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2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크리스 페덱과 제임스 네일을 확정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이범호 KIA 감독이 24일 양 팀 선발을 예고했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사례는 35차례 중 27번, 77.1%에 달한다. 기선 제압이 시리즈 전체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만큼 양 팀 모두 에이스를 1차전에 내세웠다.
삼성이 지난 7월 우승을 위한 청부사로 영입한 페덱은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거둔 베테랑이다. KBO리그에서는 13경기에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삼성의 정규시즌 2위에 힘을 보탰다.
페덱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9일 SSG 랜더스전 구원 등판(3이닝)으로, 1차전 마운드까지 16일의 공백이 생긴다. 다만 팀 자체 청백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위를 정비했다.
변수는 KIA 상대 전적이다. 페덱은 정규시즌 KIA전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25로 고전했다. 포수 김태군에게 2루타와 홈런을 허용해 6타점을 내줬다. 삼성의 최대 경계 대상인 김도영은 6타수 1안타로 잡았지만, 그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도영은 스타지만 우리는 대처할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페덱이 KIA 타선을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삼성의 1차전 승부처다.
네일은 2024년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에이스로, 올 시즌 31경기에서 183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 탈삼진 156개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33승을 쌓은 3년 차 에이스다. 정규시즌 10개 구단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183이닝을 소화했으며, 3년간 연평균 약 165이닝을 던진 철완이다.
네일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감기·몸살을 안고도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KIA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2024년 삼성과 치른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바 있다.
네일의 정규시즌 삼성 상대 성적은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3.24다. 타격왕 구자욱을 2할대 타율로 묶고, 르윈 디아즈와 최형우를 1할대로 봉쇄하는 등 삼성 중심 타선을 상대로 선방했다. 다만 테이블 세터 김성윤에게 10타수 8안타, 강민호에게 홈런 포함 8타수 4안타를 허용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범호 KIA 감독은 "나흘이라는 시간이 우리한테는 굉장히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12일을 쉬었고,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통과한 KIA는 나흘의 휴식 뒤 플레이오프에 합류한다.
2차전 선발로는 삼성 아리엘 후라도와 KIA 아담 올러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대구에서 1·2차전을 치른 뒤 3·4차전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로 무대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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