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을 기반으로 회화와 영상, 설치 작업을 이어온 황해연 작가가 의성 안계미술관에서 개인전 '불의 기억, 물의 위로'를 오는 2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의성 금성산 일대의 고대 화산활동과 2025년 발생한 대형 산불의 기억을 연결해 자연의 생성과 소멸, 회복의 의미를 살펴본다. 작가는 2025년 5월 의성 산불 피해 지역에서 겪은 교통사고와 당시 마주한 붉은 하늘, 짙은 연기의 기억을 작업에 반영했다.
전시가 열리는 안계미술관은 옛 목욕탕을 재생한 공간이다. 작가는 전시장 중앙에 남아 있는 목욕탕의 형태에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칼데라 지형을 연상하고, 불의 흔적을 간직한 의성의 지질학적 역사와 물의 기억을 품은 공간을 연결했다. 회화와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상처, 그리고 회복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전시 준비 과정에서는 의성 금성산의 화산 지질을 연구한 황상구 국립경국대 교수의 학술 자문과 한국광해광업공단 김량희 탐사차장의 지질도 분석 협력이 이뤄졌으며, 산불 피해를 입은 의성 고운사 현장 조사도 진행했다.
전시 기간에는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한 환경미술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주제와 연계해 자연환경의 변화와 회복을 예술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한 생각을 미술 활동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한편 황해연 작가는 경북대학교에서 지질학과 서양화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질학적 지식과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한 '지질학적 상상풍경'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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