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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장 "홍보대사는 국감 대상 아냐"…국힘 의원 전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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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국힘 의원 4명 오전 10시 40분 집단 퇴장, 25분 만에 복귀해 재개

2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김상욱 울산시장의 답변 태도에 항의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김상욱 울산시장의 답변 태도에 항의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가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김상욱 울산시장의 시정 운영 방식과 답변 태도를 집중 추궁하자, 김 시장이 국정감사법상 감사 범위를 내세우며 맞서면서 위원들이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국감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은 주호영·서명옥·박덕흠·김예지 등 4명으로, 이들은 오전 10시 40분께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국감은 이들이 빠진 채 이어지다 오전 11시 10분 정회됐고, 15분 만인 11시 25분께 국민의힘 의원들이 복귀하면서 재개됐다.

공방의 발단은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활동과 홍보대사 위촉 문제였다. 서명옥 의원은 김 시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공중파 방송국 관계자를 향해 과격한 발언을 했고, 지역 언론사 사장들을 모아 홍보비 재검토를 언급했으며, 유튜브 댓글을 읽으면서 시의원을 조롱하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의원은 지자체장으로서 이례적인 개인 유튜브 운영용 겸직 신청을 꼬집으며, 시의 공적 자원이 사적 방송에 동원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주 의원은 또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공개 지지한 연예인 3명을 울산시 홍보대사로 선정한 것을 문제 삼으며, 시민 전체가 흔쾌히 동의하지 않는 인물을 기용한 데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김 시장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르면 지자체 감사 범위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가가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정돼 있다"며 "의원님이 질의한 내용은 감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어떤 답변을 드려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반박했다. 유튜브 활동에 대해서는 "시 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근무 시간에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보대사 위촉에 대해서는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전국적 홍보 역량을 고려해 위촉한 것"이라면서도 "홍보대사 위촉 등은 국감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국감장이 시장 개인에 대한 훈계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되며 법 취지에 맞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시장은 아직도 본인이 국회의원으로 앉아 있는 줄 착각하고 있다"며 "매사 질의에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위원장이 경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의원이 "상대를 존중하고 겸손해야 한다"며 태도를 질타하자, 김 시장은 경찰 수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무혐의가 나오면 문제를 제기한 쪽에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만공사 통합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 의원은 정부의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지역 종사자와 정치인이 모두 반대하는 상황에서 김 시장이 "부산에 흡수되더라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울산시장으로서 분명한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정회됐던 국감은 이후 재개됐다. 복귀한 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김 시장의 유튜브 방송 시간 내역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김 시장은 "불편함을 드렸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7조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 범위를 국가위임사무와 국가 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날 공방은 이 조항의 해석을 둘러싼 여야의 시각 차이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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