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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탄핵 표결 날짜 내놔라" 민주당 압박하는 조국혁신당…김민석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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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탄핵 표결 날짜 내놔라"…혁신당, 공동 TF·의총 제안하며 압박
민주당은 속도 조절…김민석 "당내 의견 수렴" 국감 이후로 판단 유보
과잉 의전·계파 갈등에 리더십 시험대…탄핵 역풍 우려 속 고심 깊을 듯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 날짜까지 확정하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계파 갈등'에 이어 '과잉 의전 논란'으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국정감사 이후로 판단을 미루면서 여권 내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전날 SNS를 통해 김 대표를 겨냥하며 "'논의 시작'이나 '공식화' 등 모호한 메시지 발신을 멈추고, 국회 본회의 탄핵안 표결 날짜까지 분명히 내놓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회 '12·3 비상계엄 해제 상징석'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조 대법원장 탄핵을 "국민의 명령이고, 정치의 의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과 공동 의원총회 개최를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런 조국혁신당의 성화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민석 대표가 탄핵과 관련해 원내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말했다"며 "다음 주까지 국감이 있기에 민생국감, 책임국감, 정책국감에 집중하고 향후 문제는 그때 가서 살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탄핵 추진을 둘러싼 입장이 엇갈린다. 강경파를 중심으로 탄핵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정치적 역풍을 우려하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김 대표를 둘러싼 잇단 악재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순창장류축제에서 가수 HYNN(박혜원)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0일 새벽 5시 서울 강서소방서를 방문했을 당시 휴식을 취해야 할 교대근무 소방관들까지 간담회에 참석했던 사실도 재조명되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취임 100일 내 당 지지율 10%포인트 반등을 공언했던 김 대표로서는 지지율 정체와 당내 갈등을 시급히 수습해야 하는 처지"라며 "이 시국에 조 대법원장 탄핵까지 떠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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