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정 기자 lyj@imaeil.com

기사

  • 대구문화예술회관,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운영

    대구문화예술회관,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운영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18~19일 이틀간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서도호 작가의 어린이 참여형 전시로, 가상의 왕국 '아트랜드'를 구축해 나가는 설치 작업으로 구성됐다. 아트랜드는 서도호 작가가 두 명의 자녀와 함께 7년 동안 어린이용 점토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이 살아가는 신비롭고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다. 이번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단순한 참여의 교육 활동이 아닌 가족 모두가 새로운 아트랜드를 기획하고 작품을 만들어가는 아티스트이자 공동 제작자로의 자격을 가지게 된다. 교육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어린이용 점토와 형광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제공 받아 전문 교육 강사와 함께 아트랜드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아트랜드를 창작해 볼 수 있다. 또한 아트랜드를 건설하고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플라스틱 생수병, 달걀 보관용 종이 상자, 휴지심 등을 참여자들이 직접 가져와 창작 활동을 함으로써, 환경과 업사이클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도 제공한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은 집중도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대상별로 3차례 나눠 진행된다. 5월 18일 오전 10시 30분에는 5~7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18일 오후 2시와 19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한 신청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참여한 가족에게는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전시 포스터 2종을 증정한다.

    2024-05-11 20:30:00

  • 故 손성완 작가 추모전 ‘오월전’ 개최

    故 손성완 작가 추모전 ‘오월전’ 개최

    고(故) 손성완 작가 추모전인 '오월전'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 열린다. 오월전은 고 손성완(1968~2006) 작가를 추모하고자 생전 가깝게 지냈던 화우들과 선후배들이 2007년부터 매년 고인의 기일 즈음에 열어온 전시다. 작가는 생전에 '천상묘득(遷想妙得)'을 화두로, 한국화가 가지고 있는 재료와 표현 방식의 장점들을 적극 활용해 작업해왔다. 특히 화선지를 화면 위에 세우거나 전시장 벽면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평면이 주류였던 한국화를 입체로 끌어내 한국화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는 중학교 때부터 갈고 닦은 서예가 바탕이 되고, 그 위에 현대적 미술교육으로 습득한 창작 방식과 생각들이 결합해 더욱 견고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석해 한국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한창 주가를 더해가던 그는 2006년 3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지만, 작가가 보여준 열정과 작품 세계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해진다. 이번 전시에는 류재학, 신상욱, 남명옥, 김광석, 우희경, 김상용, 김우정, 김해성, 박귀자, 장미숙, 안현정, 현숙, 길도경, 방성희, 강주현, 곽지은, 김미숙, 김진영, 리강, 이병진, 한정수, 김영진, 장서희, 정우신, 정정민, 방지영, 변금조, 유지애, 이시연, 정소연, 윤현아, 차현미, 최은경, 최현실 등 52명이 작가가 참여한다. 고 손성완 작가의 작품 2점과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2024-05-11 12:30:00

  • 대구미술관, 전시연계 렉처 프로그램 ‘나무와 인류세’

    대구미술관, 전시연계 렉처 프로그램 ‘나무와 인류세’

    대구미술관이 '대구포럼Ⅲ-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전시연계 렉처 프로그램인 '나무와 인류세'를 오는 21일 오후 2시 미술관 강당에서 연다. 이번 강좌는 인류세 개념을 중심으로 인문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접점을 모색하고 있는 박범순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인류세연구센터장)이 함께 한다. '나무와 인류세'를 주제로 인류세 시대에 자연과 인간의 공생관계에 대한 사유와 예술의 역할과 실천을 다루며, 인간과 자연, 인간과 비인간 사이를 존재론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전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선착순 성인 40명이며,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yeyak.daegu.go.kr)에서 신청 가능하다. 053-803-7880.

    2024-05-11 10:30:00

  • 갤러리 조앤 ‘작은 그림 큰 행복전’

    갤러리 조앤 ‘작은 그림 큰 행복전’

    갤러리 조앤(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606 120호)이 5월 한 달 간 중견·청년작가의 소품 50여 점을 소개하는 '작은 그림 큰 행복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강선화, 김경희, 김나래, 김승완, 김시원, 김영대, 김예진, 김진섭, 남학호, 노애경, 류희국, 민경옥, 박주현, 배문기, 배영순, 배현숙, 서경희, 송자경, 신재순, 신학분, 오승아, 이영철, 이창효, 이천우, 진희, 최경수, 최애리, 최향숙, 한영수, 한창현 등 작가 30명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또한 갤러리 조앤이 오랜 기간 해외에서 수집한 유럽의 찻잔 세트를 특별 공개해, 시민들과 동서양 도자기에 대한 예술적 공감대도 나눈다. 이번 전시 방문객들에게는 매달 갤러리 조앤이 개최하는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연 초청 회원 자격도 부여한다. 신기화 갤러리 조앤 대표는 "이번 소품전은 그림은 좋아하지만 가격에 부담을 느껴온 사람들에게 50만~10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작가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림은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갤러리 문을 쉽게 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미술 작품에 대한 친근성을 갖게 하고자 마련한 전시"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에는 '봄날은 간다'라는 주제로 미술에 문학과 음악의 색깔을 입힌 인문학 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0507-1348-4597.

    2024-05-11 07:30:00

  • [책 CHECK] 선면화의 세계

    [책 CHECK] 선면화의 세계

    매일신문에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을 3년 넘게 연재해오고 있는 이인숙 미술사연구자가 부채그림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 '선면화의 세계'를 펴냈다. 부채그림은 두루마리, 족자, 화첩, 병풍과 더불어 전통회화의 대표적인 형태 중 하나로, 당대 사용자들이 가장 가까이 두고 일상에서 향유했던 미술품임에도 미술사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저자는 다양한 주제로 그려진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의 부채그림 명작 80선을 꼽아, 그 특유의 아름다움과 진면목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부채그림을 정착시킨 선구자 윤두서와 금강전도를 거침없이 그려낸 겸재 정선, 실감나는 나비 그림을 그린 김홍도 등 선면에 자신들의 솜씨를 남김없이 발휘한 옛 대가들의 얘기가 실려있다. 검은 종이에 금니로 그린 강세황부터 천경자, 장욱진, 김창열, 이응노, 그리고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까지 색다른 부채그림의 향연도 흥미롭다. 또한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등 옛 그림 속에 등장하는 부채를 통해 당대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하나의 선면을 반으로 나눠 반절씩 그린 부채그림이나 선물로 주고받은 부채그림에 담긴 옛 사람들의 문화적 교류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404쪽, 2만6천원.

    2024-05-09 14:15:27

  • 제3회 정점식미술이론상에 강선학 미술평론가 선정

    제3회 정점식미술이론상에 강선학 미술평론가 선정

    제3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자로 강선학(71) 미술평론가가 선정됐다. 고(故) 정점식 화백(1917~2009)의 숭고하고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는 정점식미술이론상은 정점식 화백 유족이 설립한 도솔문화원과 대구미술관이 공동 제정한 상으로,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한다. 대구미술관은 최근 정점식미술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전원 만장일치로 강 평론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평론가는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약 10년을 근무했으며, 부산을 중심으로 지역 미술 연구와 정체성 정립에 힘썼다. '그 바깥에서의 다툼', '한 도시의 급진성 혹은 진정성' 등 1989년부터 2023년까지 평론집 17권, 공저작 도서 8권을 펴내며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쳐왔다. 2011년 제3회 미술평론가협회상 미술평론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수상작인 최근 평론집 '그 바깥에서의 다툼'에서는 지역미술을 다루면서도 자크 랑시에르부터 단색화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소화하는 넓은 지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고 평가 받는다. 심사위원장인 조선령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는 "40년간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면서 17권의 비평서를 출간하는 등 비평적 글쓰기의 드문 사례를 보여주며, 미학 이론을 비판과 조화시키려 노력하는 등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지식인의 모범사례로 평가되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 외 심사위원들(노중기 대구미술관 관장·서동진 계원예술대 교수·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윤규홍 미술평론가)은 창작을 넘어 실제 비평, 기획, 학술적 연구 모두를 아우르는 이론적 공과를 평가했다. 서동진 교수는 문제의식의 서술에 있어 '그 바깥에서의 다툼'이 돋보이는 성과를 냈고, 지역 미술에 대한 비평 담론으로 서울 집중을 극복하는 비평적 활동을 지속하였다는 점을, 노중기 관장은 지역미술의 진흥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쓴 정점식 선생의 뜻을 잇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강 평론가는 "몇 권의 책을 냈지만, '이 책을 누가 읽지'라는 회의감을 쉽게 떨쳐버리기 힘들었다. 하지만 자긍심도 없지 않다. 상을 치하하는 기쁨보다 선정의 논의와 담론이 더 큰 기쁨으로 다가왔으면 한다. 그러한 담론이야말로 '정점식미술이론상'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상을 제정한 정점식 선생님의 유족과 운영 관계자, 심사위원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6월 13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제1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자인 양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겸임교수가 '1950년대 말 리하르트 헤르츠의 미술평론과 정점식 작가'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진다.

    2024-05-09 11:41:25

  • ‘그림 읽어주는 여자’, 발달장애예술가들의 ‘그림 엄마’ 되다…대구 찾은 한젬마 예술감독

    ‘그림 읽어주는 여자’, 발달장애예술가들의 ‘그림 엄마’ 되다…대구 찾은 한젬마 예술감독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도움이나 지원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을 당당히 사회에 나누고 펼쳐보일 수 있는 주인공임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림 읽어주는 여자'로 잘 알려진 한젬마 크리에이티브디렉터가 지난 7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를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그림엄마와 함께하는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시즌2' 전시에 예술감독으로 참여했기 때문. 그는 10여 년간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국내외에서 수많은 전시를 기획해왔다. 지난해 '시즌1' 전시가 대구·경상권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그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그림엄마'에 소속된, 전국 12개 지역과 미국에서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로 확대됐다. 한 예술감독은 "대구는 지역적 파워에 비해 발굴되지 않은 원석들이 많았다"며 "지난해 전시를 계기로 작가 발굴의 물꼬를 트게됐고, 대구 작가들도 커뮤니티가 구축되며 뭉치는 힘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된 작품들은 섬세한 관찰력과 톡톡 튀는 색감, 자유로운 구도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작품 옆에 놓인 포트폴리오에는 작가들이 매일 차곡차곡 쌓아온 예술에 대한 열정이 담겼다. "이들은 적어도 그리는 재능에 있어서만큼은 정말 최고예요. 전시를 통해 두 말할 필요 없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주는 것, 그것이 예술의 힘이죠. 또한 억눌리고 좌절하던 시간들을 딛고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 작가의 부모들을 보며 에너지와 희열을 얻고, 또 많이 배웁니다. 단지 작품 전시가 아니라 작가들의 가족에게, 나아가 또 다른 장애 가족들에게 위로와 응원, 희망과 꿈의 파장을 퍼트리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한 예술감독은 그간 수많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멘토링해왔다. 그들의 작품은 전시마다 호평 일색이고, 비장애인과 함께 참여하는 대회에서도 잇따라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그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하다. 그러한 작가 고유의 세상을 존중하고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며 "부모조차 이건 낙서 아니냐, 이게 무슨 작품이냐, 라고 하는 그 남다른 부분을 이끌어내 가능성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활동 초창기에 부산에서 처음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만났을 때 재능이 훌륭해서 놀란 적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선생님, 저를 위로하지 않아도 돼요"라고 하더라. 그만큼 사회적으로 낯선 분야였고 작품을 선보이거나 실력을 인정 받을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지금은 정부나 기관에서 관심을 높여가고 있고, 뛰어난 상상력과 독창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이들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고 있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 예술감독은 앞으로도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하며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그림을 통해 발달장애 예술인들이, 또 가족들이 서로 손 내밀어주고 손 잡아줍니다. 그렇게 서로가 힘이 돼주고 뭉치며 가는 것이 세상을 살린다고 생각해요. 이번 전시가 또 반향을 일으켜, 이들이 세상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2024-05-08 10:33:43

  • 제8회 청악서연회 회원전 개최

    제8회 청악서연회 회원전 개최

    제8회 청악서연회(청구서실) 회원전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열린다. 청악서연회는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회원전을 열어왔으며, 올해 전시에서는 회원들이 그동안 공부해 온 한시와 명문장을 금문·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 등 다양한 서체로 표현한 한문 작품과 문인화, 한글 작품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이인섭, 이형윤, 박영희, 이종배, 김규섭 등 57명이 전시에 참여했다. 장한식 청악서연회 회장은 "서예는 동양에서 문자를 예술로 승화시켜 온 것으로, 선인들의 지혜와 최고의 미적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는 정신문화의 그릇"이라며 "회원전은 서예 발전만이 아니라 AI시대에 인간성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4-05-07 17:24:49

  • 대구미술관 ‘2025 다디스트’에 장용근 사진가 선정

    대구미술관 ‘2025 다디스트’에 장용근 사진가 선정

    대구미술관의 '2025 다티스트'에 장용근 사진가가 선정됐다. '다티스트'는 2021년부터 선보이는 대구미술관 연례 전시 프로그램으로,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업을 지속하는 작가 1명을 선정해 이듬해 개인전, 학술행사, 아카이브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작가추천위원회의를 거쳐 2025 다티스트 작가 후보 5인을 선정하고, 심사위원 회의를 통해 장용근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한국 현대미술분야 전문가 5명(지역 3명·외부 2명)으로 구성해 후보 작가들의 역량과 선정 자격에 대해 심층적으로 평가하고 토론했다. 심사위원들은 "장 작가는 사진을 통해 대구 사회와 역사를 오랜 기간 관찰하고 기록한다는 점에서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가로 평가된다"며 사진의 도시 대구에서 다티스트 작가로 선정된 것이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또한 "장용근은 사진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작업을 해온 작가다. 특히 '도시 채집', '도시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오랜 기간 대구를 기록해 변화해가는 대구의 경관, 환경, 사건, 사고, 인재(人災) 등 다양한 사회 문제들도 함께 다뤄왔다. 그 중에서도 소외되고 주목 받지 못한 대상이나 노동하는 소시민, 역사적 사건의 희생자들,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사진에 담아왔다는 데 주목했다"고 밝혔다. 대구를 기반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장 작가는 도시의 다양한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기억해왔다. 그가 20여 년간 이어온 대표작인 '도시 채집' 연작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찍으면서 시작해, 대구의 구도심 재개발 현장이나 도시 공간의 변화를 기록하는 등 광범위한 도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또한 도시를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그의 사진은 대구의 중요한 발자취와 도시의 다양한 면모를 기록하고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으며, 사회 문제에 대한 대화를 유도하고, 보다 포용적인 시각으로 도시를 바라보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2022년 대만 굿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진 개인전 '도시채집-화롄', 2021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초청돼 선보인 개인전 '37.5℃' 등을 통해 국제무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4년 사진기록연구소를 창립해 현재까지 여덟 차례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도시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상하이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 소장돼있다. 장 작가의 다티스트 전시는 1년여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열릴 예정이다.

    2024-05-06 12:35:00

  • [독자위] “청년 세대와 소통하는 기사 눈에 띄어…총선 보도는 접근 방향 아쉬워”

    [독자위] “청년 세대와 소통하는 기사 눈에 띄어…총선 보도는 접근 방향 아쉬워”

    매일신문 제23기 독자위원회의 3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매일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독자위원들은 4월 한 달 간 게재된 기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지역 청년들의 유행을 신속히 담고, 청년 세대와 소통하는 기사에 대한 호평이 있었던 반면, 총선 기간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권중한 위원 영천시가 발주한 관급공사 현장에서 원청업체 관계자가 하청사들을 상대로 돈을 걷어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영천시가 이를 알고도 소극적 조치만 취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영천시는 이에 대해 "지역 관급공사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 및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하겠다"는 해명을 했는데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영천시의 대책 방지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무엇인지, 위 계획이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위 계획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언론의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기사에 그치지 않고, 관할청으로부터 관련 대책을 제공 받아 후속 보도가 계속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경호 위원 '뇌수술 후 두개골에 톱날 박힌 채 봉합…의사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는 인터넷 기사를 자세히 보면, 병원이 의료 과실을 인정하고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족들에게도 사과를 전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기사로 다룰만한 사안이라면, 병원 측이 사후 수습과정에서 얼마나 미흡하고 불성실했는지를 좀 더 자세히 기술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병원이 수습에 나서고 있음에도 이러한 기사를 과장된 제목과 함께 보도하는 것은, 의료계와 환자의 라포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조회수를 유도하기 위한 식의 보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 ◆김원대 위원 18일 자 '홍콩발 코인 굴기 공습…미국과 뭐가 다른데?' 기사는 중국 정부의 홍콩 금융허브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물 ETF 승인 정책과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와의 차이점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기사 말미에는 우리 금융당국의 입장과 야당 공약, 업계 관계자의 입장도 전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정책에 대한 소개가 다소 부족하다고 보여진다. 아울러 4월 말 닥친 비트코인 반감기와 올해 내에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외 고금리 기조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투자자들이 유의할 사항 등 보다 입체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병구 위원 최근 '임소현 기자의 임터뷰'에 랜덤 플레이 댄스와 관련한 기사가 게재됐다. 지난해 매일신문에 실린 '슬릭백 중학생' 인터뷰에 이어 지역 청년들의 유행을 신속히 담고, 청년 세대와 소통하는 바람직한 기사라고 생각된다. 나아가 유행은 그 시대의 문화를 이루기에, 유행하는 경향들을 사회·문화적으로 접근해 분석한 후속 기사들도 기대해본다. ◆백순현 위원 '시민 위협 불법 현수막, 올해 벌써 5만건 철거', '시야 가리고, 미관 해치고, 재활용 어려운 골칫거리' 등 불법 현수막 문제를 다룬 기사가 게재됐다. 지역 언론사가 캠페인을 주도하며 관계자들이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해외 사례를 통해 현수막 규제에 대한 법 규정 마련 및 제시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 또한 허가된 현수막 게시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지정 게시대를 소개하고, 거리 현수막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 높은 홍보수단을 안내하는 기사도 어떨까 제안해본다. ◆성태문 위원 12일 자 '저출산에 대구교대 2025년부터 신입생 정원 감축'이라는 포토뉴스 속, 텅 빈 교실에서 스승과 어린 제자가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과 덩그러니 교사가 빈 교실에 홀로 앉아 있는 모습은 저출생에 따른 이 시대의 위기를 가장 잘 담은 기사였다. 이제는 입학생 수 1명인 초등학교가 등장하고 있고 그마저도 없어 입학생이 단 1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올해 전국에서 157곳을 기록할 정도로 학령인구의 감소는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단 몇 장의 사진으로 표현한 포토뉴스는 독자로 하여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문제를 절묘하게 담았다고 생각한다. '아이 한명을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속담처럼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도와 정서적 인식 변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해결 방법들이 현실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인구 위기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자녀 양육으로 인해 행복한 가정의 모습, 다자녀 가정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혜택이 기사로 많이 다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한기 위원 총선이 국민의 힘의 참패로 끝나고 정치권과 언론은 물론 전 국민이 원인 분석에 나섰다. 15일 자 매일신문에서는 국민의 힘 참패의 4대 원인으로 '소선구제 발목', '공천실패 및 한동훈 개인기에 의존', '수도권 보수바람 방향 상실', '혁신 없이 네거티브에 의존'을 지적했다. 뭔가 부족한 분석이다. 정치권과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투표에 크게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원인으로 다루지 않았고, 여러 언론에서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할 때 사설을 통해 '대통령 중심으로 단결해야', '대통령 탓 그만하고..' 등을 주장했다. 국민의 힘이 환골탈태해 국민의 지지를 다시 얻으려면 뼈저린 반성과 내부 개혁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과정에는 대통령과 정부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다수의 국민들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통령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언론은 그것을 전달해야하고 잘못된 점을 비판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대통령 중심으로 뭉치자고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성급히 앞서 나간 아쉬움이 있다. ◆최병철 위원 23일 자 '몰표 줬는데 총선 패배 책임론? 길 잃은 TK정치권'이라는 기사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기사였다. 누구의 책임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느 한쪽에 편중된 선택은 시비에 말려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고, 특히나 주체적이지 않은 선택은 더더욱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홀대론이니 책임론이니 하는 억울함으로 감성적 접근보다는 근본적 원인을 추가하면 더 좋겠다. ◆최진아 위원 경북 지역 교육 기사를 따로 지면을 마련해 소개하고 있는 점은 매일신문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장애 학생 직업 체험, 직업계 실습실 탈바꿈, 질문하는 교실, 틈새 체육 시설 마련, 마을학교의 돌봄, 도시 지역과 교류를 확대하는 경북형 공동 교육 등의 기사가 실려 경북 교육의 자랑, 당면한 어려움과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가고자 노력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학교 현장에 새로운 시각과 지평을 열어줄 수 있는 기사를 좀 더 많이 실어줬으면 한다. 예를 들어 23일 자 성산중, 대곡중 사례를 소개한 기사를 통해 진로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얻었다. 또한 학교에서는 사람책을 가끔 교육적으로 활용하는데, 워효 대구툰 작가를 소개한 '임터뷰' 기사가 인상 깊었다. 그러한 창의적인 일을 하는 분들을 계속 발굴해 기사로 실어준다면 학교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허영철 위원 총선 다음날인 11일 자를 보면 1면 거야폭주, 4면 이재명 입법독주 가속, 8면 이재명식 포퓰리즘 등의 큰 제목을 단 기사들을 볼 수 있었다. 거야의 대표 정치인에 대한 비판도 필요하지만 야권에 소중한 한 표를 던진 지역민이 늘어났다는 상황을 포함한 다양한 기사가 필요해보인다. 또한 총선 기간에 지역사회에 다양한 정당들이 뿌리내릴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고, 중앙정치에 대한 기사들만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2년 뒤에 지방선거가 있다. 수도권처럼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판적 기사들이 지금부터 필요하다. ◆이춘수 편집국장 총선 기간 게재된 기사에 대해 내·외부에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고, 독자들의 다양한 사고를 반영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자책, 반성한다. 기사들이 보수당 중심으로 간 경향이 있었고, 야권 후보들을 조명한다고 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 추후 선거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더 나은 신문을 위한 애정 어린 칭찬과 비판 모두 새겨듣겠다.

    2024-05-06 12:27:23

  • 대구방짜유기박물관, 5월 가족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구방짜유기박물관, 5월 가족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이 5월 가족 체험 프로그램 '도란도란 방짜유기박물관 나들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차와 명상–한땀 한땀 풍경소리 만들기' 체험이다. 방짜유기에 대한 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설명을 들은 후, 전문 강사와 함께 명상, 다도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국가무형문화유산 이봉주 선생의 작품인 '좌종'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참가 신청은 6일부터 12일까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홈페이지(daeguartscenter.or.kr/bangjja)에서 할 수 있고, 추첨으로 가족 단위 참가자 30명을 선발한다. 053-606-6172.

    2024-05-06 12:00:00

  • 모호주택, 장애청소년 작품 전시 ‘푸르게 빛나는’

    모호주택, 장애청소년 작품 전시 ‘푸르게 빛나는’

    대안공간 모호주택(대구 중구 북성로2가 3-2 3층)에서 장애청소년 미술 전시 '푸르게 빛나는'이 열리고 있다. 장애청소년 예술인 지원기관이자 대구시 지정 예비사회적기업 ㈜러플과 함께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장애청소년 예술가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미술 작품을 통해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순수한 창작력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러플이 진행한 '배리어프리 사생대회'에서 발굴한 재능 있는 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희경, 곽서윤, 구경우, 김나윤, 김다영, 김민서, 김민진, 김준희, 김형균, 박다연, 박서영, 박세영, 박시온, 박윤하, 박지민, 방예원, 서수환, 서예안, 신은혜, 유상범, 윤영호, 은동준, 이성진, 이승우, 이은석, 이은수, 이재찬, 이정민, 이주은, 이준영, 이준영, 임예준, 정명준, 정지민, 차명준, 최규하, 최예인, 한서현, 홍예빈 등 39명이 참여했다. 전시 기간 중 ▷스탬프 찍기 ▷우리 가족 그리기 ▷트리 방명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며, 월·화요일은 휴관한다. 6일 대체공휴일과 15일 부처님오신날은 정상 운영한다. 모호주택 관계자는 "장애청소년들이 미술을 통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과정은 우리 사회에 더욱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며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장애 예술가들의 육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장애 청소년들이 미술을 통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6 11:25:00

  • 2024 석재문화상에 정종해 수묵화가 선정

    2024 석재문화상에 정종해 수묵화가 선정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2024 석재문화상 수상작가'에 한국화단의 원로 정종해 수묵화가가 선정됐다. 그는 1948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동양화 전공을 졸업했다. 20대 시절인 1974년 제23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알려지게 됐다. 이어 1978년 제1회 중앙일보 주최 중앙미술대전에 장려상을 수상하고 현대 한국화단의 대표 작가에 올랐다. 영남대학교 회화과 교수 시절 대구 이목화랑의 초대 개인전을 시작으로 대구, 서울, 베이징 등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펼쳤다. 1976년 서울대 미대 동문으로 이루어진 일연회의 창립 멤버로 수묵 세계의 현대적 변용을 시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갤러리 등의 중요한 기획전에 초대됐으며, 일본 도쿄미술관의 '아시아 현대미술전' 베를린시립미술관의 '동방의 빛' 타이베이국립미술관의 '당대수묵비엔날레' 심천관산월미술관의 '국제 수묵비엔날레'등에서 작업의 역량을 알렸다.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장과 대학원장으로 정년퇴임하고 명예교수인 그는 현재 경기도 여주의 작업실에서 자연에 대한 충실한 사의적 사생을 기본으로 새로운 수묵세계의 확장과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예에 있어 전각의 도법을 응용한 '그려진 필선과 오려낸 필획'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김진혁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 회장은 "지역 출신으로 60여 년을 한결같이 꾸준하게 수묵의 필선과 채색이라는 동양 정신의 탐구와 실험의식으로 우리의 미감을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우리 것을 잃어버린 지금의 시대에 민족미술인 수묵의 고유성을 추구한 독보적 위상과 예술적 성취를 이뤘기에 정종해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석재문화상 수상작가전은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 2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5-06 10:50:00

  • 환갤러리, 정익현 초대전 ‘봄을 걷다_향연(饗筵)’

    환갤러리, 정익현 초대전 ‘봄을 걷다_향연(饗筵)’

    환갤러리(대구 중구 명륜로26길 5)가 정익현 초대전 '봄을 걷다_향연(饗筵)'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제된 금박과 은박의 표면이 충천하는 봄의 에너지를 차분하게 달래주는 작품들로 전시된다. 작가는 다양한 색의 향연을 통해 오래된 트라우마를 풀어내는 몽상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세계를 표현한다. 또한 편안하고 안락한 일상, 구태의연한 습관적 사고로부터 벗어나 내면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 집중하며, 희망의 색을 작업에 풀어낸다. 작가는 "가감 없이 펼쳐진 색은 고난을 이겨낸 향연의 표현"이라며 "깊고 오묘한 공간적 에너지를 품은 색감의 파동이 지친 이들에게 희망과 치유라는 새로운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053-710-5998.

    2024-05-06 10:15:00

  • 제48회 대한민국현대한국화회 및 현대한국화상 수상작가전 개최

    제48회 대한민국현대한국화회 및 현대한국화상 수상작가전 개최

    제48회 대한민국현대한국화회전이 7일부터 1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대한민국현대한국화회는 현대한국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묵과 채색뿐 아니라 다양한 기법의 작품을 선보여왔으며, 현대한국화만의 독자성을 확보하고 정체성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고자 노력해왔다. 또한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현대한국화 계승과 발전에 공로를 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현대한국화상'을 매년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연사 이영순 작가가 선정됐다. 이영순 작가는 들꽃과 풀벌레 같은 자연을 소재로, 자연의 생명력을 잔잔한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원로작가다. 부드럽고 섬세한 필선으로 하나하나 채워진 작가의 작품은 화사하면서도 편안한 봄날을 닮았다. 이 작가는 "화려하지 않지만 화사하고 심심해 보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자연 속 들꽃은 매혹적이다. 들꽃 작품에는 계절이 스며있으며 생명감으로 가득한 색이 뿜어져 나오며 내면으로부터 오는 존재감으로 이루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 숨어 있다"며 작가의 내면을 들꽃에 투영한 그림을 그려왔다. 김명해 대한민국현대한국화회장은 "수상작가와 회원들의 새로운 창작품을 가까이에서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사업인 만큼 전시기간 중 작품 판매 수익금은 이웃의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06 09:44:04

  • 대구미술관,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대구미술관,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대구미술관이 '2024 대구미술관 도슨트 양성프로그램(기본과정)' 수강생을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도슨트 양성프로그램은 전시를 중심으로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매개자로서의 기본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한 교육으로 상반기(5~6월) 도슨트 역할과 기능에 대한 기본과정과 하반기(10~11월) 미술사와 미술이론 관련 심화과정으로 진행한다. 이번 기본과정은 5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총 4주에 걸쳐 ▷미술관의 역할과 기능 ▷도슨트 방법론 ▷도슨트의 역사와 전문성 이해 ▷대상별 소통 중심의 도슨트 실무 등에 대해 교육한다. 지원 자격은 미술관 도슨트를 희망하는 25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총 80명이다. 단, 모집 인원 중 1차 서류, 2차 면접(5월 23일) 심사를 거쳐 최종 수강 대상자 40명을 선발한다. 참여자 중 기본과정 3회 이상 수강, 하반기 심화과정 수료 시 수료증을 발급하며, 2024 대구미술관 문화자원봉사자(도슨트) 모집 시 소정의 선발 과정을 거쳐 도슨트로 활동할 수 있는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신청은 별도의 지원 양식 작성 후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yeyak.daegu.go.kr)에서 할 수 있다. 053-803-7880.

    2024-05-04 12:00:00

  • 대구아쿠아리움과 ㈜뮤지엄디자인, 어린이날 체험 행사 개최

    대구아쿠아리움과 ㈜뮤지엄디자인, 어린이날 체험 행사 개최

    대구신세계백화점 내 대구아쿠아리움이 ㈜뮤지엄디자인 헬로우뮤디와 함께 3일부터 8일까지 플레이아쿠아에서 어린이날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체험행사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바다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봄으로써 상상력과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생물 인형 어항 만들기'는 폐페트병 뚜껑 업사이클링해 만든 피규어와 플레이크를 활용해 나만의 어항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또한 '인어공주 등불+인어공주 거울 선물세트 만들기'는 대구아쿠아리움의 대표 자랑거리인 인어를 소재로 등불과 거울을 만들어볼 수 있다. 김태훈 대구아쿠아리움 대표는 "바다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예술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3 15:37:59

  • 국립대구박물관, 5월 11일 팝재즈밴드 튠어라운드 공연 개최

    국립대구박물관, 5월 11일 팝재즈밴드 튠어라운드 공연 개최

    국립대구박물관이 오는 11일 오후 3시,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 시리즈 '더 음향(The 音香)'의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5월 공연에서는 5인조 팝재즈밴드 '튠어라운드'가 무대에 오른다. 튠어라운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일상에서 얻은 영감들을 팝재즈(Contemporary Jazz) 음악으로 표현하는 밴드다. 디즈니‧지브리 OST와 대중가요, 클래식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대중적인 선율을 아름다운 재즈로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국립대구박물관 홈페이지(daegu.museum.go.kr)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잔여 및 취소표에 한해 당일 현장 접수를 진행한다.

    2024-05-03 10:34:56

  • 갤러리 공감, 장두일 초대전 ‘채집된 일상’

    갤러리 공감, 장두일 초대전 ‘채집된 일상’

    장두일 초대전 '채집된 일상'이 오는 7일부터 갤러리 공감(대구 달서구 송현로7길 41)에서 열린다. 장 작가는 장지에 아교와 배합된 토분을 칠하고, 그 위에 수묵을 중첩시켜 비정형의 얼룩들과 함께 특유의 화면 질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질감은 그 자체가 삶의 주름이 각인된 시간의 지층이 된다. 그는 질박하면서도 생략된 화법으로 주 모티브를 구현하는데 나아가 최근 몇 년간은 골판지, 스티로폼 등의 오브제로 퇴색한 기와나 옹기 같은 질감을 내어 화면 가득 쌓아올리는 작업도 선보였다. 오래된 기와 파편들 역시 한국인의 삶과 세월의 질감, 그리고 시간의 퇴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박두봉 갤러리 공감 대표는 "장 작가는 모티브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현대인의 감각에 어필할 것인가 하는, 한국화가로써 연구와 고민이 엿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이 같은 작품들은 한국적 미의식을 담아내면서도 매체적 변용을 통해 그 정신을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해 내고자 하는 작가의식의 표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시는 19일까지. 053-285-0850.

    2024-05-03 10:17:56

  • 대구미술관장 내정 취소 통보 무효 소송 “판결 취소”

    대구미술관장 내정 취소 통보 무효 소송 “판결 취소”

    대구미술관장 내정 취소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1심 판결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1심이 다시 진행될 전망이다. 대구고등법원 제2민사부는 안규식 전 대구미술관장 내정자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을 상대로 제기한 '채용내정 취소 통보 무효확인' 소송 기각 건에 대해 1심 판결을 취소하고, 대구지방법원 행정부로 사건을 이송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고법이 1심 판결을 취소한 것은 사건 관할과 관련된 이유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문예진흥원이 행정청으로서, 미술관장 내정이 행정처분 또는 공법상 계약 관계에 해당하므로 해당 사건을 민사부가 아닌 행정부가 담당해야 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일반 민사법원인 대구지법 서부지원은 이 사건에 관한 관할권을 갖고 있지 않기에, 민사소송법 제34조 제1항에 따라 이 사건을 관할법원으로 이송했어야 한다"며 "1심 판결은 전속관할을 위반한 위법이 있으므로 이를 취소하고, 이 사건을 관할법원인 대구지법 행정부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민사부는 안 내정자가 문예진흥원을 상대로 제기한 해당 소송 건에 대해 "근로계약 체결 전 이뤄진 취소 통보는 정당하다"고 판단하며 문예진흥원의 손을 들어줬고, 패소한 안 내정자는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문예진흥원은 대구미술관장 재공모를 진행해 지난 1월 노중기 신임 관장을 선임했다.

    2024-05-02 16:58:49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