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이 중견 건설사 최초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서한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일대에 조성되는 엣지 AI 데이터센터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지면적 1천192㎡, 연면적 4천949㎡ 규모로 지하 5층~지상 4층 건물 1개 동을 짓는 공사다. 총공사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1천296억원이다.
엣지 데이터센터는 서울 외곽이나 경기권에 들어서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와 달리,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조성하는 대신 최종 수요자에게 최대한 가깝게 건설해 데이터 처리 지연 시설을 줄이는 시설이다. 최근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로 사용할 넓은 용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에서는 이 같은 엣지 데이터센터 건립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 냉각, 비상전원, 통신·보안 설비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수전용량 9㎿ 규모이며, 주요 설비를 이중화해 정비 중에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된 '티어3(Tier Ⅲ)' 등급을 적용한다.
Tier 인증은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업타임(Uptime)이 데이터센터의 안정성을 4등급으로 구분 심사하는 것으로 'Tier-Ⅲ' 는 24시간 365일 무중단 유지 보수가 가능한 데이터센터가 받는 등급이다.
이번 사업지는 서울 강남의 핵심 업무권역에 위치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제한된 도심 부지에 각종 핵심 설비를 집약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만큼 정밀한 시공과 복합적인 설비 관리 역량이 요구된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형성돼 온 데이터센터 건설시장에 지역 중견 건설사가 진입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서한에 따르면 공개된 수주·시공실적 기준으로 중견건설사가 민간 데이터센터 공사를 기계·전기·설비(MEP) 분야까지 총괄해 단독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준 서한 전무는 "건설업계에서는 주택경기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건 등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기존 주력 분야를 넘어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앞으로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 공사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같은 생산적인 시설물에 대한 투자와 시공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회사의 목표를 보여준 수주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1971년 설립된 서한은 55년간 주택과 일반건축, 토목·SO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공 경험을 쌓아 왔다. LH 우수시공업체(13회), 포브스 200대 유망기업 선정 등 시공 역량을 인정받았다. 서한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시공 실적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첨단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우필 서한 대표는 "이번 데이터센터 수주는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축적해 온 서한의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도심형 데이터센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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