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 새 10만3천명 늘어 867만1천명에 달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도 38.5%로 높아져 규모와 비중 모두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정규직과의 월평균 임금 차이는 194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임금근로자는 2천252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3천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이 10만3천명 늘어난 반면 정규직은 1만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정규직이 16만명 늘었던 것과 대비된다. 비정규직 비중은 0.3%포인트(p) 올랐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비정규직 규모와 비중 모두 근로형태별 부가조사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2019년 조사부터 그전에 잡히지 않던 기간제 근로자가 통계에 새로 잡혀, 데이터처는 2018년 이전과 2019년 이후로 나눠 증감을 비교하고 있다.
근로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가 603만5천명으로 18만7천명, 시간제 근로자가 438만2천명으로 15만2천명 늘었다. 파견·용역·일일 근로자 등 비전형 근로자는 178만6천명으로 4만8천명 줄었다. 비정규직 둘 중 한 명꼴(50.5%)이 시간제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18만명으로 13만5천명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비정규직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은 36.7%로 1.2%p 높아졌다. 29세 이하는 6만4천명, 40대는 2만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이 186만7천명(21.5%)으로 가장 많았고 1년 새 11만2천명 늘었다.
김 과장은 "고령층 취업자 내에서는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 취업자 비중이 높다"며 "고령층과 보건·사회복지업 취업자 증가가 비정규직 증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정규직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었다. 대구 비정규직은 36만8천명으로 1만6천명 증가했지만 정규직은 54만명으로 2만1천명 감소했다. 경북은 비정규직이 39만6천명으로 1만명 늘어난 반면 정규직은 56만5천명으로 2만7천명 줄어 전국 시도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대구 40.5%, 경북 41%대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처우 격차는 커졌다. 최근 3개월(6~8월)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211만2천원으로 2만4천원(1.1%) 오르는 데 그쳤다. 정규직은 405만2천원으로 15만6천원(4.0%) 올랐다. 두 집단의 차이는 194만원으로 지난해(180만8천원)보다 13만2천원 확대됐다. 시간제를 뺀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309만8천원으로 6만1천원(2.0%) 올랐다. 이 통계의 월평균 임금은 근로일수와 근로시간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김 과장은 "근로시간이 짧아 임금 수준이 낮은 시간제 근로자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봤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36.5%, 건강보험 53.0%로 각각 0.6%p, 0.2%p 떨어졌다. 고용보험은 54.0%로 0.3%p 올랐다. 정규직은 국민연금 88.6%, 건강보험 95.7%, 고용보험 93.0%였다. 퇴직급여(45.7%)·상여금(39.2%)·시간외수당(31.1%)·유급휴일(38.4%) 수혜율은 모두 낮아졌다.
비정규직을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응답은 68.0%로 0.2%p 올랐다. 자발적 사유 중에선 '근로조건에 만족'이 59.9%로 가장 많았다. 평균 근속기간은 3년으로 1개월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9.5시간으로 1.3시간 늘었지만, 데이터처는 취업시간이 조사 주간의 공휴일 포함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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