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종 기자 pj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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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강화…정상 사업장 옥석 가리기 나선다

    금융당국,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강화…정상 사업장 옥석 가리기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사업장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 사업장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은 시행사·시공사·금융사 등 PF 시장 참여자가 스스로 재구조화 및 정리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13일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그동안 금융당국이 추진해 온 부동산 PF 연찬륙 조치를 확대, 보완한 것으로 금융시장과 건설업계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치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응해 시장안정 프로그램 등 금융시장 안정화를 지원하고,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유도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될 조짐이 나타났고, 재구조화가 지연되는 경우를 비롯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부정 요인이 정상 PF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선해 엄정한 판별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 등을 PF 사업성 평가 대상에 추가하고 대상기관에는 새마을금고까지 포함한다. 또 사업장 성격에 맞게 평가체계를 강화하고, 사업 진행 단계별 위험요인과 수준을 세분화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을 기존 3단계(양호, 보통, 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 보통, 유의, 부실우려)로 나눠 사업성이 충분한 사업장은 신규자금 지원 등 정상화를 추진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에 대해서는 정리를 유도한다.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에 대해서는 금융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비주택 PF 사업장에 대한 건설공제조합의 PF 사업자보증 프로그램도 4조원 규모로 신설했다. 이와 함께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증액 공사비 등에 대해 추가 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PF 정상화 펀드' 재원을 활용한 자금 공급도 추진한다.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정리 유도를 위해서는 사업자에게 정리에 필요한 자금과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PF 채권 매각이 장기 지연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마련해 시행한다. PF 자금 공급 과정에서 시행사, 건설사에 과도한 수수료가 부과되는 사례를 점검하고 개선해 건설업계의 부담도 덜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에 개선되는 PF 사업성 평가기준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적용대상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한편, 사업성 평가 진행 등 집행단계에서부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사항을 보완하는 등 PF시장이 연착륙되도록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겠다. 또한,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3 14:08:25

  •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오는 16일 금융위 정례회의서 결정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오는 16일 금융위 정례회의서 결정

    지지부진 했던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16일 정례회의를 통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건을 심사한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경우 32년 만에 6번째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되는 것으로, 시중은행 간 경쟁이 촉진될 전망이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16일 정례회의에서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건이 상정돼 심사가 이뤄진다. 심사는 최근 금융사고를 감안해 '내부통제체계의 적적성'을 중점적으로 볼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문제는 예상 외로 속도가 나지 않았다. 당초 1분기 중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가면서 4·10 총선 전에는 심사 및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전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특히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전환 인가 심사를 모두 마친 뒤 의결 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 별다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결격 사유 부각 등 소문이 무성했으나, 금융위가 해당 안건을 정례회의에 상정한 만큼 전환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역시 내부통제 문제 주요 이슈였던 만큼 이번 정례회의에서도 문제가 다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대구은행에서도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준비하는 등 리스크 해소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전환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새로운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될 경우, 각 시중은행 간 경쟁이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라며 "은행들이 경쟁력을 높이며 금융소비자에게 더욱 치열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위 역시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한 계기로 이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4월 1일 은행엽합회 및 지방은행장 간담회를 통해 "신규 진입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인터넷뱅크 신규 인가 등의 정책도 추진 중"이라며 "경쟁촉진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유도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대구은행의 이번 시중은행 전환은 1992년 평화은행 이후 처음이다.

    2024-05-10 16:58:39

  • CJ대한통운 1분기 영업이익 1천94억…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

    CJ대한통운 1분기 영업이익 1천94억…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

    CJ대한통운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이 2조9천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4% 늘어난 1천94억원, 순이익은 14.5% 증가한 55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택배·이커머스사업 매출은 9천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 증가했다. 이번 매출에는 해외직구 및 패션·뷰티 등 물량 확대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셀러 고객 유치 효과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한 535억원을 달성했다. CL(계약물류)사업의 1분기 매출은 6천968억원,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집계되며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사업의 경우 포워딩 특화물류 확대로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3.9% 성장한 1조763억원을 기록했고 건설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난 2천113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2024-05-10 10:47:29

  • SK하이닉스, 온디바이스 AI 모바일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온디바이스 AI 모바일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는 On-Device(온디바이스)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oned UFS(Z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로, 업계 최고 성능이 구현됐다"며 "이 제품을 통해 당사는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ZUFS는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데이터별 특성에 따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ZUFS는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이를 통해 ZUFS는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다. 또 저장장치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이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사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Provider)'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17:27:13

  • 전기차 이용 늘었다...1분기 충전소 이용금액 2배 증가

    전기차 이용 늘었다...1분기 충전소 이용금액 2배 증가

    올해 1분기 전기차 충전소 이용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소 이용자도 함께 증가했는데, 충전소를 가장 많이 이용한 세대는 40대로 집계됐다. 9일 KB국민카드가 제공한 'KB국민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개인회원 전기차 충전소 이용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 충전소 이용금액과 회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04%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408% 증가하며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고 다음은 ▷전북 181% ▷충북 166% ▷부산 139% 순으로 증가했다. 전기차 충전소가 가장 많이 설치된 경기도 역시 이용금액은 124%, 이용회원은 126% 증가하며 전국 평균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두 번째로 충전소가 많은 서울도 106%, 127%로 각각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1분기 전기차 충전소 이용회원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40대가 31%를 차지하며 전기차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다음은 50대(24%), 30대(24%), 60대(18%) 순이었다. 20대는 6%의 비율을 보이며 아직은 전기차 이용 인구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거리에 늘어나는 파란 번호판만큼, 전기차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의 친환경 관련 소비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전기차와 같이 친환경 관련 소비활동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9 17:27:07

  • ‘부실 IPO’ 뿌리 뽑는다...금감원, 증권사 책임강화 등 개선방안 마련

    ‘부실 IPO’ 뿌리 뽑는다...금감원, 증권사 책임강화 등 개선방안 마련

    위험요인 기재누락, 공모가 고평가 등 논란으로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증권사 신뢰가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부실 IPO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9일 IPO 주관업무 제도개선 간담회를 개최하고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금감원은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 배경인 주관사의 주요 부정사례를 소개했다. A증권사는 IPO를 추진 함에 있어 대상 기업의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자의 배임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상장적격성을 평가하지 않고 IPO를 추진했다. 또 B증권사가 IPO 실사 중 해당 기업의 매출 급감을 인지했음에도 증권신고서 기재를 누락한 사례도 존재했다. IPO 대상 기업이 주류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C증권사는 글로벌 명품 제조사, 국내 음료 제조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 평가해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약 4개월간 업계, 협회 등과의 논의를 통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주관계약 ▷기업실사 ▷가치평가 ▷증권신고서 ▷내부통제 등 크게 5가지 부분으로 나눠 준비됐다. 우선 금감원은 주관사가 IPO 대상 기업인 발행사의 부당한 요구에 흔들리지 않고 주관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대표주관업무 계약체결 부분부터 손 본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관사의 대가 수취에 관한 사항을 계약서에 포함하도록 의무화하고,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수수료는 수취할 수 없도록 한다. 주관사의 형식적인 기업실사 방지를 위한 방안도 준비했다. 기업실사 항목, 방법, 검증 절차 등 준수 사항을 규정화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실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부실한 기업실사에 대한 제재 근거도 마련해 형식적인 기업실사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평가요소의 적용기준, 내부 검증절차 등을 마련토록 해 공모가 산정의 적정성을 제고한다. 거래소 심사에서 발견되는 중요 투자위험 등 핵심 투자 판단 정보의 기재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내부통제기준 체계화와 사후점검을 통해 제도개선방안이 안착되도록 하겠다"며 "주관사는 충분한 자율권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되 시장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 엄정히 조치하겠다. 이후에도 기관투자자 중심의 수요예측 제도 개선 등 IPO 시장의 공정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9 16:43:43

  • 외국인 韓주식 '사자' 주춤...4월 순매수 규모, 전월 대비 반토막

    외국인 韓주식 '사자' 주춤...4월 순매수 규모, 전월 대비 반토막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 순매수가 6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그 규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은 한국 상장주식 2조6천260억원을 순매수했다. 6개월 연속으로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전월인 3월(5조1천20억원) 대비 약 절반 가량 줄었다. 4월 기준 외국인의 주식 총 보유규모 역시 802조5천억원(시가총액의 28.9%)으로, 전월 820조1천억원 대비 17조6천억원 감소했다. 외국인 주식 보유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321조1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0.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다음은 영국과 룩셈부르크 등 유럽 247조2천억원(30.8%), 싱가포르와 중국 등 아시아 119조3천억원(14.9%) 순으로 기록됐다. 한편, 한국주식거래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다음은 현대차, 삼성전자우, HD현대일렉트릭, 금양 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3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우, 삼성물산)에서도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를 자랑했는데 4월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2024-05-08 15:23:09

  •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이메일 해킹 피해 예방 강화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이메일 해킹 피해 예방 강화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이메일 해킹 피해 예방 강화를 위해 K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킹 방지 솔루션인 'KT 지능형위협메일 차단 서비스'를 활용해 중소기업 이메일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의 기업 인터넷·스마트 뱅킹과 KT의 지능형위협메일 차단 서비스 연계 ▷기업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한 KT 보안 서비스 가입 시 IBK 전용 요금제 제공 ▷기업은행 금융상품 금리 우대 등 상호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문택 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고객에게 안전한 디지털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8 11:32:05

  • 롯데건설, 지지대 없이 콘크리트 타설 지하주차장 붕괴…시공능력 의문

    롯데건설, 지지대 없이 콘크리트 타설 지하주차장 붕괴…시공능력 의문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롯데캐슬 르웨스트'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서 기본적인 구조적 안전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8위를 기록하며 이른바 10대 건설사에 포함된 롯데건설의 시공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생활형숙박시설(생숙) '롯데캐슬 르웨스트' 공사 현장 지하주차장 4층에서 자재인양구 콘크리트 타설 중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근로자 2명이 부상을 당하고 아래층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가 파손됐다. 사고가 발생한 자재인양구는 공사 중 자재를 수직방향으로 인양하기 위해 개방해 놓은 곳이다. 공사 당시에는 자재 인양을 위해 개방해 두었다가 공사 일정이 마무리될 쯤에는 해당 부분을 메우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해당 작업 진행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자재인양구를 메우는 작업이라도 엄연히 시공인 만큼, 구조적인 안정성 확보가 매우 중요함에도 롯데건설이 이를 제대로 신경 쓰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고 사진을 보면 아래층과 높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동바리를 설치했어야 했는데 없었다. 동바리가 없는 데크플레이트 공법(거푸집 탈형 없이 일체로 시공)으로 시공했다면 사전에 충분히 안정성을 검토했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못한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만약 아래층에 차가 아닌 사람이 있었다면 사상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바리 설치 비용은 크지도 않고, 지하주차장 정도의 높이면 설치가 어려운 일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동바리는 타설된 콘크리트가 어느 정도 강도를 얻기까지 지지해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가설 부재를 뜻한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량처럼 높이가 높지 않다면 대부분 설치가 이뤄진다는 게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이번 콘크리트 타설을 동바리 없이 진행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재인양구처럼 콘크리트를 한 곳에만 집중해 타설하게 되면 편심 하중에 의한 거푸집의 변형 등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균형 있는 타설이 중요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전관리 및 작업관리도 미흡해 보인다"며 "타설층 아래에 차를 방치하고 타설을 실시했다는 것도 안전불감증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롯데캐슬 르웨스트 수분양자들은 롯데건설을 상대로 공사 전면 중단과 종합 안전진단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 르웨스트 담당 지방자치단체인 서울 강서구청에도 방문해 문제해결을 위한 집단민원도 제기했다. 경찰 역시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책임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건설은 건축물 붕괴가 아닌 단순 현장 사고라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자재들을 건물 위아래로 옮기는 통로를 메우는 과정에서 콘크리트가 흘러 내린 것이다. 과거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철골구조의 해당 현장은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는 데크플레이트공법을 사용했으며 전문가들이 사고원인을 조사중에 있다"며 "철근 콘크리트 구조(RC) 구조의 건물도 데크플레이트 공법으로 시공할수도 있다. 인허가 설계, 감리기준하에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2024-05-07 17:40:52

  • 하이트진로 품질 논란 맥주 필라이트 리콜 결정...

    하이트진로 품질 논란 맥주 필라이트 리콜 결정..."이상한 냄새, 혼탁 원인"

    하이트진로가 자사의 맥주 제품인 '필라이트'에 대한 이취(이상한 냄새)와 혼탁 등 품질 문제에 대해 해명하고 회수(리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7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제하의 사과문을 통해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 3월 13일과 25일, 4월 3일과 17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앞서 일부 소비자들이 필라이트 후레쉬 제품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흘러나왔다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논란이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라면서도 제품의 출고를 정지하고 리콜을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재까지는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사안 인지 즉시 제품들에 대해 출고 정지는 물론이고, 출고된 제품의 리콜을 시행했다"고 알렸다. 이어 "하이트진로 전 임직원은 해당 사안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 여러분들과 거래처 분들께 완벽한 제품을 공급해 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품질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앞서 한 식당에서 판매된 하이트진로의 소주에서 역한 기름 냄새가 나 식품의약안전처에 검사가 의뢰된 상황이다. 지난 2016년에는 하이트진로의 맥주 제품인 '맥스'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접수 돼 당시에도 리콜이 이뤄진 바 있다.

    2024-05-07 16:41:25

  •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숏폼 중독'...20대‧여성직장인 비율 높아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숏폼 중독'...20대‧여성직장인 비율 높아

    10분 이내의 짧은 형태의 영상을 뜻하는 '숏폼'이 각 영상 플랫폼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스스로를 '숏폼 중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20대와 여성직장인의숏폼 중독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직장인 870명을 대상으로 '숏폼 시청'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4%는 스스로를 숏폼 중독이라고 생각했다. 또 숏폼 중독이라 답변한 응답자를 연차, 연령대, 성별 등으로 교차 분석했는데 연차로는 '3~5년차 직장인(40.4%)'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는 20대 응답자가 48.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많았다. 직장인들의 주중 숏폼 시청 시간은 ▷30분~1시간(25.3%) ▷10~30분(23.1%) ▷1~10분(17.7%) 순으로 나타났다. 주말의 경우는 ▷30분~1시간(21.8%) ▷1시간~2시간(19.9%) ▷10분~30분(19.2%)으로 조사됐다. 숏폼을 시청하는 플랫폼으로는 '유튜브'가 63.9%로 가장 많았고, 인스타그램(23.2%)이 뒤를 이었다. 틱톡, X(구 트위터), 네이버, 카카오의 비율은 한 자릿수로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숏폼을 시청하는 이유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어서'라는 응답 비율이 45.1%로 가장 많았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습관적으로 본다'는 비율도 32.3%를 차지했다. 숏폼 중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예능 등 방송 클립(46.3%)으로 나타났고, 동물영상(11.4%)과 특정 크리에이터의 영상도 인기 콘텐츠로 기록됐다.

    2024-05-07 11:34:01

  • 우리금융,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우리금융,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포스증권)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권업에 재진출한다. 지난 2014년 우리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10년 만이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온라인 펀드 전문 플랫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 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양사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등 절차를 진행해 올해 3분기 내에는 합병 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합병에 대해 "'투자은행(IB)과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 선도 증권사 육성'이라는 그룹의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략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종금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라는 그룹 전략에 따라 우리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IB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5천억원 유상증자와 함께 최근까지 증권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포스증권은 현재 3천700개의 펀드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개인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천억원이라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우리금융은 증권업 진출에 따라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서비스체제를 완성해 그룹 전략적 목표인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이 직접 합병하는 방식을 통해 자금부담과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증권업 진출을 앞당겼다. 앞으로 보험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16:30:21

  • SK하이닉스 “올해 이어 내년 생산 HBM 물량도 완판”

    SK하이닉스 “올해 이어 내년 생산 HBM 물량도 완판”

    SK하이닉스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올해와 내년 생산 물량이 모두 판매가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일 '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메모리 기술력 현황 등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특히 곽노정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SK하이닉스는 HBM, 실리콘관통전극(TSV) 기반 고용량 D램 등 각 제품별 업계 최고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객맞춤형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 당사 HBM은 생산 측면에서 보면, 올해 이미 솔드아웃(Sold-out, 완판)인데, 내년 역시 완판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 인공지능(AI)은 데이터센터 중심이지만 향후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 온디바이스(On-Device) AI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AI에 특화된 '초고속‧고용량‧저전력'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대표는 "HBM 기술 측면에서 보면, SK하이닉스는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세계 최고 성능 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오는 5월에 제공하고, 3분기 양산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위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의 HBM 매출이 100억달러(13조8천억원) 이상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봤다. 또 중국에서 AI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공략 방안으로, 데이터센터 부분에서 강한 공급자 포지션을 확보 중인 솔리다임(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과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전반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은 미국이지만, 중국도 잠재력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꾸준히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024-05-02 16:44:03

  • 롯데카드, 베트남 사업 확장 본격화…현지 법인에 937억원 투자

    롯데카드, 베트남 사업 확장 본격화…현지 법인에 937억원 투자

    롯데카드가 베트남 현지 법인에 직접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현지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6천800만 달러(약 937억원) 규모의 증자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 3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현지 법인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를 승인하고, 이날 증자 대금 입금을 완료했다. 이번 증자는 롯데카드가 베트남 사업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다. 베트남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00억원 이상 달하는 투자금은 베트남 사업구조 개편 기반 마련,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등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 진출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결과"라며 "롯데파이낸스 베트남만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체력을 갖추게 됐고, 안정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에서 존재감 있는 파이낸스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5-02 10:32:08

  • "인스파이어리조트 5성급 맞아?" 먼지 쌓인 객실에 고객은 경악

    미국의 카지노·리조트 운영 업체 '모히건(Mohegan Gaming & Entertainment)'이 국내에 야심차게 선보인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가 객실 청결 문제부터 지역 상권 피해까지 운영 전반에서 취약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5일 그랜드오픈 시기에 맞춰 인스파이어리조트를 방문한 A씨는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5성급 리조트'라는 대대적인 홍보를 믿고 쾌적하고 청결한 객실 환경을 원했지만 예상 외로 지저분한 상태를 보게 된 것. A씨는 "청소를 언제 했는지 모를 정도로 큰 먼지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며 "최소한 객실 환기 마저도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적지 않은 가격을 주고 예약했지만 결과는 형편이 없었다. 5성급이 맞는지, 대체 어떻게 5성급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제공한 사진을 보면 멀리서도 눈에 보일 정도로 크기가 큰 먼지들이 바닥 곳곳에 존재했다. 특히 A씨는 "리조트 측에 항의하고 청소를 다시 해달라고 했지만 객실 상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항의에도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며 "리조트 측이 평소에도 청소 및 객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 호텔 등급 기준을 정하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리조트는 5성급의 등급을 획득하고 있다. 5성급의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평가 요소가 존재하지만, '객실 청결 유지' 부분은 가장 기본이 되는 평가 항목이다. 그런데 5성급 등급을 획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스파이어리조트의 객실 청결 수준이 낮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텔관광업계 관계자는 "등급 부여를 위한 평가시 여러 항목이 평가되지만, 객실 청결은 기본 중 기본"이라며 "심지어 고객이 컴플레인을 제기했는데도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객실 서비스도 미흡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리조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 제대로 운영이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신규 관광객을 유치하기보다는 기존 지역 관광객을 흡수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인스파이어리조트 주변 상권에서 자영업을 영위 중인 인천 중구 을왕동 주민들이 인천 중구청 제2청사 입구에 모여 피해를 호소했다. 이들은 인스파이어리조트 오픈 후 매출이 40%가량 줄었다며, 낙수효과는 커녕 오히려 생계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을왕동 주민 B씨는 "인스파이어리조트가 지역 상권을 죽여 놓고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상생하겠다고 말만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곧 성수기에 접어드는 데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한편, 인스파이어리조트 관계자는 객실 청소 문제와 관련해 "문제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 상생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지역 경제를 부흥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인천시의 관광 인프라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4-29 15:23:39

  • 셀바스AI, 국제인공지능대전서 온디바이스 음성기술 공개

    셀바스AI, 국제인공지능대전서 온디바이스 음성기술 공개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가 'AI EXPO KOREA 2024(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On-Device(온디바이스) 음성기술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셀바스AI는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인공지능대전에 참여해 자사의 AI 기술을 알리고, 고객사와 협업해 만든 DX(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셀바스AI의 온디바이스 음성기술은 특정 하드웨어만이 아닌, 여러 디바이스를 비롯 앱서비스에서도 활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서버 및 클라우드 연결이 불필요해 민감 정보의 보호도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국제인공지능대전의 '셀바스AI 부스' 내 온디바이스 음성기술 섹션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셀바스AI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음성인식 기술로 각 산업현장에서 상용화 중인 디지털 전환의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한다. 특히 셀바스AI는 키보드를 대체하는 입력기인 음성인식 기술이 각 산업에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업무 효율화를 실현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셀바스AI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주요 기술 트렌드와 부합하는 다양한 AI 솔루션의 우수성과 상용화 사례, 구현 전략을 함께 소개하는 셀바스AI의 종합 쇼케이스가 될 것이다"라며 "디지털 전환을 위해 AI 기술이 필요한 고객과 협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9 10:58:59

  • 홍콩H지수 ELS 직격탄 맞은 금융지주, 1분기 순익 일제히 하락

    홍콩H지수 ELS 직격탄 맞은 금융지주, 1분기 순익 일제히 하락

    홍콩H지수 주자연계증권(ELS) 자율배상 영향으로 각 금융지주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당기순이익 4조6천319억원을 시현하며 리딩뱅크 수식어를 차지한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91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1조5천87억원) 대비 30.5% 감소하며 큰 하락폭을 보였다. KB금융의 당기순이익 하락 요인으로는 홍콩H지수 ELS 보상 비용(8천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확대된 점이 꼽힌다. 다만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 보상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천929억원 수준"이라며 "경상적 수준으로는 강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천2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천880억원) 대비 4.8%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2천740억원)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요인에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역시 자율배상 이슈가 당기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40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1조1천22억원) 대비 6.2% 줄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천799억원과 환율 상승 따른 손실 등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기인했다"고 알렸다. 우리금융그룹은 홍콩H지수 ELS 배상금액(약 100억원) 가장 적어 당기순이익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상은 달랐다. 우리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8천245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9천113억원) 대비 9.8% 하락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반영된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액은 75억원"이라며 "이번 분기에 충당금을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하락폭은 5대 금융지주 중 가장 컸다. 농협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은 6512억원으로, 전년 동기(9천471억원) 대비 31.2%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1분기 시절에 홍콩H지수 ELS 손실 보상 비용으로 3천416억원을 반영했다. 한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하락한 것과 관련해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으로 이슈로 손실 비용이 발생하며 하락은 불가피 했다"며 "하지만 이자이익 등이 여전히 견고하고 손실 비용 역시 일회성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04-26 16:48:01

  • 금감원 “농협금융‧은행 검사, 중앙회 길들이기 아니다”

    금감원 “농협금융‧은행 검사, 중앙회 길들이기 아니다”

    금융감독원이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농협중앙회를 길들이려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금감원이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24일 농협금융‧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착수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금감원은 "주요 대형은행에 대해 매 2년마다 정기검사를 실시하는데, 지난 2022년 5월 정기검사를 받은 농협금융‧은행의 경우 올해 검사 주기가 도래했다"며 "최근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에서 은행 직원이 불법행위에 직접 가담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내부통제 측면에서 취약점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지적된 금융사고 사례는 ▷농협은행 지점 직원이 부동산 브로커와과 공모해 부당대출을 취급한 사건 ▷농형은행 지점 직원이 금융취약계층(귀화 외국인)의 동의 없이 펀드 2억원을 무단 해지해 횡령한 사건 등이다. 금감원은 "사고 직원은 여타 금융사고를 유발해 내부감사시 적발된 직원이었으나 적절히 관리되지 않아 추가사고 발생했다"며 "내부통제 체계의 취약성은 향후 추가 금융사고로 이어져 소비자 피해 발생 등 은행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기검사를 통해 농협금융‧은행의 경영 전반 및 지배구조 취약점을 종합 진단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지배구조법에서 정하는 지배구조 관련 사항에 대해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 경우 개선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4 12:01:39

  • 외국인 관광객 57%, 2개 이상 지역서 카드 사용…소비지역 확대

    외국인 관광객 57%, 2개 이상 지역서 카드 사용…소비지역 확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지역이 단연 서울로 분석된 가운데 방한 외국인 관광객 57%는 2개 시‧도 이상을 방문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관광 및 소비지역이 다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카드는 24일 '방한 외국인의 소비 동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외국인 방문객 수와 카드 이용 금액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17개 시‧도 간의 카드 소비 동선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1개 지역에서만 카드 소비가 발생하는 비율은 43%로 나타났는데, 이 중 서울에서만 소비하는 비율은 31%로 가장 높았다. 2개 지역에서 이용한 비율은 36%, 3개 지역 13%, 4개 지역 5%, 5개 이상 지역은 3%였다. 최소 2개 이상의 지역을 방문하고 소비하는 비율이 57%에 달하는 것이다. 2개 이상 지역 상위 카드 소비 동선을 살펴보면 ▷서울→인천(9.4%) ▷서울→경기(5.3%) ▷경기→서울(5%) ▷인천→서울(4.6%) ▷부산→서울(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카드 소비 동선에 많이 포함된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제주, 강원 등이었다"며 "서울에서는 경기, 인천, 부산, 대전, 제주, 강원 등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는 패턴이 나타났고 경기 지역에서는 서울, 인천으로, 인천에서는 서울, 경기 지역으로 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간 소비 동선에 서울이 포함되지 않는 비율도 15%를 차지해 서울 외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그룹장은 "소비 동선은 지역들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각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소비 패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과 관련 정책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4-24 10:34:04

  • 법원 이어 노동위도 티웨이항공의 안전 준수한 기장 징계 부당 '판결'

    법원 이어 노동위도 티웨이항공의 안전 준수한 기장 징계 부당 '판결'

    법원에 이어 '노동 법원' 역할을 하는 노동위원회도 티웨이항공의 기장 징계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안전 규정 준수를 이유로 항공기 출발을 지연한 A기장에 대한 징계가 각 판결 기관을 통해 무리한 징계였다는 점이 인정된 것이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실 및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는 티웨이항공 A기장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A기장은 지난 2월 1일 티웨이항공으로부터 정직 5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 이유는 A 기장이 회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1월 2일 A 기장은 베트남 깜라인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중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가 운항 기준 길이보다 짧아진 것을 확인하고 운항기술공시 등 규정에 따라 브레이크 패드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은 운항에 문제가 없다며 출발을 지시했고, A기장은 출발할 경우 안전이 온전히 확보될 수 없는 점과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운항 불가'를 결정했다. 결국 해당 항공편은 출발이 약 15시간 지연됐고, 티웨이항공은 A기장으로 인해 회사가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서울지노위는 A기장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고 봤다. A기장은 서울지노위에 ▷원직 복귀 ▷정직기간 동안 받지 못한 임금 상당액 지급 등을 신청했고, 서울지노위는 이를 인용했다. 서울지노위의 이번 결정으로 법원과 노동위 모두 티웨이항공의 징계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리게 됐다. 앞서 대구지방법원 민사20-3부(재판장 김태균)는 "다수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비행안전과 관련해 관계자들이 징계나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며 A기장이 제기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이번 티웨이항공 징계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들이 스스로 정한 운항기술공시를 지킨 A기장을 징계한 점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이번 A기장 사례 직후 브레이크 패드 교체 기준을 보다 완화된 기준인 '부품 제작사 기준'에 맞춰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 측에서는 제작사의 브레이크 장탈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운항기술공시를 발행했지만, 이번 사건 발생 이후 브레이크 장탈 기준에 대한 혼란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기준을 강화한 운항기술공시를 무효화하고 제작사 기준대로 따르도록 다시 운항기술공시를 발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노동위 판결에 대해 "법원과 노동위로 양 기관으로부터 모두 부당 징계가 인정됐다는 점을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물론 본안 소송도 남아있고 중앙노동위원회 등 절차도 남아 있지만, 1차적으로 회사의 이익이 아닌 기장의 안전 결정권을 보장했다는 점에서는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결과 관련해 티웨이항공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2024-04-23 15: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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