 부흥을 통해 구미의 경제적 기초체력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성장의 결실을 시민들의 일상과 도시 곳곳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구미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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