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매달 평균 5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준비 자금 마련도 부모·가족의 지원에 가장 많이 의존했다. 취업 준비가 길어질수록 지출 규모도 대체로 커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구직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최근 3개월간 취업 준비에 쓴 월평균 비용은 약 58만원으로 나타났다. 자격시험 응시료와 교육비, 면접 준비비, 교통비, 스터디카페 이용료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주거비는 제외됐다.
취업 준비 기간이 3년 이상인 청년의 월평균 지출은 80만원에 달했다. 6개월 미만 준비생의 56만원보다 24만원 많았다. 희망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 취업 희망자가 70만원으로 중견기업 63만원, 중소기업 59만원보다 높았다. 전공별로는 교육·의약·보건계열이 7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체능계열(69만원), 자연·공학계열(55만원), 인문·사회계열 (5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 준비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69.3%였다. '매우 부담된다'가 19.7%, '부담되는 편이다'가 49.6%로 집계됐다. 반면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지출 비중이 큰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30.7%)가 가장 많이 꼽혔다. 교육비(22.6%), 교재·학습자료 구입비(16.1%), 교통비(12.4%), 카페·스터디카페 등 공간 이용료(7.3%)가 뒤를 이었다.
비용 마련 방법은 부모·가족의 지원이 32.8%로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 등 소득은 29.5%, 본인 저축은 27.3%였으며 정부·지자체 지원금은 7.9%였다. 부모와 동거한다는 응답도 70.8%에 달했다.
부담 완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자격시험·어학시험 응시료 지원(25.9%)이 1순위에 올랐다. 월세 등 주거비 지원(16.7%), 취업 준비 전반에 쓸 수 있는 이용권 지급(16.1%), 교통비 지원(11.4%) 등의 요구도 나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청년들의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당수 구직 청년들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 교육 수강료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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