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기자 shine@imaeil.com

기사

  • 설 명절 화두는 '가성비'…절반은

    설 명절 화두는 '가성비'…절반은 "선물 계획 없어"

    지난 21일 오후에 찾은 대구의 한 백화점. 설 연휴를 앞두고 진열대에는 각양각색의 명절 선물이 전시돼 있었지만 물건을 골라가는 사람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선물을 고민하고 있던 이모(32) 씨는 "불경기 영향으로 선물 살 돈은 없는데 가격만 너무 비싸지고 있다"며 "조금 더 저렴한 선물을 사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올해 설 명절은 가성비 위주의 실용적인 소비를 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 선물 계획이 없는 이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명절 소비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작년보다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답변은 22.0%에 그쳤다. 이들은 설 선물 구입 기준으로 '가성비'(68.2%)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받는 사람 취향'(33.1%), '건강 관련'(31.1%), '고급스러움'(22.0%) 등 주관적 요소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이에 대한상의 측은 올해 설 명절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 있는 상품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설 연휴에 고향을 찾는 대신 집에 머무르고, 설 선물 계획이 없는 이들도 많았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6∼7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20대 이상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중 49.7%는 설 연휴 집에서 쉬겠다고 답했다. 설 선물 계획은 '없다'는 답변(51.9%)이 가장 많았다. 부모님에게 선물할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현금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41.6%로 가장 높았다.

    2025-01-22 18:30:00

  • 고물가 영향 탓…지난해 중고거래 63% 증가해 'MZ 대다수'

    고물가 영향 탓…지난해 중고거래 63% 증가해 'MZ 대다수'

    고물가·고환율 영향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중고거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22일 지난해 이용자들의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를 담은 '2024 세컨핸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총 상품 등록 건수는 4천100만개를 넘어섰다. 번개장터 이용자의 78%는 MZ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강민주(23) 씨는 "번개장터를 통해 주로 옷을 많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번개장터 이용자들은 오후 9시~11시, 화요일과 수요일에 가장 활발하게 거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거래된 카테고리는 '스타굿즈'로 아이돌그룹 세븐틴과 아이브 관련 상품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다 보니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이용자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2025-01-22 18:30:00

  •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김형준 베이리스 대표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김형준 베이리스 대표 "드론+로봇 순찰 시스템으로 세계시장 공략"

    "IT 강국인 한국에서 이미 검증이 된 제품인지를 가장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전시관에는 비교적 큰 규모의 '베이리스' 부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현장에는 베이리스가 개발한 순찰용 드론과 로봇, 이들의 기동성을 높일 수 있는 자율주행 트럭이 전시돼 있었다. 해외 바이어들은 이 제품들을 자국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물어봤다. 김형준 베이리스 대표는 "미국 보안업체와 유럽 항만청, 홍콩 등에서 부스를 찾아와 우리 솔루션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 검증이 된 기술이라고 하자 신뢰를 갖는 게 느껴졌다"며 "이번 CES를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리스 모빌리티 솔루션, 보안 순찰과 배송에 장점 보여 지난 2012년 설립된 베이리스는 스마트폰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당시 자동차에 스마트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로 성장을 거듭했다. 5년 전부터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로봇, 드론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리스는 올해 CES에서 자동차와 로봇, 드론을 활용해 보안 순찰과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를 출품했다. 예를 들어 순찰이 필요한 특정 지역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트럭으로 이동한 뒤, 드론이 하늘에서 1차 순찰을 진행하고 특이점이 발생할 경우 로봇이 땅에서 직접 현장에 가는 방식이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모든 기기는 중앙관제센터에서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김 대표는 "라스트마일인 드론과 로봇은 속도와 배터리 한계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자율주행 트럭이 미들마일 역할을 해내는 것"이라며 "모든 기기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기술로 초저지연 영상을 관제센터에서 볼 수 있어 돌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게 다른 회사와의 차이점"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베이리스의 모빌리티 솔루션이 미국과 유럽 국경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입국자 또는 범죄자들을 24시간 감시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베이리스는 CES 기간 중 미국의 자율주행 회사인 'ADASTEC'와 업무 협약 체결을 맺고 향후 자율주행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달 중 대구로 본사 이전…"대구 대표 기업 거듭날 것" 현재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이리스는 이달 말 대구로 본사를 옮길 계획이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수성알파시티에 연구센터도 건립하고 있다.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도권 출신의 역외기업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가 크다. 김 대표는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의 기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대구에 자동차 부품 기업도 많아 본사 이전 시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은 성남에 있는 연구소와 이원화된 채로 운영되겠지만 향후에는 지역 출신 인력을 채용해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베이리스가 성공적인 역외기업 사례로 남기 위해서는 대구시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시 차원에서 기업 유치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지역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의 기술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해외 시장에서는 서비스를 평가할 때 국내 실증 데이터를 가장 유심히 본다. 하지만 대구는 타 지자체와 달리 실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제한적이다. 스마트시티를 표방하며 다양한 실증이 가능한 성남시, 세종시와 비교가 많이 된다"며 "대구에서 실증이 가능한 양질의 지원을 해준다면 수도권의 타 기업들도 자연스레 대구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2 18:30:00

  • 자영업자 80%

    자영업자 80% "설 연휴에도 가게 문 열어 수익 올려야"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자영업자 대부분은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기 위해 영업을 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알바천국이 자영업자 107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영업 계획'을 조사한 결과 5명 중 4명이 연휴 중 일부 기간 혹은 내내 운영하며 영업을 쉬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설 연휴에 매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조금이나마 수익을 내기 위해서'(35.7%·복수응답)와 '긴 연휴로 평소보다 매출·손님이 늘어날 것 같아서'(34.5%)라는 응답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연휴 기간 내 매장 영업을 계획하면서도 매출 전망은 엇갈렸다. 설 연휴 매출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엔 '평소보다 늘어날 것'(48.8%)이란 응답과 '평소보다 줄어들거나 평소와 비슷한 수준일 것'(51.2%)이란 답변이 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설 연휴 영업을 앞두고 신규 알바생 고용 움직임도 보였다. 설 연휴에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48.8%는 새로운 알바생을 이미 고용했거나 고용 중이라고 답했다. 고용 이유로는 '연휴에 근무하지 못하는 기존 알바생의 대체 인력 구인'(46.3%·복수응답)과 '기존 알바생보다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41.5%) 등이 꼽혔다. 설 연휴에 나홀로 매장 운영을 계획하는 자영업자들은 '알바생 인건비 부담'(64.3%·복수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2025-01-22 17:11:23

  • 대구창경센터, 제4차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캠프 성료

    대구창경센터, 제4차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캠프 성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4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캠프'를 지난 21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상생협력 파트너십을 유도하고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사업이다. 대구센터는 비수도권 유일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13개 수요기업과 31개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과제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밋업캠프에는 수요기업 13곳과 창업기업 31곳이 참여해 협업 중인 과제들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협업 방향성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이용준 한국무역협회 과장이 '무역협회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소개'와 '국내외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혜미 법무법인 별 대표변호사는 '기업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스타트업 M&A'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참여 스타트업 중 한 곳인 김진형 크래블 대표는 "주관기관에서 마련해준 밋업캠프 덕분에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대·중견기업과의 소통·협력 창구를 원활히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구센터는 향후에도 수요기업과 창업기업이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협업과제 발굴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인국 센터장은 "오픈이노베이션 과정의 중계자 역할을 공고히 해 수요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대구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의 활성화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1-22 15:45:29

  • 러플, 시각장애 예술가 작품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회 성료

    러플, 시각장애 예술가 작품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회 성료

    주식회사 러플은 시각장애 예술가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킨 'Illumination, A New Artistic Journey'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러플과 프롬프트 팩토리, 대구광명학교가 협력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에 있는 대구 아트웨이 오픈갤러리 B에서 진행됐다. 전시회는 대구광명학교 시각장애 예술가 4명의 작품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들로 구성돼 새로운 예술적 접근 방식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는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4개의 작품 뿐만 아니라, 이들 작품의 실물 원화와 함께 광명학교 다른 학생들의 창작 작품들까지 함께 전시됐다. 또,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을 함께 송출해 시각장애 학생들의 예술적 감각과 창의력을 조명했다. 조현관 대구광명학교 교장은 "이번 전시회는 장애 학생들에게 문화적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시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혁신의 사례로, 학생들의 성장과 미래사회 대비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2025-01-21 19:00:00

  • [트럼프 2.0] AI 주도권 확보 빅테크 독주 강화…반도체 공급망도 미국 중심

    [트럼프 2.0] AI 주도권 확보 빅테크 독주 강화…반도체 공급망도 미국 중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시대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AI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인 반도체 공급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당일에도 미국의 주요 빅테크를 이끄는 수장들이 첫 일정인 교회 예배부터 참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CEO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8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 취임식에도 참석한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 바로 뒤 두 번째 줄에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이를 보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그들은 트럼프 내각 인사들보다도 더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며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들 CEO 외에도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과 함께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CEO 추 쇼우즈도 참석했다. 다만 쇼우즈 CEO는 다른 빅테크 수장들과 나란히 자리하지는 못하고 뒷편에 배치돼 '체급 차이'를 드러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 CEO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AI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AI와 관련해 전임자 바이든이 서명한 2023년 행정명령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바이든의 행정명령은 AI 시스템 개발자가 국방생산법에 따라 안전시험 결과를 대중에 공개하기 전에 미국 정부와 시험결과를 공유하도록 규정했다. AI가 소비자·근로자·국가안보에 끼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으나 산업 발전 속도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AI 혁신을 저해하는 명령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언론의 자유와 인간의 번영에 뿌리를 둔 AI 개발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AI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안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첨단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정부의 정책은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바이든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을 견제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의 제조업을 부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현지에 대규모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2025-01-21 18:30:00

  • [트럼프 2.0] 취임식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국내 기업도 영향권

    [트럼프 2.0] 취임식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국내 기업도 영향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에너지 규제 완화에 나섰다. 석유·천연가스 시추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조선업계 등 국내 기업들도 일제히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나의 내각에 그들이 보유한 막대한 권한을 총동원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비용과 물가를 신속히 낮추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물가를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 부유한 국가가 될 것이며, 우리 발밑의 이 '액체 금'(석유)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한번 제조업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행정명령인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는 취임식 전부터 예고된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후 공개 연설에서 취임 첫날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그린 뉴딜을 종식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이날 2기 행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체결된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분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로 제한하고 궁극적으로 상승분을 섭씨 1.5도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4.32%), 삼성SDI(-3.90%) 포스코퓨처엠(-9.88%) 등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그린뉴딜 정책 종료 및 파리기후협정 탈퇴로 한화솔루션(-6.30%), SK이터닉스(-3.33%), LS ELECTRIC(-1.43%), OCI홀딩스(-1.36%)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동반 하락했다. 석유·천연가스 시추 확대 기대감으로 국내 조선업계에는 훈풍이 불었다. 바이든 정부에서 중단된 에너지 수출 프로젝트가 재개될 경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어나를 운반선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화오션(5.60%), HD한국조선해양(1.84%), 삼성중공업(1.33%) 등은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석유·가스 시추 등 화석연료 패권을 강조한 것은 한국에는 기회 요인"이라며 "미국의 천연가스와 원유 수출이 많이 늘어나면 초대형 원유운반선이나 액화천연가스(LNG)선에 강점이 있는 한국에 확실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1 18:00:27

  • 대기업 청년 신규채용 감소추세…

    대기업 청년 신규채용 감소추세…"고용 장려 정책 필요해"

    시가총액 상위 8개 기업의 청년 신규채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효과적인 고용 장려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구 을)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자율공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 채용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8개 기업의 30세 미만 채용이 2021년 2만6천351명에서 2023년 2만793명으로 21.1%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2022년 2천927명에서 2023년 228명으로 약 92% 줄었고, 3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7천887명에서 2023년 2천451명으로 약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2023년에 1만6천551명을 채용했으나 이 중 85%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올해 신규채용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의 57.5%는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올해 채용을 실시하지 않거나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2025년 고용전망 조사'를 보면 중견기업 10곳 중 4곳도 올해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통계청 2024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취업자 수가 2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구직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한 인구도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채용 활성화를 위해 청년 혹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용을 늘린 사업자의 법인세·사업소득세를 감면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는 수요를 창출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는 만큼 고용 장려에 필요한 파격적 입법을 추진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3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을 재정당국에 강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5-01-21 16:00:00

  • "불확실성 크다"…중견기업 절반, 올해 투자 계획 없어

    국내 중견기업 절반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경영 실적 악화 등으로 올해 투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에 따르면 올해 중견기업의 50.4%가 투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투자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38.2%)과 경영 실적 악화(19.6%) 등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투자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49.6% 가운데 작년보다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41.5%에 그쳤다.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답은 35.8%, 투자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22.7%로 집계됐다. 올해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한 중견기업들은 이유로 내수시장 부진(40.0%), 경기 악화 우려(24.4%), 생산 비용 증가(10.0%), 고금리·자금조달 애로(7.8%) 등을 꼽았다. 투자 확대를 계획한 중견기업들은 주력사업 확장(35.7%), 신사업 진출 강화(26.7%), 해외 시장 진출 확대(17.0%), 노후 설비 개선·교체(11.5%) 등의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 가운데 해외 투자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19.6%에 그쳤다. 국내 설비 투자 계획이 있다는 답은 70.0%,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계획이 있다는 답은 37.0%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선 세제 지원 확대(38.0%),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21.6%), 금리 인하(20.1%), 정책금융 강화(8.5%), 노동 등 경영 환경 개선(8.5%)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책금융의 문턱을 과감하게 낮추고 노동, 환경, 세제 등 법·제도 환경을 시급히 개선해 중견기업의 장기 투자 여력을 실효적으로 확충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5-01-21 15:24:07

  • 경기 침체에 설 연휴가 두려운 대구 산업계

    경기 침체에 설 연휴가 두려운 대구 산업계

    20일 오후 대구 성서산업단지. 설 연휴를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이지만 들뜬 분위기는 오간데 없고 물류 차량도 드물었다. 발걸음을 조금만 옮기자 '공장 임대' '현 위치 매매' 등의 현수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차부품사 직원은 "경기가 나쁘다 보니 설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는다. 물량도 줄어서 잔업은 없고 연휴는 그대로 다 쉴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만큼 급여도 줄어서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폐업이 이어지며 공장 건물을 내놓는 추세지만 인근 공장 전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마저도 "팔리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운영난을 겪어 문을 닫는 사례도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산업계가 침체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조사한 전국산업단지현황 통계를 보면 대구지역 산단의 3분기 기준 누적 생산액은 27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약 15% 급감했다. 이달 초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대상 445곳· 응답 260곳)을 대상으로 설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호전됐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고, 악화됐다는 기업의 비중은 80.1%(매우 악화 32.0%·다소 악화 48.1%)에 육박했다. 설을 맞아 상여금 혹은 선물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의 비중도 작년 기준 84.2%에서 올해 73.9%로 줄었다. 소상공인들의 부담도 가중되는 추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의 일반보증 대위변제액은 2조3천997억원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7천126억원)보다 40.1%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 등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한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이 갚지 못한 대출을 대신 변제하는 것을 뜻한다. 소상공인을 대신해 갚아준 빚이 갈수록 사상 최대치인 셈이다. 팔달신시장에서 야채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권모(57) 씨는 "연말과 연초에 특수를 맞아 장사가 비교적 잘되기 때문에 설 연휴는 추석보다 여유로운 적이 많았다"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가 극심해 명절을 제대로 보낼 여유조차 없다. 차례상을 지내는 것 외에는 설 당일에도 장사를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경제정책 관련 회의에 참석한 국책 연국기관장들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타깃팅한 맞춤형 선별적 지원이 더 효과적"이라며 "적극적인 거시정책은 조속한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2025-01-20 18:30:00

  •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그린반도체시스템과 '저탄소 학과 신설 및 개편학과 최종 평가' 최우수학과 선정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그린반도체시스템과 '저탄소 학과 신설 및 개편학과 최종 평가' 최우수학과 선정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그린반도체시스템과는 지난 16일 열린 저탄소 학과 신설 및 개편학과 최종 평가에서 최우수 학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김용구 학과장은 "이번 성과는 교수진, 학생들 그리고 학교 내 교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반도체시스템과는 국가 전략산업이자 미래지향적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23년 개설됐다. 이 학과는 2년제 학위 과정(전문대학위 과정)과 하이테크 과정(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며,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025-01-20 16:52:01

  • PC방·모바일 게임도 중국이 휩쓸었다…한국게임의 운명은? [차이나산업침공] 

    PC방·모바일 게임도 중국이 휩쓸었다…한국게임의 운명은? [차이나산업침공] 

    전 산업군에 걸쳐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 게임시장도 PC와 모바일 등에서 이미 중국에 '점령' 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게임 시장규모가 10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전문가들은 중국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방도, 모바일도 '중국 게임 천하' 19일 PC방 게임 통계 사이트 게임트릭스가 집계한 지난달 게임별 점유율에 따르면 6년 넘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최근에는 1인칭 슈팅게임(FPS) '발로란트'(라이엇게임즈)가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두 게임의 전체 시장 점유율 합계는 49%에 달한다. 10위권 내의 다른 한국 게임의 사용 시간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30%를 간신히 넘긴다. 라이엇게임즈는 중국의 거대 게임·IT 기업 텐센트의 100% 자회사다. 국내 게임산업에서 비중이 가장 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중국 게임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앱마켓 매출 순위 10위 안에 오른 한국 게임은 ▷리니지M(1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4위) ▷리니지2M(7위) ▷리니지W(10위) 등 4종에 불과하다. 남은 빈자리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2위)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3위) ▷소녀전선2: 망명(5위) ▷카피바라 GO!(8위) 등 중국 게임이 자리를 잡았다.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한국 게임의 약세는 더욱 실감난다.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순위에 따르면 1위부터 10위 중 한국 게임은 어썸피스의 '좀비고등학교'(9위)가 유일하다. 1위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차지했고 2위는 미국산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 3위는 라이엇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 등이 잇따랐다. ◆국내 게임 산업 역성장..."반등 위해선 차별화 전략 필요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9조7천억원으로 전년(22조2천149억원) 대비 10.9% 감소했다. 2013년 이후 10년 만의 역성장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과 MMORPG 위주로 정체하는 사이 중국 게임들의 급성장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게임의 성공 요인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다양한 장르를 공략하는 전략이 꼽히고 있다. 실제 모바일게임 순위표에서도 이용자 간 경쟁 구도를 강조한 자동전투 중심의 '리니지라이크'(리니지류) MMORPG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한국 게임과 달리 중국 게임은 전략,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캐주얼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의 홍보 전략도 돋보인다. 이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간단한 조작과 짧은 플레이타임을 내세워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국내 유명 연예인들도 적극 섭외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국내 게임회사들은 돈이 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동안 중국은 방치형 게임 등 캐주얼 게임으로 국내 시장 영향력을 늘려갔다"며 "유명 연예인을 섭외해 광고를 진행하는 등 국내에서는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마케팅을 펼쳤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입을 모았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장을 역임했던 류종우 박사는 "결국 중국 게임과의 차별화가 중요한데, 중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며 "앞으로는 단순히 모바일과 PC뿐 아니라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안경 등에서도 게임이 활용될 수 있다. 한국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5-01-19 18:30:00

  • 'IT강국' 명성 흠집 갈까…기술력 무장한 중국 기업 국내 진출 러시 [차이나 산업 침공]

    'IT강국' 명성 흠집 갈까…기술력 무장한 중국 기업 국내 진출 러시 [차이나 산업 침공]

    한국이 오래전부터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IT 분야에서도 중국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이들은 특유의 가격경쟁력과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 기업들도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샤오미 한국 진출 본격화…기술·가격 무장 19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IT기업 '샤오미'는 지난해 국내에서 49개 제품이 적합성평가를 받았다. ▷2020년 1개 ▷2021년 8개 ▷2022년 15개 ▷2023년 16개와 비교했을 때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한국에서 방송통신기자재 등을 제조·판매·수입하려면 반드시 적합성평가를 받아야 한다. 샤오미는 올해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내수가 침체된 만큼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샤오미가 '대륙의 만물상'으로 불릴 정도로 상품군이 넓은 탓에 국내 중소기업부터 삼성·LG 등 대기업에서도 긴장감이 감돈다. 샤오미는 다음 달까지 스마트폰, 웨어러블, TV, 로봇청소기, 보조배터리 등 5개 분야에서 16종 상품을 선보인다.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점이다. 샤오미의 프리미엄 라인인 'TV S 미니 LED 시리즈' 65인치는 100만원 미만으로, 삼성전자 주력인 QLED TV 65인치 정가(200만원대)의 반에 불과하다. 이미 국내에서는 '저비용 고효율' 중국산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 늘어나는 추세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로보락·샤오미 등 중국기업 점유율은 67%에 달한다.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사용하고 있는 40대 주부 최모 씨는 "과거에는 중국 회사 제품들이 '싸구려'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엔 가격은 기본이고 기술과 성능도 좋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AS 등 사후 서비스가 부족했지만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샤오미 스마트폰 최신 모델인 '14T' 256GB의 출고가는 59만9천800원으로, 갤럭시 S24 FE(94만6천원)보다 저렴하고 갤럭시 퀀텀5(A55, 61만820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샤오미는 특유의 가성비를 발판 삼아 아동과 노년층, 세컨드 폰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 정부 지원 발판 삼아 영향력 확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D램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은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바탕으로 대규모 생산 및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의 경우 2020년 웨이퍼 환산 기준 월 4만장에 불과하던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20만장으로 대폭 확대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생산 능력 기준 4위에 올라섰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창신메모리의 D램 생산량이 올해 세계 총 생산량의 10%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향후 중국 기업들은 구형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활용되는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는 최근 창신메모리가 2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2)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중국의 IT 산업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분야별로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장은 "그동안 중국이 '세계 공장' 역할을 하면서 길러온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IT산업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은 우리나라가 앞서고 있다. 미중 갈등 속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중국 제품과 우리나라 기술을 융합시키는 것도 경쟁력을 높일 방법"이라고 밝혔다.

    2025-01-19 18:30:00

  • 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트럼프·정치혼란 탓 한국 경제 1%대 성장 고착할수도"

    국내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에서 고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외 여건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외 트렌드 - 격동의 글로벌 정세 속 혼돈의 국내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은 "최근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탄핵정국 등과 같은 정치 이벤트로 시장 기대가 약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 리스크 등 대외 리스크가 가중되면서 1%대 성장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내적으로 경기 하강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과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정치 이벤트가 장기화하면 대내외 위험 관리 실패·대외 신인도 하락 등으로 1%대 성장이 고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속한 정치 정상화와 더불어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통해 대외 위험 관리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도 트럼프 2기 행정부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천470원까지 오르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연구원은 "트럼프 귀환과 미·중 패권 경쟁 심화 가능성은 국제질서에 새로운 변수를 더하며 각국의 안보·경제 전략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은 1기와 마찬가지로 중국과의 패권 경쟁을 핵심 과제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은 거래 지향적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자·양자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세계 각국의 연쇄적인 관세인상, 보호무역 강화 유인을 제공해 글로벌 교역구조를 변화시키고,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무차별적 통상정책을 통해 경제적 이익 추구는 물론 대외 군사·외교·안보 등 타 분야 정책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예고된 통상정책 변화가 현실화한다면 보복관세를 비롯한 각국의 반발을 유발해 세계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 경제 둔화에도 나 홀로 성장세를 유지한 미국의 '경제적 예외주의'도 올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기 미국 우선주의로 향후 미국 경기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미국과 다른 국가 간 경제 격차는 더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외에도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하에 따른 부채 증가세가 나타날 수 있고, 인공지능(AI)이 새로운 패권 경쟁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1-19 15:29:19

  • [르포]

    [르포] "설 대목커녕 장사 더 안돼"…불경기 울상 짓는 대구 매천시장

    "작년 설 대목 매출 3분의 1도 안 돼요." 설날을 2주 앞둔 지난 15일 오전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매천시장)에는 물건을 사러 온 손님보다 호객행위를 하는 점원의 숫자가 훨씬 더 많았다. 여러 점포가 밀집해 있는 시장 1층 약 20m를 걸어가는 동안 "어떤 물건을 찾느냐"며 말을 거는 이들만 10명이 넘을 정도였다. 매천시장 1층 중앙수산에서 일하고 있던 배모(59) 씨는 "올해 설 대목은 유난히 매출이 더 안 나온다. 작년, 재작년과 비교해도 처참한 수준"이라며 "주말에는 사람이 좀 오긴 하지만 가격만 물어보고 그냥 지나치는 이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고물가·고환율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명절 특수마저 사라지고 있다. 매천시장 상인들은 "1년 중 가장 큰 대목임에도 장사가 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시는 농·수·축산 도매법인 등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갓 들어온 수산물을 정리하고 있던 최모(52) 씨는 "연말부터 설까지가 수산물시장에는 가장 큰 대목이다. 여름보다 겨울에 수산물 인기가 높기 때문"이라며 "평소 같았으면 발주량을 더 늘렸을 텐데 올해는 30% 이상 줄였다. 그래도 재고가 많이 나올 정도로 사람들이 돈을 안 쓴다"고 했다. 수산물은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해외 각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대부분인 만큼 높아진 환율 영향을 직접 체감하고 있었다. 이날 매천시장에는 러시아산 킹크랩이 1㎏당 10만2천원, 랍스터는 1㎏당 6만6천원선에 판매되고 있었다. 갑각류와 소라, 가리비 등을 판매하고 있던 신모(64) 씨는 "환율 때문에 죽을 지경이다. 사 오는 가격은 실시간으로 높아지는데 판매가는 멋대로 올릴 수도 없다. 안 그래도 매출이 저조한데 가격을 올리면 사 가는 사람이 더 적어질 것"이라며 "그렇다고 장사를 접을 수도 없다.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틸 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동태 1마리를 사 가던 도건록(60) 씨는 "옛날에는 시장에 오면 생선도 여러 마리 사고, 소라나 조개도 안주용으로 사 갔지만 요새는 딱 필요한 것을 최소 양만큼만 사게 된다"며 "금리가 높아 대출이자 갚기도 막막하다 보니 소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가파르게 상승하는 물가 안정화를 위해 대구시는 이날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 농·수·축산 도매법인,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과 함께 성수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등은 설 명절을 맞아 각종 할인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상기후와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앙정부 물가정책에 맞춰 지자체 차원에서도 유관기관, 단체, 업체 등과 능동적으로 협조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1-16 17:30:00

  • [유통특집] 현대백 대구점, 27일까지 설 명절 선물세트 상품전

    [유통특집] 현대백 대구점, 27일까지 설 명절 선물세트 상품전

    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는 변화하는 설 명절 트렌드에 맞춰 오는 27일까지 지하 1층에서 특설 매장을 열고 한우·굴비·청과 등의 신선식품과 건강·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한우 선물세트는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곳에서 생산됐다. 대표 상품은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85만원)를 비롯해 '현중배농장 제주 흑한우 세트'(70만원), '삿갓봉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세트'(53만원), '대곡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세트'(48만원) 등이다. 간소화된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했다. 기본 포장 단위를 450g에서 200g으로 변경해 용량은 줄이되 품질은 유지해 가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하는 최고급 상품도 마련했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최근 사과·배 등 높아진 주요 과일 시세를 반영해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국내산 사과 3개, 배 2개, 샤인머스캣 1송이와 페루산 애플망고 2개로 구성된 혼합과일 '샤인머스캣·사과·배·애플망고 정(情)세트'(11만 5천원)가 주력 상품이다. 간편 수산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전체적인 손질이 완료돼 받는 즉시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조리가 가능하고 소분 포장돼 있어 보관도 용이하다. 대표적으로 국민 생선 6종(삼치, 고등어, 아귀, 볼락, 달고기, 임연수)이 포함된 '순살 생선 프리미엄 6종'(11만원), 제주 갈치 1.8kg를 20토막으로 소분해 판매하는 '제주 갈치 난(蘭)'(22만원) 등이 있다. 더현대 대구는 오는 27일까지 명절선물세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0만·40만·60만·100만원 구매 시 각 5%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2025-01-15 18:30:00

  • [유통특집] 롯데백화점, 새해에도 '따듯한 큐레이션' 이어간다

    [유통특집] 롯데백화점, 새해에도 '따듯한 큐레이션' 이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전국 전 지점에서 '따듯한 큐레이션'을 주제로 2025년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사전 예약 기간부터 '따듯한 큐레이션'을 주제로 맞춤형 상품 제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되는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국내 정세를 감안해 상품 선택에 들어가는 고민과 수고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새해를 맞아 따듯한 마음을 담은 의미 있는 상품들을 엄선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신선 식품은 믿고 선물할 수 있도록 우수 산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축산은 DNA 유전자와 항체 잔류 검사로 안정성을 검증받은 우수 산지에서 자란 1등급 이상의 한우만을 엄선했고, 생선은 수협중앙회와 협력해 자연 건조한 보리굴비를 제주산 녹차와 함께 구성한 '보리굴비·제주녹차'(30만원) 세트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단순 고가 제품을 넘어 특별한 스토리와 가치를 가진 '헤리티지 프리미엄(Heritage Premium)' 상품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기순도 명인의 전통 장에 조셉 리저우드 셰프의 레시피를 곁들인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17만원)로 전통 명인 및 유명 셰프와의 단독 협업을 통해 선물의 희소가치와 신뢰를 높였다. 꾸준히 증가하는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해 소용량·소포장 제품 물량은 지난 설보다 20% 늘리기도 했다. 단순히 수량 및 중량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적은 양으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본 판매 기간에는 상품에 따라 구매금액의 최대 5~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최형모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이번 설에는 우수 산지와 협력을 강화해 선물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 구성과 취향을 반영한 이색 선물까지 다채롭게 기획해 선물 선택에 소요되는 수고를 줄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롯데백화점이 엄선한 믿을 수 있는 선물들과 함께 따듯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5 18:30:00

  • [유통특집] 대구경북 특산품부터 최고급 한우까지…대백프라자, '진심명절' 설 선물대잔치

    [유통특집] 대구경북 특산품부터 최고급 한우까지…대백프라자, '진심명절' 설 선물대잔치

    대백프라자는 오는 28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 '설 선물 특설 매장'을 열고 고객들의 설 선물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한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만큼 대백프라자는 3만~5만원대 실속세트를 지난해보다 15% 확대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늘였다. 대백 식품관은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최고급 상품을 준비했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을 사용한 '대백 더 프라임 한우 특별한 구이세트'(5.6kg/150만원)가 대표적이다. 산지 재배과정부터 철저히 관리된 과일로 청과 선물세트를 구성한 '대백 더 프라임 사과・배세트'(16만5천원)는 최상급 육과의 당도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청과의 경우 산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격에 맞춰서 구매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혼합세트를 대폭 늘였다. 전통적 설 선물인 굴비는 '더 프라임 영광 참굴비 세트'(10마리/170만원), '전통 보리굴비 세트'(10마리/100만원) 등 프리미엄 세트로 구성됐다. 대구경북 지역 제사상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문어도 '더 프라임 자연산 문어세트'(2kg 이상/25만~30만원) 등 영양성분을 그대로 보존한 삶은 자숙 형태로 20세트 한정 예약판매 한다. 식품관 주류코너에서는 와인애호가들이 좋아하는 프리미엄 와인부터 선물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와인들이 대거 전시된다. 지역 특산물을 선물세트로 구성한 '지역 상생 협업 상품' 또한 특별히 기억될 수 있는 실속세트를 찾는 고객들과 기업 단체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명절 상차림 고민을 해결해줄 간편 제사 상차림 음식도 마련돼 있다. 식품관 제수음식 전문 브랜드 '이랑'은 지난 10일부터 명절 대표 음식 문어·조기·닭·산적·명태전·꼬치 등 다양한 제수 음식을 사전 예약 받고 있다. 매장은 설 전날인 28일까지 운영된다. 황우교 대백프라자 점장은 "80년을 이어온 노하우와 명성에 걸맞게 상품 구성부터 포장, 배송까지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 고객님들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이번 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5-01-15 18:30:00

  • [유통특집]

    [유통특집] "미식·프리미엄 다 잡았다" 대구신세계, 설 맞이 특별행사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 구성으로 올해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는 예년보다 빨리 다가온 설을 맞아 명절은 물론 신년 선물 수요까지 동시에 잡기 위해 작년보다 약 10% 물량을 늘렸다. 신세계가 준비한 물량은 약 50만세트에 달한다. 특히 신세계는 올해는 20만·30만원대 선물 세트 물량을 20% 늘려 고물가, 고환율 등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고객들이 합리적 가격의 제품들을 폭넓게 고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표 신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명절 인기 부위와 함께 다양한 특수부위까지 골고루 구성해 미식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맞췄다.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맞춰 한번 조리로 한 끼를 해결하기 쉽도록 소포장된 것도 특징이다. 32개월 이상의 1++ 암소 한우로만 구성돼 신세계의 시그니처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은 구이용과 함께 불고기·국거리 부위 등을 포함해 '만복'(35만원), '오복'(29만원)으로 각각 나눠 판매된다. 신세계가 생산자와 협업해 재배 과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신세계 셀렉트팜'도 변화하는 기후에 맞춰 전국 각지에서 새롭게 발굴한 최상급 산지의 과일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셀렉트팜 청송 사과'(15만원)는 청송의 청솔농원에서 깐깐한 선별을 거쳐 엄선된 국내 상위 1% 명품 사과 세트로 합리적 가격에 최고의 과일 선물 찾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신세계 수산에서는 길이 1m 이상 특대 사이즈의 갈치와 프리미엄 옥돔을 선별해 함께 담은 '명품 갈치·옥돔 세트'(35만원) 등 제철 음식도 만날 수 있다. 최원준 대구신세계 식품담당은 "설을 맞아 가족과 지인들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합리적 가격의 선물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신세계백화점만의 품격이 담긴 차별화된 명절 선물과 함께 2025년 새해 소중한 분들께 응원과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5 18:30:00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